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청산도(靑山島)
1. 일 시 : 2013. 4. 25. 00:00 ~
2. 장 소 : 청산도
3. 참석인원 : 46명
4. 탐방코스 : 슬로길 1구간 ~ 5구간
5. 다녀온 길 : 중앙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무안.광주고속도로 - 완도여객터미널
6. 오늘활동 상황(선발팀 기준)
○ 00:00 --- KBS앞 출발(오창. 백양사휴게소 경유)
○ 06:23 --- 완도연안여객터미널 도착
○ 07:00 --- 아침식사(상화기사식당)
○ 08:20 --- 스로우시티청산호 출항
○ 09:13 --- 청산도 도청항 도착
○ 09:18 --- 단체기념사진촬영 및 일정안내
○ 09:20 --- 슬로1길 진입
○ 09:33 --- 슬로3길 진입
○ 09:48 --- 서편제촬영지
○ 10:00 --- 봄의 왈츠 촬영지
○ 10:05 --- 슬로2길 입구(당리재삼거리) 경유
○ 10:29 --- 슬로3길 재진입
○ 10:37 --- 슬로4길 진입
○ 11:08 --- 슬로5길 진입
○ 11:26 --- 권덕리마을 갈림길
○ 11:41 --- 말탐바위
○ 11:52 --- 명품길 갈림길 능선안부 경유 ○ 12:15 --- 범바위 정상 ○ 12:20 --- 점심식사 ○ 13:00 --- 전망대주차장 경유 ○ 13:33 --- 청계리 ○ 13:38 --- 읍리 고인돌. 하마비 ○ 14:13 --- 슬로3길 재진입 ○ 14:36 --- 슬로1길 원점회귀 ○ 14:40 --- 도청항 도착 ○ 15:30 --- 청산아일랜드호 출항 ○ 16:50 --- 완도연안여객터미널 출발 ○ 23:42 --- KBS앞 도착[계곡, 고인돌(저녁식사), 안성휴게소]경유
7.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살펴보기
□ 개관
- 청산도(靑山島)는 전남 완도에서 남동쪽으로 19.7km 떨어진 다도해 최남단 해역에 5개의 유인도와 9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으로, 청산도 본섬을 비롯해서 장도·지초도·항도 등의 부속섬과 대모도·소모도·여서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청산도는 하늘, 바다, 산 모두가 푸르다 해서 '청산(靑山)'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섬으로, 자연 경관이 유별나게 아름다워 옛날부터 청산여수(靑山麗水)라 불렀고,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보존되고 있다. 청산도에는 최고봉인 매봉산(385m)을 비롯해서 대봉산(379m), 대성산(343m), 고성산(310m), 보적산(330m) 등 300m 내외의 산이 사방으로 솟아 있으며, 이들 산지에서 발원해 사방으로 흐르는 작은 하천 연안을 따라 청산도의 중앙부와 서부 일부지역에 비교적 넓은 평야가 이루어져 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서남해안 바닷길의 요충지로 임진왜란 당시에 이 일대가 전란에 휩싸여 거주하는 사람이 없다가 효종 때 다시 입도(入島)했다. 1866년(고종 3년) 청산포진이 설치되었고, 1896년 완도군이 신설되면서 이에 속하게 되었다. 유적으로는 당락리에 1800년대에 축조한 당리성터와 당리마을 사당이 남아 있으며, 사당에서는 매년 음력 1월 3일에 당제를 올린다. 그밖에 읍리에 읍리성터와 남방식 고인돌, 부흥리에 백련암이 있다.
- 1981년 12월 23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지정. 2007년 4월 5일 가고 싶은 섬 시범사업 선정, 2007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 되었으며. 영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서 푸른 바다, 푸른산, 구들장 논, 돌담장, 슬로길 등 느림의 풍경이 가득한 곳이다.
- 청산도 슬로길(Slow Road)은 청산도 주민들의 마을간 이동로로 이용되던 길로서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 하여 슬로길이라 이름을 붙였다 한다. 길이 지닌 풍경, 길에 사는 사람과 동물, 길에 얽힌 이야기와 어우러져 거닐 수 있도록 각 코스를 조성한 것이 슬로길의 가장 큰 특징이다.
8. 여행기
□ 여행안내준비
<청산도 관광안내도>
- 우리모두산악회에서는 매년 섬 기행을 테마상품으로 기획하여 시리즈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2012. 6. 14 소매물도. 대매물도, 2012. 11. 15 선유도를 다녀왔고, 그 일환으로 금년도 첫 번째 섬 기행을 위한 여행지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슬로시티 청산도 슬로길을 체험할 목적으로 우선하여 선정하였다.
- 전라남도 신안군 홍도에서 여수시 돌산면에 이르는 바닷길을 따로 구분하여 놓은 곳이 바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1981. 12. 23일 1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지정은 늦었지만 공원 면적은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가장 넓다. 이 공원 안에만 약 400여개의 섬이 있으며, 구역에 따라 8개 지구(흑산/홍도 지구, 비금/도초 지구, 조도 지구, 소안/청산 지구, 거문/백도 지구, 나로도 지구, 금오도 지구, 팔영산 지구)로 대별해 놓았다.
- 바다 위에 태초의 신비를 간직한 채 점점이 떠있는 섬! 저마다 수억 년의 시간을 이겨내고 오랜 시간을 한반도의 서쪽과 남쪽바다를 찬란하게 수놓은 다도해! 전라남도 신안군 홍도에서 시작해 진도와 완도, 고흥을 거쳐 여수시 돌산읍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국립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크게 8개 지구로 구분되어 있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안에는 약 4백여 개의 크고 작은 섬이 천혜의 절경을 연출해내고 잇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08 휴양하기 좋은 섬 Best30’에 무려 15개의 섬이 선정되기도 했다. 그 때문에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해양국립공원으로 사랑받고 있다. 태초의 신비로움을 품은 채 억겁의 시간을 흘러온 다도해~여수항에서 뱃길로 2시간 30분 남짓 가다보면, 은빛 갈치로 유명한 환상의 섬, 거문도가 나타난다. 자연에 취하고, 인물에 감동하고, 역사에 눈을 돌리게 된다는 섬, 거문도~ 무성한 숲과 기암절벽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풍경과 마주하다 보면 누구라도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된다. 남해안 최남단의 비경을 자랑하는 백도는 또 어떠한가. 명승지 7호로 지정되어 있는 백도는 39개의 바위섬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신비스런 아름다움을 남해바다 위에 펼쳐놓고 있다. 고흥반도 동남쪽은 내나로도와 외나로도가 수를 놓고 있다. 섬 전체가 절경인 나로도는 그래서 다도해의 숨은 진주라 한다. 한려수도로 이어지는 길목에 자리해있는 금오도지구~ 마치 자라가 바다 위를 헤엄쳐가는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 금오도와 함께 이곳에는 돌산도 남단의 바위절벽과 향일암 등이 오래 전부터 뭇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섬에서 만나는 건 자연의 비경만이 아니다. 오래도록 사람들의 삶의 터전으로 자리해온 다도해~ 갯내음이 가득한 화흥포항을 지나 고산 윤선도의 섬이라 일컬어지는 보길도에 다다르면 금방이라도 상록수림 무성한 예송리 해변 어디선가 어부사시사 한 가락이 들려올 듯도 하다. 섬 안이고 밖이고 간에 사방이 푸르기만 한 청산도! 슬로우시티로 지정된 청산도는 돌담과 구들장논, 그리고 아기자기한 해변을 품고 있는 탓에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섬 속에 또 다른 섬이 자리해있는 듯한 조도! 바다사람들의 억척스런 일상이 시작되는 항구를 지나면 새떼가 날아가는 듯 많은 섬과 마주하게 된다. 무엇보다 섬 사이로 뜨고 지는 일출, 일몰이 장관이다. 천혜의 절경, 다도해! 이곳에 자연이 빚은 예술명작이 있다. 숲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 흑산도! 해안을 뒤덮고 있는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장관인 흑산도는 모두 1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홍도~ 붉은 바위들 틈에서 자생하는 각종 희귀식물들을 마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안절벽이 주는 아름다움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맑은 백사장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비금, 도초도! 이들 섬들은 모래사장의 기울기가 완만해 무척이나 아늑하다. 특히, 소 귀 모양을 닮았다 해서 이름 지어진 우이도는 높이 50m에 이르는 모래언덕이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동양 최대의 풍성사구를 자랑한다. 이처럼 때 묻지 않은 청정함으로 뭇사람들에게 더없는 아름다움과 휴식을 선사해온 곳이 다도해이다.
- 청산도는 완도 남동쪽 해안에서 남동쪽으로 약 19.7㎞ 지점에 있다. 주위에는 장도·지초도·항도 등의 부속섬과 대모도·소모도·여서도 등이 있다. 산과 물이 모두 푸르다 하여 청산도라고 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서남해안 바닷길의 요충지로, 임진왜란 당시에는 이 일대가 전란에 휩싸여 거주하는 사람이 없다가 효종 때 다시 입도(入島)했다. 1866년(고종 3) 당락리에 청산포진이 설치되었고 1895년 진이 폐지되고, 1896년 완도군이 신설되면서 이에 속하게 되었다. 최고봉인 매봉산(385m) 이외에 대봉산(379m)·보적산(330m) 등 300m 내외의 산이 사방에 솟아 있다. 이들 산지에서 발원해 사방으로 흐르는 소하천 연안을 따라 좁은 평야가 발달했으며, 중앙부와 서부 일부지역에는 비교적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다. 동쪽 해안 만입부에 간석지가 있을 뿐 대부분 암석해안을 이루며 해안선이 복잡하다. 특히 남부 해안에 해식애의 발달이 탁월하다. 기후는 비교적 온화하고 비가 많다. 주민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나 농업에 더 많이 종사한다. 농산물로 쌀·보리·참깨·콩·마늘·고구마·감자 등이 생산된다. 연근해에서는 삼치·갈치·고등어·멸치·문어 등이 잡히며, 김·미역·다시마·톳 등이 양식된다. 취락은 중앙부와 서부 평야지대에 주로 분포하는데, 중심지는 서부의 도청리이며 이곳에 도청항이 있다. 청산도-완도 간 정기여객선이 운항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자연경관이 수려한 관광명소로 꼽힌다. 유적으로는 당락리에 1800년대에 축조한 당리성터와 당리마을 사당이 남아 있으며, 사당에서는 매년 음력 1월 3일에 당제를 올린다. 그밖에 읍리에 읍리성터와 남방식 고인돌, 부흥리에 백련암이 있다.
-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탐방코스는 비금ㆍ도초도 코스, 완도 보길도 코스, 거문도 백도 코스, 완도 구계등코스, 고흥 나로우주해변코스, 고흥 발포해변코스, 조도코스, 여수 향일암코스, 흑산도코스, 우이도 코스, 홍도코스 등이 있고, 공원 내 지구는 흑산/홍도 지구, 비금/도초 지구, 조도 지구, 소안/청산 지구, 거문/백도 지구, 나로도 지구, 금오도 지구, 팔영산 지구 등 8개 지구로 대별해 놓았다. 이중 오늘 다녀온 곳은 소안/청산지구 내 청산도 슬로길코스 이다.
□ 여행안내
<단체기념사진>
- 2013. 4. 24. 16:00기준 청산도 일원 날씨는 오전 구름 많고, 오후 구름 많고 한 때 비로 예보되는 바람에 긴장을 감출 수 없었다. 기온은 10 ~ 17℃분포를 보였기 때문에 안심권이었다. 비올확률은 10~20%를 보이면서도 15:00대 비올확률이 60%를 보이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그러나 15:00대면 모든 일정을 갈무리하는 시간대이므로 일기예보가 맞아 떨어진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걱정 많으신 총무님께서 완도군 청산면에 슬로길 안내와 더불어 여객터미널 출항 상황을 확인해 본 결과 “출항 이상 무!” 라는 답변을 얻은바 있었기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당일 새벽 00:00 KBS춘천방송총국 앞 출발을 위해 전날 늦은 밤 설레는 가슴을 안고 자는 둥 마는 둥 선잠에서 깨어 눈꼽만 대충 털고 23:30 버스에 몸을 싣고 무박3일 대장정 장거리 여정 길에 올랐다.
- 슬로시티 청산도 슬로길 탐방은 일찌감치 버스 한 대 정원을 확보한 채 접수 마감하는 바람에 예비자로 접수해 놓고도 모든 분들과 동행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미 널리 알려진 슬로시티 슬로길의 명성에 힘입어 높은 참석률을 보였던 것이다. 빈자리 없이 꽉 찬 모습에서 오랜만에 어깨를 으쓱대며 콧노래가 나올 정도로 쾌재를 불렀다. 매년 섬 기행 시리즈로 운영되는 테마여행에서 빈자리가 많았다면 오늘도 실망감에 휩싸여 한동안 마음을 가라앉히는데 애를 먹었을 것이다.
- 매번 오늘과 같은 여행상품을 운영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어려웠던 점은 관광과 산행을 동시 운영하는데 따른 통제의 어려움을 감수해야만 했던 점이었다. 오늘도 지난 4. 11 경주 토함산의 경우와 다를 바 없는 상황임이 불을 보듯 뻔하였다. 슬로길 탐방보다는 관광 쪽에 비중을 둔 분들이 다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장에 도착하여 관광 팀과 슬로길 탐방 팀으로 제대를 편성하여 현장의 상황을 감안하여 융통성 있게 운영하는 선에서 가닥을 잡기는 하였지만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는 없었다. 미리 걱정을 한다고 해서 만사 해결될 일이 아님을 그동안 경험을 통하여 터득한바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은 아니올시다! 이었다. 그냥 부딪쳐보는 거지 뭐! 식으로 밀어붙일 일이 아니었다. 청산도는 슬로길 탐방 외에 눈에 띠는 광광상품을 찾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관광 팀의 경우 도보관광은 도청항 주변 축제행사와 슬로3길 주변 서편제와 봄의 왈츠 탐방지와 읍리 고인돌. 하마비 답사 정도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현지 순환버스나 투어버스를 이용한 주요지점 순환광광길이 열려 있었기 때문에 기대를 걸고 그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 빠른 길 찾기 정보에 따르면 중앙고속도로 - 서울. 춘천고속도로- 서울외곽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 천안. 논산고속도로 - 당진. 영덕고속도로 - 서천. 공주고속도로 - 서해안고속도로 - 영암. 순천고속도로 - 강진. 무위사IC - 완도여객터미널로 안내하고 있었으나 춘천을 출발하여 중앙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 중부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무안. 광주고속도로를 숨 가쁘게 갈아타면서 오늘 목적지인 완도여객터미널주차장에 06:23이 넘어가면서 예상시간대에 무사히 도착하여 여객터미널 앞 상화기사식당에서 밤잠을 설친 피곤한 여장을 풀고 아침식사를 시작으로 슬로시티 청산도 슬로길 탐방일상을 열었다.
- 완도여객터미널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여행객들로 붐볐다. 청산도행 개찰을 기다리는 08:20발 스로우시티청산호를 타려는 탑승객들의 행렬은 무질서 속에 질서를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이어졌다. 일반 여행객들도 많았지만 방방곳곳에서 물려든 산악회 단체 손님이 유난히 눈에 잘 띠었다. 아마도 그것은 형형색색의 값진 유명메이커로 도배를 하다시피 한 폼 나는 차림새가 한몫 하였을 것으로 본다.
- 스로우시티청산호는 1층은 버스 등 차량을 탑재할 수 있는 구조이고, 2층은 객실, 3층은 지붕만 있는 개방된 옥상 구조였다. 1~3 객실에 분산하여 입실한 일행 분들은 지난밤 밤잠을 설쳤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펴고 누워 쉴 생각은 아예 않는 모습들이었다. 삼삼오오 무리지어 덕담을 나누며 웃음보를 터뜨리는가 하면 아침부터 배낭에 숨겨온 이슬이를 나누는 모습들이 더 없이 정겨워 보였다.
- 탐승 50여분 만에 도청항에 도착하였다. 이미 완도여객터미널에 비치된 청산도슬로길 안내도를 배부하면서 일정운영에 대한 안내를 마친 상황이었으므로 오늘은 슬로길 1구간에서 6구간 사이를 활동영역으로 한정해 놓고 버스를 이용한 관광 팀과 도보 슬로길 탐방 팀으로 제대를 편성하였다. 놀랍게도 100% 도보 탐방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당초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였다. 결과야 어떻든 시작은 순조로웠다. 슬로길 노선별 중요지점에서는 순환버스나 투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도청항에서 시작되는 슬로1길에 진입하였다. 오늘 슬로길 탐방은 슬로길 1구간에서 6구간으로 한정하여 6시간 내에서 탐방을 마치고 15:00까지 도청항 집합을 예고하였다.
- 현장의 날씨는 바람기가 돌면서 약간 선선하다고 느낄 정도였기 때문에 걷기 환경으로서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다만 일기예보대로 구름이 많았고 박무와 연무가 혼재하여 청산도 본섬 주변 점점이 이어지는 남해 특유의 섬 이모저모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없는 현장의 상황을 감수해야만 했다.
- 완도군은 1896년 대한제국칙령 13호(96. 2. 3일)로 신설된 행정구역이름으로 오늘날 기초행정자치 구역 명이기도 하다. 완도군 땅은 무인도를 포함한 20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그중 57개 섬에 사람이 살고 있다. 본디 청해진 장보고 시대에는 지금의 장흥. 강진, 해남, 영암에 각각 나뉘어 있었다. 고려 개국 후 영암군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완도의 서남부 지역이 영암군에 속했다가 1896년 새로 섬만 묶어 설읍設邑하면서 4분되었던 섬들이 한 행정단위로 통합되었다. 통합당시 장흥군에서 38개섬, 영암에서 30개섬, 강진에서 23개섬, 해남에서 9개섬 도합 100개 도서가 편입되었다.
- 청산면(靑山面)은 한때 仙山(선산), 仙源(선원)이라 불렸으며 신라시대 (新羅時代)부터 많은 주민이 살았다는 것이 여러 가지 정황으로 추측되나 구전(口傳)에 의한 것이며 기록은 찾아볼수 없고, 고려(高麗)때는 탐진현 (현 강진군)에 속했으며, 조선시대(朝鮮時代)에는 임진왜란으로 외적의 침입이 빈번하자 정부에서 도서금주령을 내려 한때 사람이 살지 않았 으나 선조 41년(1608년)에 처음 入島 거주하였으며, 숙종 7년(1681년) . 수군만호진.이 설치된 이후부터는 서남해안을 방어하는 군사적 요충지로 서의 역할을 담당하였고, 고종 3년(1866년)에는 당리에 독진을 설치하여 왜구 침입을 방어하였으며 그후 고종 33년(1896년) 완도군(莞島郡) 창설 (創設)에 따라 완도군(莞島郡) 산하 청산면(靑山面)이 되었다. 1964년 10월 1일 대모도 동리에 모도출장소를 설치 하였고 빼어난 자연 경관으로 인하여 1981년 12월 23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구전에 의하면 청산도는 나무가 무성하였다 하여 청(靑 푸를청) 산(山 뫼산)자를 따서 청산이라 쓰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청산도 슬로길 안내도>
- 청산도 슬로길은 청산도 주민들의 마을 간 이동로로 이용되던 길로서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하여 "슬로길"이라 이름 붙여졌으며, 2010년 전체 11코스(17길) 100리(42.195km)에 이르는 길이 열렸다. 길이 지닌 풍경, 길에 사는 사람, 길에 얽힌 이야기와 어우러져 거닐 수 있도록 각 코스를 조성한 것이 슬로길의 가장 큰 특징으로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이야기가 있는 생태탐방로>선정,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 공식인증 "세계슬로길1호"로 지정되는 등 길이 지닌 아름다움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청산도 슬로길은 온전히 걸으며 느림의 리듬을 즐기는 길로 느리고 깊게 파고들수록 길을 채우고 있는 풍경, 사람, 이야기가 어우러져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는 길로 각광받고 있다.
- 슬로시티란 무엇인가? 용어자체부터 생소하다. 그 유래를 살펴보고 넘어간다. 1999. 10월 이탈리아 그레베 인 키안티(Greve in Chianti)의 파올로 사투르니니(Paolo Saturnini) 전 시장을 비롯한 몇몇 시장들이 모여 위협받는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의 미래를 염려하여 ‘치따슬로(cittaslow)', 즉 슬로시티(slow city)운동을 출범시켰다. 그러니까 이 운동은 슬로푸드 먹기와 느리게 살기(slow movement)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슬로시티운동을 왜 하나? 이렇게 물으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염원하며 우리는 다르게 산다는 운동이다. 속도는 기술혁명이 인간에게 선사한 엑스터시의 한 형태로 빠름이 주는 편리함을 손에 넣기 위해 값비싼 느림의 즐거움과 행복을 희생시키고 말았다. 따라서 우리가 지향하는 슬로시티의 철학은 성장에서 성숙, 삶의 양에서 삶의 질로, 속도에서 깊이와 품위를 존중하는 것이다. 느림의 기술(slowware)은 느림(Slow), 작음(Small), 지속성(Sustainable)에 둔다. 슬로시티운동은 지금 대다수의 사람들이 섬기는 ‘속도 숭배’를 ‘느림 숭배’로 대체 하자는 것이 아니다. 빠름은 짜릿하고 생산적이고 강력할 수 있으며 만약 그것이 없었다면 아마도 한국은 가난하게 살았을 것이다. 문제는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 아니라 빠름과 느림, 농촌과 도시, 로컬과 글로벌, 아날로그와 디지털 간의 조화로운 삶의 리듬을 지키는 것이다. 슬로시티 운동은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과 정보 시대의 역동성을 조화시키고 중도(中道)를 찾기 위한 처방이다. 속도가 중시되는 사회에서 슬로시티 프로젝트가 비현실적인지는 몰라도 1999년 국제슬로시티운동이 출범된 이래 현재(2012년 6월)까지 25개국 150개 도시로 확대되었으며 한국도 10개의 슬로시티가 가입되어 있다.
<슬로1길>
- 슬로1길은 도청리에서 도락리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이 구간이 청산도 행정타운과 상권이 집중된 곳이다. 또한 슬로시티 행사 등 각종 행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 일정은 여기서 시작하여 여기서 끝나는 셈이다.
- 슬로1길은 미항길, 동구정길, 서편제길, 화랑포길로 나뉜다. 소요제원은 5,71km/90분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 구간에서는 발도장찍기, 소원의 돌체험, 전통놀이체험, 소원바람개비체험, 서편제 재연 행사 등이 열린다. 또한 1구간에서는 “서편제”와 “봄의 왈츠 촬영지”를 볼 수 있다.
- 슬로1길이 있는 도청리는 조선 인조 18년 경에 장수황씨(張水黃氏), 충립(忠立)씨가 고금 농상리에서 청산도의 돌불산 또랑산에 입도하여 살게 되었으면 그 다음으로 나주정씨인 정시석(丁時錫)씨가 장흥국 대덕면 옹암 신리에서 경치(鯨峙) 고래지미에 입도하여 움막을 짓고 살다가 현 도청리 1구 351번지 청산 입대조로부터 13대인 정혜선씨가 거주하고 있는 종가집터 자리로 옮겨 돌담을 쌓고 움막을 지어 땅을 개척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명유래는 맨 처음 마을 이름을 경치(鯨峙)라 하였으나 강진군 탐진현(探津懸)에 소속되면서 불목리(佛目里)라 하였고 조선시대 조세(祖稅)을 받던 기관으로 국세미도봉청(國稅米都奉廳)이 설치되면서 里名을 도청리(都廳里)로 불려오다가 고종 32년 1895년 靑山島 22대 金在興 첨사를 마지막으로 진(鎭)이 폐진 됨에 따라 도봉청(都奉廳)이 폐지되고 錢納制가 되면서 도청리(道淸里)로 改稱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 슬로1길이 있는 도락리는 조선조 숙종대(1674-1720년)에 강릉 유씨인 유이성씨가 강진에서, 성산 배씨인 배홍수씨가 古潮로부터 처음 이주하여 정착함으로써 마을리 형성 되었다. 지명유래는 선조들이 이마을에 이주 정착하면서 조선정조 13년 1789년에 청산도가 강진현에 속할당시 도의(道義),유도(儒道)를 崇尙하는 뜻에서 도장리(道長里)라 부르다가, 1876년 道樂里(청산진지), 1895년 도락리(道洛里)로 개서하여 불러오다가 1914년 조선시대 劉同萬 里長당시 행정법정 호적대장 기록때 지금 당리(堂里)와 道洛里를 합구시켜 법정 행정구역상 堂洛里라 하였다. 이후, 1896년 2월 3일 완도가 군으로 됨에 따라 道洛里로 명명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서편제촬영지>
- 영화 "서편제"는 이청준의 원작을 바탕으로 `판소리‘라는 한국 고유의 전통음악을 소재로 한국인의 한을 훌륭하게 그려낸 임권택 감독의 작품이다.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백 만명 이상의 경이로운 흥행기록을 세웠으며, 대종상 6개부문을 휩쓸었고 주연을 맡은 소리꾼 오정해가 일약 충무로의 새별이 되었다. 특히 서편제는 작품성 또한 뛰어나지만 우리고유의 가락과 아름다운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져 더욱 극찬을 받았다. 이 영화속에서는 그 몰락해 가는 대중 예술의 역사가 떠돌이 예술가들인 주인공의 삶 속에 표현된다. 소리꾼 부녀와 의붓 남매의 기막힌 삶, 소리를 통해 자식을 통해 자식을 낳고, 그 여식의 아비와 소리를 떠날까봐 눈에 청강수를 부어 장님으로 만들면서 까지 소리를 붙잡아 두려는 아버지의 이야기이다.
- 이곳은 우리나라 영화사상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서편제가 촬영된 곳이다. 남도의 여러 곳이 촬영지였지만 이곳이 유명한 것은 유봉일가가 황톳길을 내려오며 진도 아리랑을 부르는 장면이 촬영된 곳으로 우리나라 영화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명장면으로 꼽히는 5분 30초에 걸친 롱-테이크가 촬영된 곳이다. 바로 옆에는 송화가 득음을 위하여 피눈물 나는 소리공부를 하던 초가가 복원되어 있다. 원래 영화에서는 당리마을의 초가집을 이용했으나 현재는 군에서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복원해 놓았다. 서편제의 촬영무대였던 당리마을은 유봉이가 진도아리랑을 5분 20초에 걸쳐서 불렀던 무대이면서 영화에 진도아리랑을 부르며 지나가는 "길"이 촬영된 곳이다.
<봄의 왈츠촬영지>
- KBS드라마 '봄의 왈츠'는 어릴적 남해안 섬마을에서 함께 자란 소녀와 소년이 오스트리아에서 다시 만나 마음에 입은 상처를 따뜻한 사랑으로 치유해 나간다는 이야기로 4명의 주인공에 이례적으로 신인이 캐스팅됐다.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하는 유명 피아니스트 재하 역에는 서도영이, 취업 준비생으로 공모전에 입상해 부상으로 견학을 가게 된 오스트리아에서 특별한 인연과 닿게되는 은영 역에 한효주가 각각 캐스팅됐다. 또한 재하의 글로벌 매니저로 근사한 외모와 매너에 유머감각까지 갖춘 필립역에 다니엘 헤니, 음반기획사 실장으로 화사한 외모와 늘씬한 몸매, 늘 밝고 자신감이 넘치는 이나역에 이소연이 등장한다. 오스트리아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재하, 은영, 필립, 이나가 서울에서 다시 만나 새로운 인연을 찾아 나서는 사랑 이야기이다.
- 드라마 봄의 왈츠의 촬영지가 해외에서는 오스트리아 크리스탈 공원이 배경이 되었었고, 국내에서는 유채꽃과 청보리밭, 돌담길이 아름다운 청산도가 배경이 되었다. 드라마 첫 회에 오스트리아가 주 배경으로 방영되었고, 2회에 청산도가 주 배경으로 방영되었는데, 청산도의 풍광이 훨씬 멋지다는 인터넷 네티즌들의 평이 많았었고, 당초 드라마 방영과 동시 청산도를 묻는 관광객들의 문의가 쇄도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봄의 왈츠 촬영지는 당리에 "바닷가 언덕위의 하얀집 이라는 컨셉으로 지어진 오픈세트장이 있고, 읍리 청용공원, 원두막, 도락리 선착장(매표소), 지리해수욕장 남자주인공집, 청계리 장기미 해변, 읍리~청계리 들녘(유채밭, 보리밭), 청계리 느티나무(사장터)등이 있다. 바로 옆에는 영화 서편제 촬영지가 있고, 전망좋기로 유명한 범바위가 올려다 보이며, 봄에 보는 청산도 바다도, 산도, 들도 말 그대로 청산이다.
<당리재삼거리>
- 슬로2길은 사랑길로 조성되었다. 당리에서 구장리를 잇는 해안절벽길로 숲의 고즈넉함과 해안절경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청산도 사람들은 연애바탕길이라고 부른다. 소요제원은 2km/48분으로 안내하고 있다. 여기서는 "사랑의 엽서 편지 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 오늘은 슬로2길의 분기점인 당리재삼거리에서 선발팀과 후발팀의 운명이 갈렸다. 서편제와 봄의 왈츠 촬영지를 둘러보고 발길을 돌려 나갔다가 다시 되돌아 온 일행 분들이 다수 있어 혼란이 초래된 지점이기도 하다. 선발팀에서 당리재삼거리에 이르면서 슬로길2길인 사랑길 체험은 포기하고 범바위 방향으로 진로를 수정하였다. 1~6구간의 소요제원을 보건데 24,81km에 총 473(약8시간)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청산도 슬로길 안내도에서 안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위 소요제원에다 중흥리에서 도청리까지 귀로 소요거리를 감안하면 30km가 넘는 거리이기 때문에 오늘 예정시간 6시간으로는 도저히 소화할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되었다 청산면과 완도여객터미널 광광안내소에서 1~6구간의 소요제원에 대해 자문을 구해 본 결과 1~6구간은 도보 4시간, 1~7구간은 도보6시간으로 안내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기준으로 오늘 일정을 잡았었는데 슬로2길 분기점인 당리재삼거리에 이르면서 진로를 수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임을 감지하기에 이르렀다. 동 진로 수정사실을 후미에 계시는 총무님에게 알리고 범바위 방향 슬로3길로 발길을 서둘렀다. 회장님께서 총무님과 동행하시는 것으로 판단하고 별도로 연락을 드리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되어 내내 이산가족이 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 슬로2길이 속한 당리에 처음 입도한 성씨로는 淸州 韓氏가 모래 넘어 當里 屯幕洞에 와서 살았다는 구전이 있다 .(竹坡 金達洪 **古老 相傳之言) 김달홍씨의 고노상전지언에 의하면 청주한씨가 처음 살고 있었다고 하고, 조선 효종 원년인 1650년에 초계 최씨(草溪 崔氏)인 최우송씨가 해남에서 제주로 건너가던 중 심한 풍항으로 서남포(모래남)에 표류되어 둔막골에 정착하게 되었으며 이후 경주 정씨(慶州 鄭氏)가 입주하여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다. 지명유래는 최초의 지명은 알 수 없으나 1759년의 여지도서 및 강진현에 청산도가 속할 당시의 호구총수(1789년)에 의하면 당리라 기록되어 있으며, 이후 고종3년(1866년) 당리진을 설치하여 당리에 관망대와 봉화대를 설치하고 외곽에 성을 쌓고 각각 동문, 서문, 남문을 두어 고종 32년 1895년 파진될 때까지 인근 신지면, 소안면, 고금면 약산을 관할하였다하여 일면 진말이라 하였고, 덩라잔우나 1895년 22僉使 김재흥재직 당시 里名이 "鎭里"라 나오며 당시 이장은 김권숙(22대)이였다.
- 슬로2길과 3길이 속한 구장리는 한일합병 후 1914년 제주 양씨인 양경수씨가 읍리에서 입주 절락농가를 이루어 "짼매"라" 칭하고 차츰 입주자가 늘어남에 절량 농가인 10호로 읍리관활 1개반(7반)으로 편성하였다. 지명유래는 1946년 해방직후 읍리(8반)에 속하게 되었으나 산악로의 조건으로 극단의 생활 속에서 지내오다가 1961년 6월21일 5.16혁명 정부 수립과 함께 26호로 읍리에 분리하여 리명을 척산리라 칭하고 1962년 1월5일에 기념탑을 세워 법정리명 구장리라 개칭하였으며 마을이 혼연일체가 되어 근면의 투지로 1963년 면 모범 마을에서 군 시범 마을로 선정 자주, 자립,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슬로3길>
- 슬로3길은 고인돌길에서 구장리방향으로 이어진다. 총 4,54km/88분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 구간 고인돌길은 청산도 역사문화자료가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는 길이다. 당리를 감싸 않은 청산진성, 고인돌, 하마비, 초분 등 청산도의 오랜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코스이다.
<슬로4길>
- 슬로4길은 낭길이다. 소요제원은 1,8km/40분 소요된다. 낭길은 구장리에서 권덕리까지 이어진 길로 하늘에 떠 있는 듯 바다에 떠 있는 듯 모호한 경계선을 따라 걷는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코스이다. 이 코스에서 "시계 없이 마냥걷기" 체험을 하는 구간이다.
- 슬로4길과 범바위와 말탄바위가 속한 권덕리는 조선 영조 16년인 1740년경에 읍리에서 제주 양씨인 양철운씨가 처음 이주하였으며 이후 함양 박씨가 이주하여 마을을 형성하였다. 지명유래는 처음에는 읍리에 속해 있었으며 범바위가 있어서 호암동으로 불리다가 고종 37년 1900년경에 권덕포라 하였다. 1914년 3월 1일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읍리에서 분리되면서 권덕리라 이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마을의 남쪽 바닷가에는 어족이 풍부하고 수심이 깊은 천해의 갯바위 낚시터로 유명하여 1996년부터 관광유료 낚시터로 지정되어 외래 낚시꾼들이 모여 들고 있어 어촌계의 소득 증대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슬로5길>
- 슬로길은 범바위길과 용길로 조성되었다. 소요제원은 5,5km/125분이다. 범바위길은 권덕리에서 범바위까지 이르는 길로 범의 머리모양을 닮아 범바위라 부른다. 청산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며 나침반이 위치를 잡지 못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용길은 범바위에서 청계리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길이 난 모양이 용처럼 꿈틀거린다고 하여 용길이라 부른다. 이 길을 따라가면서 해안절경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이 코스에서 "느림보우체통편지쓰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말탄바위 단체기념사진>
- 권덕리마을 이정표설치 지점에서 약 15분 정도 오르면 말탄바위에 이른다. 이정표에 진행방향을 알리는 안내판이 주렁주렁 매달린 점으로 보아 중요지점으로 기능하고 있음이 분명하였다. 여기서 말탄바위를 경유하여 범바위로 갈 수도 있고, 지름길로 곧바로 밤바위로 오를 수도 있다. 지름길은 이 지점부터 급사면을 치고 올라가야하는 반면 우회로인 슬로길은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지다가 마지막 구간에서 급사면으로 이어진다. 말탐바위 일대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조화를 이룬 해안 풍광에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함을 느낀다.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목책을 설치하여 동선을 제한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 선발팀 25명이 합류하여 단체기념을 남겼다.
<명품길 갈림길에 설치된 슬로5길 안내도>
- 이 지점에도 슬로5길 안내판이 있다. 이 지점에서 진행방향 오른쪽 해안으로 가면 명품길을 거쳐 슬로7길인 돌담길과 들국화길로 이어지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권덕리 마을로 곧바로 내려가는 길이다. 범바위가 바로 올려다 보이는 길로 직진하면 범바위와 더불어 전망대로 오른다. 능선안부 길목에는 잔디밭이 있어 단골 밥자리로 기능하고 있었으나 점심식사 후 급사면을 올라야하는 부담을 감수해야만 한다. 이 지점에서 점심식사시간을 가질 요량이었지만 범바위 정상에서 먹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여기서 마지막 오름 구간에 부담을 갖으시는 분 두 분께서 권덕리 마을로 하산하여 택시를 콜 하여 도청항으로 향했다. 총무님께서 범바위주차장에 올라가면 순환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적극 권유해 보았지만 막무가내였다. 속으로 고집불통 줌씨님 들 너무 하시네요! 소리가 절로 나왔지만 오죽하면 그런 결단을 내렸을까? 라는 생각에 이르자 이내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오히려 사전에 상황을 판단하여 처방을 내리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기도 하였다.
<범바위 전경 >
- 명품길갈림길에서 20여분 남짓 오르면서 범의 머리모양을 닮아 범바위라 불리는 범바위 광장에 이르렀다. 범바위 정상 등정은 점심식사 후로 미뤘다. 시급한 민생고부터 해결하기 위함이었다. 슬로길 체험을 하면서도 성급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조급함을 보이시는 몇몇 분들께서는 느긋하게 기다리지 못하고 단숨에 범바위 정상에 올라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려 하늘을 힘차게 찌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슬로길의 의미를 망각한 행위로 간주하여 진풍경이란 표현으로 그 당시 상황을 정리해 보았다. 슬로길에서 만큼은 점심식사가 끝날 때까지 여유롭게 참으면서 기다려 주기를 은근히 기대했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현장에서의 조급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빨리 빨리 문화에 젖은 우리네 일상이 그러하였던 만큼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접수하면서도 순간적이나마 슬로길이 담고 있는 의미를 되새기면서 자성의 시간을 갖아 보았다. 그 순간 성찰의 의미를 오래도록 간직하면서 일상의 습관을 한 템포 늦춰 슬로 문화로 정착되기를 기대해 마지않았다.
- 오늘 체험 구간 뿐 아니라 청산도 탐방코스 중 백미로 꼽히는 곳이 범바위와 전망대이다. 보적산자락 해변에 우뚝 솟은 바위덩이에 불과하지만 청산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며 나침반이 위치를 잡지 못하는 곳으로도 유명하기 때문이다 광장 쉼터 나무의자나 잔디밭에 밥자리를 펴고 순식간에 뚝딱 해치웠다. 이 역시 반칙이 아닐 수 없었다. 시급한 민생고를 해결하고 나니 그제야 회장님을 비롯한 후미팀 열일곱 분의 동정이 궁금해졌다. 범바위 광장에서 지체한 시간대로 봐서 충분히 합류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었는데 범바위 안부에 도착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장님 말씀! 1. 2구간을 경유하여 3구간에서 발길을 돌렸다는 전갈이었다. 2구간에서 지체한 시간이 상당하여 4. 5 구간을 경유할 시간적 여유가 없으셨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 머리가 띵해지면서 둔기에 한방 얻어터진 느낌이 들었다. 아차! 오늘 또 클 실수 했구나? 2구간 입구 당리재삼거리에서 진로를 조정하면서 총무님한테만 연락하고 회장님께 연락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된 셈이었다.
- 여기서 날씨 좋은 날은 남쪽으로 여서도가 멀리는 제주도가 아스라이 바다에 떠 있고 동쪽으로 덕우, 황제, 장도, 원도, 초도, 거문도가 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진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은 아니올시다. 이었다. 박무와 연무가 오락가락하여 지척에 있는 전망대가 보였다 안 보였다를 반복하는 상황이 전개되었으므로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고 하산길에 올랐다.
- 범바위 오르는 코스는 순환버스나 투어버스를 이용하여 청계리 마을에서 진입하여 범바위주차장까지 2㎞를 올라온 후 도보로 10여분 남짓 오르면 된다. 도보로는 권덕리 마을에서 지름길로 40여분 남짓 소요된다.
- 범바위(전 범바구 전설)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아주 오랜 옛날 호랑이가 청산도에 들어와 살고 있는데 호랑이가 권덕리 산고개 재에서 바위를 향하여 "엉"하고 소리를 내어 포호를 하니 이곳 바위의 울림이 호랑이가 우는 소리 보다 크게 울려 호랑이는 '나 보다 더 무서운 짐승이 여기에 살고 있구나' 하고 도망쳐서 그 후부터 청산도에는 호랑이가 살지 않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 후부터 이 바위를 "범 바위"이라 불린다고 한다.
<전망대주차장>
- 범자위전망대에서 잠시 내려오면 범바위주차장에 이른다. 내려오면서 진행방향 오른쪽은 명품길이나 청계리방면 슬로5길로 이어지고 왼쪽은 권덕리 방향 슬로5길로 이어진다. 또한 직진방향 시멘트포장길은 청계리방면으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 여기서 슬로5길로 접어들었다가 다시 진로를 조정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안내도에 나타난 진행방향의 상황으로 봐서 슬로5길은 상당히 우회하는 길이었고 도로는 지름길이었다. 남은 시간대로 봐서 여유를 부릴 겨를이 없었다. 100여m 내려가다가 발길을 멈추고 진로를 바꿔 주차장까지 되돌아와 도로로 진로를 잡았다. 시간을 벌기위한 궁여지책이었다. 여기서 계속 슬로5길을 따라갔었다면 다랭이논을 경유할 수 있었겠지만 진로를 조정한 관계로 멀리서 건너다보면서 만족해야만 했다.
<청계마을 돌담길>
- 청계라마을 지나면서 우리 고장에서 볼 수 없는 돌담길을 체험하였다. 집과 집사이로 S코스처럼 이어진 마을안길 양안으로 섬세하게 쌓은 돌담 축조 솜씨에 감탄사가 절로 터졌다. 한마디로 예술이었다. 오랜 세월 무너지지 않고 버틴 흔적이 역역하였다. 담장에 이끼가 피고 고태가 나는 점으로 보아 세월감을 엿볼 수 있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돌담장에 뿌리를 내린 이름 모를 화초가 서식하고 있는 점이었다. 너무 신기한 나머지 눈으로 보고 만족하지 못하고 손으로 만져본 것이 화근이 되어 주인장으로부터 단체로 꾸지람을 듣는 수모를 당하기도 하였다.
- 청계리는 확실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임진왜란 이전에 사람이 거주하였다고 한다. 그 흔적으로 마을 뒤편 방죽깨에 3개의 집터의 울타리가 현존하고 있으며(지금은 그 자리에 묘지가 있음), 또한 마을 주변에 한씨 및 기타 미상의 분묘가 산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짐작이 간다. 현재의 마을 형성의 유래는 조선 19대왕 숙종 46년인 1674년경에 충주 지씨(州 池氏) 29세손 지정남께서 해남군 현사면에서 건너와 슬하에 3형제를 두었으며 후봉(厚奉) 준백(俊伯)형제분은 청계리에서 성문(成文)하셨다. 영조 26년인 1750년경 경주 이씨인 이석동, 이석명씨가 충북 진천에서 건너와 마을을 형성하였고, 이후 밀양 박씨, 김해 김씨 등 각 성씨들이 입주하여 마을을 형성하였다. 지명유래는 입주 당시에 마을의 지세가 노루가 뛰어노는 형국과 같다고 하여 장곡등(獐谷嶝)이라고 하였다고 전해오고 있으며 조선 22대왕 고종 13년 1876년 완도군이 설군(設郡)외면서 청계리라 명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고인돌(지석묘)>
- 청계리에서 도청항까지 마지막 남은 4km 구간에서 일행 분들의 진을 뺏다. 이 구간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한 대부분의 일행 분들께서 택시를 콜 하는 우를 범하였다. 슬로길을 체험하면서 마지막까지 느긋하게 여유를 누리지 못하고 빨리 문화에 휩싸이고 말았으니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이 구간을 걸으면서 걸어서 국토횡단. 국토종단, 해안일주 과정에서의 추억들을 더듬어 보는 시간을 갖아 보았다. 일행 분들께서도 아스팔트 위를 걷는 참맛을 체험하셨을 것으로 본다.
- 읍리 고인돌은 문화재자료 제 116호로 지정되었다.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며 청산도에는 고인돌 밑에 기둥이 없는 남방식 고인돌인 지석묘가 있으며 16기가 있는데 현재는 3기만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하마비>
- 하마비는 문화재자료 제108호로 지정되었다. 청산도의 하마비는 민간신앙과 불교가 결합한 신앙물이다. 자연석에 부처를 새겼는데 아무리 지체 높은 사람이라도 이 앞을 지나갈 때에는 반드시 말에서 내려 걸어가야 했다고 전한다.
- 읍리는 향교동에서 발굴된 돌칼과 고인돌(지석묘)의 유적지로 보아 신석기 시대에 사람이 살았을 것으로 추측되며 조선 현종 1670년경에 제주 양씨(濟州 梁氏)인 양우천(梁禹川)씨가 해남 어란에서 입주하였으며 동시에 경주 정씨(慶州 鄭氏)가 들어와 마을을 형성하였다고 한다. 지명유래는 신라시대에 읍을 설치하였다고 하나 고증할 수 없고, 읍을 설치하여 통치하였다 하여 속명으로 읍범미리(邑汎味里) 읍기(邑基)또는 향교동(嚮校洞)이라고 불렸으나 1759년 여지도서(與地圖書) 호구총수(戶口總數)기록을 보면 읍리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里名을 邑里라고 부르고 있다 <도청항 전경>
- 오늘은 슬로길 총11코스 중 슬로1길에서 슬로6길까지 구간을 한정하여 운영할 요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상황과 진행속도를 감안하여 여러 차례 진로를 수정해 가면서 융통성 있게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슬로2길 생략, 슬로5길 중 일부 조정, 술로6길 생략이란 극약처방을 내리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일부구간에서는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에 젖기도 하였다. 일부 구간은 샛길이 거미줄처럼 깔려 판단을 흐리게 하였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입수한 안내도에 의존하다 보니 정기산행 진로선도 보다도 오히려 더 어려움을 체험하기도 하였다. 슬로길 현장 상황으로 봐서 당일일정으로는 무리수를 둘 수밖에 없었다. 슬로란 의미에 부합하는 일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최소 1박2일 정도는 돼야 전 구간을 여유 있게 소화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은 셈이다.
□ 여행을 마치고
- 무박2일 또는 무박3일이란 힘겨운 장거리 여정에서 선발팀과 후발팀 간에 이산가족 되어 분산 운영되는 우여곡절을 겪었고 당초 예정했던 코스마저 진로를 수정해 가면서 한정된 시간에 맞춰 일상을 마무리하기는 하였지만 슬로란 의미에 부합하는 일정운영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정기산행 때 보다 더 강행군한 느낌이 드는 일상운영이었다고 자평해 보았다. 선. 후미 간에 의사소통이 원활치 못하여 한 지붕 두 가족 운영이란 오점을 남겼고, 선발팀에서도 수차례 진로를 조정해야 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모든 것이 사전 정보부족이 원인이었다고 본다. 청산면 관계직원과 현장 관광안내소 안내요원의 자문 결과와 현장에서 입수한 안내도에 의존하다 보니 소요제원별 현장 여건에 따른 슬로길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 지난 4. 11 경주국립공원 내 토함산 여행과 오늘 다도해국립공원 내 슬로시티 청산도 슬로길 탐방 여행을 다녀오면서 여행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아 보았다. 여행이란 자기가 사는 곳을 떠나 유람을 목적으로 객지를 두루 돌아다니는 것으로 풀이한다. 만화연구가이신 김낙호님은 여행의 마음가짐은 소통이라고 말씀하셨다. 수많은 사람들만큼이나, 여행이라는 행위의 목적 또한 무수히 많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지금의 일상에서 도망가기 위해 여행을 하기도 하고, 다른 어떤 이들은 진귀한 구경거리를 위해, 또 다른 이들은 어떤 업무를 보기 위한 수단으로, 또 어떤 이들은 새로운 세계,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문물을 접하며 새로움을 익히고 터득하기 위해 여행을 할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그 어떤 목적을 표방하든지간에 여행의 가장 근본적인 속성은 바로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이라고 본다. 여행은 비일상적인 공간에서 비일상적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고, 그렇게 만나는 여러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또는 그들의 생활방식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소통하게 해준다. 그리고 혹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서로 다른 모습들 속에 있는 인간 본연의 어떤 공통된 모습들을 발견하며 어떤 인간적인 목소리, 의견, 사고방식을 접할 수 있다. 이렇듯 여행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어떤 마음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행이란, 사람을 대하는 모든 일에 대해서 귀감이 되어줄만 하다. 라는 말씀을 다시금 상기하며 오늘 일상을 더듬어 보았다.
- 슬로시티 청산도 슬로길 무박여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일정운영에 협조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 특히, 소주. 맥주 각 1상자와 점심때 동동주 4동이를 협찬해 주신 최영식. 이옥자 내외분님, 출발 전부터 관심을 갖으시고 소주1 상자를 미리 협찬해 주신 안상식(물사랑)님, 현장에서 싱싱한 멍개 안주를 제공하여 입맛을 돋워 주신 고문님과 오경희님, 맛난 송편을 제공하여 이른 새벽 허기를 때워 주신 김기자(에메랄드)님, 지루한 귀로길 호두과자를 제공하신 이승호(놀부)님, 양구산 곰취를 들고 다니시면서 별미를 제공해 주신 이영국님, 현장의 생생한 영상자료를 확보하여 풍성한 볼거리를 차고 넘치게 탑재하여 카페 분위기를 일신해 주신 회장님을 비롯한 부회장님, 물사랑님. 오렌지님, 에메랄드님, 코코리님 그밖에 도움주신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올리면서 “슬로시티 청산도!” 장거리 무박여정 일상정리를 마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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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슬로시티 청산도
무박여정에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일정운영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새로운 체험으로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심양면으로 도움주시고 일정운영에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담 주 유명산에서 뵙겠습니다.
딱~24시간 만에 집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이 감동이였습니다
따라 가는건 괜찮은디 차타는것이??ㅋㅋㅋ
암튼 장거리 청산도 올래길 인도 하시느라 노고가 많으셨고요 감사를 드립니다.
회장님은 무박2일시네요???
후평동 시민은 무박3일이었습니다. ~~~
집에 들어서니 자정이 넘었더라구요 ㅎㅎㅎ
후미 팀 안내하시느라 넘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대다수가 무박 3일이겠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장거리 여정 무박 일정으로 해 낸 것 자체 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로 여겨졌습니다.
서편제 마지막 장면을 상상하며 출발전부터 설레이던 청산도 ,
그 긴여정을 무사히 여행할수 있도록 애쓰신 대장님!
슬로길 답지않게 서룰렀던일 , 모두가 추억입니다,,
대장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슬로길 답게 일정을 슬로로 운여했어야 했는데 ~~~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제 겨우 반도막 끊어 먹었으니
담을 기약해야겠습죠 ㅎㅎ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쩜 요리 구석구석 잘 알려주시나요 ...
감사해요
구석구석 잘 봐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시구요
5~6월 정기산행지 잘 기억해 주시고
자주 동행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모녀 동행 참으로 멋져부러 ~~~
수고 많으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좋다.연실,감탄하다가.그만.실수엿는지.,노닥대다가.려가고싶었는데.말리는바람에.
전.월요일부터,빡빡한일정.연
피곤한몸을이끌고.다시무박으로
섬청산도를출발했습니다..
청산도는가볼만하다고해서.맘껏멋을내고..
역쉬.도착하자함성이절로나왓습니다..
야호
범바위를놓치고말았습니다..
새내기들하고
어정쩡한시간에.4구간에서.고민을많이하고돌아왓습니다..
혼자라도
아쉬움을뒤로하고.
하지만.
좋은귀경잘하고왔습니다.
마음을비우니.조금은나아졌지만.
성격상..찝찝.
담부터는절대로대장님뒤따라가지안을겁니다..
농담이구요.
무박,일정소화하시냐고수고(3백자
부회장님!
찝찝하신거 말씀 안하셔도 잘 알걸랑요 ~~~
현장의 상황이 어정쩡하여
후미팀에 물러안고 마신거 짐작이 갑니다.
혼자서라도 선발팀 따라 붙을 만한 능력이 있으신데도 불구하고
후미팀 상황에 맞춰 안주하여 보살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일부 구간은 거미줄 처럼 샛길이 깔려 있어
슬로길 선도에 애를 먹기도 하였답니다.
안내도 한 장 달랑 들고 앞에서 오락가락 한 적이 한 두 번도 아니었답니다..
쉽게 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넘의 슬로길 따라가다 보니
지루하고 힘겹다고 투정부리는 분들이 나타나는 바람에
애를 먹었답니다.
그나 저나 고생 많으셨구요
아쉬움이 남더라도 영상으로 대리
만족하시고 시름을 달래 주시기 바랍니다.
정기산행 안내하는 것 보더 더 힘겹더라구요
슬로길 체험이란 명분을 살리자니 가까운 길 놔 두고
빙 돌아 가야만했고 그러자니 꽁무니 졸졸 따라다니는
일행 분들 보기 죄만스러웠답니다.
그냥 정해진 시간대에 맞춰 자유투어로 풀어 놓자니
뒤죽박죽 될 겉 같아 일렬종대로 끌고 가자니
어려움이 한 두 가지자 아니었답니다.
부회장님이라도 계서서 한 팀 맡아 주셨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답니다.
그런데 나중에 정황을 알고나니
후미 팀 여러 분들께 죄만스러워 몸둘바를 몰랐답니다.
수고 많으셨고요
주말 잘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