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KTX)

[단풍]

▲ 이종사촌형 장남 혼인이 KTX 오송역 웨딩홀에서 있습니다. 2011. 10. 22 pm 12:20 광명역 출발 12:53 오송역 도착입니다.

▲ 조치원 사는 이모가 농사지은 거 준다는데 겁부터 납니다. 짐 보따리가 클까바? 칸과 칸사이 수하물거치대를 살펴봤죠?

▲ KTX 무선 인터넷이 얼마나 잘되고 빠른가? 접속해봤지만, 서울 지하철이나 전철의 Wi-Fi보다 못 하더군요.

▲ 특별한 일이 없나? 산가사 홈페이지 들여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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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카페 '우리들산'도 한번 봅니다.

▲ 자전거 타기 'Guam Bike'에서 'BnM Korea'로 이름 바꿨습니다. 역시 한번 살펴봅니다.

▲ 천안아산역~ 오송역 구간(약 10분)에서 최고 속도인 162.4km를 찍더군요. 자전거 ‘네비‘라 칼로리(Cal)도 나옵니다. ^_^

KTX는 한꺼번에 속도가 올라가지 않고 0.1km 단위로 조금씩 고속이 되더군요. 200km~ 260km 고속에서 네트워크가 되니 신기하네요.

▲ 광명KTX역에서 부산, 전라선 분기역인 오송역까지 33분 걸리더군요. 

▲ 2014년 호남고속철도 1단계 완공에 따라 호남고속철도가 분기하는 곳이 오송역입니다.

그동안 서지 않았던 전라선이 그래서 오성역에 정차합니다.
지난 5월 개통한 전라선 복선전철화사업으로 서울 용산~ 여수간 KTX  운행이 가능해 졌지만,
단 한 차례도 오송역에 정차하지 않아 이용객들이 서대전역이나 천안역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죠.
전라선의 KTX를 주말에 2회에 걸쳐 오송역에 정차할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 철도공사는 전라선이 개통된 지난 10월 5일부터 경부선과 경전선, 호남선의 운행횟수를 줄였죠.

▲ 전국 유일의 KTX 분기역인 오송역이 오는 25일 전국 최초로 역사 내 컨벤션 웨딩홀을 오픈한다는데,

오늘이 10월 22일이지만 벌써 웨딩홀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 KTX 경부선, 전라선 외에 충북선이 또 오송역에서 출발합니다.

▲ 무궁화. 누리호란 이름이 정겹지 않습니까? 예전 통일호 기차가 생각납니다.

▲ KTX는 경부선은 서울역 출발, 전라선은 용산출발, 광명KTX역은 가리지 않고 출발? ^_^

▲ 오송역은 2010년 11월 개통 이후 일평균 이용객이 3천명 내외로 계획(일평균 9천800명)보다 적어

이용률 저조와 휴 공간 발생 등 역 시설 운영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어 왔습니다.

▲ 지난해 11월 개통 이후 오송역은 역사 내 입점 시설이 없어 썰렁한 모습에 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이 있었죠.

▲ 오송역은 이용객을 늘리고자 웨딩업체 솔로몬 홀딩스와 협약을 체결, 이용객 유치 및 역사 활성화를 위한

역사 내 컨벤션홀과 웨딩홀을 입점키로 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2일 첫 결혼식을 치르면서 본격적인 운

▲ ▼ 오송역 역사 내 입점 시설이라고는 커피숍과 호두과자 파는 가게가 유일합니다. 썰렁한 모습에 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이 생기죠.

 

■ 오송역 컨벤션 웨딩홀  ■ 



KTX역에서 혼례를 치루는 일이 생기네요.
조치원 이모 둘째아들. 제게는 이종사촌이 되는 동수형 큰 아들 혼사를
KTX 경부선, 전라선 분기역인 오송역 컨벤션웨딩홀에서 치뤘습니다.

전국에서 2시간이면 당도하는 우리나라 가운데에 있는 역(대전과 조치원 사이)이라
위, 아래 동네에서 찾기 편하게 됐습니다.

광명역에서 오송역까지 33분이니, 제가 아파트에서 광명역까지 가는 시간이나 엇비슷합니다. (대기시간 포함)

제게는 5촌이 되는데, 젊은 친구들 새로 혼례올리고 예쁜 대례복 입은 모습을 보니
다른 것보다 '순수하다'는 자체가 부럽게 다가옵니다.

어른처럼 세상 산전수전 겪어서 세파에 물든, 찌든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죠.

새로 시작할 부부들이기에, 어떻게 물을 주고 햇빛을 쪼이냐에 따라
꽃이 필 수도 안 필 수도 있습니다.

비록 지방이지만, 2000년대 초반을 살아야할 5촌 조카 이 부부도 
나름의 스펙(Spec)을 쌓았을 겁니다. 
열심히 자기계발서를 읽고 스펙도 키우면서 글로벌화와 정보화에서 최첨단을 달렸겠죠?
오늘 혼사 날이라 얼굴에서 행복만 가득해 보이지만 가까운 날 세상살기가 쉽지 않아질 때
어깨 두드려주며 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의 위로가 필요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살며, 특별히 노력을 하지 않아도 비교적 쉽게 도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 이런 것이 오늘 새신랑. 신부를 보니 더욱 간절해집니다.

'고뇌하는 인간이 층하로 볼 때는 지성이 있는 인간보다 우위에 있다.'는 말은
인간의 목적이 행복에 있는 것이 아니고, 행복은 인생의 결과에 지나지 않다고 말해주는 거죠.

새로 혼례를 올리는 커플이 아니어도, 살아 있으면서 행복을 바라지 않는 인간이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직 세속의 가치를 추구하는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도덕적인 삶에서 멀어지기도 합니다.

자식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도 된다는 인정주의가 그 중 하나죠.
위장전입 같은 위법행위에 대해 무척 관대해져 있습니다. 부동산 가치 때문에 생기는 위장전입도 마찬가지고요.
자신의 욕망만을 충족시키기 위해 앞으로 달려가는 것이 이 시대의 삶이 되었으니 
도덕적으로 옳으냐의 문제를 따지기에 앞서, 내가 세운 작은 기준을 지킬 수 있는 사람,
새로 출발하는 부부에게 세속에 물들지 말라는 이야기를 절실하게 해주고 싶은데
타임(Time)이 맞을까요? “너는 세속, 세상에 물들고(어) 살아왔고 나는 안된다?“

수원외삼촌, 특히 막내외삼촌은 저만 보면 혼인해야 된다고 매번 다짐을 받습니다.
그동안 아버지, 어머니가 십시일반 부조한 금액이 얼만데, 
혼례 한번 치루면 큰 돈?을 만질 수 있는 좋은 길이 있는데, 왜 마다하냐는 것이죠.

제가 생각하는 도덕적 삶과 충돌되는 이야기를 매번 듣게 됩니다.
받고, 떼어먹고 안 볼 사람들도 아니고, 받은 돈은 언젠가 다시 상부상조의 뜻에서
돌려줘야 할 돈이니, 애초부터 저는 받지 않겠다는 겁니다.

혼사라는 행사에 관심이 없다고 못을 박아도 만나기만 하면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죠.

예전에는 친구들 혼인이 있었고, 후배들 혼인이 있고, 이제는 조카들이 혼인을 합니다.
제가 주제로 나설 때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제 지방에 산다고 혼례에 불편함이나 불이익은 없습니다.
오송역 주변에 산다면 말이죠. 

부부가 오래 살면 닮는다고 하는데 이들 부부는 벌써 어느 정도 얼굴이 엇 비슷하더라고요.
아마 Code 비슷한 사람이 만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향후 어디에서 살 것이며 무엇을 할 것이냐는 시시콜콜한 것들
사실 그 게 제일 중요한데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시간 지나면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니까요.

혼인 5촌 조카, 오래오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기를, 
싸우지 말고 서로 위해주고 사랑만으로 살라고, 어른 된 입장에서 부부의 행복을 빕니다.
혼인 때처럼, 초심(初心)이라고 하나요? 그런 마음으로 평생 살기를 바랍니다. ^_^





▲ 2층에 마련된 시리우스 웨딩홀은 660㎡(220평)규모로 2개 예식장과 신부대기실, 폐백실 등이 들어섰죠.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를 따서 붙인 시리우스 웨딩홀은 화사하고 웅장함이 돋보이는 웨딩홀로 꾸몄습니다. 

▲ 전국에서 오송역 컨벤션 웨딩홀 2시간이내에 접근 가능이라, 전국에서 오시는 하객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 1층에 위치한 500여 평 규모의 그랜드볼룸 컨벤션홀은 웅장하고 위엄 있는 웨딩, 공연, 국제회의 등의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최대 1천석 동시 수용이 가능하며 블루&화이트로 바뀌는 놀라운 빛의 향연이 가능토록 디자인됐다고 합니다.  

▲ 시리우스 웨딩홀은 화사하고 웅장함이 돋보이는 웨딩홀로 꾸몄습니다. 
사진에 안 잡혔는데, 홀 정중앙에 사선원형의 넓이 3M가 넘는 샹들리에가 포인트입니다. 
양쪽 기둥에도 역시 금장 샹들리에를 둠으로써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고,
신부대기실도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었으며, 차와 다과를 곁들일 수 있게 깔끔하고 심플하게 꾸몄습니다. 
폐백실은 우리 고유의 전통미와 현대인의 세련미를 겸비한 고품격으로 구성했고요. 

▲ 이종사촌형 큰 아들이 장가를 갑니다. 신부는 광주 아가씨입니다. 피로연과 혼인비용이 약 1,260만원 나왔는데, 신랑이 모두 부담했죠.

▲ 동수(李, 원적 봉수)형은 얼굴이 좀 긁혔습니다. 예전 호환 마마라고 하나요? 그래도 아들 하나는 키 크고 잘 만들었죠.
형수가 동수형 성질 받아주느라 고생 많이 했나 보더군요. 워낙 한 성질 있어서 조치원 이모도 쫓아냈는데, 형제들에게 욕 많이 먹고 있죠.

▲ 저는 왕복 KTX 기차표 예약을 했지만 외삼촌은 예약이 안 되어 있어 기차시간 확인합니다.


▲ 하객들 구경하라고 소품을 앙증맞게 꾸며 놓았네요.

▲ 식사 못하는 분을 생각해서 식권으로 과자를 교환해 주네요. 손님을 배려한 좋은 아이디어로군요.

▲ 예식까지 시간이 남아 오송역사 밖으로 나와 전체 역사 그림을 살펴봅니다.

▲ 10월까지 오송역 주차장 진입로를 정비하면 최적의 행사장소로서도 손색이 없어서, 웨딩홀 같은
입점시설을 통해 오송역 이용객이 연간 10만여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 역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안내도 그림을 클릭하시면 오송역사의 위치를 1,500픽셀의 큰 그림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코레일은 지금까지 고속철도가 갖는 정확하고 빠른 특성을 활용, 전국 주요 KTX역사에 회의실을 운영하던 기존의 방식을 탈피, 
복합문화사업이라 할 수 있는 '컨벤션&웨딩홀'이란 새로운 발상의 사업을 통해, 역시설의 효율화를 시도했다는 새로운 역발상 사례로 됐습니다.
이번 사업으로 오송역을 찾는 고객이 연간 10만여 명 증가, 지역경제와 KTX 오송역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10월 25일이 오송역 웨딩홀 Open 날이지만, 예식은 미리 앞당겨졌죠. 제 이종사촌형 큰 아들 혼사가 첫 빵(첫 날)입니다.

▲ 현재는 시리우스 홀에서 시간 제약 없이 느긋하게 예식이 열리고 있습니다. 서성거리고 있으니 뷔페로 빨리 오라고 연락이 옵니다.

▲ 식권은 30,000원 짜리라고 합니다.

▲ 8남매, 1st, 2nd- 일본유학파 외삼촌(死), 3rd 공주이모, 4th 조치원이모, 5th 인천외삼촌(死), 6th 단풍 어머니, 7th, 수원외삼촌, 8th 막내외삼촌.
뒤에 있는 이종 사촌 대현(南)형은 얼마 전에 용산국립중앙박물관에 남이웅 시북공 초상화 행사에 장자로 참석한 사람입니다.

▲ 조치원 이모 큰 아들인 상수(李)형은 위 암으로 위를 절제한 상태입니다.

▲ 피로연장에서 소주 1병정도 마시고 폐백이 있다고 해서 구경 갔습니다. 예식은 음식 먹느라 불참.

▲ 젊은 친구들이라 싱싱해서 좋더군요. 앞으로 살 날이 창창합니다. ^_^

▲ 요즘 대추씨 물기 쑥스러워 하는 친구들 없겠죠? 

▲ 이종사촌인 동수형, 며느리는 활달한 성격의 처자를 얻은 것 같습니다.

▲ 저는 부실해서 편지봉투 주지 못했습니다. ^_^ 큰아버지, 작은아버지들이 3명이나 있으니 저는 빠져도 되나요?

▲ 신부와 신랑을 자세히 보니 조금 닮은 구석이 있더군요.

▲ 막내외삼촌과 오늘 혼주인 이종사촌 동수(李)형. 참 오랜만에 봅니다.

▲ 어느 사이에 대례복, 폐백 옷 벗고 예쁜 한복으로 갈아입고 나왔네요.

▲ 광주 사돈 보내드리고, 다시 피로연장으로 들어가 안주 좀 집어다 KTX 시간까지 막내외삼촌과 소주 몇 잔 더 했죠.

▲ 보따리가 2개입니다. 조치원 이모가 농사지은 고구마, 콩, 호박, 양파, 고추 등이 들었죠.

▲ 오송역에서 PM 4:29 헤어져(KTX) 4:52 광명역 도착했으니, 세상 좋긴 좋아졌죠? 짐이 있고 알코올이 거나하지만
택시타지 않고 금천구청역에서 마을버스 1번 타고 아파트로 갔습니다. 산에 갈 때 올 때 택시가 일상화 됐는데 이번엔 알뜰파? 




2011/10/21/ahimsa_Gluck-Dance_Of_The_Blessed_Spirits.wm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중 정령의 춤 / 글루크
Gluck / Dance Of The Blessed Spirits (Orfeo Et Euridice) 
(글루크 / 정령들의 춤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중에서')

영에 들어갔죠.

[희연]

신랑신부가 모델처럼 멋집니다. 밝은 모습처럼 늘 환하게 살기를...ㅎㅎ

[단풍]

부부가 오래 살면 닮는다고 하는데 이들 부부는 벌써 어느 정도 얼굴이 엇 비슷하더라고요.
아마 Code 비슷한 사람이 만나지 않았난 생각됩니다.
향후 어디에서 살 것이며 무엇을 할 것이냐는 시시콜콜한 것들
사실 그 게 제일 중요한데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시간 지나면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니까요.
혼인 때처럼, 그런 마음으로 평생 살기를 바랍니다. ^_^

[오로지]

상당히 깨어있는 신혼부부네요~ 아마도 친지들이 전국구인 모양입니다.
그리고,,
평일에 결혼식하는 사람이 요즘엔 최고입니다! ㅎㅎㅎ

[단풍]

깨어있는 신부, 신랑이 아니고,
신랑집이 오송역에서 5분 거리죠. 그러니 오송역 컨벤션 웨딩홀만한 예식장도 없습니다.
제가 간 날은 토요일입니다. 지난주. 10월 22일(土)
어머니의 부탁이라 대신 산에도 못가고 예식참여로 소주한잔 적당히 걸치고 왔는데,
보통 제 주량으로는 오바했지만 기분이 좋아 소화가 되더군요.
이제 Open 한지 얼마 안되는 오송역 웨딩홀이라 오후 1시 30분 예식이 마지막입니다.
번잡하지 않아 좋았죠. 뒤에 혼인하는 팀이 없으니 밀리지 않아 좋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