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발 【 紅 酒 홍주】
◐ 교송 무빙과의 만남을 위해 2010. 1. 10 . 06:18분 신트리 4R 에서 웰빙 산악회 버스에 올랐습니다
◐ 버스가 당산역에 다다르자 심순애님 이 승차 하기에 『제가 안녕 하세요』라며 악수를 청하자
순애님 『저를 아세요 』라며 쌩뚱을 까더니 홍주 를 건내주었습니다.
◐ 웰빙 까페 이야기 방에서 몇마디 인사가 전부였는데 그곳에서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홍주를 지참
하여 동행을 하시다니 { 웰빙 산우님들으의 友 情 을 다시한번 실감케 하였습니다}.
◐ 이글을 읽는 산우님들의 이해를 돕고자 상고대 에 대하여 먼저 설명을 좀 해야 겠습니다
상고대 란 ? → 비구름은 600 m 상공에 머무르지만 보통 구름은 1,200 m 상공을 떠다니며 높은
山 에서 내려다 보면 雲海 (구름바다) 를 만들지요
운해가 높은 산 봉우리를 지나며 나무가지에 얼어붙는것을 樹霜(수상)나무서리
이라고도 하고 ~~ 霧氷(무빙)~~ 안개얼음 이라고도 한답니다.
◐ 樹霜 (수상)과의 데이트를 위하여 웰빙 가족 46명을 테운 버스는 10:20분에 함양군 상서면 소재
영각사에 도착하였답니다.
▣ 등산 【和 氏 之 血 泣 화씨지혈읍】
◐ 戰 國 七 雄 (진 제 초 위 한 조 연 ) 中 에~~ 초 나라에 卞 和 (변화) 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 卞和 는 荊山 (형산)에서 박옥 (璞玉)을 구해 초나라 17대 군주 여왕 에게 진상을 하자 여왕은
옥돌 전문가에게 이를 감정토록 하였던바 , 전문가들은 박옥을 알아보지 못하였고,
◐ 변화는 임금을 기망한 죄로 월刑 (월형 = 발뒤꿈치를 자르는형) 에 처하여 졌습니다
◐ 여왕이 죽고 18대 무왕이 등극하자 변화는 다시한번 박옥이 진짜임을 고하니 무왕 역시 변화의
다른쪽 발에 월형을 가하였고 형산 석실에 감금된 卞和 3일 낮과 3일 밤을 울자 눈에서 피눈물을
흘렀는데 이를 두고 후세 사는 우리들은【화씨혈읍】이라고 합니다
◑ 교송은 홍주의 우의에 보답코져 김중배가 되어 심순애의 보디가드가 되어 남덕유에 오르게 되었
는데, 밀려드는 인파로 체증이 심해 짜증이 일기도 하였습니다.
◑ 이때 우리 총무님 { 멍청한 대장 한둘이 꺼꾸로 등산계획을 세워 철계단에서 꺼꾸로 내려오니
이렇게 체증이 되노라고} 투덜 대는데 저역시 卞和 처럼 조금 억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러나 안부를 지나니 조망이 넓어져 짜증은 조금씩 줄어들고 한계단 한계단 700계단을 오르
넘으니 정상 (1,507 m 고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 정상 1,507고지 【和氏之璧 화씨지벽】
◐ 세월은 흘러 19대 文王이 등극하여 변화의 울음 소리를 듣고 연유를 물었던바 { 변화는 월형이
억울해서 우는것이 아니라 박옥을 몰라주어 운다고 합니다 } 이런 보고를 받은 文王 변화에게
보벽을 세공토록 하였는데,
가공된 벽은 그야말로 보배 중의 보배 夜光之璧 (야광지벽) 으로 탈 바꿈 하였습니다.
◐ 야광지벽은 겨울에는 화로보다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과 향기로운 향을 풍기며 밤이면
더더욱 빛을 발하는 보배 중의 보배 和氏之璧 이 되었답니다,
◑ 정상에 오르자 숲속의하루님이 마치 문왕이나 되는양 무빙을 만들도록 하명을 하시듯
철~깍 찰~깍 무빙과 사진을 찍어 주시며 무빙을 재탄생 시켜 주셨습니다.
◑ 그야말로 화씨지벽 같은 무빙 ~~ 무빙과의 만남 ~ 교송은 [자색 얼음같이 고운 용모 =氷姿玉質]
빙자옥질 무빙님을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게 되었답니다,
◑ 그래서 나 교송 무빙을 억겁이 지나도 사랑하겠노라고 새끼 손가락 걸고 맹서를 하여보았답니다
▣ 중식 【完璧 완벽】
◐ 세월이 흘러 화씨지벽은 조나라 혜문왕 수중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 그런데 화씨벽을 진나라 소양왕이 탐을내며 {진나라 城성 15개와 바꾸자고 제안을 하였는데 }
[거절을 하면 전쟁의 씨앗이 될수있고, 바꾸자고 응하면 야광지벽만 빼았기고 5웅의 웃음거리가
될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을 어떻게 타계 할것인지 ] 중신 회의를 열었던바 ~~~
◐ 인상여라는 대부가 {군사 3만과 야광지벽을 주면 난제를 해결하겠노라고 ] 모수자천 하였 답니다
◐ 인상여는 화씨벽을 소지하고 진나라로 가면서 군사 3만을 퇴로에 배치하고 진나라로 들어갔고
◐ 진나라에 들어간 인상여 화씨벽을 소양王에게 건내주고 城 지도 (땅문서)을 달라고 하였으나
예상대로 소양王 이핑게 저핑게 성지도를 주지 않자
◐ 인상여는 소양왕에게 화씨벽에 약간의 흠이 있으니 고쳐 주겠노라고 돌려받은 다음 { 화씨벽을
당장 바닦에 내려쳐 깨뜨려 버릴 자세를 취하며} [ 王께서는 지금 우리 조나라를 조롱하고 계십
니다 ㅇ ㅇ ㅇ 일까지 성지도를 객사로 보내주지 않으면 저는 이 화씨벽을 가지고 귀국 할 것이
그리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 라고 겁박 스런 말을 한후 객사로 돌아 왔습니다
◐ 인상여는 약속시간이 지나가자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는데 ~~~ 소양왕 이를 추격 잡아다 벌을
주자니 3만 군사가 기다리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인상여를 조나라로 돌려 보네고
말았습니다 ,
◐ 인상여가 화씨벽을 완전하게 가지고 돌아왔던바 여기서 【完璧 완벽】이라는 고사가 탄생합니다
◐ 인상여가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자 조나라 혜왕은 인상여를 신임하게 되었고
제상 염파는 이를 시기를 하게 되자 ~~~인상여는 ~~~
{ 염파의 행렬이 거리를 누비면 인상여는 골목에 숨어서 시비를 피하곤 하였는데 } 인상여의
가신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인상여 曰 내가 염파와 싸우는 것은 마치 }
나와 염파의 犬兎之爭(견토지쟁) 은 초나라가 田夫之功 (전부지공)을 취한 꼴이 되고,
나와 염파의 蚌鷸之爭(방휼지쟁) 또한 秦(진)나라가 漁夫之利 (어부지리) 를 취한 꼴이
되고 말것이다, 너히들은 은인자중 하여야 하느니라 ~~라고 타일렀고 ~~
◐ 이말을 전해 들은 虞卿(우경) 이라는 자가 염파에게 이를 전하자
{ 염파는 이에 크게 깨닫고 회초리를 한 아름 짊어지고 인상여를 찾아가 속죄를 청하니 }
여기서 【負荊請罪 부형청죄】라는 고사가 탄생 하였고~~
그리고 나 염파 ~~ [내목에 칼이 들어와도 인상여 그대와의 友情 만은 변치 않겠소 ]라고 하니
【刎 頸 之 交 문경지교】라는 고사가 탄생 합니다.
◑ 정상에서 약 100 m 를 내려와 식당을 잡았습니다
◑ 모두들 수상과 싸진을 찍느라 찰~칵 찰~칵 수상과 인연을 맺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 교송도 몇카트 사진을 찍고나서 주방을 열었답니다, 주방이라고 해봐야 라면 끌이는것이 고작
이지만 { 그러나 산우님이 준비해온 떢볶이 와 라면의 궁합 참으로 꿀맛의 주방임에 틀림없고}
{ 우리를 보호하듯 울타리되어 애워 쌓고있는 무빙} [여기에 한가지 부족한것 바로 술 (酒)이]
없기에 교송 { 대전서온 산우에게 "소주한잔 적선 합쇼"했더니 흔쾌히 적선을 해주니
◑ 사랑하는 무빙이 옆에 있고 , 꿀맛같은 떡볶이 라면이 안주되고 , 적선 받은 소주가 있는데 이를
두고 完璧 完璧 完璧 한 중식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 나이까 ?
▣ 하산 【玉璽 옥새】
◐ 천하의 모리배 呂不韋 (여불위) 자신의 핏줄을 잉태한 애첩 조희를 인질로 잡아둔 진나라 왕손
異人(이인) 에게 기부 한후, 和氏之璧의 뇌물로 화양부인을 매수한후 이인을 진나라 왕을 만드니
이인은 진나라 장양왕에 등극은 하였으나 3년 만에 독살? 되고
조희 뱃속에서 태어난 政(정) 이 진나라 王 이 되어 ~~전국 7웅을 하나로 통일 한후 (BC 221)
◐ 나는 이제부터 휘호를 죽기전에 사용한다 따라서 나는
[ 삼황 (복희 수인 신농) 의 皇 字 와 ~~~오제 ( 황제 ,전욱, 제곡, 요, 순 )의 帝 字 를 따서~~~
황제라 하겠노라~~~ ]
[ 그리고 나는 처음 始(시) 황제 이니라 그래서 동양사에 皇帝 라는 단어가 탄생 되었습니다 ]
◐ 진시황제는 和氏之璧 에 [ 受수 命명 於어 天천 , 旣기 壽수 永영 昌창 ]
하늘의 명을 받았으니~~~, 영원무궁 하여라 ~~~ 라고 8자를 새겨~~ 璽 를 만드니~~
이것이 진나라의 옥새가 되었다.
◑ 하산은 눈길이라 미끄럼틀도 되었다가 설원도 되었다가 그만 그대로 장관이었습니다
◑ 교송은 『나는 수상처럼 티없는 마음으로 절개를 지키는 무빙을 영원히 사랑 하겠노라고』
남덕유는 나에게 『나 덕유도 억겁이 지나도 이자리에서 이맘때가 되면은 안개를 받아 무빙이
되어 그대를 반기겠노라고 』
서로의 약속을 교지로 만들어 옥새를 팍~ 팍~ 찍어 맹서를 해보기도 하고
◑ 숲님의 지시에 따라 설원에 팍~팍~ 쓰러져 천의무봉 작품도 만들어 보면서 ~~~~
미끄러지고~~ 넘어지며~~ 하산을 하면서 달 삼형제에게 부형청죄도 마무리하고~~
◑ 큰별 작은별의 하산도 도와주며 하산은 완료 되었습니다
◈ 인정을 받지못한 박옥땜에 피눈물도 흘려보고 , 숲님의 도움으로 양광지벽으로 다시 태어나
적선받은 소주한잔이 완벽한 중식을 만들었고,
옥새가 되어 숲님과 철가면님의 교지에 팍 ~ 팍 ~ 팍~ 도장을 찍어 천의무봉 걸작품을 만들
었던 남덕유의 산행 정말 즐거운 산행이었 습니다
◈ 남덕유에 참여하지 못하신 산우님들 산행사진 감상과 이글로 위안이 되셨다면 교송 무한한
영광 입니다.
♣ 읽어주신 산우님들께 제삼 감사 드리며 백락일고 (伯樂一顧) 해주시면 더욱 감사 드리겠나이다.
첫댓글 교송남~늘 멋진 글 솜씨로 산행글 올려 주시니 감사 하고요~...........~산행 하시느라 피곤 하셨을 텐데........늘 멋진 산행 후기글 까지 올려 주심 감사 드립니다..늘 재미 있게 잘 보고 다녀 갑니다~~~~~~~~늘 웰빙 에서 안전 하게 즐산 하시고요......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할아버지가 손주의 칭찬을 받아도 싫치는 안타던데 ~~~ 웰빙의 지킴이 푸름이님의 칭찬을 듯고보니 ~~~ 몸둘바를 모르게 즐겁고~~~재미있어 진심으로 가사 드립니다~~~
하아얀 눈 덮인 덕유산 풍광을, 2500년을 왔다 갔다하며 화씨지벽으로 묘사한 교송우의 산행후기 깊이가, 태평양 가장깊은 비티아즈 해연 만큼이나 심취하여, 설경에 아름다움을 보지못한 무산은 그져 눈을 감고 無想에 졎어보네, 순애님에 홍주가 심도깊은 글을 만들었나보네~
비티아즈 해연의 깊이라 ! ~~~ 과연 물리학 전공자 답네 그려~~~
마이산도 그렇고 ~~ 덕유산도 그렇고~~ 지질학 전공자 무산이 있어야 하는건데 ~~~~ 아쉬웠구만 ~~~
ㅎㅎㅎㅎㅎ~~
이수일 보다 ~~ 김중배의 다이야몬드가 더좋다는 ~~~ 순애씨의 시원한 성격 ~~~
남덕유위 상고대를 녹이고도 남을듯 ~~~ 즐거운 추억 오래간직 할께요 ~~~
교송님 눈에 한눈팔다 넘어지신거죠 탕탕탕
넘어지지 않은사람은 말을 말어 얼마나 궁디가 아픈지
아름다움에 한껏 심취해서 넘어지신거
다 용서합니다
멋진 후기 눈아프게 읽고갑니다요
이랑이님 안녕 하셨슈 ~~~ 아름다운 여인이 있어 한눈팔다 넘어진것 맛습니다 ~~~이실직고~~
넘어진게 재미있어 ~~~ 넘어지고 또넘어지며 ~~~썰매타는 시범도 보여보고~~~
이랑이님의 백락일고에 진심으로 감솨 드립니다 ~~~
후기 즐겁게 잘 읽고 갑니다.
중국사를 공부한듯하군요. 교송님의 박식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내내 건강하시어 그웃음 이어지시길 바라옵니다.
산야초님의 칭찬까지 ~~~ 칭찬이 겹치니~~ 교송 ~~ 금상첨화를 감당하기 어렵네요~~~
여튼 산야초님의 일고에 ~~감샤 ~~ 또 감사 드릴 밖에 ~~~
I am surprised at your execellent piece of writing.
운해를 지나 나무서리위를 같이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항아 ^_^
교송의 글솜씨를 놀라워 할것이 아니고요 !!!~~~ 항아님 영문 실력에 놀라워 해야하지 안을지 ?
@@ 항아님 일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중국사를 고사성어로 풀어가며 덕유산행기로 한껏 교송님의 박식함을 뽐내실수 있다니 놀랍습니다.저중에 제가 기억할수 있는게 한가지라도 잇을지 모르겟으나 교송님의 글솜씨는 잊지 않을듯 합니다.잘 보고 갑
수련님 고맙습니다 ~~$$$ 물속에 잠겨인는 수련이었나 ??? ~~~~ 수련꽃 모습을 한번 보았으면 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울 산악회서만 보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교송님에 후기글....거움이 두배만땅 충만함에 감사드립니다...화 이 팅
자연과 산에 대한 경이로움과 고마움이 묻어나는 교송님에 후기글...
님과함께 산행함에 기쁨과
웰빙산악회에 위상을 드높혀주시는... "봉모인각"....교송님
國士無雙 [국사무쌍] & 鳳毛麟角 [봉모인각] & 貫蝨之技 [관슬지기] 는 철가면님의 미사여구 입니다. 간직을 잘해야 하지 않을지 ?
교송님 후기글 잘읽고 무지어려워 머리가 아프네 수빈은 무식이여 근디 정상에서 드린 큰병에소주는 어쩌시고 그리 이슬이 그리우셨군요.
解 語 花 -그대 [파트로네스 ] 와 나 [클리엔테스]의 관계가~~~ 변함없이 이어가기를 기대하면서 ~~~~
파트로네스가 식당에 도착하기전에 ~~ 술이 고파 ~~ 이리저리 적선 받으러 돌아다녔당께로 ~~ 으~잉~ 알걌슈 ?
네 그러셨군요..
저도 잘 보았나이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올려주시옵시기를.., ^^
heaven 님 너무 보고 싶었는디~~~ 외국 충짱 이라도 가신겨유~~ 예쁜 모습 수일내 볼수 있기를 기원 하며~~ 감샤~~
와우 ~~~ 언제나 멋져부려, 중국역사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네요 글구 해어화에게 술고프지 않게 하도록 항상 준비 시키겠습니다ㅋ ㅋ ㅋ
선배님 건강 하셨죠 ? ~~ 관심있게 도아봐 주셔서 감사 드리며 ~~~ 속세를 떠난 仙 境 에서 ~~
마음을 비우고 부딪치는 건배의 그 순간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