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고 더위를 기록한 여름을 겪은 피부인 만큼 더 세심한 애프터 케어와
안티에이징 플랜이 필요하다. 물론 피부과에서 시술 한 방으로 해결하는 것이 빠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의 기준이 달라진 요즘, 모든 여자의 바람은 티 안 나게 어려지는 것.
올가을 뷰티 신상들은 공통적으로 심플한 케어를 강조한다.
긴 스킨케어 단계를 확 줄였고, 그 복잡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나의 제품으로 가능하게 한 것.
당신을 내추럴 동안으로 가꿔줄 4가지 노하우를 정리했다.
피부에 좋은 제품을 많이 바르기보다 유효 성분을 얼마나 충분히 흡수시키느냐가 더 중요해요.
도구의 힘을 빌리면 피부 진피층까지 깊숙이 스킨케어의 좋은 성분을 흡수시킬 수 있죠.
자연스럽게 페이셜 마사지까지 해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
by 스파앤컨설팅 진산호 대표
시술 대신 디바이스 하나를 더하라
이제는 많이 바르기보다 얼마나 잘 흡수시키느냐가 스킨케어의 관건이 되었다. 더불어 화장품계의 두 번째 시장은 디바이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디바이스 시장은 계속 커지는 추세.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피부과 대신 디바이스로 홈 케어’라는 말처럼 당연하게 스킨케어 루틴에 추가하는 것. 즉 뷰티 디바이스를 사용한다고 바로 드라마틱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쓰지 않으면 마치 스킨케어 단계 중 하나를 빼먹은 듯 허전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더불어 종류도 피부 타입이나 니즈에 맞춰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기존에 클렌징이나 갈바닉 기능 외에도 스킨케어 전 피부를 열고 닫아 줄 실큰의 핫앤쿨 디바이스부터 초음파 에너지를 활용해 스킨케어 흡수율을 높인 메이크온 젬 소노 테라피 같은 제품들이 출시하고 있다. 디자인도 더 세련되고 가벼워져 부담 없이 페이셜 마사지까지 더할 수 있다. 아직 디바이스가 없다면 지금 스킨케어 루틴에 하나 추가할 때.
피부가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이것저것 바르는 스킨케어보다 흡수율이 높은 고퀄리티 제품 하나를 꾸준히 바르는 것이 요즘 사람들의 현명한 안티에이징 비법입니다.
by 화장품 읽어주는 남자 임관우 대표
가볍게, 강력하게!
미의 기준과 함께 스킨케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도 많이 변화했다. 토너부터 에센스, 아이 크림, 로션, 크림까지 덧바르던 스킨케어는 옛일이 된 지 오래고, 두세 가지 제품으로 끝내는 이가 많아졌다. “사실 화장품 성분은 거의 비슷합니다. 토너와 크림을 제외하고 에센스와 앰플, 세럼과 아이 크림의 성분은 크게 차이가 없죠. 요즘 똑똑한 소비자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많은 양을 발라봤자 피부에 부담만 줄 뿐 흡수가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란 사실까지도요.” 화장품 성분 분석 전문가이자 ‘화장품 읽어주는 남자’를 운영하는 임관우 대표의 말. 뷰티 브랜드들 역시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하나만으로도 피부 상태를 회복시키는 드라마틱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이전에도 화장품계의 보약 같은 ‘항산화 앰플’, ‘프로폴리스 앰플’ 등이 있었지만,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확연히 달라진 점이 있다. 바로 제형. 앰플 대신 ‘세럼’이란 이름을 붙여 강조할 만큼 훨씬 더 가벼워졌다는 것. 심지어는 ‘워터 에센스’라고 부를 정도다. 가벼워진 만큼 영양 성분이나 효능이 떨어지느냐 하면, 절대 네버! 단지 이전에는 고영양 제품을 피부에 바르는 듯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진득하고 꿀처럼 끈적한 제형을 내놓았다면, 이제는 소비자들이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는 가벼운 제형을 선호하면서 영양과 기능은 오히려 더 높이고 제형을 가볍게 만드는 것. (물론 분자를 작게 쪼개 흡수력을 높인 영양 성분을 가벼운 제형에 담아내는 화장품 제조 기술력의 발전 역시 한몫한다.) 이제는 가벼운 제형의 워터 에센스나 세럼을 발라 피부를 유연하게 만든 뒤 고영양 나이트 크림(이것조차 가벼운 생크림 제형이다) 하나로 끝내는 것이 요즘 여자들의 동안 스킨케어 비법이다.
코 옆이나 입가에 각질이 들떠 있다면 오일 밤을 손의 온기로 녹여
얼굴을 감싸듯 부드럽게 눌러준 뒤 물을 묻힌 스펀지에 오일리한 파운데이션을 묻혀
톡톡 두드려주면 예쁜 윤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by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미영
하이퍼 리얼 스킨을 구현하라
이번 가을 시즌 메이크업 트렌드의 중심에는 베이스가 있다. ‘더 투명하게’, ‘하이퍼 리얼’, ‘생기 흘러넘치는 피부’ 같은 수식어가 백스테이지에서 난무하고 메이크업 브랜드들에서도 파운데이션과 쿠션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기존에도 민낯 트렌드가 지속되어왔지만 달라진 점은 본연의 예쁜 혈색을 살리는 데 주목한 것. 따라서 커버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무조건 자연스러워야 하는 것이 핵심이다. 끌레드뽀 보떼에서 처음 내놓은 쿠션은 바르면 마치 에스테틱에서 방금 관리받고 나온 듯 촉촉한 윤광 피부를 완성한다. 하지만 커버를 포기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은 컨실러를 적극 활용하라고 권고한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얇게 깔아주세요. 그다음 컨실러를 사용해 가리고 싶은 부분은 가리고 살리고 싶은 주근깨나 점 등은 살려주면 피부색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죠.” 더불어 아기 같은 보송한 피부에 대한 니즈도 증가하고 있다. 물이 뚝뚝 떨어질 듯한 물광 피부보다는 오히려 보송하고 매끈한 피부가 그 옛날 베이비 시절의 피부와 닮았다고 판단 내린 것. 단 아무런 준비 없이 파우더를 도포했다가는 들뜨는 각질과 부각되는 주름으로 테러를 당할 수도 있다. 이때는 파우더 특유의 답답함을 없애고 파운데이션의 촉촉함을 담아낸 메이크업 포에버의 ‘매트 벨벳 스킨 블러링 파우더 파운데이션’이나 반대로 파운데이션 제형에 미세 입자의 파우더를 담아 피부 속은 촉촉하고 겉은 보송하게 완성해주는 신상 파운데이션이 필수. 그러니 올가을 쇼핑 리스트에 올려야 할 제품은 단연 베이비 페이스를 위한 파운데이션이다.
어려 보이고 싶다면 최대한 색조를 줄이는 것이 좋아요. 단 볼륨감과 생기는 잊지 말 것. 블러셔와 아이브로 제품을 잘 활용하면 생기를 더할 수 있죠.
by 멥시 신애 원장
자연스럽게 어려 보이는 블러셔와 브로
나이가 들수록 색조 화장이 과하면 피부가 지저분해 보이는 것은 물론 더 나이 들어 보이기 십상이다. 베이스 메이크업에 좀 더 집중하고 색조는 과감히 덜어낼 것. 하지만 그 와중에도 신경 써야 할 것이 바로 블러셔와 아이브로다. 베이스 메이크업의 연장선으로 블러셔를 잘 활용하면 생기 부여는 물론 컨투어링 메이크업을 하지 않아도 얼굴이 리프팅되고 작아 보이는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눈썹은 인상을 결정하는 부위로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얼굴형의 단점까지 커버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블러셔와 브로 제품만 잘 활용해도 마치 윤곽 성형을 한 듯 또렷한 인상을 주는 것은 물론 어려 보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 블러셔를 바를 때는 눈동자를 중심으로 진하게 그리고 바깥으로 갈수록 옅어지게 블렌딩해야 어려 보인다. 이때 코밑으로 블러셔가 내려가지 않아야 하며 사선으로 길게 터치해줘야 얼굴이 작아 보인다. 얼굴이 둥근 편이라면 눈썹 끝의 각을 살려주면 갸름해 보이며, 각진 얼굴은 아치형으로 길게 그리면 한층 갸름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긴 얼굴형이라면 너무 길지 않고 약간 두껍게 일자로 그리면 얼굴이 짧고 어려 보이는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