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사랑하는 ○○이가 태어난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너무 작아 품에 보듬어 안기도 조심스럽던 ○○이가 어느새
이렇게 자라 첫 생일을 맞이한 모습을 보니, 부모 된 입장으로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이렇게 기쁜 날,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좋은 말씀도 해주시니 그 기쁨이 배가되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내어 ○○이의 돌잔치에 와주신 손님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실 오늘 가장 기쁜 사람은 저희
어머니·아버지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오늘이 있기까지 가장
고생하고 수고한 사람은 ○○이 엄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이를 기다리셨던 저의 부모님께서 아마 오늘
가장 기쁜 마음이실 거라 믿습니다. 열 달 동안 ○○이를
키워 10시간이 넘는 진통 끝에 낳고, 또 1년 동안 잘 키워준
○○이 엄마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엄마가 오랜 진통 끝에 ○○이를 낳고도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며 웃는 것을 보고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를 낳아 지금까지 키워주신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자식들의 웃는 얼굴을 보면서 힘을 내고, 힘을 얻는 존재가
바로 부모라는 것을 저는 ○○이를 낳아 키우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살면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기쁨 중에 하나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어 아이의 성장을 지켜
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커 가는 ○○이를
지켜보는 일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제게 선물해주었습니다. 이 행복을 알게 해준 ○○이와 ○○이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며, 끝으로 오늘 ○○이의
돌잔치를 축하하기 위해 멀리서 와주신 하객, 친지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차린 건 없지만, 작은
정성이라 여기시고 맛있게 잡수시고 모쪼록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돌잔치인사말(엄마가 하객에게)
먼저 돌잔치 자리에서 제가 인사말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이
아빠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첫 아이이고 첫 돌이라서
아이 아빠에게 양보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엄마가 하는 게
낫겠다고 아이 아빠가 양보를 해줘서 이렇게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두서 없이 말해보려 합니다. 처음 ○○이 아빠를 만나 결혼을
결심하던 때부터, 또 시집을 와서 ○○이를 낳고 키우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지금 와 생각해보면 또 그만큼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를 가졌을 때 입덧도 심하게 했고, 제가 몸이
약해 아이를 낳을 때도 어려움이 많았는데, 아이가 첫 울음을
터뜨린 순간, 그런 고생을 다 잊어버렸던 것을 보면,
아마도 행복은 고통의 크기에 반비례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제가 그 순간, 한 남자의 아내에서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르지요. ○○이를 낳으면서 저 역시, 여자에서 어머니로 다시
태어났던 것 같습니다. 아이를 낳기 전과 낳고 난 후의 삶에 많은 변화가
생겼으니까요. 데스몬드 모리스라는 동물행동학자가 여자의 몸은
여러 번 진화의 과정을 거치며 뚜렷한 적응을 보여준다고 했던 말을
아이를 가지고 난 후에 비로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생명이 생명을
잉태한다는 것은 우주를 잉태하는 것과도 같은 일인 것 같았습니다.
상상했던 것보다 경이롭고, 신비로운 체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고통스러웠지요. 어쩌면 아이를 낳아 키우는 일 자체가
인간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도 못하는 어린 아이의 마음을 모두 다 이해하기란 너무나 힘든
일이어서 여러 번 울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와 마음으로 대화하는 법을 배우고, 눈을 보고 마음을 읽는 법을
온몸으로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 역시 아이에 대한
사랑이 없었다면 견뎌내기 힘들었을 거예요. 여러 번 실수도 많이 하고,
아이의 마음을 잘 알 수 없어서 아이를 울리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난 아이의 엄마가 될 자격이 없는 것은 아닐까?
고민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어머니 역시 저를 그렇게 키우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제가 어머니에게 그러한 사랑을 받으면서 컸기에
본능적으로 아이와 어떻게 대화할 수 있는지를 천천히
알아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크고 작은 실수를 하겠죠.
아이가 커서 어느 날부터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려하고,
제 맘을 몰라준다고 해도 ‘괜찮아, 엄마는 네 맘 다 이해하니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얼른 오기를 바라고, 또 그때까지 우리00
이가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차린 건 없지만 맛있게 드시고 즐겁게 보내다 가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키키세상
www.키키세상.com
[최강돌잔치정보 / 돌잔치포토샵자료무료공유] |
돌잔치후기/돌사진/돌상/풍선장식/돌복/답례품/
헤어&메이크업/수제용품/유아동의류/사진보드/
A1액자/전시물 포토샵 작업등 무료이벤트진행중
초대장/사진보드/패러디포스터/테이블안내문/감사장/
덕담엽서/미니실물/실물스탠딩/탄생잡지/돌잡이이벤트
보드/이벤트라벨/돌잡이아이콘 등 포토샵자료 무료공유 |
희
첫댓글 참고 해야겠어요..ㅋ
그러게요.
머리가 안좋아서리... 다 외우지는 못하겠네요..ㅋ
열심히 외워서 돌잔치때 말 잘하는 모습 보여드려야겠네요,ㅎ
다 외울수 있을까요?ㅜ 잘 적으셨네요..저도 인사말 생각좀 해봐야겠네요..말재주가 없는지라..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