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말하려는 글이오
안녕하세요~
알찬샘 혁준이 어머니, 오달빛입니다.
함께 공부하자고 유혹하는 글입니다~ 유후~~~
우리 학교 어린이들 글쓰기를 참 많이 하지요? 선생님들께서 1차 부모교사 공부 - 하루생활글 읽고 나누는 - 모임에서 이오덕 선생님과 이호철 선생님의 책을 추천해 주셨지요. 그때부터(아니 실은 그전부터) 제가 우리학교 글쓰기 공부가 하고 싶었어요. 특히 시를요. 좋은 글을 쓸 수 있게요.
좋은 글이란 무엇이오
다음을 한번 보세요~
여러분은 1번과 2번 중 어느 시가 더 울림 있게 다가오나요?
1번
내 동생 - 6학년
내 동생은 2학년
구구단을 못 외워서
내가 2학년 교실에 끌려갔다.
2학년 아이들이 보는데
내 동생 선생님이
"야. 니 동생 구구단 좀 외우게 해라."
나는 쥐구멍에 들어갈 듯 고개를 숙였다.
2학년 교실을 나와
동생에게
"야. 집에 가서 모르는 거 있으면 좀 물어 봐"
동생은 한숨을 푸우 쉬고
교실에 들어갔다.
집에 가니 밖에서 동생이 생글생글 웃으며 놀고 있었다.
나는 아무 말도 안 했다.
밥 먹고 자길래
이불을 덮어 주었다.
나는 구구단이 밉다.
2번
물결 - 6학년
서쪽 지평선으로
해님이 물에 반쯤 잠기면,
바다는 출렁대며
조금씩 조금씩
비늘을 돋운다.
점심나절 내내
새파랗던 바다가
하늘에
노을의 붉은 빛
나타나며는
바다는
빠알간
몸뚱이를 드러내며
물장구를 친다.
교회의 종소리가
온 누리에
울려 퍼지면
그
은은한
종소리에 맞춰서
바다는 물결 위에
잔 미소를 띄운다.
답은 모임에서 알아봐요! 😉
어째서 글쓰기 공부요
'맑은샘학교' 하면 '글쓰기'
'글쓰기' 하면 '맑은샘학교' 지요.
모든 학년에서 날마다 글쓰기를 하고 있어요.
뭐만 하면 시를 씁니다.
부모가 알든 모르든 계속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 가끔 내보이기도(전시회) 하고요~
학교 누리집에 있는 내용입니다.
어떻게 우리말글을 배우고 익히는지..
어떻게 해야 좋은 시를 쓸 수 있는지...
저는 정말 궁금하고 저도 함께 배우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학교의 장점을 제가 몸으로 느껴서 진정성 있는 믿음으로 학교에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도와주고 싶습니다. 우리 학교에 다니지 않는 어린이의 부모에게 자신 있게 설명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제게 선택은 어렵고요, 그 선택을 유지하는 길도 쉽지는 않은데 그건 모를 때나 어설프게 알 때 더 그렇더라고요.
“쉬운 길이 아닌데 나는 왜 맑은샘학교를 선택했지?”
내가 나에게 물었을 때, 명확한 말로 한 방에 스스로를 설득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우리 학교에서 아이들이 배우고 삶에 녹여내는 것들을 저도 또렷이 공부하고 싶어요. 시간과 에너지가 허락하는 한 아주 많이요.
그런 흐름에서 보면 글쓰기를 학교에서 선생님들께서 어떻게 가르치고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배우는지를 부모가 함께 이해하고, 같은 방향으로 실천해 나가는 게 좋겠다 싶어요. 그러면 맑은샘살이가 한결 쉽고 재미나겠지요?
참고할 책은 얇고 재미있어 쉽게 다가갈 수 있지만 그 내용의 깊이만은 얕지 않은
살아 있는 글쓰기
(이호철 선생의 교실혁명 3)
입니다. 벌써 제목부터 쏴라있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끄러웠어요. 제 글과 비슷한 글이 ‘안 좋은 예’에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요. 🥺😳말재주 부리고 머리로 짜 맞춘 글에 익숙해졌구나 생각했고요, 어린이의 시 한 편을 저항 없이 읽다가 코끝이 쎄게 찡해지는 바람에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어요. 그 과정이 즐거웠고 감동적이었고 깨달음이 있었어요. 그래서 다른 분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커졌어요.
어서 본론을 말하시오
[모임 안내글]
6/4 13시~15시: 시 쓰기
6/11 13시~15시: 산문 쓰기
6/18 13시~15시: 글쓰기
6/25 13시~15시: 서로의 글 함께 읽고 나누기
모두 네 차례 공부 모임을 열어요~
모두 참석하는 것을 약속으로 해요!
미리 정해진 만큼 책을 읽어 오고요, 만나서는 저마다 자신이 밑줄 그은 부분을 나눌 거예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시, 산문, 글쓰기 안내에 따라 실제 글을 써요. 재밌겠죠?
마지막 4차시에서는 작품을 서로 읽고 감상을 나눠요.
참여하신 분들의 글은 제가 기록하여 30년 보관하고요.🙊
함께 하실 분 손 들어주세요.
시간은~ 식사 후 13시에 모입니다.
장소는 추후 안내할게요~
이렇게 끝내기는 아쉽소
이호철의 살아 있는 글쓰기 책 공부 후
저는 이호철의 갈래별 글쓰기도 공부할 거예요. 그건 책이 ‘우리 학교 글모음집’ 비슷한 두께라 혼자 읽으려 해요.
그때 가서 또 함께 하고 싶어서 못 견디겠다면 슬그머니 옆구리 찌를게요.
책 사야 하냐고요?
사셔도 좋고 빌리셔도 좋고...
준비는 하셔야 함께 공부하기 수월할 거예요!
예전에 이오덕 선생님의 일기를 읽으면서 자꾸 이오덕 선생님의 손을 두 손으로 감싸 쥐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었어요. 입에서 ‘선생님...’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기도 했고요~
우리 학교를 알았을 때 이오덕 선생님의 삶과 철학을 배우는 학교가 있음이 기뻤고, 지금은 자부심을 느껴요!
(비슷한 마음이 담긴 김진영 선생님 블로그 글을 퍼왔어요❤️)
https://m.blog.naver.com/rosso82/222863634579
그래서 낸중에 일기도 함께 읽어볼 수 있다면 좋겠어요~
https://m.cafe.daum.net/freeschool2005/DGSZ/3756?svc=cafeapp
(요 책들도 함께요)
더 할 말 있소?
2024년 이제 남은 8개월
퇴직하지 않는 한
저에게 남은 마지막 휴직년입니다!
내년에
혁준 어머니 왜 조용하지?
하지 마시고
롸잇나우-현존-지금 저와 함께 해요
마지막으로 책 예고편 올려드려요.
첫댓글 와~~~❗️❗️❗️🩵🩵🩵
혁준어머니 휴직기간 함께 누리고 싶습니다😀
화요일 제 개인일정 확인을 해봐야하지만..
가능하면 🖐 손 번쩍 들고싶은 제안이네요
와 좋아요! 지온어머니 대환영입니다 바쁘신데 항상 틈새시간이라도 함께 해주시니 든든하고 신나요~^^ 둘이라도 시작해요~ 꼭 시간 되었으면🙏🏼
함께 하고픈 마음,
배우고픈 마음으로
손 번쩍 듭니다~!
네 시환 어머니~ 어서 오세요!🤗
저 4회차 참석은 어려운데, 그래도 괜찮을까요?
네 은정 장군님🫡
저요✋
야호 교육일꾼님 환영합니다👏🏻
우와! 너무 함께하고 싶은 공부네요!! 회사에 묶인 몸이라 함께 하지 못하는게 그저 아쉬울 뿐 입니다.ㅜㅜ 즐거운 공부 함께 하시고 후기 올려주시면 열심히 읽어볼게요! 혁준어머니~ 이런 모임 정말 좋네요!! 함께하진 못하지만 응원합니다!!!
준희 어머니~🥹 후기 꼬옥 올릴게요!❤️ 마음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어머나.. 언제부터일까하고 확인했더니 오늘부터네요 ㅠ.ㅠ 저 참석하고 싶어요. 너무 늦었지만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