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비내리는 고모령의 유래★<br /><br /><br />'비내리는 고모령'은 '굳세어라 금순아', '신라의 달밤', '베사메무초' 등<br /><br /><br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한국대중가요사에 한 획을 그은<br /><br /><br />故현인 선생의 대표곡 중 하나입니다.<br /><br /><br />그런데, 노래 제목과 가사에 등장하는 '고모령'이 바로 대구에 있는<br /><br /><br />지명이라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드물 것입니다.<br /><br />노래의 배경이 된 고모령은<br /><br /><br />대구광역시 수성구 만촌동에 있는 고개로 일제 강점기에<br /><br /><br />이 곳이 징병이나 징용으로 멀리 떠나는<br /><br /><br />자식과 어머니가 이별하던 장소였다는 이야기를 들은<br /><br /><br />유호(작사)ㆍ박시춘(작곡) 콤비가 현인과 함께 <br /><br /><br />1948년 '비나리는 고모령'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며<br /><br /><br />돌아볼 고(顧)와 어미 모(母)를 쓴 고모령이라는 지명이<br /><br /><br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C683445AE66BC634'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비내리는 고모령' 노래비)<br /><br />가슴 아픈 이야기가 전해오는 고모령 아랫 쪽엔<br /><br />또 다른 이야기를 담은 자그마한 간이역이 자리하고 있습니다.<br /><br />같은 이름을 가진 고모역입니다.<br /><br />1925년 영업을 시작한 고모역은<br /><br />경부선 동대구역과 경산역의 중간쯤에 자리잡은 철도역으로<br /><br />통근열차와 완행열차 등이 정차했지만<br /><br />승용차가 크게 늘어나면서 2004년 여객취급이 중단된 후<br /><br />지금은 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무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되어<br /><br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80C505AE66BC706'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고모역 앞에는<br /><br />무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되기 1년전인 2005년에 다시금<br /><br />승객들의 발길이 많아지길 바라며 세워진 박해수 시인의<br /><br />'고모역' 시비가 자리하 고 있는데,<br /><br />당시의 바람과는 달리 지금은 고모역을<br /><br />찾는 이도 시를 노래하는 이도 없는 간이역이 되고 말았습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256C495AE66BC701'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 '고모역에 가면<br />옛날 어머니의 눈물이 모여 산다<br />뒤돌아보면 옛 역은 스러지고<br />시레기 줄에 얽혀 살던<br />허기진 시절의 허기진 가족들<br />아 바스라지고 부서진 옛 기억들<br />부엉새 소리만 녹슨다<br />논두렁 사라진<br />달빛 화물열차는 몸 무거워<br />-달빛까지 함께 싣고<br />쉬어 가던 역이다'<br /><br /><br />- '고모역' 중에서</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0723495AE66BC804'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자식들을 위해 정성들여 키운 닭과 오리를 싸들고<br /><br />장에 팔러 가던 어머니의 모습도 고향을 떠나는 자식을 눈물을 훔치며 마중하던 모습도 지금은 모두 추억으로 고모역에 남겨져 있을 뿐입니다.<br /><br /><br />사람들의 추억 한켠에 자리하던 옛 서울역은<br /><br />지금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옛 남원역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br /><br />옛 반야월역은 작은 도서관으로 재탄생하며 <br /><br />다시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도 한데,<br /><br /><br />철조망에 갖힌 고모역 또한 '비내리는 고모령'을<br /><br />동기로 한 (현인) 노래 박물관 등으로 활용하는 것은<br /><br />어떨까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br /><br />-'비내리는 고모령' 중에서-</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907F4A5AE66BC802'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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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회원님들
오늘도하시는일
즐거움가득한
좋은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금정산님
이제야 잠시
카페에 들려 봅니다.
몰랐던 사실이네요
고모령이
한계령이나 그쯤 위치 해
있는 가상의 지역인줄 알았어요.
우리 역사의 슬픈 한 면을 보는거 같아
마음 아프네요~
편한 쉼 하셔요~^^♡
나르샤님
다녀가셔서
공감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오늘도수고했어요
편히쉬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