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친 이신 신양란 여행작가님 의 게시글 중~~~
퇴직금 중 이천만원을 뚝떼어 1년동안 싸구려 패키지 땡처리 여행 상품으로 여행을 다닌 작가님의 가계부를 보며....
저는 작년 8월 31일자로 명예퇴직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어교사로 28년 6개월을 근무했고, 정년퇴직까지는 9년이 남은 상태였지요.
평생 한 직장에 몸담았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퇴직이라는 절차가 무거운 의미로 다가올 것입니다. 전혀 다른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는 것이나 다름없었지요
중략
인터뷰 기사를 다시 읽으면서 제가 한 생각은, ‘크게 부끄럽지는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대고 떠든 것에 어느 정도 책임을 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터뷰/파주광일중학교 신양란 수석교사 명예퇴임
"세상이 궁금해서 떠납니다.” 여행 작가로 제2인생 출발
2016-08-24 오후 9:22:23 파주저널
새, 둥지를 떠나다
신 양 란
싫어서가 아니라 익숙해서 떠납니다.
쥔 것을 놓지 않고는 새 것을 잡을 수 없어서, 항구에 정박한 채로는 바다를 건널 수 없어서, 놓고 끊고 버리고 일단 떠나기로 합니다. 이 둥지의 평화로움이 그리워질 때 있겠지만, 애틋한 인연 떠올라 흔들리는 날 있겠지만, 놓고 끊고 버린 까닭을 잊지 않겠습니다. 꽃그늘을 버리고 매운바람 속으로 갑니다. 볼품없는 날개로 붕새의 꿈을 꿉니다. 넘어지고 부딪히고 깨지는 시간을 다 견딘 뒤, 어리석은 오늘의 선택을 자랑하겠습니다.
싫어서 떠나는 게 아니라 세상이 궁금해 떠납니다.
그녀가 제2인생으로 여행 작가를 택한 데는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지에서 알게 된 이야깃거리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열망이 크게 작용했다. 항상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어왔다고 한다.
캠퍼스 커플이었던 신 교사의 남편 오형권 씨도 같은 교사로 고양시 오마중학교에서 재직 중이다. 여행 작가의 꿈을 이룬 데에는 오형권 교사의 외조가 크게 한 몫 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오 교사가 신 교사의 책에 사진을 담당해줘 여행 책의 완성도를 높여 준 것이다.
“내가 한다는 것에 대해 반대한 적이 거의 없어요. 최대한 내 의견을 존중해 주고 도와주지요.”
10여 년 전부터 ‘세상은 넓다. 그 넓은 세상을 내 자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꾸준히 가족 여행을 계속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여행 작가의 삶을 시작했다고 한다.
“저는 아이들을 학원에 보낸 적이 없고, 공부하라는 소리도 한 적 없어요.”
교사이면서도 진짜 공부는 여행하면서 넓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배우는 것이라 생각했고, 지금 성장한 아이들을 보면서 그것이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자부한다.
“저 자신에게 1년 간의 갭이어(gap year, 대학에 합격한 학생이 입학을 유예하고 1년간 여행, 봉사 등으로 세상을 경험하는 일)를 줬어요. 은퇴한 다음날인 9월 1일, 혼자 인천공항으로 가서 세부로 떠날 겁니다.”
세부에서는 먹고 자고 푹 쉬는 일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후 1년 동안은 세계 곳곳을 가급적 자주 여행할 생각이다.
비록 가진 재산은 많지 않지만, 신양란 교사는 누구보다 풍요롭고 참 행복한 사람이다.
첫댓글 세상이 궁금해서 떠납니다가 가슴에 딱 남네..그래서 나도 올해부턴 조금씩 움직여볼 예정^^
~~^^ 더 늦기전에 맘 먹었을때 움직여야 하건만 이 빌어먹을 결정 장애가 항상 발목을 잡네 ㅋ
우선 10년후를 바라볼 밖에
@라니야 제일 젊은 오늘 당장이 중요!ㅎ 10년후면 힘이 넘 빠지지 않을까~이러는 나도 사실 바로 못움직이고 매번 망설임ㅎ
@요가여신 아직은 할일이 많을거라는 핑계로 버티고 ㅋ
10년후에도 아직 우리는 젊어 ~~^^
@라니야 그렇지? 화이팅!^^
@요가여신 화이팅~^^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래 늦기전에 무아도 다녀와~~^^
@무아 멋지네~
아침에 읽을게 ㅎ
엉~~~~ㅋ
@라니야 안자?^^~난 잔다
@와따다(72방장) 자야되는데 잠이 도망갔네
@라니야 ㅡ ㅡ
그래도 자보자 ㅎㅎ
나도 그랬는데
슬슬 눈이 감긴다
@와따다(72방장) 웅
안자용~?
주무셔용~~
@라니야 얍~
이 꼬막쥐
어제두 잠놓쳤구나~
그래도 오늘아침은 늦잠이네
빨랑 움직여야겠다
쑥이 존데이^^
@라니야 오야
몸상하지 않게 잘 챙기~^^
퇴지금중 2천마넌 이겠지?
28년 근무했는데
퇴직금이 2천마넌 뿐이면 허무할듯
30여년 열심히 살았는데
고작 자신한테 쓰는돈이 2천마넌짜리 땡처리 여행이라니 ㅡㅡ
난 이번에 직장그만두고 2달쉬면서 참 많이 허무했다
20여년을 열심히 살았는데
나한텐 쓴건 없더라
퇴직하고 2달쉬면서도 나한텐 쓴건 고작 쌍수 백만원 뿐이었어 ㅡㅡ
아
쒸~~~
수정했어
@라니야
@해다온 바부야 왜그랬어
나처럼 일본두 가구 제주도 가구 하지~~
암튼 담달에 포상휴가 잘댕기오구~~~ㅋ
@라니야 그기 잘 안되더만
일단 아픈몸과 정신좀 치유한다고 잠만 디비 잤네 ㅋ
@해다온 안 늦었쓰~
시방 부터 널귀하게 젤먼저 그리 챙김서 살면 되는겨~♡
@쑥쑥이 그래서 요즘 쉰나게 가꾸는중 ㅋ
@해다온 아 거서 더 이뻐짐 곤란한디~~^^
@해다온 같이좀 가꾸자 ~~
ㅋ
ㅎㅎㅎ난 퇴직하고 학원 다녔는데 ~~~~
배우고 싶은게 많아서리..
지금이라도 외모를 위해 뭐라도 좀 해얄듯..
ㅋ 외모??
너두 얼굴에 뭐 할라구 ㅋ
나두 이것저것 배우긴하는데 약간 미래가 걱정됬었거든~~
그런데 얼마전만난 초딩동창이 란아 넌 통장에 잔고 채우던때 보다 요즘 마음의 잔고를 채우는거 같아 보기좋아 이런 말을 해주더라고
맘도채우고 몸도 가꾸자 ㅎㅎ
@라니야 ㅋㅋㅋㅋㅋ 그 초딩동창 자주 만나야 겠다.
어쩜 그리 말을 이쁘게 한다니~~
이제 우리의 얼굴에 책임져야 할 나이이니까. ㅎㅎㅎ
@가야트리 그 친구가 약을 잘 팔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