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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아 촉진의 필요성
임목종자는 대체로 농작물 종자와 달리 종피가 두꺼워서 수분흡수가 어려우므로 발아가 곤란한 수종이 있고 파종한 후 발아한다하여도 장시간을 요하므로 발아한 묘목들은 크고 작은 것이 혼재하여 있으며 이와 같은 묘목은 쇠약묘가 많아서 여러 위해에 약하므로 가급적 단시간 내에 일제히 발아하도록 발아를 촉진시킬 필요가 있다.
종자의 발아시기는 전 육묘 기간 중 더위의 해, 병충해, 가뭄의 해 등 위험한 때이므로 발아기간을 짧게 함으로서 위험을 방지하고 묘목의 크기를 균일하게 하며 묘목관리를 편리하게 한다.
임목종자는 파종한 후 일정기일부터 서서히 발아하기 시작하여 왕성해졌다가 점차 산발적으로 감소하는데 그 중에는 매우 늦게 발아되는 것도 있으며 대개 발아지속에 일정한 경향을 보인다.
주요 수목 종자의 발아 년도를 보면 다음과 같다.
가. 파종 당년에 발아하는 것
소나무, 곰솔, 리기다 소나무, 일본잎갈나무, 가문비나무, 잣나무, 솔송나무, 은행나무, 측백나무, 밤나무, 자작나무, 오동나무, 참나무류, 삼나무, 변백, 화백, 가시나무류, 굴피나무, 황경피나무, 탱자나무, 물푸레나무, 싸리나무류, 느릅나무류, 가중나무, 네군도단풍나무, 생강나무, 녹나무, 동백나무, 보리수나무, 고염나무, 쥐똥나무, 무궁화, 버즘나무, 진달래, 철쭉, 회화나무, 츄립나무, 오리나무 등.
나. 발아에 장시일을 요하거나 파종 익년에 발아하는 것
개비자나무, 비자나무, 주목, 향나무, 잣나무·섬잣나무, 금송, 노간주나무, 느티나무, 목련, 호두나무, 가래나무, 옷나무, 붉나무, 음나무, 서나무, 팽나무, 푸조나무, 검양옻나무, 벗나무, 층층나무, 멀구슬나무, 들매나무, 피나무, 복자기나무, 산딸나무, 고로쇠나무, 산수유나무 등으로 이러한 종자의 휴면성은 주로
(1) 종피가 두껍거나 굳어서 수분을 흡수할 수 없고 배가 안에서 활동한다 하여도 껍질을 뚫고 나오지 못하거나 종피가 밀로 쌓여있는 것으로 호두, 목련, 멀구슬나무, 아카시아나무, 주엽나무, 등나무, 옻나무, 검옻나무 등이 있고
(2) 배가 휴면하고 있으며 씨앗 내의 발육이 끝나지 않은 것. 즉, 후숙을 요하는 것으로 은행나무, 비자나무, 잣나무, 단풍나무류, 벗나무류 등이 있다.
2. 발아 촉진 방법
종자의 발아촉진 처리는 그 휴면형에 따라 정할 수 있다. 두껍거나 굳고 건조한 종피를 가진 종자는 가상처리를 한다든가 유산처리 등을 하여 종피를 연하게 하여 수분흡수가 되도록 하며 종피가 얇은 것은 물에 담그거나 한다.
또한 장기 저장한 종자는 새 종자에 비교해서 일반적으로 발아가 늦으므로 발아 촉진 처리를 실시한 연후에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발아 촉진법으로는 침수법, 저온처리법, 고온처리법, 유산자리법, 부숙매장법, 가상처리법, 노천매장법 등이 있다.
가. 침수법
(1) 냉수 침적
싹트기 쉬운 종자들은 파종하기 1∼5일간 냉수에 담가서 물을 충분히 흡수시킨 후 파종하는 방법으로 이때 사용되는 냉수는 깨끗한 물을 택하고 흐르는 물이면 더욱 좋다. 불결하고 고인 물에 장시간 담그면 오히려 활력을 잃는 결과가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통 종자는 마대에 넣어 흐르는 물에 담근다.
(2) 온탕 침적
냉수에 담가서 효과가 없을 때 콩과식물종자 특히 돌 씨는 이 방법을 쓴다.
섭씨 40°∼50°의 더운물에 1∼5일간 담가 둔 후 파종한다. 특히 아카시아나무는 섭씨 80°∼90°의 더운물에 종자를 넣고 휘저으면서 식혀 식은 상태로 1일간 담근 후 파종하면 효과가 있다.
나. 재워 묻기
종자를 너무 깊게 매장하였거나 매장시기가 늦어 촉진이 미급했을 경우 실행하는 방법으로 파종하기 수일 전 종자와 습사를 1:3의 비율로 섞어 이것을 양지바르고 평평한 땅위에 15㎝ 가량의 두께로 펴고 거치나 가마니를 덮은 후 온열이 밖으로 새지 못하게 비닐로 덮어씌운다. 때때로 더운물을 부어 온도를 높여주면 종자가 흡수되어 불어난다. 종자가 발아하기 시작하면 하루 이틀을 다투는 시급한 시기이니 가끔 점검하여 파종시기를 맞추어야 한다.
다. 탈랍법
종피의 표면이 밀로 덮여서 발아가 곤란한 수종에 적용되며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1) 잿물 처리법
재(목회) 3ℓ와 물 10ℓ를 섞어 끓여 만든 잿물에 섭씨 75°로 5분간 담가서 휘젓고 물에 씻은 후 다시 섭씨 70도의 잿물에 5분간 담갔다가 물에 씻어 응달에 말린다. 잿물 대신에 양잿물을 사용하는 수도 있는데 이때 양잿물의 양은 375g이다.
(2) 농유산 처리법
60% 이상의 농유산에 5분 내지 1시간 담가 자주 휘저으면서 처리한 후 건져서 완전히 씻어내고 2,3일간 물에 담근 다음 응달에 말린다. 이때 용기는 유리그릇 또는 질그릇을 사용하고 금속그릇을 사용해서는 안되며 취급에 주의를 요한다. 수세가 불완전하여 종피에 약 액이 부착되어 있으면 활력을 손상하며 처리가 부족한 것은 종피의 윤기가 그대로 남아 있으며 지나치게 처리한 것은 깊게 파이거나 배유가 보이기도 한다.
라. 흡수 촉진법
종자를 모래와 섞어 비비거나 정맥기에 넣는 등 적당한 방법으로 종피에 상처를 주어 수분흡수를 용이하게 하는 방법이다.
마. 노천매장법
두께 2∼3㎝의 널판으로 깊이 30∼40㎝의 나무상자를 만들고 넓이는 종자의 양에 따라 적당히 결정하여 위와 아래 면은 철망을 붙인다. 이때 지나치게 깊으면 하부의 종자는 공기소통 및 온도의 원인으로 촉진이 미급하게 되거나 발아가 지연되므로 보통 저장 깊이는 50㎝이상 되지 않게 한다.
저장할 장소는 배수가 잘되고 양지 바른 곳을 택하여 60∼70㎝의 깊이로 파내고 바닥에는 그림과 같이 잡석이나 자갈을 깐 후 나무상자를 놓는다.
상자 밑면에는 왕사를 약간 깔고 종자와 종자의 2배 이상의 세사를 혼합하여 상자 안에 넣고 윗면에 철망을 덮는다.
철망 위에는 다시 왕사를 약 10㎝ 덮고 그 위에 짚이나 검불을 덮어 눈, 빗물이 저절로 새어 들어가게 한다.
강우, 강설량이 적어 건조하면 인위적으로 관수하여 수분을 보충해야 하며 매장 전에 종자를 1일간 침수 후에 처리하는 것이 좋다. 종자 량이 극히 소량일 때는 모래와 섞은 종자를 화분 또는 면대에 넣어 매장하기도 한다. 이 매장 법은 종자가 가을에 낙하하여 자연 월동하는 조건을 인공적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매우 효과적이며 수종에 따라서 매장기간이 길면 파종 전에 뿌리가 너무 길어서 불편할 때가 있다. 수종에 따라 알맞은 매장기간은 다음과 같다.
(1) 채취 직후에 매장하는 수목
잣나무, 백송, 금송, 호두나무, 가래나무, 느티나무, 들메나무. 고로쇠나무, 벗나무, 산수유, 굴거리나무, 비자나무, 은행나무.
(2) 11윌 중에 매장하는 수목
벽오동, 팽나무, 물푸레나무, 층층나무, 신나무, 피나무, 옻나무, 츄립나무, 꽝꽝나무, 모과나무, 석류나무.
(3) 파종 1개월전 매장하는 수목
소나무, 곰솔, 리기다 소나무, 일본 잎갈나무, 가문비나무, 젓나무, 측백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삼나무, 편백, 박달나무.
바. 온상 매장법
노천매장만으로는 불충분할 때, 채취 후 직파하는 수종 또는 매장시기를 실기한 종자 등에 적용되는 방법으로 노천매장과 같은 나무상자를 온상에 묻어두고 같은 방법으로 종자를 넣어 때때로 물을 준다.
사. 저온 처리법
발아에 곤란한 수종을 4∼5분간 물에 침적하여 흡수시킨 후 이것을 젖은 모래와 섞어서 섭씨 2∼5도의 저온에 15∼20일간 간수하거나 섭씨 1∼3도의 얼음덩어리 속에 4∼5일간 담가두어도 노천매장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냉동장치가 되어 있을 경우에는 1∼4개월간 섭씨 0∼5도의 저온에 충분한 공기와 수분을 공급하여 주면서 처리하면 역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한다.
주요 수종의 저장 및 밟아 촉진법을 들면 다음과 같다.
○ 은행나무:채취 후 전사저장 또는 노천매장
○ 주목:채취 직후 노천매장 또는 온상매장, 흡수촉진법
○ 비자나무:채취 직후 노천매장 또는 온상매장
○ 잣나무:채춰 직후 노천매장하되 실기하였을 경우 재워 묻기가 효과가 있다.
○ 소나무:기건저장 후 파종 1개월 전 노천매장 또는 침수법
○ 곰솔:침수법
○ 리기다소나무:기건저장 후 파종 1개월 전 노천매장 또는 침수법
○ 일본 잎갈나무:기건저장 후 파종 1개월 전 노천매장 또는 침수법
○ 가문비나무:침수법
○ 젓나무:침수법
○ 분비나무, 종비나무:침수법
○ 측백나무, 삼나무, 편백, 화백:기건저장 후 파종 1개월 전 노천매장 또는 침수법
○ 향나무:채취 직후 노천매장 또는 온상매장, 흡수촉진법
○ 노간주나무:채취 직후 노천매장 또는 온상매장, 흡수촉진법
○ 금송:채취 직후 노천매장
○ 호두:채춰 직후 노천매장 또는 건사 저장 후 1주간 침수
○ 가래나무:채취 직후 노천매장 하나 불충분할 때는 다시 침수 법에 의함.
○ 박달나무:기건저장 후 파종 1개월 전 노천매장 또는 침수법
○ 오리나무:침수법
○ 자작나무:기건저장 후 파총 1개월 전 노천매장 또는 침수법
○ 밤나무:훈증 소독 후 건사 저장
○ 상수리 나무:훈증 소독 후 건사 저장
○ 가시 나무류:훈증 소독 후 건사 저장
○ 루부라참나무:훈증 소독 후 건사 저장
○ 느티나무:채종 직후 경선하지 않고 노천매장하였다가 파종 전에 수선 법으로 종자를 고른다.
○ 벗나무:채종 직후 노천매장 또는 저온 처리법
○ 참싸리:기전저장 후 파종 l개월 전 노천매장 또는 재워 묻기
○ 족제비싸리:기건저장 후 침수법 또는 재워 묻기 ,
○ 아카시아나무, 주엽나무:기건저장 후 파종 1개월 전 노천매장, 온상매장, 재워 묻기 또는 온탕 처리
○ 옻나무:잿물처리 또는 농유산처리로 밀을 제거한 후, 11월 노천매장
○ 검양옻나무:잿물처리 또는 농유산처리로 밀을 제거한 후 11월 노천매장
○ 붉나무:실내에 저장후 파종 1개월 전 노천매장 또는 재워 묻기
○ 단풍나무:채종 직후 노천매장 하되 너무 건조시키지 말 것
○ 고로쇠나무:채종 직후 노천매장 하되 너무 건조시키지 말 것
○ 복자기나무:채종 직후 노천매장 하되 너무 건조시키지 말 것
○ 후박나무:채종 직후 노천매장, 흡수촉진
○ 들매나무:채종 직후 노천매장
○ 물푸레나무:11월 노천매장
○ 수수꽃다리:11월 노천매장
○ 개나리:11월 노천매장
○ 무궁화:기건저장 후 파종 1개월 전 노천매장
○ 회화나무:파종 1개월 전 노천매장 또는 재워 묻기
○ 사철나무:11월 노천매장
○ 굳거리나무:채종 직후 노천매장
○ 낙우송:11월 노천매장
○ 벽오동:11월 노천매장
○ 츄립나무:11월 노천매장
○ 산수유:채종 직후 노천매장
○ 팽나무:11월 노천매장
○ 층층나무:11월 노천매장
○ 산나무:11월 노천매장
○ 달피나무:11월 노천매장
○ 꽝꽝나무:11월 노천매장
○ 모과나무:11월 노천매장
○ 석류나무:11월 노천매장 또는 구과채로 저장
○ 동백나무:채종 직후 노천매장 또는 온상매장
○ 보리수나무:기전저장 후 파종 l개월 전 노천매장
○ 가중나무, 참중나무:기건저장 후 파종 1개월 전 노천매장 또는 침수법
○ 소귀나무:정선후 음지에 말려 노천매장하되 너무 깊으면 발아가 지연된다.
○ 오동나무:기건저장 후, 파종 전 살균 소독한 용액에 침수
○ 멀구슬나무:홉수촉진법, 채취 후 노천매장
○ 다정큼나무:흡수촉진법, 채취 후 노천매장
○ 삼지닥나무, 닥나무:채취 정선 후 노천매장하되 삼지닥나무는 건조에 주의하고 저온저장이 좋음.
○ 버즘나무:1∼2월경에 채취한 종자를 파종 전 1일간 온수 침적
○ 매죽나무:11월 노천매장
○ 생강나무:11월 노천매장
○ 쪽동백나무:11월 노천매장
○ 유동:11월 노천매장 또는 파종 1개월 전 온상매장
○ 황벽나무:파종 1개월 전 노천매장
○ 식나무:채취 직후 노천매장
○ 화살나무:11월 노천매장
○ 산사나무:채중 직후 노천매장
○ 탱자나무:채종 직후 노천매장
○ 쥐똥나무:11월 노천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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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