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모임의 칸트로 알려진 주재원 선장님이 3분 늦는 異變에 대조적으로 조남진 회장이 정시보다 일찍 출석해 회원들을 놀라게 한 것이 6월의 마지막 등산 모임의 시작 모습입니다.
冷茶로 변화된 생강차를 기대했으나 조거사님은 여전히 뜨거운 기운이 넘치는 藥茶를 친구들에게 안겨주네요. “화성 화재 慘死 주체가 한국인이었다면 그 현장에 尹統이 안나타났겠느냐?”라고 칼날같은 비판을 하는
中國 조선족 출신 도우미 아줌마에게 어떻게 감히 차가운 생강차를 부탁할 수 있겠어요.
김병철 관장이 어렵사리 출석해 두 회원을 즐겁게 하는 우정을 발휘했어요. 전문 포터 역할로 최총무의 무거운 간식 짐을 맡아주었고 조원중 거사의 최고의 만만한 말장난 상대 역할까지 기꺼이 받아주는군요.
중간 쉼터에서 서늘한 그늘을 잠간 즐기고 쏜살같이 달려간 조원중 거사가 자리잡은 최고의 그늘 아래 두 벤치에 간식 잔칫상을 펼첬어요.
오늘은 제천댁 특유의 솜씨를 발휘한 煎에 新入 회원인 이 평희서백님과 한회장이 준비한 방울 토마토와 참외가 차려지니 훌륭한 상차림이 되는군요.
煎의 量이 前週보다 많이 적어진 것을 한 친구가 “제천댁을 제대로 못모신 결과다!”라고 評했지만 최총무는 一言半句가 없군요. 뭔가 이리저리 찔러보면 그 진척 상황의 실마리를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黙秘權을 고집하는 최총무의 心思를 종잡을 수 없겠네요.
그러자 김병철 관장이 “기다려보자! 뜸들이고 熟成되면 저절로 터지게 되어 있다!”라고 助言하는군요. 이 때다 싶어 기회를 노리고 있던 김관장의 영원한 스피치 킬러인 조거사가 한 마디 거드네요. “역시 카사노바의 일은 카사노바가 안다!”라고요.
37동문 중 정평이 난 네(4) 카사노바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실제 카사노바처럼 학식이 뛰어나고 聖經,佛經,四書三經까지 깨우친 친구는 김병철 관장밖에 없다고 칭찬아닌 칭찬을 하는 조거사의 심술 심보를 보세요.
맞형님이 대공원에 오면 꼭 해야하는 奉仕活動 시간이 돌아왔지만 微動도 하지 않으니 좋게 해석하네요.“어떤 나무에게 惠澤을 베풀까 고민하는 중이다”라고.
그때 이 두훈 기장이, 우리 모임에 연산의 유명 막걸리 한 박스를 보내 우리 모임을 격려했던 이경상 친구가 집 밭에서 일하다가 쓰러져 서울 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었는데 다행이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는 소식을 전하는군요.
80대 중반을 넘어선 우리는 작은 무리도 위험한 상황을 불러올 수 있음을 가슴에 새기고 한 동작 한 동작에도 조심에 조심을 해야할 것 같군요.
조거사가 금년도 전반기는 끝나고 다음 주 모임부터는 후반기로 들어간다며 세월의 덧없음을 피력하니 최총무님이, 맞형님이 내년이면 九旬이라 알려주는데 영 실감이 나지 않고 마음 속으로는 그 나이를 따라가기 싫군요!
“무더위도 오고 장마도 몰려오는데 우리 여름 방학으로 들어갑시다!라는 提言은 안나오고 오히려 집에서 놀면 뭐하냐 그대로 밀고 나가자는 조남진 회장의 강력한 의견이 우세하군요.
간식 자리를 정리할 시간이 되었는데 최총무님은 가만히 있고 이평희 서백님이 말끔히 정리한 쓰레기 봉투를 보니 전과는 차원이 다른 하나의 작품같군요. 또 오늘의 점심 자리를 新入 人事차 담당하겠다는 멋진 提案을 최총무를 통해 친구들에게 알려주니 모두들 밝은 얼굴로 환영하네요.
점심 장소에 대한 다른 의견도 나왔으나 도우미 언니를 감안해서 오늘은 그냥 선바위 쪽으로 하자라는 의견에 동의했어요.
오늘도 미소 언니가 미리 우리가 오는 것을 알아차리고 냉방이 빵빵하게 이루어진 우리 전용 룸으로 안내하는군요. 각자 식성에 맞는 메인 메뉴를 시키고 前週의 배가 되는 飯酒를 시키니 김관장과 조거사가 무척 즐거워 하네요.
이서백님이 나타나니 술맛과 분위기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술맛보다 더 좋은 맛은 없는 것 같고 술이 몸에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하다는 신호가 아니겠어요. 아! 옛날이 그립고 옆에서 술잔을 즐기는 모습이 너무 부럽군요.
미소 언니가 커피와 매실차 잔을 가져오는 걸 보니 오늘의 즐거운 모임도 罷場을 해야겠군요. 오늘의 풍성한 점심 자리를 마련한 이 평희 서백님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우리는 지하철역으로 향했어요.
“오늘도 우리같은 上老親네들을 이 무더위에 모이게 해주시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해주신 주님께 김사를 올립니다!
[오늘 함께 즐긴 친구들] 윤영연 이두훈 주재원 조남진 조원중 이평희 김병철 최기한 한현일 (9명)
[다음 주 모임 안내] 7월 5일(金) 11時 대공원역
*아래 영상은 조남진 포토그래퍼님의 도움을 받아 올린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댓글 잘 일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