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1,563m)은
우리나라 山중에서 8번째 높은 山으로
11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主봉우리인 비로봉 외에
호령봉(1,531m), 상왕봉(1,491m),
두로봉(1,422m), 동대산(1,434m) 등
고봉(高峯)이 많습니다.
오대산의 유래는
5개의 대(臺)가 있는 山이라하여 부르게
됐다고 하는데, 이 臺는 오대산의 다섯
봉우리에 위치하고 있는 북대(미륵암),
중대(사자암), 동대(관음암), 서대(수정암),
남대(지장암)의 다섯 암자를 뜻하며, 풍수
경관적 의미와 종교적 의미를 동시에
지닌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오대산은
완만한 봉우리가 부드럽게 이어져 산행이
수월한 월정사지구와 금강산에 견줄만한
비경을 간직한 소금강지구로 이루어진
장쾌하면서도 듬직한 山입니다.
상원사에서 적멸보궁을 지나 비로봉 정상
까지 편도 3.5km에 불과한데도 이른 폭염
탓에 오르는 길이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가쁜 숨을 몰아 쉬며, 비오듯 쏟아지는
땀을 훔치며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평창의 별미인 산채비빔밥과 감자전
안주에 소맥 한잔이 하루의 피로를
한 방에 날려 버렸습니다.
상원사 적멸보궁은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영축산 통도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5대 적멸보궁이기도 하죠.
월정사에는 팔각구층석탑(국보 48호),
상원사에는 동종(국보 36호)이 있습니다.
동종을 자세히 보시면 꼭지가 한 개 떨어져
나간 흔적이 있는데, 이와 관련한 재미있는
유래가 전해져 내려옵니다.
조선 세조가 부스럼병을 고치고자 상원사를
찾았는데 당시에 동자승이 성심껏 세조를
모셨던 거지요.
세조는 부스럼병이 나아서 환궁(還宮)전에
동자승에게 소원을 물었드니 최고 오래된
종을 갖고 싶다고 말했는데, 당시에 안동
관풍루에 걸려있는 종을 옮기려고 하자
이상하게도 꿈쩍도 않았다는 겁니다.
마침 이 때 도승(度僧)이 나타나 일러주길
종의 꼭지를 하나 떼면 움직일것이라 했고
지금의 상원사로 옮겨지게 됐다고 합니다ㅎ
청춘 횟님들!
더운 날씨에 건강 유지하시면서,
남은 시간도 행복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천 년의 숲길로 유명한 곳…, 전나무 숲길은 명품이죠~~ 청춘산악회 마냥…,
상원사의 여기저기를 잘 표현해 주셨네요~ 호산님의 매력적인 사진 구도에 지루함 없이 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