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편지방에 글을 쓸수 있는 등급이 안되서 자유게시판에 올려요..(길 잃은 게시물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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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배려>
봉친스 여러분!
안녕하세요. 홍성교도소의 정봉주입니다.
여러분께서 댓글을 다시거나 혹은 저에게 보내는 간단한 메세지 잘 보고 있습니다.
꽃사슴님이 계속 수고해주고 계세요.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메세지로 큰 위로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소 불편한 과정을 겪으면서 '봉친스'가 만들어졌지만 제 입장에서는 친구와 가족이 더 생긴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제가 서울시장 선거지원 유세 때 그랬잖아요.
친구가 많은게 좋아요? 없는게 좋아요? 당연히 많은 사람이 좋은 사람이죠.
봉친스, BJ친구가 하나 더 생겼으니 정봉주는 좋은사람예요.
좋은사람을 감옥에 보낸 사람은 '나쁜사람'예요. 누군지 잘 아시죠!!
아! 오늘 6월6일. 날이 너무 덥고 힘이 들어서, 피곤해서 글씨가 개발새발예요.
토요일이나 빨간날은 하루종일 1.5편 독방에 있는데 벌써 사우나 찜통같아요.
땀이 비오듯 하고 몸무게가 쫙쫙 빠져요. 밖에 있을때 75~76kg 이었는데 지금은 68kg예요.
엄청 빠져서 외모가 20대때 청년 정봉주가 됐어요.
면회 오랜만에 온 분들이 정봉주는 어디가고 동생 정봉달(BJ 가상의 동생. 저는 막내라서 실제 동생은 없어요 ㅋㅋ) 이 왔냐고 '깜놀'해요.
공부열심하는것은 말할 것도 없구요. 운동을 열심히 해서 가슴근육, 식스팩이 생겼구요.
내 팔뚝도 엄청 굵어졌어요. 그만큼 교도소 생활이 즐겁다는 겁니다 ㅎㅎ
많은 분들이 8.15 특사 기대를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가능성은 그저그런것 같애요. 그게 잘 안되도 만기(12월말)까지 살리지는 않을것같아요. 최소한 2~3개월은 일찍 내보내지 않겠나 하고 추측만 할 뿐예요. 그냥 잊고서 이곳 생활만 충실하게 하고 있어요. 8.15 라고 해봐도 4개월 일찍 내보내는 건데 그다지 큰 배려 같지도 않네요.
봉친스 여러분 모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2012.6.6
행복한 '국민혁명정부'의 문지기 정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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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앗...제가 깜빡하고 미권스에 스크랩하는걸 잊고 있었네요~ ^^
봉도사님의 소식편지입니다~~
사실 이거 타이핑하면서 많이 울었어요..사우나찜통같은 곳에서 살이 엄청 빠지셨음에도 불구하고 교도소생활이 즐겁다는 글귀에..갑자기 울컥해서 펑펑 울면서 글 썼었네요..ㅠㅠ 힝.....
봉도사 진짜 그립네요..
.........
이렇게 서신을 보니 갇혀 계시다는게 정말 ㅠㅠ
빨리 나오셔서 활약을 하셔야 하는데......
아무튼 몸 건강히 맘 잘 다독이시기를요.
더위도 잘 이겨내시구요.
울지마라 사스마! 이글을 보면 봉도사 또 맘아프겠다. 기쁘고 행복한 맘으로 기둘리자꾸나^^
실패입니다!!!
파주에서 2대째 33년 암소사랑 애기가 빠졌네요. ㅎㅎㅎ
봉주사랑! 미권스 카페사랑!
이번편지의 글씨는 예쁘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