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탱고 보습반(?) 끝내고 나오는 길에
마지막까지 연습실을 지킨 네 사람.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삼일후(이틀인가???)
일정을 살피고는....거사를 계획했습니다.
.... 십오일 오후 다서시 삼십분에 모두 만나서
두시간 정도의 드라이브를 할겁니다.
성심당빵의 황홀한 맛에 입과 혀를 도취시키고
아수카의 그윽한 조명에 눈을 멀게 합니다.
가슴을 두들기는 탱고의 선율은 내게 느껴지는 감각을 멈추어 세우고
.... 남은 것은 다만 앞선이의 심장박동뿐.
내 호흡은 어느새 마주선이와 그 흐름을 같이 하고....
까무룩.....
탱고속에 익사할겁니다.
모릅니다. 기밀을 누설한 죄로 거사에서 탈락될지.....
혹시 저를 떼어놓고 가신다고 하면
껌처럼 달라붙에 가겠습니다.
죽어도 아니 떨어질겁니다.
얼마나 대전에 가보고 싶었는데.....
그저 상상으로만
떠오르는.... 그런데 날 기다리신다는 풍경님.
보니따를 다녀가신후 폭풍을 일으키신 슐라님.
토요파티를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신
대전의 여러분들.....
저 지난 주에도 가고 싶었습니다. ^^*
행복함과 설레임과 떨림.....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마음은 한밭에 가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