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433호
정선 두위봉 주목 (旌善 斗圍峰 주목)
강원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길 116-42 (사북리)
주목은 우리나라, 일본, 만주, 우수리, 소련 등지에 분포하고 있는 상록 교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소백산·태백산·오대산·설악산 등 높은 산악지대나 추운 지방에서 주로 자라며,
나무의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에 정원수로 많이 쓰인다.
큰가지와 줄기는 적갈색이며, 4월에 개화하고 9∼10월에 붉은 열매가 열린다. 목재는 바둑판,
목공예품 등 세공품을 만드는 데 많이 사용하며, 열매는 식용 및 약용으로 쓰인다.
정선 두위봉 주목 3그루는 사북면 소재지로부터 2㎞ 거리의 도사곡 휴양지에서 두위봉으로 가는 등산로를 따라
5㎞ 정도 오르면 능선부에서 만날 수 있다.
세 그루가 위아래로 나란히 자라고 있는데 중심부에 있는 나무의 수령이 1,400여 년으로 추정되며 상부의
주목은 1,200여 년, 하부의 주목은 1,200여 년 가량으로 추정된다.
정선 두위봉 주목은 수형이 아름답고, 산림청 임업연구원의 생장추 측정에 의한 수령감정 결과 수령이
1,200∼1,400여 년으로 추정되어 주목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매우 보기 드문 희귀한
것이며 학술적 가치가 크다.
지금까지는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고 금강산으로 가면서 꽂아둔 지팡이가
자랐다는 전설 때문에 1100살로 추정되는 용문사의 은행나무가 가장 나이 많은 나무였다. 그러나 두위봉
9부 능선에서 발견된 주목들의 수령이 아래쪽 나무부터 순서대로 1100년, 1400년, 1200년으로 확인되고서는
큰형님나무 자리를 내주게 된 것이다.
주목은 3억만 년 전에 지구상에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0만년은 넘게 살아왔다고 한다.
사람들은 주목을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고 하는데, 이곳 주목들은 천년 훨씬 넘게 생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1400년전이면 서기 600년경이다. 서기 612년 을지문덕 장군이 살수대첩으로 수나라 군대를 대파한 시기이고,
645년 양만춘이 안시성 전투에서 당 태종을 물리친 시기이다.
660년 백제가 멸망하고, 668년 고구려가 멸망하였으니 역사가 휘몰아치는 그 시기에 이곳 두위봉 한 자락에
씨를 내려 민족의 영욕을 살피며 살아왔건만 그 위용은 아직도 대단하다. 체구 또한 당당하고,
이파리 또한 진한 초록으로 윤이 나니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첫댓글 주목에 대한 자료 잘 보고갑니다, 좋은자료 많이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