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일상에서 역동적인 뮤지컬 "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공연 (8,21일)

[미르님]

프랑스의 국민뮤지컬이라 불리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세계적인 문호 빅토르 위고의 1831년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한국어판 뮤지컬이다. 

기억도 가물한 어렸을 때 본 안소니 퀸 주연의 영화 "노틀담의 곱추 (The hunchback of Notre Dame -1956년 작) 가 이 원작과 첫대면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 노틀담 대성당의 꼽추 종지기의 순수하고 사랑과 그 사랑을 지켜나가려는 힘겨운 사투로 아련해지는....  

이 뮤지컬은 짚시여인 에스메랄다를 둘러싼 세 남자 프롤로와 페뷔스, 콰지모도의 사랑을 노래하면서도 격변기에 처한 중세 말 유럽사회에 대한 통찰까지 충실히 담아내는듯하다. 또 통상적으로 (특히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들의 노래나 대사가 스토리를 담아내지만, 이 작품은 은유적인 시적인 가사를 가지고 50여곡이 끊임없이 이어져, 관객들의 엄청한 몰입을 요구하고있었다      

국립극장은 무대규모나 넓이가 Major극장 수준인 점을 감안, 무대 전면을 온통 노트르담 성당의 벽으로 파격적으로 처리하여, 공간연출의 새로운 기법을 제시하고, 절제된 무대소품, 단순한 조명 그리고 태권도를 전공한 배우들의 아크로바틱, 힙합 등 배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에서 발생하는 그 에너지로 넓은 무대를 채우고 있었다.  에스메랄다역의 여배우(문혜원)는 다만 락밴드 출신이라 그런지 소리의 울림과 크기를 담아내는데는 부족하지만,  다른 남성 뮤지컬 전문배우들의 안정된 노래와 율동이 그 아쉬움을 충분히 잠재울 정도로 수준급이였고...

예전 유럽출장에서 몇번 가본 Paris의 이미지에 더하여,  캬바레, 창녀촌으로 표현되는 음울한  파리시내 뒷골목모습처럼, 신의 말씀을 거역한 불완전한 인간들의 욕망과 사랑, 또 그욕망에 사로잡혀 비극적인 운명으로 치달으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조롱하고있으나, 짚시여인 Esmeralda에 대한 Quasimodo의 지고지순한 연모를 통하여... 인류에 대한 한줄기 구원의 빛을 찾고자했던 大작가의 의도를 나름대로  해석하고 있었다..       

 어느날 대성당을 찬찬히 살펴보던 빅토르 위고가, 성당 벽에 손으로 새겨진 단어 "ANArKH" (그리스말 - 숙명) 를 발견하고 영감을 받아 집필을 시작했다는 이 작품은, 비록 시대는 다르지만, 인간 본성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희망을 동시에 담아내고있고,  이 후 우리세대의 예술인(작곡가)들이 마지막 곡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Danse mon Esmeralda) "을 통하여 大작가와의 共感을 담아내고 있었다......Quasimodo의 처절한 음성과 함께... 

[세오]

지난 금욜에.... 이공연 공짜표 생겼는데....일이 생겨서 못갔어요... 어찌나 서운하던지...ㅠㅠ

[미르님]

다음에 그런일 있으면 연락주세요...표가 사장되는일 없게.. 글고 기회되면 꼭 보세요..^^

[아라]

오머나...난 금욜날 돈내고 갔는데...ㅋ ...정말 멋있는 공연이었서요...내가 뮤지컬 마니 다니는데...노트르담드 파리가 정말 멋있더라고요....

[미르님]

그럼 같은공연 본건가요. 공연 괜찮았죠. 다음에 뮤벙도 해야겠네요..^^

[쏘냐]

전 프랑스 공연팀 왔을때 넘 좋아서 두번 봤어요. 노래도 너무 아름답고, 무대와 의상도 멋지고, 파워넘치는 춤까지.....백점만점에 90점 이상이었씀다^^

[미르님]

두번씩이나. 감동적인 무대였겠네요...이번 한국어판 공연도 괜찮더라구요....^^

[토토얍]

보고싶당~~~^*^

[댄스보다 이슬(베르젠)]

노트리담드 파리 공연 보러가고싶네요 그런데 누구랑 같이보러 가야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