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천등대지기학교 3강 양영기선생님 강의후기

[최영이]

3강은 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상담팀장을 역임하고,
"학교만으로 충분한 수학" 을 쓰신 양영기선생님의 강의였습니다.
양영기선생님은
1강 편해문 선생님이 말씀하신 메시지와
"돈이 아니라 절대적 시간을 들여 아이를 바라볼것,
아이의 건강한 몸 만들기에 신경쓸 것,
부모가 안정적으로 아이 곁에 있을 것"과
2강 백화현 선생님이 말씀하신 메시지
"사고하는 힘, 질문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독서를 해야하고,
그래야 자신의 존재이유를 알고, 자기확신을 가질 수 있다."를
잘 해야 수학을 잘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백화현선생님의 둘째 아들이 친구들과 7년간의 독서모임을 통해 무장된 힘으로
자연계열을 간 사례가 증거가 되겠네요^^

오랜기간 학원강사로 있었던 선생님은
대치동이 왜 공부를 잘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대치동은 원래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많이 모여있고,
고액의 우수한 강사, 효율적인 학원시스템, 차별화된 정보, 좋은시설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머리는 스포츠머리, 핸드폰은 폴더폰, 공부외에 신경쓰이는 것은 차단하며,
엄청난 학습량으로 공부한다고 합니다.
수능만점을 많이 배출한다는 자율형사립고 대구경신고도
기본적으로 머리좋은 아이들이 모여있지만,
1개라도 틀리면 안되기에 엄청난 학습량을 보인다고 합니다.
상위권일수록 "공부는 많이 하다보면 되는거다.!!"는 결론을 주셨습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의자에 끝까지 앉아있는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공부그릇을 키울 수 있을가요?
저학년일수록 건강하게 자라고, 놀이와 독서를 통해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공부그릇은 가정에서 키울 수 있는데,
티브이, 스마트폰, 컴퓨터 게임 등의 유해한 가정환경을 버리고,
아날로그적인 가정으로 바꾸라고 조언합니다.
아이들을 최대한 심심하게 키워야 뇌에 아주 좋고, 그 때서야 책을 찾게 된다하네요.
스마트폰 때문에 집집마다 고민이 많을텐데요..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의 세계는 아이들을 절제하게 할 수 없기에
최대한 늦추는 것이 대안이라고 합니다.

선생님의 여러가지 주장입니다. 매우 공감되었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게 하려면, 공부를 많이 시키면 안된다."
"집중력은 훈련을 통해 생기는게 아니라 과도한 훈련을 통해 소진되는 거다.
발달단계에 맞게 소진되도록 적기교육이 중요하다."
"심화학습은 올림피아같은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개념을 이해해서 안 풀어본 문제를 스스로 풀 수 있는 것이다."
"수학실력이 늘었다는 것은 안 풀어본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이다."
"선행학습을 통해서 수학을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을 잘 하기 때문에 선행학습이 가능하다."
"수학은 연속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학문으로 복습이 선행학습이다."


<수학잘하는 10가지 비법>
1. 모든 공부의 기본, 뿌리는 독서이다.
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중2때까지는 독서를 포기하지 말라.
2. 학교 수학수업이 매우 중요하다. 자기주도적인 학습습관이 형성된다.
대입입시의 대부분이 내신위주의 수시가 80% 비중으로 학교수업이 중요함은 말할 것도 없다.
사교육에 많이 의존하면 학교수업과 수행평가에 집중하기 힘들다.
3. 시키는 공부는 결국 한계가 있으니, 학생스스로 공부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해라.
부모가 "그만~ 자라, 쉬었다~ 해라, 공부~ 그만해라."를 이야기하면
자녀들은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한다 하네요.ㅎㅎ
4. 예습-학교수업-복습의 순환구조를 활용하라.
이 구조가 안되면 부모가 로드맵을 짜주라고 하네요."
전교1등의 비밀이 다름아닌 예습/복습을 충실히 해서라네요.
다 아시겠지만 예습/복습을 우습게 보지 맙시다.
5. 마스터 교재를 활용하라.
교과서, 익힘책, 개념중심문제집을 활용하라 합니다.
많은 문제집을 풀기보다, 한 권만 정해서 반복해서 푸는 것이 효과적이라 합니다.
옛날 티브이에서도 한 문제집만 여러번 풀어서 성적이 많이 오른 사례가 나왔어요.
안 풀리면 그냥 넘어가라 하네요. 다시 돌아와 풀면 풀릴 수 있어요.
6. 수학은 눈으로 푸는게 아니라 손으로 풀게 하라.
7. 충분한 학습량이 공부를 잘 하게 한다. 1x3 법칙
들은시간의 3배이상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엉덩이의 힘!^^
8. 기억하라. 비법은 없다.

9. 하루 2~3장 꾸준히 풀라
10. 집안일을 시켜라.
스스로 정리하고 청소하는 습관이 결국 노트정리, 공부로 이어진다.

선생님은 수학은 연속적 학문으로 전학년의 수학교과서를 버리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예) 중1 - 1차 방정식, 중2 - 2차 방정식 ,중3 - 3차 방정식, 고1-고차방정식..
막힌 개념이 생겼을 때 과거 교과서의 그 부분을 찾아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된다 하네요.
한 엄마의 "고3때 수학은 고액과외가 통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처럼
수학은 과도한 선행보다 그때 그때 개념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과목입니다.

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못 깨닫고 학원만 다녀서는 내신이 많이 오르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학원을 보냈다면 고학년이 될수록 끊기도 힘들겁니다. 불안해서요.
이렇게 학원에 의존해 계속 다닌다해도 많이 오르면 성적은 2등급정도 오른다해요.
2등급 차이의 대학이 그리 다르지도 않아요. 여기서 진로교육이 필요한데요..
자신이 누구인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아는 것이 중요한데..
상급학교에 갈수록 입시에만 매몰되는 한국교육의 현실이 안타깝네요.
결국 좋은대학 가기위해 수많은 돈을 써가며, 우리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치며,
학원을 보내지만 그만큼 가성비(?)가 좋은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마지막 강의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윤지희 대표님께서 "부모가 된 후 최고의 축복"으로 강의해 주실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교육들으며, 인천등대지기학교 유종의 미를 거두길 기원합니다.^^

[바비보약]

탁아가 잘 되어서 부모님들이 강의에 집중할 수 있었겠네요. 대단합니다.
양영기 샘 강의는 자꾸 들어도 좋은데 이번에 놓쳐서 아쉽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선생님.

[최영이]

어린아이들은 엄마를 찾아서 취소하시는 분도 계세요. ㅠ 양영기선생님도 몇차례 강의로 들어야 할 듯 해요.

[향기로운 엽서]

양영기 선생님 강의를 5월에 강릉에서 들었습니다~~
질문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보여주시고, 사고하는 힘, 질문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자극하고 지지하고 격려해야 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