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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13일 대한민국에서는 민주주의의 축제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죠. 이번 총선의 결과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은 결과가 나온지라 역사에 기록될 날이 되겠죠. 그런데 2016년 4월 13일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닌 저 멀리 미국의 프로농구 NBA 에서도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듯 합니다. 1995~1996시즌 시카고 불스가 기록한 한시즌 최다승기록 72승을 2015~2016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73승 9패를 기록하며 20년만에 경신 했습니다. 시즌초 파죽지세로 연승가도 달릴때만해도 정말로 기록세우는거 아닌가 반신반의했으나, 시즌 막바지 의외의 패배를 당하고, 특히 최근 미네소타 팀버울브즈에게 이기고 있다가 역전패를 당하며 시즌 9패를 기록. 72승 경신에 빨간불이 켜졌었죠. 게다가 마지막 4경기의 일정이 샌안토니오 - 멤피스 - 샌안토니오 - 멤피스 라는 쉽지않은 일정이었기에 기록경신은 더욱 힘들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 힘든 일정을 다 이겨내고 기어이 오늘(현지는 4월 13일)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73승을 달성했군요.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역시나 커친놈 스테판 커리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오늘 경기 전까지만해도 총 39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상태라 400개까지는 무리지 않을까 했으나 그런 모두를 비웃기라도 한듯 1쿼터에서만 6개를 넣으며 한시즌 3점슛 400개에 훌쩍 다가섰고, 결국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0개를 넣으며 총 402개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한시즌 최다 3점슛 기록을 또다시 갱신했습니다. 평득 30점의 득점왕 타이틀은 물론 180클럽 달성, 자유투 1위, 스틸 1위는 덤. 이제 곧 시작될 플레이오프에서도 멋진모습 기대하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리핏을 기원합니다. 그런데... 한시즌 73승의 달성과 400개 3점슛 달성이라는 엄청난 기록도 이 분 앞에서는 그저 숫자일 뿐이었습니다. NBA 레전드라는 말로도 설명이 부족할 코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경기 또한 같은 시각에 열렸는데요. NBA 공홈이야 사실 말할 것도 없고, 네이버 스포츠의 농구 섹션 또한 배경에 코비 일러스트를 넣으면서 떠나는 그를 환송해주었는데요. 그런 모두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코비는 마지막 경기에서 가장 코비 다운 모습을 보이며 정말 코비 다운 스탯으로 마지막 경기를 장식했습니다. 사실 저는 LA레이커스 보다는 보스턴 셀틱스를 더 응원하는 편이라, 굳이 팬과 안티로 구분하자면 안티에 가까웠지만 그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네요. 당장 다음시즌부터 코비 브라이언트 없는 NBA 경기를 보자니 참 허전할 듯 하네요. 레이커스 팬이 아닌 저조차도 이런데 레이커스 팬분들은 오죽할까요. 20년간 우리에게 농구에 대한 열정 그 자체를 보여준 코비 브라이언트. 그의 앞날에 축복이 가득하길~!! |
출처: 웃기지도 않은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라이오라~™
첫댓글 누군지는 알지만 덕후는 아니니 가만히 있어야겠다 ㅇㅅㅇ;
이제는 커친놈을 응원하지만 이전의 바클리나 코비처럼 열렬한 지지는 보내지 못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