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9일 저녁 목포 라한호텔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열전의 시작을 알렸다.
제7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개막
세계프로최강전과 국내프로토너먼트로 진행
'국수의 고장'이 개최하는 바둑 페스티벌. 제7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9일 저녁 목포시 라한호텔에서 개막 팡파르를 울렸다. 2014년 창설된 국수산맥배는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다.
개막식에는 선수단을 비롯해 전동평 영암군수,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김천홍 전라남도 부교육감, 박철승 신안군 부군수, 박정채 국제바둑연맹 회장, 기명도 전남바둑협회 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조훈현 한국 단장 등이 참석했다.
▲ 전동평 영암군수가 대회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전동평 영암군수의 개회 선언으로 막을 올린 개막 행사는 내빈 소개, 대회사, 축사, 대회영상 상영, 선수 소개 및 대진 추첨, 외국선수 영상, 기념촬영 등으로 50분가량 진행됐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선수 및 관계자들은 개막 이틀 전부터 코로나 PCR 검사를 받았다.
이번 대회는 10일부터 사흘간 신안군에서 세계프로최강전을, 영암군에서 국내프로토너먼트를 치른다. 이 밖에 아마추어들의 국수산맥 바둑대축제가 온라인으로 함께 진행된다.
세계프로최강전에는 한국 8명, 중국 3명, 일본 3명, 대만 2명이 출전해 온라인 16강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벌인다(우승상금 5000만원). 국내프로토너먼트는 선발전 및 시드를 통한 한국의 프로기사 16명이 출전한다(우승상금 2500만원).
▲ 세계프로최강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의 추첨 모습.
대진추첨 결과 세계프로최강전은 한중전 3판, 한일전 3판, 한대전 2판의 16강전이 성사됐다. 추첨한 대진은 결승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모든 대국의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다.
제7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전라남도, 전남교육청, 영암군, 신안군이 공동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전라남도바둑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 코로나19로 인해 오랫만에 개최된 대규모 바둑행사이다. 이번 대회는 신안군에서 세계프로최강전을, 영암군에서 국내프로토너먼트를 진행한다.
▲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의 대회사를 대독한 한상열 부총재는 "2014년 창설된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는 다양한 운영방식과 프로ㆍ아마추어를 아우르는 바둑축제 형식으로 열려 기존 바둑대회의 패러다임을 변모시켰고 단기간에 국내는 물론 세계에 널리 이름을 알렸다"고 전했다.
▲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축사에서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바둑이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각종 대회 유치와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국제바둑연맹 박정채 회장의 축사.
▲ 린젠차오 중국바둑협회 주석의 축하 영상.
▲ 고바야시 사토루 일본기원 이사장의 축하 영상.
▲ 박정환 9단의 대진추첨. 5회 대회 우승자이다.
▲ 와일드카드를 받은 최정 9단. "와일드카드로 뽑아 주셔서 감사하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 신진서 9단은 "이제부터 국수산맥과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에서 올해 꼭 우승하고 싶습니다"는 각오를 밝혔다.
▲ 박철승 신안군 부군수가 일본 선수들의 대리추첨을 맡았다.
▲ 2명 출전한 대만 선수들을 대리추첨한 조훈현 9단. 비어 있는 두 자리가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 옆자리뿐인 것을 본 왕위안쥔 9단은 추첨 전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
▲ 국내프로토너먼트에 출전하는 해군 병장 이지현 9단. 오는 18일 전역한다.
▲ "좋은 환경에서 시합할 수 있어서 기대된다"는 이창석 8단.
▲ 국내프로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영암군민회관에서 대면 대국을 벌인다.
▲ 한국 선수들은 오전 10시 서울 한국기원을 출발해 저녁 6시 목포 라한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어 세계프로최강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신안 대회장으로 이동해 밤 10시 가까워서 숙소에 당도했다.
▲ 외국 선수들은 자국에서 화상으로 개막식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