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國志(번역) - 366[1 ~ 134](180814)
< 전 체 번 역 >
괴량 : 추격 병이 없거든 호포를 쏘지 말고 서둘러 갈 길을 가게. 오늘 밤 달이 아주 밝지는 않을 터이니 황혼녘에 성을 빠져
나가는 게 좋겠네.
여공은 계책을 받고 군마를 한곳에 집결시켜놓고 출성대비를 하고 있다가 황혼녘에 동문을 남몰래 열고 군사들을 이끌고 성을 나섰다. 손견이 막사 안에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는 함성소리를 듣고 급히 말에 올라 삼십여 기만 이끌고 영채를 나가 살펴보았다. 이때 군사 하나가 한 떼의 군마가 급히 성을 나와 현산을 바라고 달려 나갔다고 보고를 했다. 손견은 여러 장수를 불러 모으지도 않고 단지 삼십여 기만 거느리고 뒤를 쫓았다. 여공은 이미 산림이 욱어진 이곳저곳에 아래위로 매복을 해 두었다. 손견의 말은 유독 빨라서 혼자 앞서 나오게 되니 앞에 가는 적군이 과히 멀리 달아나지 않았다. 손견이 큰 소리로 “멈춰라”하고 외치니 여공이 말을 뒤돌려 손견에게 달려들었다.
어울리기 단 일합에 여공이 도망쳐서 산길로 번개같이 사라져버렸다. 손견은 뒤 따라 갔지만 어디로 갔는지 볼 수가 없어서 막 산위로 오르려 할 때 갑자지 징소리 크게 울려 퍼지더니 산위에서 돌덩이가 마구 굴러 떨어지고 숲속에서 어지러이 화살이 날라 왔다. 손견은 몸에 돌을 맞고 화살도 맞아 뇌가 터져 뇌수가 넘쳐 흘러내렸다. 사람과 말이 다 같이 현산 속에서 죽고 말았으니 그의 목숨이 삼십칠 세에 이르러 끝나고 말았다.
< 原 文 >
如無追兵 不可放礮 趕程而去 今夜月不甚明 黃昏便可出城 呂公領了計策 拴束軍馬 黃昏時分 密開東門 引兵出城 孫堅在帳中 忽聞喊聲 急上馬引三十餘騎 出營來看 軍士報說 有一彪人馬殺將出來 望峴山而去 堅不會諸將 只引三十餘騎趕來 呂公已於山林叢雜處 上下埋伏 堅馬快 單騎獨來 前軍不遠 堅大叫 休走 呂公勒回馬來戰孫堅 交馬只一合 呂公便走 閃入山路去 堅隨後趕入 却不見了呂公 堅方欲上山 忽然一聲鑼響 山上石子亂下 林中亂箭齊發 堅體中石 箭 腦漿迸流 人馬皆死於峴山之內 壽止三十七歲 여무추병,불가방포,간정이거。금야월불심명,황혼변가출성。”려공령료계책,전속군마。황혼시분,밀개동문,인병출성。손견재장중,홀문함성,급상마인삼십여기,출영내간。군사보설:“유일표인마살장출래,망현산이거。”견불회제장,지인삼십여기간래。려공이어산림총잡처,상하매복。견마쾌,단기독래,전군불원。견대규:“휴주!”려공늑회마내전손견。교마지일합,려공변주,섬입산로거。견수후간입,각불견료려공。견방욕상산,홀연일성나향,산상석자난하,임중란전제발。견체중석、전,뇌장병류,인마개사어현산지내﹔수지삼십칠세。
< 文 段 解 說 >
(1)如無追兵,不可放礮,趕程而去。今夜月不甚明,黃昏便可出城。”呂公領了計策,拴束軍馬。黃昏時分,密開東門,引兵出城。孫堅在帳中,忽聞喊聲,急上馬引三十餘騎,出營來看。
如 같을 여, 만약 ---라면. 追 쫓을 추. 礮 돌쇠뇌 포. 趕 달릴 간, 뒤를 쫓다. 程 단위 정, 노정, 길, 법도. 趕程 길을 재촉하다. 빨리 (서둘러) 가다. [직역]노정을 뒤쫓아[따라] 가다. 甚 심할 심. 領 옷깃 령[영], 영수하다, 수령하다, 받아들이다. 策 채찍 책, 꾀 책. 計策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궁리해 낸 꾀나 술책. 拴 맬 전, 묶다. 束 묶을 속. 拴束 싸서 한데 모으다. 時分 무렵, 때, 철. 密 은밀히 밀, 빽빽할 밀. 喊 소리 함. 來(어떤 동작·행동을) 하다. [구체적인 동사를 대신 하여 사용함. 동사의 앞에 놓여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 적극성이나, 상대방에게 어떤 행동을 하게 하는 어감을 나타냄. ‘來看'에서 ’來‘의 뜻.
< 해 석 >
괴량 : 추격 병이 없거든 포를 쏘지 말고 서둘러 갈 길을 가게. 오늘 밤 달이 아주 밝지는 않을 테니 황혼녘에 성을 빠져 나가게. 여공은 계책을 받고 군마를 한곳에 집결시켜놓고 출성대비를 하고 있다가 황혼녘에 동문을 남몰래 열고 군사들을 이끌고 성을 나섰다. 손견이 막사 안에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는 함성소리를 듣고 급히 말에 올라 삼십여 기만 이끌고 영채를 나가 살펴보았다.
(2)軍士報說:“有一彪人馬殺將出來,望峴山而去。”堅不會諸將,只引三十餘騎趕來。呂公已於山林叢雜處,上下埋伏。堅馬快,單騎獨來,前軍不遠。堅大叫:“休走!”呂公勒回馬來戰孫堅。
報 갚을 보, 알릴 보. 說 말씀 설, 말하다. 彪 무늬 표, 범 표, 무리. 殺[쇄] 신속히 쇄, 매우 쇄. 將 장수 장, 문득 장. 望 바랄 망. 會 모일 회. 趕 달릴 간, 좇을 간. 叢 모일 총, 무더기. 雜 섞일 잡. 埋 묻을 매. 伏 엎드릴 복. 快 쾌할 쾌. 馬快 동작등이 빠르다. 勒 굴레 늑, 억지로 ---하다.
勒馬[중] 고삐를 조이다, 고삐를 당겨 말을 멈추게 하다.
< 해 석 > 군사가 한 떼의 군마가 급히 성을 나와 현산을 바라고 달려 나갔다고 보고를 했다. 손견은 여러 장수를 불러 모으지도 않고 단지 삼십여 기만 거느리고 뒤를 쫓았다. 여공은 이미 산림이 욱어진 이곳저곳에 아래위로 매복을 해 두었다. 손견의 말은 유독 빨라서 혼자 앞서 나왔다. 앞에 가는 적군이 과히 멀리 앞서지 않았다. 손견이 큰 소리로 “멈춰라”하고 외치니 여공이 말을 뒤돌려 손견에게 달려들었다.
(3)交馬只一合,呂公便走,閃入山路去。堅隨後趕入,却不見了呂公。堅方欲上山,忽然一聲鑼響,山上石子亂下,林中亂箭齊發。堅體中石、箭,腦漿迸流,人馬皆死於峴山之內﹔壽止三十七歲。 閃 뻔적할 섬, 날To게 피하다. 隨 따를 수. 却 물리칠 각, 뜻밖에. 의외로. …한 후에. …하고 나서. 도리어. 예기 (豫期)한 바와는 달리. 方 모 방, 지금 한창. 바야흐로. 이제 막. 방금. 갓. 비로소.
上 윗 상, 오를 상. 鑼 징 나[라]. 響 울림 향, 울리다. 亂 어지러울 난. 齊 기지런할 제, 모두, 똑 같이. 中 가운데 중, 맞다, 과녁에 맞다. 腦 뇌 뇌. 漿 미음 장, 진한 액체. 腦漿 뇌 척수액, 일반적으로 골통 혹은 머리를 뜻함. 迸 흩어져 달아날 병, 솟아오르다. 迸流[중] 힘차게 흐르다, 솟아 나오다, 뿜어져 나오다. 壽 목숨 수, 나이. 止 그칠 지, 끝나다.
< 해 석 > 어울리기 단 일합에 여공이 도망가더니 산길로 번개같이 사라져 가버렸다. 손견은 뒤 따라 갔지만 어디로 갔는지 볼 수가 없어서 막 산으로 오르려 할 때 갑자지 징소리 울려 펴지니 산위에서 돌덩이가 마구 굴러 떨어지고 숲속에서 어지러이 화살이 일제히 나라왔다. 손견은 몸에 돌을 맞고 화살도 맞아 뇌가 터져 뇌수가 넘쳐 흘러내렸다. 인마[사람과 말]가 다 같이 현산 속에서 죽고 말았다. 이때 그의 나이 겨우 삼십칠 세였다[그의 목숨이 삼십칠 세에 이르러 끝나고 말았다].
2018년 8월 14일
이 종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