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건강 프로젝트 1.2.3.
어린이는 이 나라의 보배
우리 아이 건강하게 키우기 프로젝트
아이는 창의적으로 키우자
공부 잘하는
두뇌 계발법
부모라면 누구나 ?공부 잘하는' 자녀를 원한다. 그러나 공부를 무조건 잘하기보다는 공부 자체를 즐기고 탐구하고자 하는 적극성이 강한 아이는 어떨까? 창의력이 뛰어난 아이가 되는 법을 한데 모았다.
글/ 이명선 기자
도움말/ 숭실대학교 창의력수학교실 정달영 교수▶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한다' 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인내와 지구력이 없으면 좀처럼 성과를 보기 어려운 것이 공부라고 하겠다. 때문에 노력의 결과가 적거나 그 결과에만 집착하다보면 쉽게 지치고 포기하게 되는 것 또한 공부이다.
아직 어린 저학년의 학생일수록 이러한 딜레마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나 요즘처럼 학부모의 지나친 학구열이 아이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는 실정이라면 아이는 궁지로 몰릴 수밖에 없다. 실제로 공부로 인한 걱정 때문에 아이가 겪는 스트레스는 만만치 않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공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기피와 반항심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결국,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성적을 올리기 위한 1차원적인 학습의 강요가 아니라 재미와 창의력을 길러주는, 보다 3차원적인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공부도 기술인가?
요즘은 공부도 기술의 일종이 되어가고 있다. 학습에 필요한 매뉴얼과 공식만 외운다면 어지간한 수준은 모두 따라가기 때문이다.
또한 학습을 시작하는 평균 연령도 낮아져서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인 6~7세 정도의 어린이면 수학이다, 영어다 할 것 없이 높은 수준의 조기교육을 받기 마련이다.
"공부 자체가 대학입시를 위해서 맞춰져 있고, 또 대학 입시는 수학능력평가로 흐르다 보니 깊은 사고력보다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푸는 정형적인 계산능력만 강요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어릴 때부터 이러한 학습 틀에 맞춰 훈련 식의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 숭실대학교 수학과 정달영 교수는 "주입식 학습방법이 성적을 향상시킬 수는 있겠으나, 사고의 폭은 좁아진다고 봐야 한다."고 일침을 가한다.
현재 창의력 수학 교실에서 지도편달을 맡고 있는 정달영 교수는 요즘의 학습 추세에 대해 개탄하며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해지는 것을 지적했다.
특히나 수학 과목과 같은 경우, 수리 연산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아이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 해결능력과 응용할 수 있는 창의력은 부족하다고 말한다.
계산 잘하는 아이가 수학도 잘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그 말은 곧 머리 큰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는 이치에 안 맞는 말과 같다.
그렇다면 아이의 창의력까지 계발될 수 있는 학습방법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부모와 아이의 창의력 키우기
정달영 교수가 말하는 '창의력'의 개념은 보다 현실적이다.
우선 문제 해결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어야만이 논리적 사고력이 생긴다고 말한다. 아이가 문제를 푸는 것이 자꾸 틀린다고 해서 그것을 조바심 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둘째, 도구를 사용하면서 문제에 접근할수록 추론과정 자체가 시각화되어 추상적인 개념은 구체화되고, 통찰력이 생긴다고 주장한다.
" 조그만 블록이라도 직접 손으로 만지고, 쌓아보고 해야 입체화된 개념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조각을 맞추거나, 고리를 연결, 종이를 자르는 행위 자체가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폭을 더욱 확대시킨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사고를 객관적인 말이나 글로써 정리하여 풀어쓰고, 친구 혹은 학우들 사이에서 논의하거나 토론하는 방법으로 마무리한다면 창의력 함양은 시간문제라고 전한다.
이런 형태의 학습은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행해 볼 수 있다.
물론 가정에서 시도하는 학습이 학원이나 여타 교육기관만큼 체계적일 수는 없겠으나 이미 시중에 질 좋은 학습 교구와 창의력 교재가 많이 나와 다양한 각도에서 공부해 볼 수 있으므로 미리부터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정 교수는 말한다.
특히 7~8세의 저학년 어린이일 경우에는 창의력을 길러주는 데 있어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다양한 학습을 시도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무리해서 한꺼번에 많은 과제를 주면 부담을 주므로 공부 중간 중간에 게임을 응용한 학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령 게임에서 여러 번 지게 되더라도 아이는 게임에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궁리하게 되고 이 또한 두뇌 계발에는 더 없이 좋은 방법이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아이가 문제를 더디 풀거나, 틀리더라도 이를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부모의 합리적인 자세라 하겠다.
"답이 틀렸다고 불안해하지 말고, 아이가 문제를 끝까지 풀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거나, 약간의 힌트 정도만 주는 것이 아이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오랜 시간이 걸려서 풀어낸 문제일수록 아이의 성취감과 만족도는 커지고, 공부에 대한 흥미는 기하급수적으로 정비례한다는 것이 정 교수의 지론이다.
어른의 방법 강요해선 안돼
흥미와 재미의 여지를 남겨놓고 공부를 해야 그야말로 공부를 ?잘하게' 된다.
실제로 한 연구기관에서 조사한 결과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조기교육을 강조한 결과 해당 과목을 싫어하는 시기가 점차 빨라졌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6살 정도의 여자아이였는데, 머리도 좋고 응용력도 뛰어났었습니다. 그런데 엄마에 대한 반항심으로 무조건 수학을 기피하고 공부를 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이는 극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이런 사례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결국 공부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아이에게 갑작스런 좌절감과 수치심을 주면 자연히 공부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이른다.
"중학교 3학년이 되었는 데도 초등학교 수준의 분수개념을 몰라 수치심을 느끼는 아이에게 집에서 '그것도 모르냐'며 닦달하면 영원히 분수개념을 알려들지 않습니다. 이럴 때 집에서 아이의 레벨을 정확히 파악한 후 칭찬과 격려를 적절히 섞어 응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이제 막 공부의 습관이나 취미를 붙여가는 아이는 저마다의 개인차와 특성이 있게 마련이라서 부모가 아이의 특성을 잘 포착해야지 무조건 어른의 방법을 강요하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음을 정 교수는 시사한다.
공부 잘하는 비결?
누구에게나 눈이 확 뜨이는 궁금증일 것이다. 그동안 숱한 사람들이 이에 대해 수많은 의문을 제기했고, 이에 대한 답변도 많다.
이런저런 방법론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예로부터 이르길 '학문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였다. 공부를 게을리 하면 성적이 하위권인 것을 면할 수 없을 것이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열심히 공부했는 데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아 그로 인해 심적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 학습 방법이 효과적인지 한 번쯤 뒤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정 교수는 말한다.
또한 공부는 누가 강요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므로, 교육에 대한 부모의 소박한 이해가 필요함을 정 교수는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어린이는 이 나라의 보배
우리 아이 건강하게 키우기 프로젝트
소아비만 대책 마련 시급하다
엄마가 현명하면
뚱보아이는 없다!
어린 시절부터 뚱뚱했던 아이들은 대부분 성인이 돼서도 뚱뚱한 체중을 유지한다.
여기에는 운동부족 등의 원인도 있겠지만 인스턴트 식품이나 편식 등 잘못된 식습관이 더욱 큰 원인이다. 이로 인해 소아 비만이 늘어나면서 소아 성인병 발생률 역시 증가하고 있다. 소아비만은 단지 미용상의 이유가 아닌, 질병의 예방과 치료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이수희 기자
도움말/ 본 한의원 박종훈 원장
최근 소아비만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소아비만은 특정한 질병으로 인한다기보다는 식품의 과다섭취와 활동량의 부족, 잘못된 식습관, 심리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환경적인 요인이 크다.
연령별로 보면 생후 6개월 영아시의 비만은 약 14%, 7세 아동의 비만은 41%, 10~13세의 학동기 아동의 비만은 약 70%에서 성인시 비만으로 이행한다고 본다.
그러나 정상 체중아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적다.
비만한 사람은 동맥경화, 고혈압, 심근경색, 당뇨병, 지방간, 고지혈증 등 각종 성인병 발생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비만한 소아는 성인 비만의 예비군일 뿐 아니라 조기에 성인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소아비만이 조기 성인병 부른다
본 한의원 박종훈 원장은 "소아기에 비만이 시작되었을 경우, 성인기에 비만이 시작된 사람보다도 비만의 정도가 심하고 합병증도 더 심각한 경우가 많다."고 우려한다. 특히 비만이 심할 경우 여러 가지 건강에 적신호가 발생하는데 "심장에 무리가 가거나 편도비대증으로 인한 호흡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신체발육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박 원장은 설명한다.
이외에도 비만아들은 무거운 몸무게를 지탱하느라 무릎관절이나 척추 등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폐활량이 줄어들어 산소 부족증으로 두통에 시달리며 밤에는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낮에는 항상 졸린 듯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에 자주 화농이 생기고 피부색깔도 변하며 감기, 인플루엔자, 폐렴 등 모든 종류의 호흡기계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이러한 아이들은 심리적,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이기도 하며 자발성, 적극성이 부족하고 내향적 성격을 가지기 쉽다.
특히, 부모나 선생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체중에 대해 지나치게 관심을 갖는 것이 느껴질 때, 또는 자신이 비만임을 지나치게 의식할 경우 스스로가 위축되면서 거식증이나 폭식증과 같은 식사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가족의 식습관이 아이를 뚱뚱하게 만든다
소아 비만은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비만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따라서 비만예방의 첫째 조건은 비만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것. 우선, 가족 전체의 식생활 습관이 비만을 초래할 여지를 갖지 않았는지 살펴본다.
▶ 환경적인 요인 - 가족의 식생활이나 생활 습관이 비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평소 식사를 너무 급하게 하거나 간식, 밤참을 자주 먹는다. 공부 또는 TV를 보면서 군것질을 계속하거나 식사시간이 불규칙할 경우 비만해지기 쉽다.
특히 고칼로리의 드레싱이나 소스,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를 좋아하지만 반면 움직이기를 싫어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정상체중을 초과하기가 쉽다.
▶ 심리적 원인 -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사랑과 관심의 결핍을 느낄 때, 또는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과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심리적인 원인에 의한 과식은 주로 조용하며 소심한 아이에게 나타날 확률이 높다.
▶ 에너지 대사의 불균형 - 운동으로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섭취하는 에너지가 많은 것이 비만의 중요한 원인이다. 탄수화물과 스낵류 같이 열량이 높은 반면 영양소가 거의 없는 식품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먹는 만큼 움직여라
먹는 것이 곧 기쁨인 아이에게 음식을 제한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무조건 식사를 제한시키기보다는 섭취한 만큼 열량을 소모하게 해 정상적인 체중증가가 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칼로리가 높은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입맛을 바꾸기란 결코 만만치 않은 일. 콜라, 사이다 등의 청량 음료, 햄버거, 케익, 치킨, 피자, 튀김 등의 패스트푸드 등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섭취 및 잦은 군것질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며 반복해서 인식시켜 주면서 밥, 감자, 옥수수, 곡물로 만든 빵, 과일, 채소 등 지방이 적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좋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의 음식을 먹게 한다. ▲음식은 조금씩 집어서 먹는다. ▲TV를 시청하거나 책을 보면서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한다. 특히 수저를 내려놓을 틈도 없이 급히 먹기보다는 한 번 먹고 수저를 내려놓은 후 천천히 씹어 먹도록 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몸은 식사를 하고 20분쯤 지나야 배가 찼다는 것을 감지하고 포만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한편, 비만아들의 식이요법 시에는 음식의 종류는 아이의 연령과 비만 정도에 따라 선택되어야 하며 반드시 성장에 필요한 양만큼의 단백질과 비타민이 포함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저칼로리 식이요법을 시행한다 해도 3대 영양소의 비율은 대체로 탄수화물 50%, 단백질 20%, 지방 30%로 균형잡힌 식단이 되도록 구성한다.
균형식이란 하루에 필요한 열량을 적절하게 섭취하면서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당질, 지방 등 5대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도록 섭취하는 식사다.
팔-다리 큰 근육 많이 사용해야 효과적
운동 방법은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수영 등 산소 소비량을 증가시키며 팔다리의 큰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휴일에는 수영, 등산 스포츠나 여행 등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일을 만든다.
단, 운동은 격렬하게 하기보다는 얼마나 꾸준히 하느냐가 더 중요하므로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는 이튿날까지 피로나 통증이 남지 않을 정도로 약한 강도의 운동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가능하면 학교에 갈 때 걸어가기,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기, 자동차 대신 자전거 타기 등 생활 속에서 활동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데, 평소 약간 빠른 걸음으로 많이 걷는 것이 체지방의 연소에 효과적이다.
또한 매일 저녁 하룻동안 스스로 식이, 운동, 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부모와 함께 가지는 것도 아이가 다이어트를 싫증내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상계 백병원 강재헌 교수 제안
날씬해지는 원칙 15가지!
① 식사 중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줄이고 대신 지방질이 적은 음식을 늘린다.
② 하루 500보를 걷는 것으로 시작하여 7일이 되는 날 3,500보까지 늘인다. 그렇게 4주동안 매일 500보씩 실시해서 14,000보까지 단계적으로 늘린다.
③ 계단을 자주 오르내린다.
④ 음식을 천천히 먹는다.
⑤ 세 끼를 챙겨 먹는다.
⑥ 고지방 음식을 저지방 음식으로 바꿔나가면서 식용유, 마가린 등의 사용을 줄인다.
⑦ 열량이 적거나 거의 없는 간식거리 즉, 과일, 채소 등을 사두고 출출할때마다 먹는다.
⑧ 밥량이나 반찬량을 좀더 작은 그릇에 담아 먹는다.
⑨ 튀긴 음식대신 굽거나 삶은 음식을 먹는다.
⑩ 가족과 체중조절 계획에 대해 상의하고 도와 줄 방법을 찾아본다.
⑪ 외식을 할 때에도 메밀국수나 초밥과 같은 저열량 식사를 한다.
⑫ 측정 시설이 있는 병원이나 헬스클럽에 가서 체지방 측정을 해본다.
⑬ 걷는 운동에 추가해 좋아하는 운동 한 가지를 한다.
⑭ 일주일간의 성적을 점검해보고 잘한 점과 못한 점을 살펴본다. 문제점이 확인되면 해결책을 찾아본다.
⑮ 체중을 재어 본다.
어린이는 이 나라의 보배
우리 아이 건강하게 키우기 프로젝트
책읽는 아이로 키우자
우리 아이
독서왕 만들기 대작전
-관심과 적성에 딱 맞는 책을 골라주세요-
모든 학문과 인성발달, 창의력의 토대가 되는 독서.
그러나 아이가 책을 싫어하거나 읽고 나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창의력 계발과 정신적 건강함을 동시에 길러주는 독서를 위한 부모의 올바른 자세와 독서 지도법, 연령에 맞는 좋은 책 선정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자.
글/ 이수희 기자
도움말/ 한우리 독서문화운동본부 유아교육팀장 신현숙 부장▶
아이의 발달 단계-흥미-적성 이해하라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골라 보여주고 싶어한다.
그래서 좋다는 책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선뜻 구입해 아이들에게 읽기를 강요한다.
하지만 아이에게 책을 선물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 아이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책을 선택하거나 억지로 읽게 하는 등 부모의 욕심을 앞세우다보면 자칫 아이가 책을 지루해 하거나 멀리할 수 있는 부작용이 생기기 쉽다.
가장 좋은 독서지도는 '알맞은 책을 찾아주어 읽히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우리 독서문화운동본부 유아교육팀장 신현숙 부장은 "아이의 성향과 취향 그리고 관심도에 맞는 책이 가장 좋은 책"이라고 조언한다.
그래야만 아이들이 책 읽는 즐거움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창의력 개발과 정신적 건강함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틀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응용력, 논술능력이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 신 부장의 견해.
바로 독서를 통해 얻는 사고력 등의 여러 능력은 지식정보화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사항들이다.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 독서 지도법
아이들은 발달단계에 따라 독서 경향이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3세 미만인 유아기에는 사물에 대해 끊임없는 호기심이 발동하는 시기이므로 동물, 과일, 꽃 등 사물 그림책이 좋다.
아이가 ▲3~4세 정도가 되면 짧은 이야기와 그림이 반복되는 그림책을 보여준다. 단순한 내용에 의성어, 의태어가 많아 리듬감 있게 이야기가 반복되는 그림책이 좋다.
▲5~6세 정도의 아이들은 모방적이며 상상의 세계를 즐기는 것이 특징. 이때는 기승전결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 좋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는 생활동화, 짧은 국내외 창작동화 등이 좋다. 이때의 아이들은 이야기 중심의 책을 많이 읽혀서 스스로 읽고 이해 할 수 있도록 ?읽는 방법?을 가르친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세계명작, 과학, 인물, 역사에 관심을 보이게 되는 만큼 문학도서를 많이 읽히는 것이 좋다. 깊이 있는 어려운 책보다는 다양하고 넓은 분야의 책을 접하도록 지도한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 부모가 만든다
▶ 독서환경을 갖춰준다 -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와 TV, 비디오 등의 영상물에 젖어 보내는 시간이 많다. 이는 독서를 방해하는 가장 큰 저해 요인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주지 않아 상상력을 저해시킨다. 그리고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난관에 부딪쳤을 때 스스로 극복하는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한 수동적인 아이가 되기 쉽다. 그래서 컴퓨터와 TV는 시간을 정해두고 사용하게 하는 것이 좋고 특히 집안에서 컴퓨터와 TV를 늘상 습관처럼 켜두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준다 - 아이들에게 책 읽는 취미를 붙여주는 길은 역시 부모가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독서 환경이다.
▶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많이 읽어준다 -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게 하는 경우에는 무릎에 앉히거나 옆에 앉아서 읽어주는 것이 좋다.
그림책은 그림만으로 내용이 전달되기 때문에 귀로는 듣고 눈으로 그림을 보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 문법을 내재화하는 능력이 길러지게 된다. 또한 책을 읽어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듣는 힘'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 책은 아이손에 닿기 쉽게 둔다 - 보통 아이의 손이 닿지도 않을 책장에 책을 꽂아두거나 바닥이 어지러워진다고 해서 말끔하게 치워놓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아이가 항상 책을 가까이 하도록 원한다면 아이의 잠자리 머리맡이나 거실, 식탁 등 아이들 손이 닿는 여러 장소에 놓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책을 장난감 삼아 빨기도 하고 집짓기 놀이도 하면서 점차 책에 대한 인식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때가 바로 아이가 책 읽기를 시작하는 적절한 시기이다.
▶ 서점에 같이 간다 - 어렸을 때부터 서점에 가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아이들은 스스로 좋은 책을 선택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그림책을 구입할 경우에는 글씨를 제외한 그림만을 넘겨보아서 그림이 일정한 이야기와 연속성을 갖고 있는지 살펴본 후 구입한다.
"한글 알잖아.네가 읽어"라고 하지 말자
대부분 엄마가 책을 읽어주거나 함께 읽을 때 아이들은 집중해서 재미있게 듣는다.
하지만 책을 혼자 읽으려면 의미전달이 쉽지가 않을 뿐더러 오랜 시간 몸을 고정시킨 채 글씨를 읽는다는 일이 아이들에게는 쉽지만은 않다.
이러한 책읽기는 자칫 아이들에게 피곤하고 힘든 일로 기억될 수가 있다. 그래서 스스로 책을 읽기 어려워 엄마, 아빠에게 책을 읽어 달라고 떼를 쓰는 것.
이처럼 아이들이 책을 읽어달라고 보챌 경우 일부러 안 읽어주는 부모가 많다.
혹, 읽어주는 버릇을 들이면 아이 스스로 책을 읽으려는 의지가 없어질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경우가 부모들이 가장 오류를 범하기 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하는 신 부장은 이는 "아이들이 아직까지 책에 대한 이해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아이들이 원할 때 책을 안 읽어주면 자칫 책과 멀어지기 쉽다."고 주의를 당부한다.
특히, 아이들은 같은 책을 열 번, 스무 번이고 낡을 때까지 읽고 싶어하는 책이 있다. 이때 부모가 "너는 지겹지도 않니?", "너 한글 읽을 줄 알잖아! 네가 읽어" 라고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것은 엄마가 지겨운 것이지, 절대 아이들이 지겨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가 원한다면 언제든 읽어 주는 것. 이것이 책을 읽어주는 시기에 대한 정답이다.
책 읽기 싫어하면 짧은 글, 만화책 도움
글을 깨우쳤는 데도 아이가 책을 읽기 싫어할 경우에는 아주 짧은 동화책 등 내용이 쉽고 간략한 책을 선택해준다. 또한, 재미있는 만화책을 읽게 하는 것도 책과 친해지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이런 책을 골라주세요
⊙ 유아 권장도서 - 개미와 베짱이, 강아지 똥,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노란 우산, 노래 못하는 아기참새, 꼬꼬 닭이 알을 낳았어요!, 맛있는 그림책, 시원한 응가, 손바닥 동물원, 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노래 나라 동동.
⊙ 초등학교 1학년 - 가죽피리, 별을 삼킨 토토, 괴물 예절 배우기, 깨비의 노래는 정말 너무해, 마법의 시간 여행, 반쪽이, 꽃 이파리가 된 나비.
⊙ 초등학교 2학년 - 개구리네 한솥밥, 나는 내가 좋아요, 이젠 울지 않을 거예요, 플란다스의 개, 학교에 간 사자, 노루나라 노루 왕, 탈무드, 나무야 나무야 겨울나무야, 박떡배와 오성과 한음, 나무에는 왜 잎이 있을까요?.
⊙ 초등학교 3학년 - 거울이 없는 나라, 물푸레 물푸레 물푸레, 바이올린과 자전거 도둑, 빨간 머리 앤, 행복한 청소부, 연둣빛 나라, 광개토대왕, 내가 이 세상을 만들거야, 숲도 숨을 쉰대요.
⊙ 초등학교 4학년 - 까치우는 아침, 사람이 아름답다, 꼬마 부엉이 삼총사, 깨금발로 콩콩콩, 꽃씨 할아버지 우장춘, 꼬마정원.
⊙ 초등학교 5학년 - 나만의 단짝, 방구 아저씨, 안네의 일기, 내 친구에게 생긴 일, 명탐정 셜록 홈즈의 모험, 어린 왕자, 샌드위치 백작과 악어 스테이크.
⊙ 초등학교 6학년 - 몽실언니, 남자 친구를 갖고 싶어요, 자전거 도둑,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고구려 이야기, 돌도끼에서 우리별 3호까지.
(건강 다이제스트 2003.5.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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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갑천뉴스타트 자연치유원 원문보기 글쓴이: 엘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