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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노스트라다무스인 "조지 프리드먼"이 예상한 한·중·일 30년 후의 모습 동영상에서 중국이 붕괴된다고 하고 일본의 잇빨에서 통일 한국의 미래를 얘기
하고 있습니다.
(제173회.2018.7.19.목)
1.일시:‘18.7.19.(목) 오전 08:33
2.모임장소:상봉역 춘천행플랫홈
3.참석자(5명):김창덕.노태섭.엄영섭.오춘식.황인걸
4.코스:상봉역-가평역-명지산입구-익근리계곡-*명지폭포-부산횟집-귀가
‘가장 지혜롭고 행복한 사람은 남은 인생 즐겁게 웃으며 사는 사람이다.
아는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知之子不如好之子 好之子不如樂之子)
폭염주의보를 알리는 긴급재난 문자메시지가 하루가 멀다 하고 내려온다.
폭염대비 두가지 기준을 기상청에서 발표하는데,
폭염 주의보(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와 폭염경보(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국민행동요령을 알려 주기 위함이다.
8월 중순까지 폭염이 계속 될 거라고 한다.
상봉역 춘천행 완행 열차는 7:33분에 출발하고 7:22분 출발하는 급행열차가 있다는 사실과 급행열차는 완행열차를 가평역에서 추월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22분 완행열차를 탄 우리와 33분 급행열차를 망산이 동시에 가평역에 도착하게 되는 풍경이 연출 되었다. 다음을 위해서 열차시간표를 기억해 두어야겠다.
가평역에서 명지산 입구를 가는 33-4번 버스를 기다린다.
등산객들과 피서인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정류장 풍경에서 정겨움을 느낀다.
가평역 관광 안내지도에 자라섬과 남이섬과 아침고요수목원과 그리고 연인산과 명지산과 운악산과 칼봉산이 있어 좋은 자연 환경의 고장임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도심을 벗어나고 싶을 때 가평을 찾는 다면 다녀 올 수 있는 곳이 많은 고장이다.
젊은 날 가을 언젠가 명성산 억새꽃 필 무렵 정상에 올라 보았던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서 장관이였는데....
그 산들이 포천 국망봉과 운악산.연인산.광덕산 화악산 칼봉산 그리고 명지산이리리라.
그 많은 산들의 위치를 가르키며 산 이름들을 알려주던 지인도 생각나고 첩첩이 쌓이고 이어진 산 봉우리들을 바라보며 탄성을 지르던 젊은 날의 추억을 어찌 잊겠는가.
경기도에서는 화악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 명지산이다.
경기도와 강원도를 섭렵하여 첩첩이 쌓인 산들이 온통 초록으로 덮여 있다.
오늘 가보는 명지산 계곡은 익근리 계곡이라고도 하며 조막골 계곡과 함께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으니 그 계곡들 또한 여름날의 피서지로 사랑 받고 있다.
익근리계곡: 경기도 가평군 북면 익근리 소재.
명지산(1,267m) 정상에서 동쪽으로 깊은 골짜기를 이루는 계곡으로 명지천을 이루며 가평천에 합류한다. 계곡의 길이는 약 2km이며 승천사(昇天寺) 입구에서 시작하여 명지폭포까지 이어진다. 익근리계곡은 가평 일대에서 물이 맑고 계곡이 수려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계곡에는 큰 암반들이 곳곳에 있으며 계곡은 넓은 소를 만들어 여름 휴가철에 물놀이를 즐기려는 휴양객들이 많이 찾는다. 계곡 아래에는 명지산 생태전시관이 있고 주변에 펜션이 많이 들어서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익근리계곡 (두산백과)
명지산 입구에서 명지폭포까지 이정표에 2.9km라고 되어 있다.
오늘 우리는 명지산 입구에서 명지폭포까지다.
포장도로를 0.5km를 걸으니 사향봉(4km)과 명지4봉(5.5km)까지를 알려 주는 산책로 이정표가 나온다.
산책로 걷다가 중간 어디쯤에 다시 내려와서 명지폭포가는 길과 만 날 수 있는 길이 있을 거야......
갈림길을 지나쳐서 조금 더 올라가 다시 되돌아 오는 수고를 하게 된다.
그래도 좋아요.
우거진 숲길을 따라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 들으며 여름날 산행에 땀으로 흠뻑 젖는다.
명지 폭포는 극적 반전이라는 표현이 딱이 맞다.
여기까지 2.9km다.
급경사 절벽을 내려가니 계곡에 찬기운 기운 가득하고 물 떨어지는 소리 크다.
폭포는 오른쪽에 숨어 있었다.
속내를 들어내기 쑥스러웠나 보다.
아니 넓고 완만한 오름으로 편하고 순탄한 산책길 옆에서는 나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아까웠나 보다.
폭포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다소곳이 숨어 있었다.
오른쪽에 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폭포가 크지 않으니 숨어있는 것처럼 보였나?.
명지 폭포를 보니 폭포는 꼭 커야 할 이유는 없다는 생각을 한다.
폭포가 꼭 높아야 한다는 인식도 여기에서는 깨어진다.
작으나 깊숙한 곳에서 힘차게 물은 내려오고 있면 족하리.....우리를 반긴다.
폭포 주위는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오래 머물기를 허락하지 않은 아담한 공간이다.
차라리 귀여운 장소다.
무어라고 표현 할까?
애교 덩어리로 뭉친 폭포가 바로 명지 폭포라고 이름지어 주고 싶다.
한 낮 땡볕 여름 날에 시원한 열차를 타는 여행의 호사스러움도 누려보니
좋은 피서 아닌가.
짙은 초록빛 숲속에서 물소리 새소리 들으며 차가운 물에서 몸도 담궈도 보고
모처럼 피서한번 잘 했다.
가평에 오면 물 수량 풍부한 말음 계곡이 즐비하다.
가평의 자연 풍경에 여름날의 자연인이 좋었어라.
가평 관광지 순회버스도 있네.
집을 나서서 도착하기 까지 21,000보를 걸었으니 적지 않은 도보길이였는데 그런 탓일까.
어제 사람들 가득한 부산횟집(02-2268-1317)에서 미나리가 듬뿍 들어간 우럭 매운탕과 물회로 폭식하였건만 아침에 일어나니 배가 훌쩍 꺼져 있다.
가끔은 식욕이 땡기는 무리한 여정도 수산노리는 서슴치 않는다.
태섭이가 안내해준 맛집인데 싱시와고 깔끄해서 좋았다.
푹푹 찌는 날씨다.
한강 고수부지에 가면 이런 날씨에도 실 날 같은 강바람은 불더이다.
돗자리 깔고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는 풍경도 좋아 보이고 열대야를 피해서 불빛 화려한 강변 풍경도 아름답다.
다음 주에도 도심의 열기를 피해서 뫼두열 투리스모타고 물놀이 하련다.
이하는 7월 26일(목) 수산노리를 기획하여 올린 망산의 글이다.
“가평 북면 귀목봉 귀목계곡 또는 장재울계곡
만나는 시간 장소 : 8시50분 이촌역 3번 출구
차량 이용 선착순 7명(7월 23일까지 신청)
귀목골은 오지의 깊은 계곡으로 캠핑 휴가 예정입니다.
귀목봉은 이름없는 고지로 귀목고개 위에 있다하여 등산인들이 귀목봉이라 부르며 동쪽으로 명지산, 서쪽으로 청계산, 북쪽으로 강씨봉이 인접해 있다.경사가 완만하여 험준하지 않으며 장쾌한 능선과 더불어 십여개의 폭포가 이어지는 장재울 계곡이 명소로 유명하다.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청계산의 연릉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여행길 계획〕
1월,2월 온천 눈꽃 산행
3월 매화,개나리, 산수유 꽃 산행
4월 진달래, 벗꽃 산행
5월 철쭉 꽃 산행
6월 섬 산행
7월 계곡 산행
8월 야영
9월 특별히 가고 싶은 곳
10월,11월 단풍, 억새 산행
12월 기차여행, 또는 온천
전철 타고 버스 타고 수도권 계곡 6선
▲ 1.도마치계곡 용소
포천 도마치계곡
군부대 덕분에 살아남은 경기도의 마지막 청정계곡
도마치계곡은 ‘경기도의 마지막 청정계곡’이라 불린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 자리한 도마치는 계곡 길이만 7㎞로 길고 원초적인 자연미를 누릴 수 있는 청정계곡이다. 휴대폰 통화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산의 깊은 계곡이다.
자연미가 지켜질 수 있었던 건 군부대 덕분이다. 계곡 입구에 군부대와 사유지(캠핑장)가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어려웠다. 그러나 등산 매니아들이 이 좋은 계곡을 그냥 둘 리는 없어 백운계곡 방면에서 산(흥룡봉)을 넘어 이곳 계곡으로 내려오면서 도마치계곡이 알려지게 되었다. 도마치계곡의 명소는 용소(龍沼)다.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수심 1m 정도의 아담한 물 웅덩이로 깎아지른 절벽이 둘러싸고 있어, 문명의 이기와 동떨어진 원초적인 자연미와 고립감을 맛볼 수 있다. 용소 곁에는 지대가 약간 높은 곳에 텐트를 칠 수 있는 평평한 터도 군데군데 있어 선점 1순위로 꼽히는 물놀이 장소다.
다만 도마치계곡은 입구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계곡 입구에서 용소까지 3.3㎞이며, 임도가 3㎞ 지점까지 나 있다. 군부대 옆에는 도마치캠핑장이 있는데 이용객 이외의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캠핑장 입구에서 임도를 따라 계곡을 지나면 컨테이너하우스가 있다. 여기서 계곡 상류 쪽으로 밭이 있고 밭과 계곡 사이를 따라 걸으면 묘를 지나 계곡 아래로 연결된다. 이동면사무소에서는 군부대와 사유지만 우회하면 도마치계곡 산행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한다. 계곡을 따라 상류로 가다 적당히 오른쪽의 임도로 올라서면 수월하게 갈 수 있다. 계곡을 계속 올라 능선을 따라가서 흥룡봉에서 백운계곡으로도 산행을 할 수 있지만, 등산로가 희미하고 무척 가팔라 산행이 쉽지 않다. 한여름에는 계곡 적당한 터에서 여유롭게 쉬다가 온 길로 되돌아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교통: 포천 도마치계곡
의정부역 앞에서 138-5, 138-7번 버스를 타고 도마치계곡 입구인 ‘도평4리’에서 하차하면 된다. 138-5번 버스가 30분에서 1시간(04:50~22:10) 간격으로 운행하며, 138-7번 버스는 2시간 간격(06:55~00:20)으로 운행한다.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포천버스터미널에서 도평리까지 운행하는 3번 버스(06:00~19:30)가 3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이동면 택시 (031)532-8934, (031)532-4951, (031)532-8259.
▲ 2.양평 중원계곡
전철로 찾아가는 양평의 청정계곡
양평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계곡을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중원계곡이다. 물 맑은 건 기본이고, 물놀이 하기 좋은 작은 소(沼)가 널려 있다. 폭염에도 중원계곡은 숲으로 울창해 계곡 물에 발 담그고 책 읽으며 더위를 식히기 제격이다.
중원산(800.4m)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와 중원리에 위치하고 있다. 중원산 동쪽 능선에 도일봉(863.7m)이 솟아 있고, 두 봉우리 사이의 골짜기가 중원계곡이다. 깊고 아늑한 느낌이 자랑인 중원계곡은 등산객과 피서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때문에 계곡은 등산화를 신은 사람과 샌들을 신은 사람이 섞여 있다.
여름철 중원계곡의 인기는 대단하다. 계곡 입구가 좁은 데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차량이 빽빽하게 몰린다. 때문에 계곡 입구에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가는 편이 더 낫다. 계곡 옆으로 난 넓은 임도를 따르던 길은, 데크 계단이 나타나면서 오솔길로 변한다. 계단을 오르면 왼쪽 아래에 중원폭포가 반긴다. 계곡 입구에서 20여분 거리에 있는 중원폭포는 피서철에는 물놀이를 즐기려는 이들로 가득한 곳이다. 비록 작지만 3단 폭포로 주변의 깎아지른 절벽과 잘 어울린다. 피서철에는 여기까지 사람들이 찾아오며 물놀이객들은 중원폭포 이상 올라가는 경우가 드물다.
중원폭포를 지나쳐 5분간 짙은 숲속의 계곡길을 따라 들어서면 왼쪽으로 중원산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이 삼거리에서 샛길로 빠져 중원산 정상에 먼저 오른 다음, 북릉을 타고 싸리재로 이동해 중원계곡을 타고 내려올 수도 있다. 능선보다 계곡으로 내려오며 시원한 물가에서 휴식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중원산 갈림길에서 계곡을 따라 직진하여 20분을 오르면 오른편으로 도일봉 갈림길이 나타난다. 갈림길에서 먼저 도일봉 정상으로 오를 경우 정상에서 싸리재 방면 능선을 타고 내려서다 중원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계곡에서는 취사가 금지되어 있으며 하루 주차료 1만원을 받는다.
교통: 양평 중원계곡
대중교통 이용 시 경의중앙선 용문역까지 가서 버스나 택시로 접근해야 한다. 용산역 기준, 토요일과 일요일의 경우 30분 간격(05:39~23:13)으로 운행한다. 청량리역에서 열차를 타면 용문역까지 40분 만에 닿는다. 중원계곡 노선버스는 용문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용문시외버스터미널(031-773-3100)에서 출발한다. 용문역 앞에서 중원계곡 입구까지 택시 요금은 약 1만3000원. 문의 용문택시부(031-773-4608).
▲ 3.비금계곡
선비들이 거문고 숨겨두고 즐겨 찾았던 기품 있는 계곡
옛날 선비들이 이곳에 놀러왔다가 거문고를 숨겨뒀다 해서 비금(秘琴)계곡으로 불린다. 거문고를 숨겨둘 정도로 선비들이 즐겨 찾아 풍류를 즐기던 계곡인 것이다. 그만큼 비금계곡은 물 맑고 짙은 숲이 매력적인 화려한 암반계곡이다.
비금계곡은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에 있다. 일대는 수동국민관광지이며, 어디를 가나 시원한 물줄기가 흘러 ‘물골안’이라고도 한다. 비금계곡 입구에는 몽골문화촌이 있어 몽골 유목민의 생활상과 말을 타며 벌이는 묘기인 마상 공연을 구경할 수 있다.
비금계곡은 주금산(814m)의 계곡이다. 자칫 잘못 발음하면 ‘죽음산’으로 들릴 수 있지만 주금산은 부정적 의미와 거리가 멀다. ‘불릴 주(鑄)’에 ‘비단 금(錦)’을 쓴다. 산 아래에서 보면 산세가 비단이 펄럭이는 듯해 비단산으로도 불렸음을 감안하면 ‘비단을 녹인 듯 결이 고운 산’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몽골문화촌에서 펜션이 늘어선 계곡 옆 임도를 따라 들어가면, 2㎞에 걸쳐 비금계곡이 펼쳐진다. 비금계곡은 임도가 깊은 곳까지 이어진다. 등산 초보자나 아이들과 함께 걸어도 어렵지 않게 계곡 깊이 들어갈 수 있다. 또한 너른 암반과 깨끗한 물, 짙게 우거진 신록의 숲, 곧게 뻗어 청량감을 주는 낙엽송이 어우러져 기품 있는 계곡미를 엿볼 수 있다. 비금계곡 초입에서는 임도 아래편에 계곡이 있어 조심스럽게 비탈길을 내려서야 계곡에 발을 담글 수 있다. 너른 암반이 많고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들 물놀이와 한나절 속세를 벗어난 여유
로움을 즐길 수 있다. 하류에는 펜션이 여럿 있어 상류로 20~30분 걸어 들어가는 것이 좋다.
산행은 주금산 정상을 올랐다가 비금계곡으로 다시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금계곡을 따라 1시간 정도 오르면, 등산안내도가 있는 계곡 합수점 삼거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왼쪽 비탈을 따라 오르면 주능선에 닿고 북쪽으로 가면 시원하게 경치가 트인 독바위에 닿는다. 독바위에서 바로 동쪽으로 이어진 능선길을 따라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교통: 남양주 비금계곡
330-1번 좌석버스가 청량리역~상봉역~구리역~마석역을 거쳐 몽골문화촌까지 간다.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청량리역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 경춘선 이용 시 마석역에서 하차하여 330-1번으로 갈아타고 ‘수동(몽골문화촌)’에서 하차한다. 중앙선은 도농역에서 하차하여 330-1번으로 갈아타면 된다.
▲ 4.가평 용추계곡
용이 살던 계곡, 구곡 따르며 걷는 재미가 쏠쏠
전국엔 ‘용추(龍湫)’라는 이름을 가진 계곡이 가평 외에 문경, 함양 등에 있다. 모두 계곡미로 따지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들이다. 이들 중에서도 가평 승안천 상류인 용추계곡은 연인산과 칼봉산 사이에 살포시 내려앉아 구곡(九曲)의 멋을 뽐낸다.
용추계곡 산행은 승안리에서 계곡 상류를 거슬러 올라 우정고개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산행 들머리는 차가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장소인 승안리 칼봉산장쉼터다. 하지만 사람이 몰리는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공무원휴양소 주차장에 주차하고 쉼터까지 걸어 올라가는 것이 낫다. 약 1시간 소요.
칼봉산장쉼터에서 본격적인 계곡 산행이 시작된다. 이 지점은 용추계곡의 중류에 속한다. 칼봉산장쉼터에는 ‘연인산 등산로 승안리 1코스, 정상 8.2㎞’ 이정표를 볼 수 있다. 1㎞ 정도 가면 차단기와 함께 등산로와 연인산 MTB 코스가 갈라지는 지점에 도착한다. MTB 코스는 연인산 쪽으로 이어지다가 우정고개 전에 등산로와 다시 만난다.
구라우골 합수점에서 왼쪽 주계곡으로 20분 정도 가면 칼봉산 갈림길에 닿는다. 칼봉산은 왼쪽 오르막길이고, 오른쪽 계곡 길을 따르면 내곡분교 터를 지나 산행을 이을 수 있다. 용추계곡 곳곳에 칼봉산 정상과 연인산 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가 있다.
왼쪽에 귀유연을 지나고 이후 길은 절골(우정고개)까지 이어진다. 포근한 흙길이 계곡과 나란하게 이어진다. 내곡분교 터부터 전패분지까지는 잣나무와 소나무 등이 어우러진 기가 막힌 오솔길이다. 우정고개에 이르면 오른쪽 연인 능선을 타고 연인산 정상을 다녀올 수도 있다. 하산은 장수봉 쪽으로 내려 청풍 능선을 타거나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오면 된다. 칼봉산장쉼터에서 우정고개까지 약 8㎞ 거리에 3시간 정도 걸린다. 공무원휴양소를 기점으로 해 우정고개까지는 왕복 약 22㎞ 거리에 6시간 이상 걸린다.
교통:가평 용추계곡
가평터미널 또는 가평역에서 용추행 버스를 타면 용추계곡 버스종점까지 갈 수 있다. 가평터미널에서 06:15, 09:20, 11:50, 14:20, 15:30, 16:30, 18:00, 20:10 출발. 가평역에서 09:15, 14:15, 15:25 출발. 25분 정도 소요. 용추계곡에서 가평읍으로 오는 버스 시간은 07:10, 09:40(역), 12:10(역), 14:40(역), 15:50(역), 16:50, 18:20, 20:30.
자동차로는 춘천고속도로 화도나들목으로 나와 이후 가평읍까지 간 후 75번국도로 갈아타고 목동 방향으로 1.5㎞ 정도 달린 뒤 용추계곡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서울에서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 5.가평 명지계곡 명지폭포
명지산 가는 길, 바람도 유유자적 쉬어 가는 시원한 계곡
가평 명지산(1267m)과 화악산(1468m)에서 흘러내린 물이 만나 28㎞의 긴 계곡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명지계곡이다. 이 계곡에는 고찰인 승천사와 멋스러운 명지폭포가 있고 계곡 옆을 따르는 길에는 천연림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족탕을 즐기면서 유유자적 계곡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여름철에는 익근리 명지계곡에서 출발해 명지산 정상에 오른 후 남쪽 능선을 타고 명지2·3봉을 지나 아재비고개에 닿은 후 백둔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추천한다. 이 코스는 명지계곡과 백둔계곡 모두를 즐길 수 있고 하산지점인 백둔계곡의 연인산다목적캠핑장에서는 캠핑장과 통나무집을 이용해 하루를 묵을 수도 있다.
명지계곡 들머리는 명지산 생태전시관과 식당, 매점이 있는 익근리 주차장이다. 주차장에서 계곡 쪽으로 조금 가면 천왕문을 지나고 승천사란 조그만 절이 나온다. 사찰은 작은 편이지만 머리가 큰 10m는 족히 됨 직한 미륵불이 마당에 서 있어 이색적이다.
천연림이 시원한 그늘을 만드는 길을 계속 이으면 왼쪽으로 명지폭포 가는 계단길 이정표가 나온다. 조심조심 계단을 다 내려오면 오른쪽으로 높이가 5m쯤 되는 명지폭포가 숨어 있다. 바위에 둘러싸인 폭포 자체도 볼거리지만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끝이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깊은 소(沼)도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다시 계곡길을 잇는 동안 왼쪽으로 난 계곡은 여전히 부드러운 물살과 너른 바위를 뽐낸다. 명지계곡 상단 삼거리에 이르면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된다. 명지산 정상은 1257m로 고도 380m 정도를 올라야 한다. 삼거리에서 직진해 계곡을 계속 이으면 정상까지 1.9㎞ 거리고 오른쪽 화채바위 쪽으로 가면 정상까지 2.1㎞ 정도다. 화채바위 방향이 거리는 조금 길지만 그나마 힘이 덜 든다.
오르막길은 만만치 않다. 나무계단은 망가지고 흙이 유실되어 있으나마나하다. 화채바위를 지나 긴 계단을 오르면 명지산 정상(명지1봉)이다. 바위 봉우리인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는 북배산과 운악산, 동쪽으로는 화악산이 바라다보인다. 남쪽으로는 연인산 명지지맥이, 북쪽으로는 석룡산과 국망봉이 보인다. 하산은 명지산 남쪽 능선을 타고 명지2봉과 명지3봉을 지나 아재비고개까지 간 후 서쪽으로 방향을 잡아 백둔계곡으로 한다. 이 코스는 약 16㎞에 8시간 정도가 걸린다. 명지계곡 상단 삼거리에서 명지1봉까지만 가파르게 오르면 나머지 구간은 비교적 완만하고 내리막길이라 부담이 덜하다.
교통: 가평 명지계곡
대중교통으로는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가평시외버스터미널까지 하루 32회(첫차 06:35, 막차 22:05) 버스가 다닌다. 상봉역에서 경춘선 전철을 타고 가평역까지 가는 방법도 있다. 1시간13분 소요.
가평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익근리 산행 들머리까지는 33-4번(첫차 06:15, 막차 19:15), 50-1번 버스를 타고 명지산 입구 정류소에 내리면 된다.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면 2만6000원 정도 나온다. 문의 가평개인택시 (031)582-3091, (031)581-2141.
자동차는 서울에서 46번국도를 타고 가평시내를 지나 75번국도를 이용, 북면을 경유해 백둔리로 들어간다. 백둔교를 지나 계속 직진하면 도대1교를 지나 ‘명지산 생태전시관’ 이정표와 함께 왼쪽에 넓은 주차장과 음식점들이 보인다.
▲ 6 북한산 진관사계곡
수도권 허파, 북한산에서 제일로 쳐주는 계곡
북한산(836.5m)은 명실상부 수도권의 허파다. 도봉산과 더불어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북한산은 바위산임에도 아름답고 물 맑은 골짜기가 산재해 있다. 그중 진관사계곡은 북한산 계곡의 백미다. 응봉능선과 향로봉(527.4m) 북서릉 사이에 깊이 파인 이 골짜기는 골 양옆으로 기암절벽이 솟구쳐 있고, 매끈한 암반을 타고 얼음처럼 차가운 물이 흘러내려 설악산이나 지리산의 여느 유명 골짜기 못지않다.
진관사계곡 산행은 하나고등학교 맞은편 도로변에서 시작한다. ‘진관사 입구’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는 진입로를 따라 300m쯤 들어서면 진관사공원지킴터에 이어 일주문이 나오고, 이후 소나무가 도열해 있는 찻길을 따르면 곧 극락교를 건너 서울 근교 4대 명찰 중 하나로 꼽혔던 진관사(津寬寺)에 닿는다. 진관사는 신라 진덕왕 때 원효가 삼천사와 함께 신혈사(神穴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으나 고려 현종에 의해 진관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산행은 절을 지나면서 시작된다. 산길은 골짜기 왼쪽으로 나 있으나 계곡 산행이 목적이면 목책을 무시하고 골짜기로 들어서도록 한다. 단 비가 내리면 금세 물이 불어나므로 규정 등산로를 따르는 게 안전하다.
계곡 곳곳에 널린 너럭바위 위로는 와폭이 흘러내리고, 그 위로 올라서면 옹달샘처럼 작은 소들이 한여름 더위를 식혀준다. 가파른 폭포 위로 올라서면 비경이 또 한 차례 펼쳐지고, 커다란 바위 밑으로 빠져나가면 골짜기 왼쪽 바위 벼랑을 끼며 이어지던 산길과 만난다. 물줄기를 오른쪽에 두고 이어지는 숲길은 얼마 가지 않아 갈림목(비봉 1.2㎞·향로봉 1.4㎞)에 닿는다. 오른쪽 길이든 왼쪽 길이든 주능선을 거쳐 향로봉이나 비봉으로 이어지는데, 진관사계곡을 고집하고 싶다면 오른쪽 길을 따르도록 한다.
주능선에 올라서면 다양한 방향으로 길을 엮을 수 있다. 비봉을 지나 사모바위 삼거리(삼천사 2.7㎞·진관사 2.5㎞)에서 왼쪽(북서쪽) 응봉능선을 따르면 다시 진관사나 삼천사로 하산할 수 있다.(각 1시간) 가장 빠른 하산로는 절터를 경유해 비봉탐방지원센터로 내려서는 길이다. 약 1시간.
교통:북한산 진관사계곡
간선 701번(진관공영차고지↔종로2가), 지선 7211번(진관공영차고지↔신설동역), 7723번(진관공영차고지↔하나고, 진관사입구) 버스가 하나고등학교(진관사입구)에 정차한다.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701번 버스)이나 구파발역에서 위의 버스들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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