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에 꼭 맞는 구두 고르기
맨발로 모래 위에 섰을 때 찍혀진 발자국이야말로 가장 편한 상태의 발모양이라고 한다. 이처럼 모래 위에 찍힌 발모양에서 알 수 있듯이 발은 평평한 것이 아니라 가운데가 약간 들어간 곡면상태이다. 따라서 활동적인 현대인에게 구두의 선택은 편안함 뿐만 아니라 몸의 건강에도 영향을 줄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발에 편한 구두를 찾을 수는 없을까? 발의 모양이 제각각이고 구두의 형태도 다양하기 때문에 신발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소개하는 발에 맞는 구두 고르는 법을 찹고해 보자.
▶끈 구두
발등 부위에 끈이 있어 비교적 발에 맞춰 신기 쉽다.
그러나 구두의 가장자리가 높기 때문에 복사뼈가 닿는 부분에 주의해야 한다. 구두를 신고 똑바로 선 상태에서 옆으로 발을 쓰러트려보고 그때 신의 가장자리가 복사뼈를 강하게 죄어들지 않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구두끈이 통과한 구멍이 좌우대칭이어야 하며 끈들이 나란히 수평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 기울어져 있으면 신발이 한쪽으로 치우쳐 발에 무리를 준다. 밑창이 유연하면 걸을 때 편하다.
▶여성용 힐
안정감이 가장 중요하다. 키가 커 보이고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나 이로 인해 발의 편안함보다는 외형적이나 아름다움을 강조, 발에 부담을 주는 디자인이 적지 않다.
구두를 평평한 곳에 놓고 엄지가락으로 안창의 중심부분을 힘껏 눌러보는 게 한 방법이다.
안창이 꿈쩍 않고 굽도 흔들리지 않으면 합격이다. 신발 양짝을 바닥끼리 맞붙였을 때 굽과 굽 사이에 큰틈이 생기는 구두도 피한다. 앞쪽도 점검부위다. 신발을 신었을 때 여유가 있어야 하며 집게손가락을 밀어 넣어 첫마디의 절반 가량이 무리없이 들어가야 한다.
▶단화
발의 앞쪽과 뒤꿈치 부분을 우선 잘 살펴봐야 한다. 단화는 신기가 편하나 대부분 가죽이 딱딱해 다른 제품에 비해 유연성이 없는게 흠이다.
뒤꿈치가 구두와 바싹 붙는 듯하면 너무 꽉 조여 뒤꿈치가 짓무르는 원인이 된다. 단화는 특히 발등을 덮는 부분이 넓어 신발의 발등 부위가 발등을 꼭 압박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앞부분의 여유는 1cm 정도가 있어야 하고 엄지발가락은 물론 새끼발가락 쪽 어디서도 발이 눌려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