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적 탄력성을 유지해야 할 때.. 》
선교단체를 거쳐, 교단의 일반 교회목회를 하다가
2001년 선교회를 설립 사역을 시작하면서부터..
열린 가정, 오픈 하우스로( without privacy)..
‘선교회 공동체’를 이루어 늘 북적이고 늘 분주하던
20여년의 생활이 잦아들고, 이제는 모두 성장하여
각자의 삶의 자리로 떠난 이 곳에..
(* 그중에 80여명은 일본 선교지와 그곳을 거쳐
미국, 호주 등의 나라들로 떠났다.)
‘빈둥지 증후군’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우리 부부만이 덩그러니 살고 있다.
남의 건물에 임차 세들어 살며, 목회하던 16년의
세월을 거쳐 2014년 12월, 청주 시내의 사창동
이 상가 건물을 매입해, 예수비전선교회(J.V.M.
: JesusVisionMission) 간판을 달며, 이사 온지
벌써 10년이 되어 간다.
- 3층은 사택,
- 2층은 어학원(영어, 일본어, 중국어)
- 1층은 ‘해피브릿지’ 커피 전문 카페 및 교회로,
- 지하는 ‘선교회’로..
그리고 또 세월이 흘러, 2022년 3월부터는 건물을
층별로 임대해 주고, ‘순회 무술 사범 선교사’로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자녀가 있는 미국에서의 사역도 고려해 보았지만..
역시 한국에 살면서, 우리 선교사 파송국가 지역을
순회하며 동역을 이루는 사역으로 방향을 정했다.
2024년 올해부터는, 네팔 선교지에 예수비전선교회
(J.V.M.)의 이름으로 매년 교회 하나씩을 건립하기로
하였다.
( * 교회 건립 : US 12,000$~ 소요
* 우물 설치 : US 400$~ 소요. )
또한 청주의 센타에는 고려인(카레이스키) 공동체
‘청소년 비전 센타’ 사역이 시작 되었다.
이 동네는 고려인, 몽골 등 중앙아시아 지역 러시아
문화권 출신들이 많이 살고 있어, 이곳 봉명 초등학교는
50% 가량이 그 자녀들이라 고 하는데..
그 아이들 중, 낮엔 부모가 직장에 나가니 방과 후에는
방치되어, 인근공원에 모여 흡연과 보드카 술을 마시며
노는 것을 보고..
‘키르키스탄 출신 고려인’ 크리스챤 이며, 자녀 셋을 둔
가장인 ‘한 알렉세이’(42, 목수, 청주 한씨 후손)가
중심이 되어, 다문화청소년 공동체 사역이 태동되었다.
원래 예수비전센타 센타의 기능 그대로..
1층 : 러시안 간이 음식점 카페
2층 : 어학원, 공부방 기능(* 러시아어와 학과 공부)
지하 : 무술 수련장
(* 삼보: 러시아 레슬링, 택견, 호패술, 합기도,
칼리아르니스 호신술 등..)
※ 재능 기부
1. 박정애 사모 :
* 청소년 바리스타 교육
* 초` 중등 - 수학, 과학, 한국어, 일본어, 피아노 레슨
2. 조성원 선교사
* 바리스타 교육
* 택견, 호패술, 합기도, 칼리아르니스 호신술 등
무술 지도.
선교지에 나가지 않고, 국내에 있는 동안에도
사역이 있어 감사한 상황이다.
다만, ‘한 알렉세이’의 선한 뜻이 좋고, J.V.M. 의
사역과 코드가 맞아서 돕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들이 약속된 기한 내에 센타의 임대 보증금과
매월 임대료 지불을 못해 주니..
안정을 취할 나이에, 목회 초`중반기의 재정적 압박감
스트레스를 새삼 겪게 된다.
자녀 나이 뻘인 알렉세이가 열정적으로 희망과 보람을
느끼며,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보면..
내 젊은 시절 생각나, 적극 돕고 싶지만..
은퇴 시기인 이 나이에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내 눈치를 살피는 알렉세이를 보면 안스러운
생각이 들어서,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된다.
"인생에 우연은 없다.!!"
"인생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 하는 자 그 뜻대로 부르심 을 입은
자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The best of best)을
이룬다."(롬8: 28)
목회 초창기, 개척 당시..
한달 생활비가 없고, 겨울 난방비가 없고,
딸 학교 버스비가 없을 때,
(마6: 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말씀은.. 나에게 체험된..
나를 일으킨 생명력 있는 말씀 구절이다.
지나간 수십년의 굽이굽이 어려운 세월의 강들을
넘어, 지금까지 지내온 건 실로 하나님의 은혜였다.
한달 버스 회수권을 잃어버려 울먹이던, 그 딸도
잘 자라 두 자녀의 엄마로 미국 병원의 간호사로
남편과 목회를 잘 하며 살고 있지 않은가?
알렉세이의 고려인 청소년 비전센타 사역이
자활` 자생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래야 나도 평안하니..
보이는 현실, 육신을 넘어 말씀의 생명력을 믿음으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평안함에 거하는..
‘영적 탄력성’을 각별히 유지해야 할 때이다.
“Roll back the curtain of memory now and then.
Show me where you brougth me from and
Where I could have been.
Just remember I’m a human and then to forget.
So remind me, remind me dear Lord.”
( 때때로 추억의 커튼이 걷일 때,
주님께서 나를 어디로부터 이끄셨고,
내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보여 주소서.
나는 연약한 인간이라 잘 잊어버려요.
그러니 주여, 기억 나게 해주소서
사랑하는 주님..)
2024. 01. 07 주일 새벽 - 만나(晩蓏)의 수양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