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峰山 Y계곡굑
1. 일 시 : 2013. 4. 18.
2. 장 소 : 도봉산 (Y계곡)
3. 참석인원 : 16명
4. 탐방코스 : 도봉탐방지원센터 - 다락능선 - Y계곡 - 신선대 - 도봉탐방지원센터
5. 다녀온 길 : 남춘천역 - 상봉역 - 도봉산역
6. 오늘활동 상황
○ 08:17 --- 남춘천역 출발
○ 10:00 --- 도봉산역 도착
○ 10:20 --- 도봉공영주차장 도착
○ 10:29 --- 단체기념사진촬영
○ 10:31 --- 광륜사
○ 11:11 --- 다락능선안부
○ 12:15 --- 포대능선 정상
○ 12:29 --- 점심식사
○ 13:23 --- Y계곡 우회탐방로 안내판
○ 13:24 --- Y계곡
○ 13:50 --- 신선대정상
○ 14:31 --- 경찰구조대
○ 14:53 --- 도봉대피소
○ 15:08 --- 금강암 ○ 15:12 --- 도봉서원, 고산앙지 ○ 15:15 --- 쌍줄기약수터 ○ 15:19 --- 북한산국립공원도봉분소 ○ 15:22 --- 도봉탐방지원센터 ○ 15:32 --- 도봉계곡 휴식 ○ 14:30 --- 도봉역출발 ○ 17:20 --- 남춘천역도착
7. 북한산 살펴보기
☐ 개관
- 도봉산은 서울 근교의 산으로 북한산과 함께 북한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고 산세가 아름답다. 주능선상에는 최고봉인 자운봉을 비롯 만장봉, 선인봉, 주봉 등의 암봉과 서쪽으로 다섯 개의 암봉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오봉이 있다. 선인봉, 만장봉, 주봉, 우이암은 각기 거대한 암벽들이다. 도봉산은 우람한 기암괴석과 뾰족이 솟은 암봉들이 장관을 이루며, 사방으로 뻗은 계곡을 따라 녹음이 우거져 명소를 만들고 있다. 사계절 모두 즐겨 찾는 산이지만 가을이면 단풍의 물결이 어느 산 못지않다. 도봉산의 3대 계곡은 문사동계곡, 망월사계곡(원도봉계곡), 보문사계곡(무수골)이다. 이 계곡들이 바로 산행기점과 연결되고 있다. 도봉산은 등산코스가 다양하다. 그 중에서 도봉동 도봉산역, 망월사역, 우이동코스가 대표적이다. 포대능선은 동에서 서쪽으로 일방코스이다. 따라서 다락능선이나 포대능선 방행에서 정상방향으로 코스를 잡아야 한다.
8. 등산기행
☐ 산행안내준비
<북한산국립공원안내도>
- 도봉산은 2009. 12. 10 도봉탐방지원센터를 등산기점으로 금강암 - 천축사 - 신선대 - 도봉주능선 - 금강암 - 도봉탐방지원센터로 이어지는 원점회귀코스를 다녀왔고, 2010. 6. 24 원도봉탐방지원센터 - 다락능선 - 포대능선 - 사패능선 - 사패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다녀온바 있다. 포대능선에서 도봉주능선으로 이어지는 구간 중 Y계곡이 이가 빠져 있어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때 맞춰 부회장님께서 추천해 주시는 바람에 만산(萬山0을 제치고 우선하여 오늘 상을 차려보았지만 반쪽 성공이란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 북한산국립공원은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의 자연 공원으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자원을 온전히 보전하고 쾌적한 탐방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우리나라의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 걸쳐 약 76.922㎢의 면적으로 우이령을 중심으로 남쪽의 북한산 지역과 북쪽의 도봉산 지역으로 구분된다. 공원 전체가 도시 지역으로 둘러싸여 생태적으로는 고립된 "섬" 이지만, 도시지역에 대한 "녹색허파"로서의 역할 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으며, 수도권 이천만 주민들의 자연휴식처로 크게 애용되고 있다. 수도권 어디에서도 접근이 용이한 교통 체계와 거대한 배후도시로 연평균 탐방객이 865만명(2009년 기준)에 이르고 있어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국립공원"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다. 그렇지만 이 같은 과도한 탐방 압력이 북한산의 자연 생태계를 점차 약화시키고 있어 자연휴식년제 구간, 산불조심기간 중 통제구간, 수많은 샛길 안전사고 위험지역 등 출입금지구역에 대한 탐방객 스스로의 출입금지가 필요한 실정이다. 북한산 국립공원은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주요 암봉 사이로 수십 개의 맑고 깨끗한 계곡이 형성되어 산과 물의 아름다운 조화를 빚어내고 있으며 , 그 속에 1,3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 하고 있다. 또한 삼국시대 이래 과거 2,000년의 역사가 담겨진 북한산성을 비롯한 수많은 역사, 문화유적 과 100여개의 사찰, 암자가 곳곳에 산재되어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생태, 문화, 역사 학습장소를 제공하고 있다<북한산국립공원 제공>
<도봉산등산지도>
- 도봉산 등산코스는 도봉산역, 망월사역, 우이동 나들목 코스가 일반적이다. 도봉산 등산로 중 Y계곡코스는 산 꾼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들은 Y계곡이라는 말조차 생소할 뿐만 아니라 도봉산 어느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지 조차 감을 잡을 수 없는 코스이다. 그래서 오늘 비록 거리는 짧지만 결코 만만찮은 Y계곡을 체험해 볼 요량으로 원도봉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로, 도봉탐방지원센터를 날머리로 일정을 잡아 안내준비를 하였다.
- 도봉산 정상부는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를 비롯한 4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신선대만 일반인의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Y계곡은 포대능선에서 신선대 방향으로 일방통행 하는 것이 묵시적으로 일반화 돼있다. 특히 주말의 경우 신선대에서 포대능선 방향으로 가려면 우회로를 이용하여 Y계곡을 비켜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장의 상황이다. 오늘이 비록 평일이지만 현장의 여건을 감안하여 원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다락능선을 경유하는 코스로 가닥을 잡았었다. 그러나 오늘 산행여건이 여의치 않아 전철을 이용한 관계로 도봉탐방지원센터를 등산기점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일정을 조정하여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 도봉산 등산코스는 거미줄처럼 깔려있다. 관할지방자치단체에서 안내하는 등산코스만 해도 도봉구방면에서는 우이동코스, 무소골코스, 우이암코스, 도봉-사패산탐방지원센터코스, 용어촌계곡코스, 신선대코스, 천축사코스, 만월암코스, 은석암코스, 포대능선코스, 우이-원도봉탐방지원센터코스 등이 있고, 의정부 방면에서는 원도봉탐방지원센터-덕제샘-망월사-포대능선-민초샘-포대정상-자운봉 (3.8km 약 2시간 소요), 망월탐방지원센터-원각사-쌍용사-덕제샘-민초샘-포대정상-자운봉 (3.3km 약 1시간 50분 소요), 안말통제소-영산 법화사-포대능선-민초샘-포대정상-자운봉 (4.3km 약 2시간 20분 소요), 회룡탐방지원센터-회룡사-회룡사거리-포대능선-민초샘-포대정상-자운봉 (5km 약 3시간 소요) 코스 등이 있다.
☐ 산행안내
<단체기념사진>
- 2013. 4. 17. 16:00기준 날씨예보에 의하면 춘천일원은 오전 흐리고 한 때 비소식이 있었지만 예상강수량 1㎜ 남짓으로 미미한 상황이었고, 서울. 경기일원은 오전 흐리고 오후 맑을 것으로 예보하였다. 또한 기온은 8 ~ 15℃ 분포를 보였기 때문에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산행하기 좋은 환경을 예고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청하신 분 중 일부 회원님들께서 동요하면서 신청 취소사태가 벌어지는 바람에 예기치 못했던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전례 없는 전철 이용이란 새로운 선례를 남겼다.
- 빠른 길 찾기 정보에 의하면 KBS춘천방송총국에서 원도봉유원지까지 105,9km/1시간29분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수도권에 소재한 산은 매번 느끼는 어려움이 주정차 사정과 나들목 접근이 여의치 않다는 점이었다. 또한 춘천 출발시간이 08:00이므로 수도권에 접근하면서 교통체증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은 시간대이기 때문에 알파 시간을 감안하여 10:00경 들머리 진입을 염두에 두었었다. 그러나 오늘 춘천역 08:13출발 전철을 남춘천역에서 승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도봉산역까지 버스이용시간과 비교하여 같은 시간대에 도착하여 일상을 열었다.
- 도봉입구 상가 촌에 진입하면서 수도권 명산이 과연 다르구나 하는 느낌을 유감없이 받았다. 좌우로 즐비하게 늘어선 등산용품 취급 점포와 김밥 등 간식을 판매하는 노점상을 지나면서 김밥 있어요! 막걸리 있어요! 장갑 있어요! 마스크 있어요! 요란한 호객행위에 얼이 빠질 정도였기 때문이다. 또한 공영주차장을 지나면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형형색색 눈부시게 차려입은 산객들로 붐볐다. 할 일 없는 분들이 나 말고도 많기는 많구나! 하는 얘기를 속으로 중얼거렸는데 동행하시던 0덕씨께서 들으시고 배시시 웃는 바람에 무안하기까지 하였다.
- 오늘 나들목이 소재한 도봉동의 유래는 서울의 명산인 도봉산 아래 있어 얻어진 이름이다.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양주목 해등촌면에 속하였는데 1912년에 편찬된 『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경기도편에 나타나는 양주군 해등촌면 12개리 가운데 상누원리 무수동 영국리 지역에 해당한다. 1914년 4월 1일 전국의 부(府)·군(郡)을 통폐합할 때 노원면과 해등촌면을 합쳐 노해면을 만들면서 노해면내에 도봉리. 방학리· 쌍문리· 창동리· 월계리· 공덕리· 하계리· 중계리· 상계리 등 9개리를 설치하였는데 이때 종래 해등촌면의 상누원리·무수동·영국리를 합하여 처음으로 도봉리라 하였다. 1963년 성북구에 편입되면서 도봉동으로 되었고, 1973년 도봉구 관할로 되었다. 1975년 도봉동에서 방학동이 분동되어 나갔고, 1977년 도봉1·2동으로 분동되었다. 1988년 노원구로 편입되었으나, 1989년 다시 도봉구로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동북쪽으로는 시가지가 조성되어 있고, 남서쪽으로 도봉산과 북한산의 연봉을 따라 봉우리와 구릉지대가 많고 맑은 계곡이 곳곳에 있어 자연 경관이 아름답다. 동쪽은 한천을 경계로 상계동과 접하며, 서쪽의 경기도 양주군, 남쪽의 방학동, 북쪽의 경기도 의정부시와 접해 있다. 자연마을로는 다락원, 서원말, 무수울, 웃다락원 등이 있다. 다락원과 웃다락원은 의정부시와의 인접지역에 조선시대에 공무로 출장하던 사람들이 묵던 원(院)이 있었고, 그 원집에 다락, 즉 누각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도봉동문>
- 오늘 단체기념사진은 도봉입구 상가 촌을 지나 도봉동문 옆 북한산둘레길종합안내도를 배경으로 남겼다. 도봉옛길을 대표하는 것은 도봉동 입구 진행방향 왼쪽 바위에 새겨진 “道峯洞門”이라는 암각문이다. 조선시대 학자이자 노론을 대표하는 정치가였던 우암 송시열이 직접 새긴 것으로 전해지는 이 글은 이곳이 도봉산의 대문임을 나타내고 있다. 송시열은 62세 때 도봉서원에 와서 조광조의 사당에 참배하고 시 한수를 지었다고 하는데, 이 소문을 듣고 동네 주민과 선비들이 찾아와 강의를 부탁해 며칠 더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그동안 송시열은 글씨 몇 점을 남겼는데 그중 도봉동문이라는 네 자를 바위에 새겼고 한다.
<광륜사 대웅전>
- 오늘 들머리를 원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도봉탐방지원센터로 조정한 관계로 광륜사 경내를 먼저 둘러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도봉산광륜사일주문을 도둑고양이처럼 살짝 들어가 대웅전 사진 한 컷만 도둑질하듯 담아가지고 서둘러 나왔다. 다락능선을 경유하기 위해서는 광륜사 담벼락을 따라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진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지점에서 진로를 잘못 잡으면 도봉서원까지 도봉천을 거슬러 올라가 새로운 탐방로로 접근해야한다. 이 코스를 이용하려면 북한산굴립공원도봉분소 앞에 설치된 무수골 1,9km, 다락원 1,2km, 자운봉 3,0km, 도봉옛길구간 다락원길. 안골길 진행방향을 알리는 안내 표주에서 오른쪽 길로 진입하면 다락능선까지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 광륜사는 도봉산길 89(도봉동 401)에 위치한다. 광륜사가 들어서 있는 자리는 원래 조선 익종의 비로 조대비로 널리 알려진 신정왕후의 별장터이다. 풍양 조씨 일가인 풍은부원군 조만영의 딸로 아들 헌종이 왕위에 오르고 익종이 추존되자 왕대비가 되었고, 철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대왕대비가 되었다. 철종이 후사가 없이 돌아가시자 흥선대원군의 아들(고종)을 왕위에 올리고 수렴청정을 하게 되었지만 실권은 흥선대원군에게 넘겼다. 이는 오랫동안 지속된 세도정치를 마감하고 왕권을 살리기 위한 신정왕후의 노력을 볼 수 있다. 조대비는 산수가 수려한 도봉동에 별장을 지어 만년을 보냈고, 그 후 고종때 흥선대원군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국정을 보기도 하였다.
- 도봉산 광륜사는 신라시대(서기 673년) 의상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당시의 사찰이름은 만장사였으며 천축사,영국사와 더불어 도봉산의 대표적인 자람으로 성장하였으나조선시대 중기(1573년)에 이르러 양주목사 남언경에 의해 영국사(현 도봉서원)가 폐사되었고 도봉산 입구에 위치한 만장사 또한 쇠락해 오다가 임진왜란으로 인해 대부분 소실되고 말았다. 조선시대 후기 조대비 신정왕후(1808~1890년)가 부친인 풍은부원군 조만영이 죽자 풍양조씨 선산과 인접하고 산수가 수려한 도봉산 입구에 만장사(현 광륜사)를 새로 짓고 자신의 별장으로 만년을 보냈다. 그 후 고종 때 흥선대원군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국정을 보기도 했다. 1970년대 이후 금득보살이 사찰을 대대적으로 중창하였으며 2002년 5월 5일 대공덕주 상정(임창욱)거사님과 명정월(박현주)보살님의 시주와 당시 대한불교 조계종 최고의 선지식인 무주당 청화대종사께서 사찰이름은 광륜사로 바꾸고 새롭게 개원하였다.
<다락능선>
- 도봉의 자연부락 중 하나인 다락원과 웃다락원은 의정부시와 인접해 있다. 다락원은 조선시대에 공무로 출장하던 관리들이 묵던 원(院)이 있었고, 그 원집에 다락, 즉 누각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다락능선이란 이름도 다락원이란 자연부락과 깊은 연관이 있을 듯 싶다. 다락능선은 망월사역에서 내려 원도봉탐방지원센터에 올라와도 되고, 도봉역에서 내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올라와도 된다. 다락능선에서는 정상부의 자운봉을 비롯하여 만장봉과 선인봉 일원 암봉 전체를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고 원도봉계곡(망월사계곡)상류 포대능선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망월사경내를 시원하게 건너달 볼 수 있다. 또한 다락능선에서 포대능선과 사패능선을 경유하여 사패산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도봉산 등산코스 중 도봉산역, 망월사역, 우이동 나들목 코스는 접근이 가능한 가장 일반적인 코스이다. 그중 중요한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능선 중 한곳이 바로 다락능선이다.
<포대능선과 망월사 전경>
- 다락능선안부에 오르면서 도봉 정상부 암릉군을 비롯하여 포대능선과 원도봉계곡이 한눈에 들어왔다. 춘천을 출발하면서 빗방울이 떨어져 은근히 걱정을 했었는데 기우에 그치는 바람에 눈이 모자라게 전개된 시원한 조망을 즐기는 영광을 원 없이 누렸다. 오늘 안내준비를 하면서 날머리로 잡았던 원도봉계곡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의 도봉산 기슭에 있는 유원지이다. 원도봉산 계곡은 망월사 계곡이라 불리기도 한다. 주변에 절이 많이 있으며 큰 바위들이 많다. 조용하고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가족단위의 행락객이 많은 곳이다. 바위곳곳에 공룡화석과 기암이 있고 望月寺 뒤쪽의 병풍처럼 둘러싼 바위들은 천하의 절경이며, 649봉에서 포대능선이 시작되어 717봉을 거쳐 신선대에 이르게 된다. 도봉산 기슭의 장수원 일대 계곡에 있는 유원지로서 유원지 내에는 수영장·어린이놀이터·산장·야영장·식당·매점 등의 편의시설이 있고 계곡에는 대원사·쌍룡사·망월사 등의 고찰이 있다.
- 원도봉계곡이 소재한 의정부시 호원동은 본래 호동(虎洞)·누원리(樓院里)·장수원리(長水院里) 였던 것을 1914년 4월 1일 전국 행정구역 개편때 호자(虎字)와 원자(院字)를 따서 시둔면(柴芚面) 호원리(虎院里) 로 개칭하였다. 1956년에는 당시의 둔야면(芚夜面) 호동(虎洞)을 호원1리, 누원리(樓院里)와 장수원리(長水院里)를 호원2리로 분할하였다. 이후 1964년 5월 8일「의정부시의명칭과구역에관한조례」를 개정 공포(조례 제19호)하여 동년(同年) 6월 1일 동제(洞制)가 실시됨에 따라 호원1·2를 합하여 호원동으로 개칭하였다가 지난 1995년말 제3토지구획 정리사업이 완료된 이후부터 대규모 아파트가 신축되면서 2002년 11월말에는 6만2천여명이 거주하는 동으로서 행정수요가 급증하게 되었고 2003년 2월 3일 호원1, 2동으로 분동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포대능선정상>
- 포대능선 정상은 2010. 6. 24 이후 오랜만에 오른 셈이다. 포대능선은 정상부 암봉군과 능선에 점점이 늘어선 기암들의 조망과 아울러 Y계곡을 경유하면서 암벽 타는 맛을 줄길 수 있는 점이 엄지로 꼽힌다. 포대능선은 오봉능선 -도봉주능선 - 포대능선 - 사패능선으로 이어지는 도봉 등줄기 중 중심에 자리 잡고 그 위용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정상에는 군 시설물을 비롯한 통신탑 1기가 있다. 여기서 사패산 3,3km, 망월사 1,6km, 자운봉 0,3km, 도봉탐방지원센터 3,2km를 안내하는 이정표가 있다. 오늘은 정상 안부에 자리를 펴고 느긋하게 선후미가 자리를 교대하면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Y계곡>
- 점심식사 후 포대능선 정상을 벗어나면서 말로만 듣던 Y계곡이 나타났다. 수도권의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수락산 등 명산 중에서 일반인에게 Y계곡만큼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암벽 타기 코스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다 보니 주말에는 Y계곡 코스를 통과하는 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한다. 그렇지만 오늘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Y계곡 내림구간과 오름구간 암벽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대롱대롱 매달린 산객들로 혼잡을 이뤘다. 더군다나 포대능선정상에서 신선대방향은 일방통행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아랑곳하지 아니하고 역주행하는 얼 나간 올빼미들과 뒤섞여 혼잡을 이뤄 난리 부르스 이었다. 점잖게 이 구간은 일방통행인데 역주행 하시는 바람에 난리가 났네요? 하고 핀잔을 주자 “평일은 다닐 수 있습니다.”란 답변이 서슴지 않고 튀어 나왔다. 그래! 네님 잘 났소! 란 말이 목젖까지 치밀었지만 속으로 삭이고 말았다. 즐기자고 왔지 쌈박질할려고 온 것은 아니니 어쩔 수 없는 현장의 상황을 그대로 받아드려야만 했다.
- 도봉산 Y계곡은 바위로 된 칼날 같은 능선이 끊기면서 능선 앞(남쪽)으로 급경사를 내려갔다가 다시 능선에 올라서는 200여m 되는 암벽구간이다. 또한 포대능선 북쪽으로 400여m 지점에 흙길 우회로가 있다. Y계곡이라고해서 계곡이 아니다. Y자 형태로 능선에서 내려가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서는 구간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북한산국립공원에서 안내하는 등산지도상에도 Y계곡이란 문구가 표기되지 않은 구간이다. 그러나 현장 우회로 기점 안내판에는 Y계곡 우회로 이용 안내판이 있다. 이 구간은 바위에 한 줄로 쇠말뚝을 박아 철제 로프를 설치한 일방통행구간으로 급사면구간도 있고 사람이 겨우 빠져나갈 수 있는 좁은 구간도 있다. 일방통행이 이루어지지 아니할 경우 교행에 어려움이 있어 지체되는 시간이 상당하기 때문에 신선대에서 포대능선방향 진입은 비록 평일일지라도 서로의 안전산행을 위해 배려하는 것이 좋다.
<자운봉>
- 도봉산을 대표하는 주능선상 최고봉이 자운봉이다. 일반인의 접근이 자유롭지 못하여 언제나 멀리서 올려다보거나 가까이는 신선대에서 건너다보며 만족해야만했다. 주변의 거대한 화강암 암군은 가히 장관이다. 뾰족뾰족하게 솟고 크고 작은 화강암 덩어리를 겹겹이 쌓아 놓은 듯한 산봉우리의 아름답고 빼어남에 그저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올 뿐 말이 필요 없었다. “푸른 하늘을 깎아 세운 만 길 봉우리”라 읊었던 옛 시인의 표현만큼이나 선인봉, 자운봉, 만장봉, 신선봉, 오봉에 이르기까지 모두 거대한 화강암으로 되어있어 맑고 푸른 하늘과 조화를 이뤄 더욱 돋보이고 빛났다. 이러한 봉우리들 사이로 수십 개의 맑고 깨끗한 계곡이 형성되어 산과 물의 아름다운 조화를 빚어내고 있다. 세종 때의 문장가이며, 한성부 판윤(지금의 서울특별시장)을 두 번씩이나 지냈던 서거정은 만장봉 아래에서 도봉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이렇게 읊었다고 한다.
높은 다락에서 술잔 들고 한번 웃어 보는데 수많은 푸른 봉우리 뾰족뾰족 무더기를 이루었고 십년 세월 하는 일없이 귀거래시(歸去來詩)만 지었는데 백발이 다정하여 자꾸만 재촉하누나
- 도봉산은 지질학적으로는 고생대부터 화강암의 지반이 융기 및 침식되어 형성되었으며, 지금으로부터 약 2억만 년전 한반도의 지각변동사상 가장 격렬했던 중생대 쥬라기 중엽의 대보조산운동(大寶造山運動)에 의해 형성된 대보화강암의 돔(dome)형태의 암벽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봉산에는 산개나리가 자생한다. 산개나리는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에서 주로 자생하였으나,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극소수만 남아있다. 멸종위기에 있는 산개나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으며, 현재 북한산 국립공원의 깃대종으로 지정되어있으나 북한산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도봉산 지역에 일부 자생하고 있다. 줄기 속, 잎자루에 난 털, 직립인 줄기 등으로 개나리와 구별된다. 깃대종이란 환경보전 정도를 나타내거나 한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징 동·식물종(種)을 이르는 말이다.
<금강암 대웅전>
- 도봉대피소에서 내려오면서 계곡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다. 오늘 일정을 조정하지 아니하고 운영하였다면 도봉주능선에서 계곡으로 하산하여 금강암일주문을 경유하였겠지만 신선대에서 곧바로 하산한 관계로 뒤쪽으로 지나쳐 하산한 셈이다. 그냥 지나치자니 금감암이 서운타 할 것 같아 부회장님과 동행하여 경내를 잠시 둘러보았다. 금강암은 도봉산에서 가장 조용하고 깨끗한 비구니사찰로 알려져 있다. 북한산의 승가사가 남성적인 멋을 풍기는 비구니사찰이라면 금강암은 검소하고 깔끔한 여인 같은 사찰로 불린다. 일주문격인 대문에는 문짝에 사천왕 대신 보살상이 그려져 있다.
<도봉서원>
- 도봉서원은 조선시대 중흥기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한 공사가 2014년 준공 예정으로 시공 중이다. 도봉서원은 1573년(선조 6)∼1574년(선조 7) 양주목사 남언경이 조선 중종때 신진 사림세력을 배경으로 도학정치(道學政治)를 실현하고자 했던 정암 조광조(1482∼1519)가 자주 찾던 도봉산 자락에 사당 등을 세워 조광조를 모시고 기린 데서 출발해 1696년(숙종 22)부터 우암 송시열(1607∼1689)의 위패까지 함께 모시던 서원으로 매년 음력 3월10일(춘향제)과 9월10일(추향제)에 전국 유림 및 지역유지가 모여 전통향사를 지내고 있다.
- 내친김에 서원에 대한 자료를 소개하고 넘어간다. 서원은 조선시대에 성리학의 연구와 교육을 목적으로 지방에 세운 사학(私學)의 명칭이다. 조선 초기의 교육제도는 지방의 향교, 중앙의 사부학당, 성균관으로 이루어지는 관학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고려 말부터 대두하기 시작한 소규모 서재(書齋)의 사학도 인정되었으며, 국가에서 그러한 사학을 장려하기도 하였다. 16세기 후반부터 세워지기 시작한 서원은 고려 말 조선 초에 존재하던 서재의 전통을 잇는 것이었다. 그러나 서재의 성격이 단순히 유자의 안거강학(安居講學)의 장소였던 데 반해 서원은 안거강학의 기능뿐만 아니라 선현을 봉사하는 사묘(祀廟)를 가지고 있었으며 엄격한 학규에 의해 운영되는 특징을 가졌다. 서원은 지방사림세력의 구심점이 되었으며, 나아가 중앙 정치세력의 제지 기반으로서의 기능을 갖고 있었다. 최초의 서원인 백운동서원은 1543년(중종 38)에 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운 것으로 안향을 봉사 대상으로 하고 학규는 주희가 세운 백녹동서원의 것을 본받았다. 그 후 1550년(명종 5) 이황이 풍기군수로 재직하면서 백운동서원의 사액을 요청하여 이를 실현시킴으로써 초기의 서원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사액은 편액뿐만 아니라 서원의 유지관리를 위한 토지와 노비, 다량의 서적이 부수되는 것이었다. 이는 서원이 단순한 사설 교육기구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 공인 하에서 발전하고 보급되는 계기가 되었다. 서원은 선조 때에 들어와 사림파가 정치의 주도권을 잡으면서 본격적인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이미 명종 때까지 거의 20개에 가까운 서원이 세워졌으나 선조 때에는 50여 개의 서원이 세워지고 그 가운데 21개의 서원이 당대에 사액을 받았다
<고산앙지>
- 도봉서원 앞 계곡에는 다양한 형태의 수석들이 산재해 있는데 이곳에는 이름난 유학자들이자 명필가들이기도 한 송시열(宋時烈:1607∼1689)․ 송준길(宋浚吉:1606∼1672)․ 권상하(權尙夏:1641∼1721)․ 이재(李縡:1680~1746)․ 김수증(金壽增:1624~1701) 등의 글씨가 새겨진 바위들이 다수 분포되어 있다. 앞에서 살펴 본 도봉서원의 진입부를 이루는 도봉동문(道峯洞門) 바위에서부터 도봉서원 상부 복호동천(伏虎洞天) 바위에 이르기까지 총 11개 바위에 14개의 글씨 또는 시구가 새겨진 바위가 있다. 이들 글씨 또는 시문이 새겨진 바위들을 각석군(刻石群)이라고 한다. 이들 각석 중 하나인 도봉서원 앞 계곡에 자리한 고산앙지를 소개한다. 내용은 아래 사진으로 감음한다.
<고산앙지 안내문>
☐ 산행을 마치고
- 오늘 수도권 산행 전철이용이란 전례 없는 선례를 남겼다. 정기산행이라기 보다는 번개산행 개념으로 추진하면서 수도권 소재 명산 정기산행 전철이용 가능성에 대한 시범운영이란 과제를 안고 체험하는 동안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버스이용과 전철이용 놓고 장단점을 비교해 보니 대비되는 점이 확실히 구별되었다. 오늘과 같은 어정쩡한 상황에서 전철을 이용한 번개산행의 경우 단체이동 중 통제의 어려움을 감수해야만 했고 하산 후 기본질서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예의는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평소 배낭을 둘러메고 거나하게 한잔한 후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은 지양해야 한다는 점을 지론으로 삼아왔었는데 오늘 새삼 실감한 하루였다. 활동 폭을 넓혀 수도권 명산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체험한 점과 기본질서유를 위해 반성해야 할 점을 놓고 성찰해 보는 계기를 삼은 것으로 위안을 삼고 만족한 일상으로 회고하고자 한다. 오늘 좋은 코스를 추천해 주신 부회장님과 일정운영에 도움 주시고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면서 도봉산 Y계곡 일상정리를 마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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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도권 명산 전철 산행이란 전례 없는 선례를 남기면서 새로운 지평을 연 일상으로 오래 기억되리라 봅니다.
도봉 등줄기를 이룬 능선 중 암벽 스릴 만점인 Y계곡 드디어 발도장을 찍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닫는다면 도봉주능선에서 오봉능선으로 이어지는 구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좋은 코스 주선해 주시 부회장님 감사합니다.
어제는 부회장 땜시 개고생 했다고 넉두리를 떨었지만 실은 그게 아니었걸랑유 ~~~
그런 코스 많이 많이 추천해 주시면 안내는 책임질랍니다.
일정운영에 도움 주시고 협조해 주신 점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어깨가 아파서 로프 잡는데 고생은 좀 했지만 아주 좋은 산행이였습니다
부회장님 좋은코스 감사하구여 울 회원님들도 좋은산 있으면 추천 해주시면 감사해요~~
Y계곡 함께하신 회원님들 참 대단하세요 암벽타는 전문가들 같아요~~~고생들 많이 하셨습니다^^
어깨는 좀 풀리셨는지요?
Y계곡 짧기가 망정이지
모두 전사님들 모두 잡는줄 알았답니당 ~~~
그렇지만 좋아 죽을 뻔 했습죠
어제 같은 코스 어디 없나유 ???
찾걸랑 연락 주세유 ㅎㅎㅎㅎ
좋은 코스에 너무 덥지않고 춥지않은 선택된 모두의 좋은날로 기억 되리라 믿어져요
대장님 인도 하시느라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도봉입구에 도착하자마자 하늘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다락능선 안부에 도착하면서 세상이 온통 모두 것인냥
새론 기분 새론 환경에서 축복을 누린 일상으로 기억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장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날씨가꾸물꾸물거려걱정이앞섰는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행운](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54.gif)
이었습니다
![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겁게하루잘보내고와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아침엔
다행이도
햇님이반짝
코스가맘에드셨다니
다행입니다
한분도낙오없이
무탈하게하루보낸걸
진심으로고맙게생각합니다
100Km완주하시길바랍니다
덕분에 즐건 일상 보냈습니다.
이제 도봉 등줄기 중 남은 구간이 하나 있는데
거기가 어니냐 하믄
도봉 주능선에서 오봉능선 사이 한 토막 남았답니다.
정기산행으론 좀 어려울 듯 싶기도 하구
맘 내키면 어제처럼 전철타구 한바쿠 휙 돌아 버릴까
망설여지기도 허네유 ~~~
나 홀로 출동이라면 비가 와도 좋아, 눈이 와도 좋아 , 안오면 더 좋아
함 기회를 엿 볼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낼은 기록엔 신경쓰지 않고
시간 내 골인을 염두에 두고자 하는데
시방 떨고 있걸랑요
그러나 응원에 힘입어 완주를 기대해 볼랍니다.
감사합니다.
도봉산 y계곡 함께하지 못하여 하루종일 아쉬움속에 보냈답니다,,
춘천근교라면 뒤따라가련만은 그러지도 못하고~~~
산행후기로 가름하며 기회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고문님 안 계신 빈 자리가 허전하였습니다.
갑자기 일거리가 생기는 바람에 동행하지 못하여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