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야 합니다. 목사님들의 기도와 사명으로 오늘의 우리한국교회가 존재하고
현재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기사의 발원은 지난번 교계 지도자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AW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 민일보
공동 주최 원로목회자 복지증진을 위한 캠페인 출정식을 가졌다 합니다.
열악한 원로목회자분들의 복지가 더 좋아졌으면 합니다. 이제 나이가 많으
셔서 하나님이 언제 데려가실지 모르지만 소천하는 날까지 한국교회가 위하여
열심히 기도하여야 할것입니다.
김영창(106) 원로목사는 지난날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이내
눈빛을 바꿔 환하게 웃으셨다. 눈앞의 무대에서 원로목회자들을 위한 캠페인이
열렸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함께 온 동료 원로목사들과 마음껏 즐거워했다.
김 목사님은 국내 최고령 목회자이시다. 18세 때 세례를 받고 피어선성경학교
(현 평택대)를 졸업한 뒤 강화도에서 목회를 시작하셨다. 59년 경기도 여주
중앙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79년까지 섬겼다. 은퇴 후 경기도 여주 등에서
농사를 지으셨다. 인천 남구 기독교대한감리회 원로원에 입주하신후 2010년
5월. 농사를 더 짓고 싶었지만 기력이 쇠해 더 이상 땅을 일구는 게 불가능했다.
원로원에는 30여 가정이 살고 계신다. “아들과 딸들이 있지만 짐이 되긴 싫었다.
그래서 원로원에서 살고 있답니다.” 김 목사님은 인터뷰 도중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며 미안해했다. 그러면서 ‘복음 전선엔 은퇴란 없다’란 신념으로
이 나라의 평강과 후배 목회자들이 한국교회를 잘 이끌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동행한 맏딸 김애부(82) 권사는 “아버지는 늘 기도하시고
성도들에게 하나님 말씀에 따라 정직하고 당당하게 살라고 권면하시기도한다.
존경스러운 분”이라고 전하고 싶다.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재단(이사장 임원순 목사)과 국민일보가 25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공동 개최한 ‘원로목회자 복지증진을 위한 캠페인’
출정식 행사에는 500여명의 원로목사와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재단이사 김진옥 목사는 “평생 설교하며 1950∼90년대 민족복음화에 초석을
다졌던 은퇴 목회자가 1만2000여명에 달한다”며 “하지만 정작 이들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접은 소홀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국교회에서 은퇴 목사들은 소외계층이다. 대부분 후임 목회자가 자유롭게
목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섬기던 교회를 떠나고 있다. 평생 목회를 하던
사람이 교회를 떠나면 마땅히 발붙일 곳이 없다.
이모(84) 원로목사는 한 달에 4만5000원으로 생활한다. 평생을 미자립 교회
에서 목회하고 은퇴해 손 벌릴 데조차 없다. 교단의 생활비 지원도 중단된 지
오래다. 폐지나 고물 등을 주워 판매한 돈으로 생활비에 보태는 실정이다.
또 다른 이모(79) 원로목사도 사정이 딱하다. 중형교회 목회자 출신이지만,
교회 재정에 폐를 끼치기 싫다며 일절 도움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막상 은퇴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재단이 두 달에 한번 제공하는 쌀 20㎏과
건강보조식품, 정부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다. 재단은 원로목회자 복지헌장을
제정했다. 헌장은 ‘한국교회는 원로목회자가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섬김과
존경의 대상임을 인식하고 원로목회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적극 동참한다’
등 10개 항목이다. 재단은 매년 ‘원로목회자의 날’을 개최하고 목자카페와
사무실, 예배 공간을 제공하는 등 원로목회자들을 섬겨왔다. 캠페인에 참여
하려는 교회와 성도는 재단 전화(02-741-5407)로 연락하면 된다.
우리 한국교회의 믿음의 선진들을 위하여 기도하십시다. - 여호와닛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