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강점 지능(강점 재능)에 몰입하자!
<다윗은 돌팔매질의 명인이었다.>
강점‘남보다 우세하거나 더 뛰어난 점’입니다. 장점 또는 주특기이라고도 합니다. 주특기는 주된 특기(남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기술이나 기능)입니다. 남보다 우세하고 뛰어나며 남이 갖지 못한 것, 그것이 강점(장점)입니다.
성경 속의 다윗은 어린 시절 목동(양치기)이었습니다. 목동의 주된 임무는 양이나 염소 등과 같은 가축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가축을 먹이고, 우리(울타리의 안쪽)에서 풀밭으로 풀밭에서 우리로 몰고 다니고, 또한 늑대나 여우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었습니다. 휘파람 소리를 내어 가축에서 신호를 보낼 수 있어야 하고, 항상 손에는 막대기나 지팡이를 들고 다녀야 하고, 더 멀리 있는 가축을 필요한 장소로 인도하기 위해서 주변의 돌멩이를 던지거나 새총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불레셋 사람(골리앗)이 일어나 다윗에로 마주 가까이 올 때에 다윗이 불레셋 사람을 향하여 빨리 달리며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고대사회에서 돌멩이로 적을 공격할 때에 돌을 장전하는데 사용하던 가죽이나 천으로 된 도구)로 던져 불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개역개정판 성경의 사무엘상17:48~49). 이러한 근거로 볼 때, 다윗이 골리앗과 싸울 때 손에 칼이 없었습니다. 골리앗을 블레셋의 싸움 돋우는 사람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삼국지의 여포나 장비처럼 선봉장이라는 말이겠지요. 이스라엘과 블레셋(팔레스타인)의 전투에서 다윗은 이스라엘의 선봉장으로, 골리앗은 블레셋의 선봉장으로 나섰던 것입니다. 골리앗은 큰 덩치에 칼, 단창(짧은 창), 장창(긴 창)에 갑옷까지 입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칼도 없이 손에 막대기(유목민은 막대기와 지팡이가 필수품) 하나 달랑 들고 있었고, 물매와 주머니에는 매끄러운 돌멩이 다섯 개가 있었습니다.
물매는‘슬링(sling)’이라고도 합니다. 네이버의 지식백과사전에 의하면,‘슬링은 투석(投石)끈이라고도 불리는 무기로서, 끈 가운데에 탄환을 싸는 가죽이나 천이 있고 그 끝에 끈이 붙어 있는데 마치 안대 같은 모양이다. 구조는 매우 간단해서 전체 길이는 1m 가량이고 무게는 0.3㎏이 채 안 된다. 슬링은 기다란 가죽이나 천에 돌을 놓고 한 손으로 받쳐 든 뒤 다른 한 손으로는 끈의 양쪽 끝 중 한쪽을 둘째손가락에 건다. 그리고 이 손에 또 다른 한쪽을 쥔 뒤에 돌 받침의 역할을 했던 손을 떼고 머리 위에서 휘둘러 돌이 가속하게 되면 손을 놓는다. 그러면 가속이 붙은 돌이 표적을 향해 날아간다. 이렇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훈련이 필요하지만 돌을 날리는 정도라면 비교적 간단하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정확하게 상대를 맞히려면 상당한 숙달이 필요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물매(슬링)는 가운데에 돌과 같은 탄환을 싸는 가죽과 천이 있고 그 양쪽으로 줄을 늘여서 그것을 잡고 머리위에서 돌리다가 그 관성력과 가속성이 붙은 상태에서 한쪽 끈을 놓아서 그대로 돌을 날리는 무기였습니다. 물매를 다루는 기술은 양떼를 몰거나 사자, 늑대 등과 같은 맹수들을 물리쳐야 했던 다윗과 같은 양치기들에게 꼭 필요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싸움을 할 때에는 명분이 있어야 합니다. 다윗은 그가 믿던‘하나님’의 이름으로 골리앗은 블레셋의 신들의 이름으로 싸웠습니다. 그리고 고대사회에서 싸움을 할 때는 욕을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상대의 가장 소중한 존재를 모멸하는 것입니다. 욕은 상대방을 흥분시켜 판단력이 흐려지게 하여 싸움에서 유리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성경의 내용에 의하면 먼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사람은 골리앗이었다. 골리앗이 먼저 흥분한 것입니다. 먼저 흥분했다는 것은 싸움에서 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겠지요. 이때 다윗은 잡고 있던 막대기를 놓고, 골리앗을 향해 뛰어 나가면서 주머니에 몰래 감추어 두었던 돌멩이(짱돌?)를 물매로 이마를(미간? 급소에 해당) 정확하게 타격(때려 침)했습니다. 돌멩이가 이마에 박힌 골리앗은 혼절했고 그 틈에 골리앗의 칼을 빼내어 그 칼로 골리앗을 죽였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를 장황하게 하는 이유는 일이든 경쟁이든 싸움이든 경기든 나의 강점기능(장점)으로 해야 승리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그 성공에는 결정적 계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블레셋 군대와의 싸움에서 전사한 사울왕(고대 이스라엘 민족의 초대 왕)이, 한 때 죽이려고 까지 했던 다윗에게 왕위를 계승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역사적으로만 볼 때는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수였던 블레셋 사람들(골리앗을 포함하여)을 격퇴하는 데 큰 공을 세워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망이 두터웠기 때문일 것입니다.
강점‘남보다 우세하거나 더 뛰어난 점’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강점으로 골리앗과 싸웠습니다. 다윗이 골리앗보다 뛰어난 점은 ‘빠르기(속도)’입니다. 싸움에서‘속도와 정확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윗은‘말단비대증’이라는 질병으로 거인이 된, 골리앗의 단점을 정확히 꿰뚫고 있었습니다. 먼저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고, 시력이 나쁘다는 것과 이마(미간)가 불쑥 튀어나왔다는 점 등입니다. 투구와 갑옷으로 무장한 골리앗을 붙어서 싸우는 접근전으로 승산(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었습니다.
다윗은 원래 목동이었습니다. 검도를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칼로써 전투를 할 정도가 되려면 오랜 숙련 기간이 필요합니다. 칼과 창은 목동 다윗이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아니었습니다. 투구와 갑옷은 방어에는 유리하지만 공격에는 불편한 장비입니다. 목동으로서 양떼를 모는 과정에서 잘 단련된 체력과 돌팔매질(물매질)은 다윗의 가장 큰 강점이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강점으로써 골리앗의 단점을 빠른 속도로 파고들어 정확히 급소를 타격함으로써 이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그의 마음에 중심에는 그가 믿는‘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그의 올바른 마음의 중심이 그가 이스라엘 최고의 왕이 되게 했을 것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삶이 간절한 사람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나의 강점과 약점을 장점과 단점을 압니다. 현재의 위치가 어딘지 분명하면 가야할 방향도 선명해집니다. 마찬가지로 나의 강점과 장점을 알면 내가 진학해야할 학과와 가져야할 직업과 직종이 보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소 비과학적이긴 하지만, 나만의 주파수를 찾기 위해 안테나를 이리저리 돌려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서 말하는 내용들이 나의 내면(속. 심층)에서 기웃거리면 나의 강점기능(강점재능)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한다. 중심이 있다. 하는 것을 즐긴다. 도무지 오래한다. 이상하게 재미있다. 발전적이다. 불끈불끈 도전적이다. 나도 모르게 끌린다. 하면 힘이 난다. 방향이 분명하다. 목표가 구체적이고 선명하다. 간절하다. 모르면 스스로 배운다.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의욕이 생긴다. 하지 않으면 미칠 것 같다. 그냥 열심히 한다. 하면 행복하다. 누구에게 그것에 대해 막 이야기하고 싶다. 나도 모르게 관심과 눈길이 간다. 자석처럼 당긴다. 깊숙한 진정성(진실성)이 있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다. 모르면 알려고 노력한다. 궁금해서 못 견딜 지경이다. 성실히 한다. 꾸준히 한다. 쉼 없이 한다. 호기심이 간다. 궁금하다. 꿈틀거린다. 심장이 벌렁벌렁 뛴다. 피가 끊는다. 느낄 수 있다. 갈증을 느낀다. 설렌다. 그립다. 누가 뭐래도 묵묵히 한다. 타인의 말에 아랑곳(참견. 개입) 하지 않는다. 올인(all in)하고 싶다. 의욕이 철철 넘친다. 생기(싱싱하고 힘찬 기운)가 돈다. 생기가 발랄하다. 활기가 넘친다. 눈빛이 다르다.’등등 이와 같은 단어들이 공통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재능, 적성, 흥미, 강점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 일을 하면 가슴이 뛰고 쉽게 지치지 않으며, 어려움과 걸림이 있어도 넘고 이겨낼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하는 일이 오래 갑니다. 또한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인내하고 이겨냅니다. 실수와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경영학자 피트 드러커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봐야 평균 밖에 되지 않는다. 차라리 그 시간에 자신의 강점을 발견해 이를 특화(特化. 전문화)시켜 나가는 것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지혜다.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 것보다 더 많은 기회비용이 든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하는 말은‘ 약점(단점)을 보완하는 것보다 강점(장점)을 키우는 것이 더 현명한 삶의 전략이다.’고 말합니다.
다만 한 가지 꼭 주의해야 하는 것은, 나의 약점과 단점이 강점과 장점이 가는 길에 태클을 걸 정도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자신의 강점과 기질에 맞는 직업이 나에게 가장 유망한 직종입니다. 분명한 것은 나의 약점만 쳐다보고 남의 강점만 동경하면 결코 방도가 없다는 것입니다.
씨앗 속에는 생명이 있지만 육안(맨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내 속에 있는 나만의 씨앗(강점)이 웅크리고 있습니다. 그것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사람은 나 자신뿐임을 명심해야 합니다.‘재능(강점)에 열정을 더하라. 재능이 깃든 곳에 열정이 알을 품는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거나 성공하거나 승리하거나 그래서 행복해진 사람들은 한결같이(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꼭 같이) 자신이 타고난 재능과 강점을 분명히 알고, 그것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열정(열성), 정열(가슴속에서 맹렬하게 일어나는 적극적인 감정)을 다 바쳤던 소박한 인간이었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생존방식이었습니다.
반면에,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나의 내면에서 서성대고 있으면 그것은 나의 취약점 또는 단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하지 못하게 된 이유와 변명을 잘 한다. 핑계를 댄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 머리에서 쥐가 난다. 가슴이 답답하다. 멀미가 난다. 어지럽다. 자주‘아몰랑(아, 나도 모르겠어의 줄임말로 주로 곤란한 처지, 변명거리나 이유, 펙트가 없을 때 사용됨)’한다. 쉽게 포기한다. 별로 관심이 없다. 시큰둥하게(달갑지 아니하거나 못마땅하여 시들하다) 반응한다. 나도 모르게 몸과 머리에서 자꾸 밀어낸다. 할수록 힘들다. 짜증이 난다. 지겹다(넌더리가 날 정도로 지루하고 싫다). 에너지의 소진이 빠른 것 같다. 유심히 보지 않는다. 건성(진지한 자세나 성의 없이 대충 하는 태도)으로 대한다. 회피하고 싶다. 외면하고 싶다. 정면으로 맞서기 싫다. 오래하기 어렵다. 용기가 나지 않는다. 자신(自信.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다거나 어떤 일이 꼭 그렇게 되리라는 데 대하여 스스로 굳게 믿음. 또는 그런 믿음)이 없다. 여러 구실을 대며 변명한다.’등등입니다.
세상은 스스로 하는 것을 원합니다. 일은 누가 시켜서 하기보다 스스로 알아서 할 때 힘이 납니다. 힘이 나니까 힘이 적게 드는 것입니다. 대체로 강점지능으로 일을 하면 스스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점지능으로 일하면 자신이 자신감 있게 할 수 있고 일이 재미가 있습니다. 강점지능으로 스스로 일을 알아서 그리고 찾아서 하니까 직장에서 인정받기 쉽습니다. 인정을 받으니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일에 선순환(좋은 현상이 끊임없이 되풀이됨)이 일어나서 나도 모르게 내가 잘 되는 것입니다.
약점과 단점으로 일을 하면 한마디로 그 일이 싫습니다. 그러니 자발적으로 하지 않게 되고, 누가 억지로 강압적으로 시켜서 하는 일은 항상 힘보다 짜증이 먼저 나기 마련입니다. 짜증이 나니 일을 강압적으로(?) 시킨‘그 누구’를 탓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일로 인해 사람들과의 관계가 불편하게 되거나 나빠지게 됩니다. 관계가 불편하고 나빠지니 도와주는 이가 별로 없게 됩니다. 도와주는 이가 별로 없어 혼자서 전전긍긍해야 하니, 일(업무)이 더욱 힘들고 일이 힘드니 관계는 더욱 악화되는 일과 관계의 악순환(나쁜 현상이 끊임없이 되풀이됨)이 생깁니다.
목동이었던 다윗은 물매에 장전한 돌멩이로 골리앗과 싸워 이겼습니다. 물매질(돌팔매질)은 늘 하던 것이었고 그래서 그가 가장 잘할 수 있던 강점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삶의 현장에서 나의 강점과 장점으로 승부수(판국의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수)를 던져야 합니다. 나의 인생은 나의 것입니다. 누구나 한번만 살다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소중한 나의 인생을 부화뇌동(附和雷同. 자신의 뚜렷한 소신 없이 그저 남이 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을 의미함) 하며 남이 한다고 남이 잘 된다고 그러니 나도 잘 될 것 같다고 착각하고 사는 것은, 내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의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선택은 나의 몫입니다. 부화뇌동하는 것도 내가 선택한 것입니다. 태어난 것을 제외하고, 내가 선택하지 않은 나의 인생은 별로 없습니다. 선택은 반드시 결과를 동반합니다. 나에게 맞는 진정한 길을 찾고 끈질기게 그 길을 가라고 권합니다. 스스로 생각해 판단하고 결정해 자신의 책임 아래 행동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꿈을 성취하고 성공한 사람의 대부분은 자신의 강점으로 승부했습니다. 내가 잘 하는 것이 나의 경쟁력이고 나의 홈그라운드이고 나만의 스펙입니다.
작성자 최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