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저수지라는 말은 옛말이 됐고 저수지라고 생긴것은 모두 상업적으로 이용되는것 밖엔 없어서
물가에서 마음편히 쉴만한곳도 별로 없는것이 얼마나 아쉬운지...
오늘의 글을 올리면서 이해를 돕기위해서
몇장의 앞 그림들은 작년 여름 장지리에서의 낚시를 하면서 올린사진입니다
그다지 붕어들의 입질은 없는 저수지 이지만
그래도 한여름 그늘이 있고 시원한 야외에서의 하룻밤을 위해서 달려오는 사람들도 많은곳이지요
꼭 대물 붕어는 아니더라도
사실 대물붕어는 대부분의 꾼들도 모두 꽝치기 일수고요 저도 마찬가지이지요
맑고 신선한공기, 그리고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이 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곳
이제는 도시에서 찾아보기 힘든 청량한곳
요즘은 거의 매일 들리는곳이기도 합니다
여기 까지가 지난여름의 멋진 물가 모습이구요...^^
열흘정도 엄마보려 귀국한 딸내 가족도 출국하고
집사람 면회를 끝내고 조금은 허전한 마음이 밀려옵니다
아무런 생각도 없이 갈수있는 물가로 달려옵니다
오후 지는 햇살을 맞으며
저도 물가에 자리를 잡습니다
꼭 물고기를 잡으려는 마음은 없지만 그래도 잠시 낚시대에 달려나오는 자그마한 붕어를 보면 괜시리 웃음도 납니다
옆 꾼들은 밤낚시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고
저희들 끼리 계획도 짜고 저녁도 먹느라 조금은 시끌 벅쩍하지만...
그것도 사람사는 일인지라 그저 헐~~ 웃고 넘어가지요
어둠이 내리고 밤이 밀려듭니다
밤은 이내 찌불로 멋진 불야성을 이룹니다
도시의 찬란하고 하려한 불빛보단...
고요함이 흐르는 이 어둠속 불빛들이 난 더 좋은것 같습니다
모든것을 이곳에서만은 잊을수있으니까요...
오늘 이 화려함이 가고 또 내일이 찾아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