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하반기 인사 두고 "보복인사"
류 총경 "경찰 블랙리스트 관리 의심"
[서울=뉴시스]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했다가 정직 3개월 징계를 받고, 최근 경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전보된 류삼영 울산경찰청 치안지도관이 31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kez@newsis.com 2023.07.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지난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했다가 징계를 받았던 류삼영 총경(울산경찰청 치안지도관)이 최근 이뤄진 자신의 전보 조치에 대해 "보복성 인사"라고 반발하며 31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류 총경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맞은편 경찰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반기 총경 인사에서도 보복성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누군가 경찰 블랙리스트를 조직적으로 관리하면서 경찰청장이 갖고 있는 총경 인사권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류 총경은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저의 사직을 끝으로 더 이상 조직 전체를 뒤흔드는 보복인사를 멈추고, 부당한 외압으로부터 조직을 보호하는 청장 본연의 임무를 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그는 "14만 경찰의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사직을 결심하게 됐다"며 기자회견 직후 경찰청 민원봉사실을 찾아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류 총경은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했다가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지난 27일 단행된 총경급 인사에서는 경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전보됐다. 복수직급제가 도입되기 전인 작년까지 112상황팀장은 한 계급 아래인 경정급 인사가 맡던 보직이었다.
류 총경은 이날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현장 경찰관들에게만 책임을 묻고 있어 부당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참사 당시 현장 경찰관들은 업무에 충실했음이 확인됐음에도, 국무조정실 감찰에 의해 일방적으로 낙인찍혀 검찰에 수사 의뢰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모든 사고 책임을 일선 현장에만 전가하는 꼬리 자르기식 대처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저번에 이 사람 대한민국 전국의 13만 경찰의 자존심과 명예를 걸고 집단행동과 사직에 나서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현 윤석열정권에 반대하는 대표적인 인물중 하나입니다.
사직서 낸 류삼영 총경 "정권 유한, 국민 영원... 보복인사 멈추라"경찰국 신설 반대하며 전국경찰서장회의 주도... 징계 이어 망신주기 인사 이어져
23.07.31 11:59l최종 업데이트 23.07.31 15:25l
사진·영상: 유성호(hoyah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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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총경회의를 주도하다 3개월 정직 징계를 받고 최근 경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 팀장으로 발령된 류삼영 총경이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본질인 중립성과 독립성이 훼손되었다”며 사직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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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경찰서장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총경이 "보복인사를 멈추라"면서 사직서를 냈다. 총경 8년 차인 류 총경은 지난해 전국경찰서장회의 주도 후 징계(정직 3개월)를 당했고, 최근엔 자신보다 낮은 계급·연차가 맡는 경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발령이 나 사실상 '망신주기 인사'를 당했다.
류 총경은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사직서를 내보이며 "경찰국 신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모였다는 이유로 저를 포함한 참석자에게 사실상 강등에 가까운 보복인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누군가 블랙리스트를 조직적으로 관리하며 경찰청장이 가진 총경 인사권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갖게 한다"라고 지적했다.
▲ 사직서 낸 류삼영 총경 "정권 유한, 국민 영원... 보복인사 멈추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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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경찰 내부게시판에 올린 '그간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사직의 변'을 통해서도 "최근 1년 간 일련의 사태로 인해 경찰 중립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려워 감히 14만 경찰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사직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간곡히 호소한다"며 "저의 금번 사직을 끝으로 더 이상 조직 전체를 뒤흔드는 보복인사를 멈추고 부당한 외압으로부터 조직을 보호하는 청장 본연의 임무를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비판했다.
"경찰 조직, 권력의 도구 아니다"
또 류 총경은 "동료 경찰관들에게 부탁드린다. 정권은 유한하고 국민은 영원하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국민의 입장에서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라며 "국민들께 바란다. 경찰 조직이 권력의 도구가 아니라 오롯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경찰로서 긍지를 가지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경찰 조직을 지켜주시길 바란다. 부디 저의 사직을 통해 경찰 조직이 민주화를 향해 한 반짝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길 염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35년 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경찰 조직의 일원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누구보다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 왔다고 자부한다"라며 "비록 저는 사랑하는 경찰을 떠나지만 앞으로도 조직과 후배들 곁을 지키며 경찰 역사의 흐름 앞에서 당당하고 부끄럼 없는 선배로서 주어진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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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총경회의를 주도하다 3개월 정직 징계를 받고 최근 경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 팀장으로 발령된 류삼영 총경이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본질인 중립성과 독립성이 훼손되었다”며 사직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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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 신설 반대' 보복인사 논란... 류삼영 "불복 절차 밟을 것"경남경찰청 112상황팀장 발령... 이병우 총경은 생활안전교통과장으로
23.07.27 17:06l최종 업데이트 23.07.27 19:02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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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국 설치에 반발하는 전국총경회의를 주도해 징계를 받은 류삼영 총경이 2022년 8월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
ⓒ 공동취재사진 | 관련사진보기 |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전국총경(경찰서장)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경찰청 치안지도관이 이번에 경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발령났다. 일각에선 '인사 불이익'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청은 오는 31일자로 전국 총경 344명에 대한 정기 전보인사를 27일 단행했다. 류 총경은 이번에 112상황팀장으로 전보됐다. 그는 윤희근 경찰청장의 경찰대 3년 선배이자 총경 8년째다.
경찰 직급은 치안감-경무관-총경-경정 등으로 이뤄져 있다. 시도경찰청 상황팀장은 지난해까지 112상황팀장은 한 계급 아래인 경정급 인사가 맡던 보직이었다. 올해부터는 총경 복수직급제가 도입되면서 갓 승진한 총경이 맡아왔다. 이번에 승진한 경우가 아닌 류 총경 입장에선 사실상 '좌천'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찰 조직 내부에선 '인사 불이익' 내지 '보복 인사'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이을영 경남경찰직장협의회 회장은 "112상황실장이나 그 밑에 상황팀장이 총경인 경우도 있지만, 이번에 류 총경은 인사에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경남경찰직장협의회 다른 관계자도 "총경회의를 주도했던 류 총경이 이번에 좌천 인사를 받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류삼영 총경 역시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총경회의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인사에 불이익을 준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잘못된 인사로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것이고, 잘못된 인사에 대해 법적 불복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류 총경은 오는 31일 오전 서울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2월 정기인사 때 경기 의정부서장에서 충북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전보돼 총경회의 참석자에 대한 '보복 인사'라는 논란이 일었던 이병우 총경을 세종경찰청 생활안전교통과장으로 발령했다.
마찬가지로 보복 인사 논란에 휩싸였던 이은애 경찰인재원 교육행정센터장, 김종관 경찰대학 교무과장 등은 유임됐다.
애고...,경찰노조에 교직원노조에,언론노조에,의사노조에, 소방관노조에등등
안 만들어진곳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