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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아침 8시 35분차 타고 부산 노포동에 도착했다. 전철을 타고 또 택시를 타고 5시간 30분만에 이기대 주차장에 도착했다.
일찍 도착하면 점심이나 먹고 합류 할려고 했는데 차가 막혀 좀 늦었다. 경환이와 미화에게서 전화가 왔다. 경환이는 오후 1시에 벌써 도착했다고 빨리 오라고 하네. 도착하니 경환이, 미화, 성협이와 딸, 오랜만에 태준이, 그리고 멀리서 온 재역이와 재역이 와이프가 먼저 도착해있었다. 반갑게 인사하고 이동했다. 주차장에서 거리와 소요시간을 물어보니 어떤 아주머니가 잘 설명해 주었다. 이곳에서 관광을 안내해주시는 자원봉사하시는 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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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 주차장에서 아래로 내려다 본 모습. 멀리 황령산이 보인다. 이곳은 내가 대학4년동안 살던 곳이라 잘 안다. 산들로 둘러쌓여 있는 내부에 용호1,2,3동이 있다. 나는 용호1동에서 살았다. 용호 3동 버스 정류장을 지나 고개를 넘어 다시 4Km내러 가면 오륙도가 나온다. 오륙도는 부산으로 들어오는 큰 배들의 관문이다. 용호동이 10만이 넘게 살고 있는 인구 밀집 지역이다. 오륙도가 보이는 언덕에는 옛날에 나병환자촌이 있었고 바닷가 산비탈에 온통 닭장이 가득했다. 비가 오면 닭똥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곤 했다. 지금은 모두 이주했고 sk 스카이뷰 라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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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이기대 입구쪽으로 내러 가는 방면이다. 멀리 광안대교와 아이파크 아파트가 보인다. 부산에서 가장 비싼 고급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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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동생말 전망대다. 산악자전거도 보이고 등산객들의 신발과 옷의 먼지를 제거해주는 에어장치도 되어있다. 광안리와 해운대가 한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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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터 이기대가 시작된다. 여러 갈래길이 있는데 우리는 돌아오면 50분정도 걸린다는 코스를 선택했다. 여기서 오륙도 선착장까지 돌아오면 3시간은 족히 걸린다고 한다. 옛날에는 군사 보호 구역이라 민간인 출입이 통제 되었다. 언덕위에 유리로 된 큰 건물이 궁금했다. 성협이 말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개인 건물이라고 한다. 여기에 개인 건물이 들어서긴 힘든데 들어선 것을 보면, 우리 나라는 돈과 힘이 있으면 안되는 것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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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뻥 둘리는 기분이다. 공기는 약간 차갑기는 했지만 거닐기에는 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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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성협이가 열심히 동선을 따라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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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바구니를 들고 이동했다. 아직 점심을 못 먹은 친구들의 허기를 달래줄 무엇이 들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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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잔잔하고 날씨도 청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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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협이 딸이 어른들을 잘 따르고 아빠와 함께하는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스스럼 없이 잘 어울리는 밝은 성격 탓에 친구들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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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의 볼만한 것을 이렇게 잘 정리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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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잔화 같은 꽃이 수줍게 웃고 있어서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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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이라이트. 미화가 새벽일찍 일어나서 준비해준 단팥죽이다. 옆에 바람떡을 넣어서 먹었다. 맛이~ 시장에서 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단팥의 진한 향기가 느껴지고 너무 달지도 않고 팥 알갱이가 씹히는 식감도 좋았다. 바람떡을 넣어 먹으니 포만감이 들었다. 팥을 직접 시골에서 기르고 콩꼬투리를 까고 죽을 쑤기까지의 수 많은 과정이 있었다는 것을 듣고 놀랍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렇게 동창들을 위해 음식장만하는 것을 남편이 모르게 해달라고 하는 말을 듣고 웃음이 났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AC1435443AA2416)
조용히 옆에서 재역이와 함께하고 챙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힘들었지만 끝날 때까지 함께하는 것을 보고 재역이는 장가를 잘 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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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팥죽을 먹고 나니 커피도 끓여주는 미화의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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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마음에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독사진을 찍었다. 아직 새로 산 사진기와 친해지지 않아서 너무 밝게 나왔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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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놓을 수 없는 구간은 출렁거리는 구름다리를 놓았다. 걷기에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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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준이가 성협이 딸의 일일 아빠가 된 것 같았다. 딸을 챙기는 자상한 아빠의 모습을 보았다. 태준이 딸은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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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와 재역이가 간식 상자를 들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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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소박 했지만 여기서 몇 사람이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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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제비를 뜨는 모습이 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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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태준이는 성협이 딸과 함께 놀아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진짜 아빠역할을 충실히 하고있다. 옆에 성협이는 덕분에 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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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준이의 물수제비 뜨는 자세가 멋있다. 언더핸드 투수의 우아한 자세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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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이동한다. 지난번에 보았을 때보다 재역이가 살이 좀 빠진 것 같다. 아무래도 마누라로부터 캐어를 받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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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양하게 꾸며 놓은 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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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해녀가 있다. 이곳에서 채취한 성게알과 멍개 해삼을 팔고 있다. 재역이가 먹고가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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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하게 보이지만 싱싱하고 향기가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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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병도 사고 둘러 앉아 해삼, 멍개 한접시를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감칠 맛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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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준이의 경찰포스다. 파일럿 선그라스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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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날라다가 차려주는 재역이의 손길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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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50분 코스의 종착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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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사진을 스크롤 할 수 있도록 커다란 액정 화면을 손으로 작동하고 있고 태준이는 옆에서 놀랍다며 일일이 반응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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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억의 비용으로 이렇게 좋은 관광 자원을 만들어준 남구청 건설과에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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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의 유래를 설명해 놓았다. 임진왜란 때 기생 2명이 왜군을 취하게 하고 함께 물에 빠져 죽었다는 믿거나 말거나식의 설명이다. ㅎ 이 곳에 두명의 기녀들이 묻혀있다고 해서 이름이 그렇게 붙여졌다고 한다. 그 무덤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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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이기대 관광은 이렇게 마쳤다. 더 훌륭하고 좋은 오류도 관광이 한참시작되는데 많이 아쉽다. 내 생각은 이기대 입구에서 오륙도쪽으로 가면 약간 오르막 경사가 있어 힘들고 반대로 오륙도에서 이기대 쪽으로 오면 쭉 내리막으로 관광할 수 있어 훨씬 덜 힘들 것 같다. 즉 오륙도에서 주차해놓고 이기대까지 와서 버스타고 오륙도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더 가고 싶다. 경환이 말로는 오륙도 등대섬에 올해부터 가지 못한다고 하더라. 오륙도 등대섬에 낚시하러 많이 갔는데......
첫댓글 해녀들이 직접딴 해산물 맛나겠다 머스마들은 빈손이고 미화가 간식거리 준비했네 수고가 많았네
사진부터 올리고 설명을 달고 있는데 벌써 댓글 달아 주었네. 미애가 있었으면 더 재미 있었을텐데...... 그래 머스마들은 빈손이였다. 대신 미화가 해준 음식들을 맛나게 먹어주었다. ㅎ
경섭이 덕분에 이기대를 다 관광한것처럼 느껴진다.친구들도 다들 건강하고 행복해 보인다.역시 꽃중의 꽃 미화가 짱 !!이다. 얼굴로 보나 솜씨로 보나~.경섭이도 먼길 다녀오느라 애썼다~~^^
미화가 전날부터 친구들 간식걱정하더라 항상 친구들을 살뜰히 챙기는 총무님 고생하셨구만^^
역쉬 선생님답다...사진과 글이 머리에 속속들어온다...이기대에 머스마들만 오고 나혼자서 좀 뻘쭘했는데
다행이 재역이 와이프가 와줘서 든든했다 그라고 내 사진 이뿌게 찍어줘서 고맙다...ㅎㅎ 밝은덕분에 주름살이 안보여좋다..ㅎㅎ
오랜만에 친구들 얼굴도 보고 바닷바람도 쇠고 미화가 준비해온 단팥죽도 맛있게 먹고 즐거웠다. 성협이 딸 소연이도 귀여웠다^^
태준아, 그날 나때문에 다시 차를 돌렸지? 갑자기 없어질 줄 몰랐다. 재역이한테만 살짝 말하고 갔다며~ 오랜 만에 만나니 더 반가웠다. 진해 갈 일이 있으면 꼭 한번 연락할께. 덕분에 즐거웠다. 초등학교때 누가 싸움짱이였는지 말했는데 2반은 창녕이였고 1반은 태준이, 두환이 그리고 나 이렇게 세명 이야기가 나왔는데 내가 제일 세지 않았니? ㅎㅎ
@김경섭 경섭아 사실 니가 쌈짱이었단 말은 아무래도 못믿겠는데 민관이가 증인이 되어주니 할말은 없다만
그래도 왠지 못믿겠다...ㅎㅎㅎ
@ll안미화ll 상수가 전학왔을때 였다. 그는 태권도 많이 배웠다고 했다. 누가 더 센지 맞짱뜨러 내동으로 넘어가는 언덕같은 산이 조그만 산에 쎈놈들이 모였다. 여러 명을 물리쳤을 때 나하고도 한번해보자고 했다. 그런데 그가 싫타고 하데. 내가 키가 제일 컸거든. 키 큰것으로 반이상 먹고 들어갔다. 그때는 머리에 든 것 없는 것들이 무엇하나 이겨볼려고 악을 쓴것 같다. 쓸데없이.
울 총무님 짱 짱-
오늘도 사진 몇번째 보는지 모르겠다...봐도봐도 좋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