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날짜가 맞지않아 오초산악회산행을 함께못해 친구들 마안함 마음전합니다
그러나 마음은 항상 오초에 머물고있답니다
...............................................................................................................
1.출발
오랜만의 산행이다
65번째 산행을 다녀온후 근1년이상 은퇴를 앞두고 직장마무리. 그리고 새로운환경에의 적응.
헤이해진 마음등으로 한동은 산을 찿지못했다
어느날 문득 이대로 미루다가는 나이는 먹어가고 목표달성을 못할수도 있다는생각이 들었다
물론 100대명산 완주 목표달성이 중요한것은 아니지만 이왕 목표를 세웠으니 끝내야하지않겠는가
그래서 오늘 마음울 다잡고 집을 나섰다 05시08분첫전철은 사람이 많았고 7호선은 꽉차다시피했다
무엇이 이토록 꼭두새벽에 바쁘게하는지 모두들 부지런함에 존경스러워보인다
그동안 나는 너무나태하고 게을렀던것은 아닌지 반성해본다
동서울에 도착하여 광양행 첫차에 몸을 실었다
오늘은 광양 백운산에 가려고 마음을 먹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최남단이니 4시간이상은 가야한다
4시간10분걸려 광양터미널에 도착했는데 하마터면 동광양까지갈뻔했다
인터넷블러그에 소개된 교통편이 정확하지않은 내용이 많다
자기주관에서 쓰니 다른사람은 이해하기 힘들때가 있다
2.또한반의 큰착오
터미널에서 진틀가는 버스를 타는 농협정류장을 편의점언니에게 물어보니 친절이가르쳐준다
로타리를 지나 농협앞에도착하니 오늘이 장날인지 무척북적거린다
장을 보는 할머니 할아버지들로 꽉찼고 시골장터가 정겨워보인다
농협앞정류장에서 진틀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순박하고 푸근한 할머니들이
20명이상 모여있다
진틀가는 버스는 21번 21-1 21-2 21-3번있고 아무거나 타면된다고 블러그에 나와있었는데
그동안 조금 변경이 있었는지 21번과 21-3번밖에없다 21번은 11시20분 21-3번은
12시20분출발이다
새삼 버스가 자주오는 서울살다보니 버스간격이1시간이상되는 지방교통사정이
조금불편하다는생각이든다
21번을 타려면 45분정도 기다려야한다
평소에는 사람들이 별로없는데 장날이라 어수선하다 꼬박40분을 서서기다리는데 구수한 전라도사투리 할머니들의 주고받는 말들이 정이 느껴진다
그때 80은되어보이시는 할아버지가 흔히 장터에서 볼수있는 수레에 파리약 고무줄 등을 파는 간이수레를 끌고 정류장에 사람이 많이 모여있어 가까이 왔는데 어느 할머니가
두더지약있지라우
하니 할아버지가 두더지약 개미약 파리약 다있읍니다 한다 그러자 할머니가
근디 두더지약을
쳐도 않죽더만 하니 할아버지가왈 아두더지가 죽고 다른데서 또오는것잉게 자주쳐야지
하면서 할머니가 두더지약얼마냐고 하자 할아버지는 화를내면서 두더지가 죽지도 않는다면서
사지도 않겠구만 하고 화를 내신다
전형적인 구수한 전라도사투리 순박한 모습의 두어른신이 나누는 대화가 푸근함에 나를 미소짓게 만든다
한참을 기다리니 21번버스가 오니 할머니들이 한꺼번에 밀려 버스안이 꽉차버렸다
다행히 내앞에 버스가서서 제일 끝자리에 깊숙히 앉았다
가면서 옆에있는 할머니에게 이거 백운산가죠했더니 놀라면서 아이 잘못탔구먼
이차는 휴양림가지 백운산않가 하신다
나는 놀라 아니 휴양림에서 산에 올라가는것아니예요 하니 휴양림에서 산에 올라가는길은 없단다
블러그에 분명히 21번이나 나머지 버스 아무것이나 타면된다고하여 일찍출발하는 21번을 탔는데
낭패다 더욱이 시골버스는 자주오지않아 오늘 먼거리와서 백운산에 오르지 못할수도 있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러자 앞에있던 할머니가 자기가내리는데서 같이내려 다음버스를 타라고 한다 다음버스는 또한시간을 기다려야하는데
그럼 길에서 두시간이나 버리면 오늘산행은 어떻게되지하는마음에
걱정이 앞선다 아무튼 할머니 안내로 같이 내렸는데 추산이라는 마을이다
이곳에서 보니 진틀가는 버스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고 내가탄버스는 직진하는 버스다
우선버스에서 내려 추산보건소 얖정류장에서 점심을 먹었다 시간은 벌써 정오를 지났고
산행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위해서다 점심을 먹고 보건소계단에 앉아쉬면서 가끔지나가는
차들에게 사정을 해보려했지만 그것도 여의치않고 마냥기다리다 40분쯤지나 택시한대가
할머니를 한분태우고 지나간다 이시골길에 택시한대보기가 쉽지않다 혹시진틀 백운산
올라가는곳까지 태워줄수있냐고 물어보니 잠시생각하다 타란다
뒤에는 할머니 한분이 타고계신데 모셔다드리고 나를 목적지에 데려다 준단다
나는 무조건타고 할머니르 내려준후 진틀마을로 향했다 초행길이니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데
다행히 택시기사가 친절하게 등산로 입구인 진틀마을에서 도로포장이 잘되어있는
산장 등산로입구에서 내려주었다
시간은 오후1시 할수없이 최단코스를 택했다 신선대에서 정상을 거쳐 다시 삼거리를 거쳐
원점회기하는산행인다 거리가 짧으면 급경사란뜻이다
3. 진틀마을에서 신선대 .정상
진틀마을에서 도로를 따라 올라와서 본격적인 등산로입구인 산장앞에서 오르기시작했다
계곡물이 소리를 내며 흐르고 처음부터 바위가 많은 너덜길에 급경사길이다
얼마가지않아 땀이흐르고 심장소리가 쿵쿵거리기시작한다
페이스를 맞추려고하는데 그동안 오랜시간 산에 오르지않아 체력이 많이 달린다
힘이든다는 느낌이 든다
숲속에서 바위길을 오르는데 워낙에 유명한산이어서인지 평일에도간간이 사람들이 보인다
심장소리를 들어면서 한시간정도 올라가니 숯불가마터가 나오고 신선대거쳐정상가는길과
바로 정상으로 가는 삼거리길이나온다 나는 신선대길을 택했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깔딱길이다 최대한 천천히가는데도 힘이들고 땀은 비오듯쏟아지고
심장은 북을치듯이 쿵쿵거린다
가다쉬다 가다쉬다하다 힘들게 신선대에 도착했다
신선대에서 바라보니 비로서 전망이 터지면서 맑은날씨게 주변 산세가 아름답기그지없다
웅장하고 푸르고 밝은태양 너무좋다그리고 아름답다
신선대정상에는 바람이부는데 오늘날씨는 조금 쌀쌀하다 서둘러 다시 내려와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까지는 500미터정도 다시힘을 내어 천천히가다보니 멀게만 느껴지던 정상에 도착했다
바위산에 특별히 솟아올라 멀리에서도 관망이잘된다 오르는길에 잘꾸며놓은 전망데크
그리고 정상에서 주변을 다시한번 둘러보고 자연의 위대함을 느낀후 인증사진을 찍고
싸온과일과 물을 들이켰다
4.정상에서 진틀마을 원점회귀. 귀경
내려올때는 삼거리에서 정상가는길을택해 내려왔다 내려오는길이 신선대길보다 길이좋고
수액을 채취하는 장소라서 태선이가 말하던 야자매트가 잘깔려있고
무슨 나무계단인지는 몰라도
무지하게길게 계단이 설치되어있다 어쩄든 이길도 급경사길이다
얼마를 가니 계곡물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신선대로 올랐던 삼거리길이나온다
다시 바위로 울퉁불퉁한길을 더내려오니 처음 올랐던 산장에 도착했다
계곡물에 몸을 씻고 싸온등산티를 입고 등산양말도 새로 신었다
진틀마을까지 내려와 다행히 버스시간이 맞아 바로 버스가 와서 광양터미널까지
편하게타고나오고
서울오는 고속버스도 바로탔다 올때는 교통편이 잘맞아들어간다
버스는 텅텅비어 널널하게 타고왔고 22시30분쯤 동서울에 도착했다
산악회버스를 타면 편한점은 있지만 좁은자리에 잘알지못하는사람과 몸을 부딪히고 열악해
언제부터인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산행을 했는데 일상하나하나가 여행추억이다
첫댓글 사진 다 어디 갔지?
내가 산행 한것처럼 상세하게 도 썼다!
복동군!!
사진이 배꼽만 나온다네
옇~튼 간만에 자네 산행기에
흠뻑 취하여 가네~~!!
사진을 복사해서 올려서 그런가보네 다시 올렸네
잘봤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