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유럽으로 가보겠습니다.
한국에는 서유럽보다 동유럽이 아무래도
개방이 늦다 보니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요,
동유럽을 갈 때도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도시
두 곳이 있어서, 한 곳은 이미 소개해드렸고,
그 다음 두번째 도시를 소개해봅니다.
오늘은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Budapest)를 소개해봅니다.
부다페스트의 개요
부다페스트는 헝가리의 수도로,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부다페스트는 유럽에서도 체코,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동유럽의 내륙국 수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은 유럽의 곡창 지대 중 하나로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시절 이전부터
상당히 오랜 기간 힘을 뽐내왔던 왕국들이 있었습니다.
꽤 오래전인 서기 89년, 켈트족 거주 지역에
사람이 꽤 살던 판노니아 평원이라는 지역이었고,
로마군의 주둔지 아쿠인쿰이라는 명칭으로 발전했습니다.
이후에 훈족(Huns)의 한 분파인 마자르(magyar)가
침입해서 게르만족을 유럽 서쪽으로 몰아내고 여기에
주저앉아 버리면서 지역이 본격적으로 발전합니다.
훈족의 훈(Huns)이라는 이름은 나중에 헝가리라는
이름에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
유럽 내에서는 마자로르사그(Magyarország)라고도
하는데요, 마자르인의 땅 이라는 명칭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럽 내에서는 헝가리 사람을 마자르라고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헝가리는 이후에 유럽에 동화되면서
이전의 유목민과는 다르게 대단히 유럽스러운 국가로 발전합니다.
이후 이 곳은 1541년에 세력이 강해진 오스만 제국에 정복되어
"부더"라는 이름의 오스만 총독의 주류지가 되고,
강 건너의 페스트(Pest)지구는 일부 버려진 상태였다가
1686년에 오스트리아에 점령, 이후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대표적인 본거지로 성장합니다.
특히, 1849년 부다와 페스트를 잇는 사슬 다리가 영구적 다리로 개통,
1873년 부다와 페스트에 구 시가지가 통합되어
부다-페스트라는 대도시가 만들어집니다.
1900년대에 들어, 오스트리아-헝가리는 패전국가가 되어
헝가리 공화국의 수도가 됩니다.
이후 2차 대전때는 유대인들의 피난처가 되기도 했지만,
독일의 침공으로 다시 한번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소련에 의해 공산화된 헝가리 이후,
동구권 국가들이 소련의 손에서 벗어난 후에는
현재 동유럽의 대표적인 도시 들 중 하나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의 경제와 현재
부다페스트는 헝가리의 수도로서,
인구는 헝가리의 960만 인구 중 175만 정도가
이 곳에 살고 있습니다.
사실 규모로 보면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는
역사 대비 작은 편에 속합니다.
그럼에도 동구권에서는 제법 커서 EU내에서
10위 규모의 대도시이기도 합니다.
헝가리는 최근 들어 전 세계의 2차 전지나
자동차, 화학 등 첨단 기업으로 많은 투자를 받고 있고,
그에 따라서 부다페스트에서도 많은 사무실이 있다고 합니다.
의외지만, 왜 인지(?) 치과로 유명한 국가로,
헝가리에서도 부다페스트를 중심으로 한
치과 의료 관광이 있다고 합니다.
부다페스트의 볼거리
부다페스트는 유래 깊은 도시이다 보니
역시나 도시의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이 도시의 주요 시가지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특히 도시 풍경 중에서도 야경은 특히 아름다운데,
그래서 프라하가 동유럽의 파리라는 별명이 있다면
부다페스트는 "동유럽의 런던"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근데, 대체 왜 런던이야? 라고 할 수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부다페스트의 국회의사당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다페스트의 국회의사당은 마치 런던의
국회의사당을 본딴 것처럼 비슷한 느낌을 주어서
사실 런던의 의사당을 베낀 것이다 라는 카더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디자인을 차용한 건 아닌
비슷한 시기에 지어지다 보니 같은 고딕양식으로
지어져서 비슷한 느낌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나하나 뜯어보면 런던과는 상당히 다르긴 하죠..
이 국회의사당, 그리고 브릿지를 중심으로 한
도시의 야경이 유럽의 도시 중에서도
TOP5에 든다고 할 정도로 아름답다고 합니다.
국회의사당은 박물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서
여행자들에게는 필수 방문 코스입니다.
또한, 도시 전체가 어느 정도는 중세의 느낌을
제법 가지고 있는 편이라, 아름답고 오래된 건물들이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흔히 도나우 강이라고 알고 있는
다뉴브강을 낀 도시는 참 아름답습니다.
바로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이
이 도나우 강입니다.
오징어게임 삽입곡이 아니다
물론, 도나우 강은 매우 길어서 독일에서 시작되어
길게는 루마니아 까지도 연결되기 때문에
중간 지점인 오스트리아 빈에서 요한 스트라우스가 본 도나우 강과는
조금 풍경이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도시가 관광 산업이 잘 되어있고,
소매치기도 없는 등 장점이 있지만,
오랜 기간 공산권에 억눌려져 온 느낌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프라하나 파리와 비교했을 때는
고대 건물이 많이 줄어들고 공산권 특유의
아파트들이 많아서 런던과 비교하기엔
아쉽다는 느낌을 주는 편이라 부다페스트에
오래 체류하는 여행객은 없는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부다페스트는 온천이 유명하다고 해서
온천 관광도 제법 한다고 하네요.
대표적으로 세체니 온천(스파)이 유명한 편인데,
한국처럼 나름 스파의 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 기준으로 보면
혹시 온양아산스파비스(?)...처럼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온천이고
놀랍게도 교통좋은 도심 한복판에 있다는 점 때문에
쉽게 이동이 가능한 동구 EU 국가에서는
휴양 겸 많이 옵니다.
부다페스트의 교통
부다페스트는 나름 세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오래된 지하철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되었지만 뛰어난 것은 아닌게 함정
물론 낡은 것과 별개로 중요 요지를 다니기에
이동에는 꽤 도움이 됩니다.
위에 설명드린 세체니 온천도 지하철로 갈 수 있다고...(!)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관문으로
페렌츠 리스트 공항이 있습니다.
이름 보시면 아시겠지만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페렌츠 리스트의
이름을 딴 공항입니다.
물론 아쉽게도...리스트의 자손들은 독일에 있지만...
한국에서는 현재 직항이 없습니다.
한때 대한항공 직항이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로 단항, 그 이후에는 터키항공(이스탄불 환승)이
주요 루트가 되어 연결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동산 시세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위치는 중앙역 근처로 잡아보고, 매물들이 중심보다는
적당한 위치들이 상태가 좋은 것 같습니다.
(일단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 관리가 쉽지 않은 느낌)
위의 까만 핀을 봐주시면 되겠지만
공원 바로 옆의 주택이고 지하철도 가깝습니다.
집이 뭔가 동유럽의 향기(?)가 느껴지는 집입니다.
132제곱미터, 즉 39평, 방4개짜리 집인데요,
가격은 €650,000입니다.
우리 돈 9.2억 정도인데요,
우리 돈으로 치면 평당 3,500만원 정도로
생각보다 저렴하진 않습니다.
헝가리 1인당 국민소득은
1만9천 달러 정도로 한국의 3분의 2정도인걸 생각해 보면
집값이 싸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였습니다!!
첫댓글 선댓후감
오 도나우강..
치과의 메카 군요 ㅎㅎ
유네스코 문화유산 ㅎㅎ
집은 꽤 비싼편이네요 정말
야경이 참 멋진나라
여기 수프가 그렇게 맛난던 기억이납니다 감사드려요 인사이트님
오뚜기스프를 거기서 드신건가요
손댓후감
ㅎㅎ 헝가리 하면
일단 세계적 모델 바바라 팔빈
부터 떠올리고 갑니닷!
이쁘다
늦은 선댓후감
와우 부다페스트!! 짱입니다
오늘도 인싸이트님 감사드립니다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헝가리 가보고 싶습니다
과거 유산이 그대로 남아 있는듯해서 저기서 걸으면 옛날 타임머신으로 돌아간 듯한 묘한 느낌일 것 같습니다
코로나 전에 대한항공이 다녔다는건 한국인 관광객들도 좀 있었다는 증거일 것 같습니다
여행속에서 찾는 인생의 아름다움을 위해 내일 다시 뛰어요
감사합니다 인싸이트님!
야경을 직관하고 싶네요
오늘도 덕분에 랜선여행잘 다녔습니다
감사합니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동유럽의 런던~온천도 유명하네요!
부다페스트의 경제 문화 부동산까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우~ 부다페스트 전경이 너무 멋지네요. 다양한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헝가리의수도
와
꼭
가보고싶어요
덕분에 뭔가 가까워진것같아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
인싸이트님 덕분에 잘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점점 가고 싶은 나라는 차곡차곡 쌓여요.
오늘도 그날을 위해.
걸어갑니다.
감사드려요
부다페스트 티켓팅하고싶습니다 인싸님 감사드립니다
부다페스트 하면 영화가 떠올라요
인싸이트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