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의 3번째 제주 여행이었어요. 가기 전, 휴식을 위한 여행이다라고 남편과 얘기했지만
남편 일 땜에 정말 휴식만 하고 온 여행이었어요. ^^; 그래도 제주에 있다는 게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첫날 밤 숙소는 남편이 일하는 제주시 근처 그랜드호텔로 잡았네요.
제주에 가면 항상 펜션에서 잤는데... 그랜드호텔 좋더라구요.
미리 예약하면 7번 주차장에 셔틀버스가 오더라구요. 일요일이라 다른 손님도 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딸내미와 저, 2명만 태우고 호텔로 가니 기사님께 죄송하더라구요.
단 한분 모시러도 온다며 유쾌하게 응대해주시던 기사님덕에 기분이 좋았어요~
저녁식사로 그랜드호텔 해산물 부페를 먹었는데, 투숙객 할인으로 부산의 좋은 부페들과 비슷한 가격으로 먹었네요.
근데, "전복, 대게, 초밥" 중에 대게, 초밥이 실망이었어요. 그래도 맛나게 먹긴 했네요.
씨에스에서 아이 조식 비용도 미리 입금하라고 했지만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 가서 해결하겠다고 했어요.
조식쿠폰 2장으로 한식당에 가서 2개만 주문해도 되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십니다.
딸아이가 전복죽 먹겠다고 주문했는데, 직원분이 아이랑 먹는다고 많이 담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랜드호텔 한식당 조식은 마지막 날 먹은 롯데호텔 한식당 조식보다 훨씬 맛났어요.
약속시간에 그랜드호텔로 뉴아리랑 렌트카 직원분이 오셔서 차 받고,
네비가 안내해준대로 5.16도로로 서귀포 쇠소깍으로 향했어요.
비가 올듯 말듯 안개낀 절경이 정말 멋졌어요.
가다가 말농장도 구경하고, 딸내미가 멀미를 해서 걱정이었지만 무사히 쇠소깍에 도착했네요.
근데, 11시가 좀 넘어 도착했는데, 사람이 참 많더라구요. 2시간은 기다려야 투명카약을 탈 수 있다고...
기다리기 싫어하는 남편과 딸내미 땜에 카약 타기는 담으로 미뤄야 했어요.
9시에 시작한다고 하니 카약 타실 분은 일찍 가시면 좋을 듯해여..
최대 승선인원은 어른 둘, 아이 한명.. 요금은 그렇게 19,000원이라고 합니다.
서귀포서 유명하다는 진주식당에 가서 전복뚝배기와 고등어구이를 먹었어요. 오분작은 없다고...
해물뚝배기는 어디든 맛난 거 같은데... 전 솔직히 그렇게 유명한 이유는 모르겠더라구요... ^^;
우리의 주목적지 롯데호텔에 도착해서 헬로키티 룸으로 향했어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마자 거의 모든 것이, 방안의 용품도 그렇구요, 헬로키티로 꾸며져 있어요.
5살 공주님이 홀딱 빠져 버렸네요.
여자 아이가 있으신 분은 헬로키티 패키지 이용하셔도 좋을 듯 해요~
그치만 실내, 야외 수영장이나 사우나는 경주 한화리조트가 훨 좋은 듯...
다음 날, 아침 롯데호텔 조식으로 페닌슐라 부페를 먹었는데, 참 맛났어요.
아침을 정말 배부르게 먹었네요.
그리고 간 곳은 휴애리...
부산은 동물원이 없답니다...
울산대공원이랑 근처를 전전하다가 제주도 간 김에 동물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신나게 가던 울 딸, 넘어져서 무릎이 까져 피가 납니다... 엉엉 울고... 기분이 다운 되어
엄마 혼자서 타조도 구경하고, 아기 흑돼지 당근도 주고, 즐거운 산책을 했네요.
딸아이 달래주려 아빠는 자동차를 탔구요.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가볍게 산책하고, 흑돼지도 구경하고 괜찮은 곳인듯...
마지막 날, 그 유명한 삼대국수에 갔는데요.
멸치국수랑 비빔국수는 맛났는데, 돼지국밥을 아주 좋아하는 저는 고기국수를 남겼네요...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
이번엔 제주를 많이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제주에 있다는 자체가 참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참, 우리는 비행기 시간보다 2시간 정도 일찍 공항에 도착해서 면세점 구경 많이 했어요.
성수기엔 복잡하다고 하니, 쇼핑하실 거면 좀 일찍 도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공항에선 귤 3kg에 4만원을 받더라구요. 택배비 5천원도 받고...
제주 다니시면 택배 보내주는 가게들 많으니 그런 곳에서 저렴히 선물 보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제주, 또 가고 싶네요~
모두들 행복한 여행하세요~ ^^
|
첫댓글 헬로키티룸...울딸 이거보면 큰일나겠는데요...아빠사정 생각 안할테니까요....ㅎㅎㅎ
우리 딸을 포함한 헬로키티룸의 공주님들이 무지 행복해 하더라구요~ ^^
아이와 즐거운 여행이었을꺼 같네요.^^좋은 추억 많이 간직했으면 좋겠네요.
우와 헬로키티룸 대박이네요~!!!!! 아이들의 로망~!
헬로키티룸 정말 이뿌네요..아이들 정말 좋아하겠는데요~~
좋은 후기 감사해요^^ 전 어른인데도 헬로키티방이 탐이 나네요^^
헬로키티~꺄~ 저도 탐나네요 ㅎㅎㅎ
저랑 같은 기간에 가겼네요,,^^
저도 쇠소깍 마지막날(13일)에 갔다가 사람 너무 많아서 구경만 하다 그냥 왔읍니다,,
휴애리도 일정에는 마지막날에 포함했었는데, 그냥 승마로 대체,,애들이 원해서요,,,,^^;;;
그런데 첫날부터 바로 쇠소깍으로 넘어 가셨네요,,^^
전 중간에 서해쪽 관광지 구경하면서 저녁에 서귀포로 넘어 갔는데,,응근하ㅣ 이쪽이 관광지가 많아서
빡세더군요,,
다시 제주에 가게 된다면 쇠소깍에 꼭 가서 느긋하게 구경하고 오고 싶어요~ ^^
롯데호텔 구경이라도 하려했는데 주차장에 차가 넘 마나서... 공주가 넘 조아했겠어요^^쇠소깍 저도 아까운 곳이에요. 담에는 꼭! 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