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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자유게시판 스크랩 삼복더위 물리치는 여름철 전통보양식
최영기 추천 0 조회 113 09.07.17 08:1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삼복더위 물리치는 여름철 전통보양식

 

 

 

'삼복(三伏)'이라는 절기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
바로 요즘이다. 초복에서 말복까지의 삼복(三伏) 30일! 얼마나 더우면 '삼복더위'라는 고유명사까지 생겼을까?

그 해 더위의 극치를 이루는 복날을『지봉유설』에서는 '양기에 눌려 음기가 바닥에 엎드려 있는 날'이라고 하므로써 사람들이 더위에 지쳐있을 때라고 하였다. 그러고 보면, 절기는 참 정확하다. 아직도 장마전선이 대기중이라고는 하나, 초복을 지나면서부터 부쩍 열대야 현상 등 30℃가 넘는 푹푹 찌는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으니 말이다.

절기상 초복은 하지가 지난 뒤 세 번 째 경일이고, 네 번째 경일이 중복이며, 입추 후 첫 경일은 말복인데 그 사이는 모두 10일 간격으로 30일 동안이다. 혹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인 경우를 월복(越伏)이라 한다.

올해는 지난 7월 16일이 초복이었으며, 7월 26일이 중복이고, 말복은 올해가 월복(越伏)이라서 8월 15일 광복절이 된다.

삼복은 오행설에 기초하여 중국의 진나라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우리 조상들은 1년 중 육체적으로 힘든 농사일이 많은 농번기이며, 더위가 가장 심하여 땀을 많이 흘려 심신이 허해지고 입맛을 잃기 쉬운 이 시기를 삼복으로 정해두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지혜를 가지고 있었다.

삼복의 풍속으로는 복날 더위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술과 음식을 가지고 시원한 산이나 계곡으로 가서 더위를 잊고 하루를 즐겁게 보내는 풍습이 있었으며, 궁중에서는 고관들에게 빙과(氷菓)를 주거나 빙표(氷票)를 나누어 주어 동빙고나 서빙고에 가서 얼음을 가져가게 했다고 전해진다. 이 얼음은 콩국이나 임자수탕 등을 만들어 먹는데 유용하게 쓰였을 것이다.

예로부터 무더운 삼복더위에 악귀를 물리치는 의미로 붉은 색의 팥죽을 끓여 나누어 먹는 풍속도 있었는데, 이는 동지에 먹는 팥죽과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땀을 많이 흘리고 더위를 타서 기운을 못 차리는 것은 영양섭취에 문제가 있는 것이므로, 민간에서는 예로부터 복날 더위를 막고 허해진 몸을 보신하기 위해 '보신'효과가 뛰어난 삼계탕, 보신탕 같은 보양식을 즐겨 먹으며 더위를 이겨냈다.

현재 다른 풍속들은 많이 사라졌고 전통보양식이 남아 전해질 뿐이다.

'이열치열의 논리'

이렇게 더운 여름에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며 땀으로 범벅이 되어 뜨거운 음식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름이면 인체는 외부의 더운 기운에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소화기와 체내 장기의 기운이 차가워지게 된다.

학자들에 의하면 여름철 외부의 높은 기온 때문에 체온이 상승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피부근처에는 다른 계절보다 20∼30% 많은 양의 혈액이 모이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체내의 위장과 여러 기관들은 혈액이 부족하여 체내의 온도가 떨어지는데, 이렇게 되면 식욕이 떨어지고 만성피로 등 소위 여름을 탄다는 증세가 나타나기 쉽다.

이 때 덥다고 차가운 음식만 먹게 되면 차가워진 위장과 간장 등의 내부 기관들이 더욱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따뜻한 음식을 먹어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따라서 여름철이 되면 찬물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난다고 하며, 여름철 인기 메뉴인 냉면을 먹을 때에도 따뜻한 성질을 가진 겨자 등을 넣어 냉면 고유의 찬 기운을 줄여 먹는 것이 좋다.

전통보양식의 영양학적 이해

현대 영양학적으로 보면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 만성피로에 기운이 없고 나른하며, 식욕을 잃는 등의 증세가 나타날 때 보신을 위한 여러 가지 전통 보양식들은 나름대로 훌륭한 영양 공급책이다.

더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체내의 단백질과 비타민 소모가 특히 많아지므로,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추천되어 온 전통 보양식들은 한여름 인체에 부족된 필수아미노산들을 공급하기 위한 양질의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적어 소화흡수를 돕고, 피로회복을 위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들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양학적으로 삼복더위와 좋은 궁합이라고 할 수 있다.

'삼복더위' 물리치는 여름철 전통보양식

'보양식으로 뭘 먹을까?' 찌는 듯한 더위에 지쳐 몸도 마음도 나른한 여름. 입맛 없다고 끼니를 거르면 몸이 허해지기 쉽상이다.

별미 보양식으로 든든하게 복 달임을 하면 더위도 이기고 잃었던 입맛도 되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복음식으로 알려진 전통보양식으로는 닭고기를 이용한 삼계탕, 임자수탕, 용봉탕 등과 개고기를 이용한 보신탕, 그리고, 개고기 대신 쇠고기를 이용한 육개장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 민어, 장어, 미꾸라지 등의 어류를 이용한 음식이 있으며, 기타 복더위에 먹는 시원한 콩국, 미숫가루, 수박, 육모초(익모초) 등이 알려져 있다.

삼계탕.... 그리고 용봉탕, 임자수탕

삼계탕은 무더위로 지치기 쉬운 몸을 보하는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본래 삼복에는 개들의 눈빛이 불안에 떤다고 하나, 요즘에는 닭이 개보다 더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듯 싶다. (주) 정식품의 베지밀웹진에서 실시한 인터넷상의 리서치 결과를 보니, '복날에는 어떤 보양식을 드십니까?'라는 질문에 총 3,738명중 60.78%에 해당하는 2,272명이 삼계탕을 들었다고 한다.

지금껏 가장 대중적인 보양식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킨 삼계탕이 올해는 특히 광우병·구제역 파동 등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하여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닭고기 생산업체들의 생닭 판매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삼계탕 등 보양식을 삼복 중 초복에 가장 많이 먹는다고 한다.

업계의 '초복을 잡아라'라는 마케팅전략도 이러한 이유에서일 것이다.

이는 첫 더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으며, 초복에 전통보양식을 먹으므로써 더위를 극복하려는 바램으로 해석되나, 말복에 이르기까지 더위가 계속되는 시기이니 항상 건강을 잃지 않도록 식단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삼계탕은 우리나라 토종닭이 주재료이며 찹쌀, 마늘, 대추, 밤 등을 부재료로 넣고 끓여내는 영계백숙에 인삼을 함께 넣은 전통보양식으로, 알을 낳기 전인 생후 6개월 이전의 영계를 이용한 삼계탕이 육질이 부드럽고, 영양가가 많아서 최고로 친다.

삼계탕은 인삼의 약리작용과 각 재료의 영양 성분들이 잘 어우러져 훌륭한 여름철 보양식의 대표 주자인데 닭, 인삼, 찹쌀 등 그 재료가 모두 여름철 차가워지기 쉬운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식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체질적으로 소화기가 차고 약한 사람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다.

몸에 열이 많아 인삼이 잘 맞지 않는 사람은 황기를 대신 넣어도 좋다. 닭고기는 꺼내어 소금에 찍어먹고, 국물에 찹쌀을 넣어 닭죽을 쑤어 먹는데, 잘 끓인 삼계탕은 맛이 부드럽고 쫄깃한 육질에 인삼의 쌉쌀한 향이 배어있어 여름철 잃은 입맛을 돋구는 데 한 몫 한다.

닭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이 20%가량으로 풍부하며, 섬유질이 가늘어 연하고 지방함량이 적어 소화흡수가 잘 되며, 지방 중에서도 불포화지방산과 필수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세계 암연구재단(WCRF)에서도 암예방 식생활지침으로 닭고기를 비롯한 백색육의 섭취를 권장한 바 있다.

그 밖에 닭고기를 이용한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용봉탕(龍鳳湯)과 임자수탕(荏子水湯)이 있다.

임자수탕의 '임자(荏子)'는 참깨를 가리키는 말로 이 음식은 깨를 불려 소화가 잘 안되는 껍질은 벗겨내고 볶아서 곱게 갈아 체에 밭친 뽀얀 깻국물에 영계를 푹 삶아 고운 국물을 섞고 각종 재료를 함께 넣어 소금으로 간을 하여 차게 먹는 냉탕이다.

깨는 양질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50%이상을 차지하는 지방은 식물성기름으로는 특이하게도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DHA와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고열량 식품이며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함량이 높아 영양적으로 귀중한 식품으로, 닭과 깨를 이용한 임자수탕은 그 맛과 영양면에서 매우 훌륭한 음식이다.

 

용봉탕의 '용봉(龍鳳)'이란 말은 실존하지 않는 전설적인 용과 봉황을 말하는데, 용과 봉황이 들어간 음식이라면 정말 신비롭지 않은가? 실제로는 용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잉어를, 봉황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닭을 사용하는데, 요즘 잉어대신 자라를 사용하기도 한다.

잉어는 민물고기의 대왕 격으로 폭포를 거슬러 기어오를 만큼의 왕성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예로부터 '등용문'이라는 말의 유래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스테미나 식으로도 그 명성을 떨쳐왔다.

주재료인 잉어와 닭은 각각도 영양적으로 매우 우수한 보양식품이지만, 함께 사용하였을 때 아미노산 상승효과가 커서 궁합이 매우 잘 맞는다고 할 수 있다.

삼계탕의 변신

지난 16일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주'라고도 할 수 있는 닭고기 생산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연일 거래량 급증과 상한가를 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그만큼 이 달 들어 닭고기, 즉 삼계탕의 수요가 늘어났다는 설명이 되리라.

"삼계탕의 변신은 무죄!"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리포터들이 별난 삼계탕을 소개한 적이 있다.

삼계탕의 인기에 발맞추어 소비자를 끌 수 있는 각종 다양한 종류의 삼계탕이 개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한다. 귀뚜라미닭, 동충하초 닭, 셀레눔 닭 등 삼계탕에 들어가는 닭의 종류 또한 다양해졌으며, 변신한 삼계탕도 다양하다.

들깨가루와 콩가루를 넣은 걸쭉한 '들깨삼계탕', 인삼뿐 아니라 각종 한약재를 넣은 '한방삼계탕', 삼계탕에 싱싱한 꽃게를 넣어 함께 끓인 '게삼계탕', 닭을 대나무에 넣어 판매하여 조리과정에서 대나무향이 배어 닭냄새가 없고 맛이 담백한 '대통 삼계탕' 등이 그것이다.

이는 삼계탕의 변신이자 전통을 계승하여 시대에 맞게 발전시키려는 긍정적인 노력이리라.

보신탕.... 그리고 육개장

복(伏)이라는 한자를 살펴보면, 사람 인(人)변에 개 견(犬)자가 떡하니 받치고 있으니, 복날은 보신탕을 먹어 더위를 다스리고 몸을 보해주는 날이긴 한 모양이다.

보신탕은 개를 가족처럼 아끼고 애완용으로 키우는 서양문화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항상 문화적인 마찰을 빚어 야만인이라는 국제적인 비난 속에 '88 올림픽을 기점으로 전문점들이 뒷골목으로 숨어 들거나 그 이름도 '개장'에서 보신탕, 영양탕 등으로 변신하기도 하였으나,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애호가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으니, 개를 잡는 일이 곧 복날의 오랜 행사이며, 보신탕이 지금까지 가장 대표적인 여름철 전통보양식의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다.

보신탕은 역사가 길다. 중국에서는 춘추전국시대로부터 상류층만이 향유할 수 있는 고급 음식이었다고 하며, 우리나라 개고기 식용의 역사는 고구려벽화에서 나타난 개 잡는 장면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한다.

『동국세시기』는 '개장'은 삼복더위 허약체질을 보완하기 위한 훌륭한 음식이라 전하고 있으며, 안동 장씨가 지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는 '개쟝찜', '개쟝국 느 이', '누른개 삶 법', '개장 곳 법' 등이 나와 있어 이미 개고기가 보편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북한에서도 개고기를 '단고기'라 하며, 보신탕은 '단고기국'이라고 불러 아직까지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보신탕(補身湯)은 한여름 땀을 많이 흘려 허해진 몸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더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몸을 돕는 탕'이라는 뜻이다. 옛 선조들은 '구장(狗醬)'이라고 하였으나 이후 '개장'으로 변화되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보신탕 예찬론자들은 개고기가 우리 몸의 영양성분 구성과 비슷한 구조라 소화가 잘 되며, 어떤 육류보다 영양적으로 더 우수하다는 주장을 하지만,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

사실 우리가 많이 이용하는 돼지고기나 쇠고기와도 큰 차이가 없다.

지방함량이 닭고기 보다 적어 담백하고, 불포화지방산함량이 많아 식어도 쉽게 기름이 뜨지 않는다는 점은 차별화될 수 있다고 보나, 오히려 닭고기와 비교하면 닭고기가 우수한 성분도 많다.

보신탕은 끓이는 방법이 지방마다 다르나, 거의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재료인 들깨와 부추도 훌륭한 영양공급원으로 여름철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다만, 여름철 개도둑이 많아진다는 보도와 함께 밀도살 또한 많이 행해진다고 하므로, 건강을 위해 위생적인 처리와 유통에 유의해야 하겠다.

육개장은 보신탕과 별개의 역사를 가진 음식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개장은 주로 농사의 주요 수단인 소를 쉽게 잡아 먹을 수 없었던 서민들이 애용하여 왔고, 양반계층에서는 개장에 개고기 대신 쇠고기를 넣어 푹 무르게 삶아 '육개장'을 만들어 먹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역시 보신탕과 함께 훌륭한 전통보양식의 하나이다.

그 밖의 전통보양식

위의 음식들 외에도 양질의 단백질을 가지고 있는 전통보양식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름철 삼복더위를 이겨 내기 위해 삼계탕과 보신탕을 즐겨먹는데 반해 일본 사람들은 장어 음식을 즐겨먹는다고 한다. 장어는 세포 재생력이 좋은 양질의 단백질이 16%, 오메가-3 지방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불포화 지방산으로 구성된 지방이 21%나 들어있고, 비타민 A와 E 또한 풍부하여 스테미너 음식, 병후·산후 회복식, 허약체질 개선 등으로 권장할 만하다.

민어는 산란기를 앞둔 여름철이 영양도 좋고 맛도 있으며 특히 큰 것이 알도 많고 맛이 있다고 한다.

역시 여름철 질 좋은 단백질과 철분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영양식품이다.

또한 추어탕도 빼놓을 수 없는 보양식이며, 특히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콩을 이용한 콩국수나 냉콩국도 훌륭한 보양식이다.

그렇다면, 복날 더위에 먹는 복음식 가운데 과일로서 대표 주자는 무엇일까?

바로 수박이다. 수박은 수분함량이 95% 정도로, 오죽하면 영명으로 'water melon'이다.

수박은 우리가 먹은 음식중의 단백질을 요소로 전환시키는 과정을 도와 소변의 배출을 촉진시키는 이뇨작용이 크기 때문에 예로부터 소변의 양이 적은 사람이나 신장병, 부종, 또는 생리 중 몸이 많이 부을 때, 그리고, 해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운 열기에 시달리는 여름철 훌륭한 식품이다.

또한 수박은 토마토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붉은 색소인 리코펜(lycopene) 함량이 높아 더욱 세간의 이목을 받고 있다.

그 밖에 육모초(익모초), 선식이나 미숫가루 등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더위를 막는 보양식품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싱싱한 푸른색 채소, 특히 여름철 채소는 일조량이 풍부하여 비타민 A와 C의 함량이 높으므로, 나른한 여름 부족되는 비타민의 손실을 보충해 줄 수 있는 훌륭한 동반자가 된다.

특히, 요즘 많이 나오는 비름나물은 예로부터 더위를 먹지 않도록 해주는 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더위만 빼고 골고루 다 먹자!

봄이면 춘곤증 때문에, 여름이면 무더위를 이겨내느라, 가을이면 많아지는 활동량에 따라, 겨울이면 추위와 부족된 영양소의 보충을 위하여....... 잘 먹어야 한다고 한다.

1년 365일 대충 먹어도 되는 때는 없을 것이다. 자신과 가족, 직장, 나아가서 국가의 건강을 위하여 언제나 '잘' 먹어야 한다.

즉, 각종 영양소가 함유된 식품들을 골고루 먹으라는 얘기일 것이다. 특히 한여름 더위에 시달리는 요즘에는 체력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건강한 사람도 얼굴빛이 하얗게 변하며 다리가 후들거리는 등 일사병 증세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땀을 흘려 부족한 수분보충을 위하여 물을 충분히 마셔야겠으며, 염분보충을 위하여 국물이 있는 짭짤한 음식도 잊지 말자. 아무튼, 더위만 빼고 골고루 다 먹자!!!

전통보양식의 세계화 주자, 삼계탕!

2002 월드컵과 이웃나라 중국에서 열리는 2008 베이징올림픽이라는 관광특수에서 우리나라 전통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우리나라 전통보양식도 김치나 불고기, 전주비빔밥처럼 세계화하여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음식외교관으로 발전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견해로는 우리나라의 전통보양식이 매우 다양하나 닭고기의 대중성과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고려인삼의 약리효과,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 등으로 볼 때 삼계탕이야말로 세계인들이 주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우리나라 전통음식이 아닐까?

 

 

무더위에 지친 몸에 기(氣) 불어넣는 보양식

 

 

한국인의 보양식과 와인과의 만남….

 

식생활 문화의 오랜 경험을 통하여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여러 음식들 중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들과 와인과의 짝지움을 통하여  음식의 맛을 보다 더  좋게하고,  와인의 맛과 향을 부드럽게 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상차림을 하여 본다

 

1. 여름철 보양식의 대명사 삼계탕

한국인의 대표적인 여름음식인 삼계탕은 지방이 적고 담백질이 풍부하여, 복합적인 붉은 과일의 향과 약간의 계피와 피망에서 오는 스파이스향, 바닐라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는 보르도 마고 지역의 레드와인들이 잘 어울린다.

특히 빈테지로부터 7년 경과한 샤또 팔머, 샤또 도작이면 훌륭한 짝지움이 될 것이다.

 

2.  비타민 A E가 풍부한 장어

동의 보감에 장어는 오장이 허한 것을 보하고, 폐병을 치료하며, 기력을 회복시키는 식품이라 설명하고 있다.

장어는 다양하게 요리를 할 수 있는 데, 특히 간장 고추장 불고기 양념등으로 요리한 장어구이는 (기름기를 제거한) 붉은 계통의 소스와 매콤 달콤한 구이 소스들과 장어의 쫀득한  속살들이 잘 조화를 이뤄 담백한 맛을 내는 요리에는 ,  아메리카 대륙의  강렬한 태양볕 아래서 육질의 짜임새가 장어의 속살과 같고 껍질과 씨등에서 오는 붉은 색상과 감칠 맛나는 바닐라 향과 탄닌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있는 칠레의 마이포 밸리또는 아르헨티나의 멘도자, 캘리포니아의 나파밸리에서 수확한 까베르네 쏘비뇽으로 만든  빈테지가 2000인 알코올 도수가 13% 이상인 와인들과 잘 어울린다.

 

3. 용봉탕(백숙죽)

허약체질이나 중년기의 건강식으로 가장 인기가 있는 백숙죽에는 색상이 황금색에 가깝고, 유산발효를 거쳐 산이 부드럽고, 오크통숙성을 거쳐 바닐라향과 오크향이 묻어나는 샤르도네품종으로 만든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최고급 화이트 와인 또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샤블리 그랑크뤼 와인이 잘 어울린다.

또한 계피와 감초에서 오는 스파이스향이 묻어 있고, 붉은 과일향의 향이 있는 남호주의 쿠나와라지역의 시라즈품종으로 만든 와인과 프랑스의 론지방의 남부지역 샤또뇌프 뒤 빠쁘 와인과 아주 잘 어울린다.

 

4. 여성최고의 보양식 꽃게

꽃게에는 타우린과 칼슘, 꽃게의 껍질에 많이 들어 있는 키토산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예부터 골다공증, 생리장애, 남성의 간을 해독해 주는 등 보양식중 최고로 여겨져 왔다.

꽃게를 쪄서 통째로 먹을 때에는  농익은 붉은 산딸기 향과 미향이 어울려져 있는 캘리포니아의 해안쪽이나 칠레의 카사블랑카지역의 피노느와 품종으로 만든 와인이 잘 어울리며, 게살을 쪄서 셀러드와 함께먹는 요리라면, 무더운 여름날 들녁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묻어 오는 복합적인 풀향이 물씬 풍기는 캘리포니아의 해안지역이나,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로부터 보다 더 남쪽에 위치한 지역의 샤르도네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나, 프랑스의 상세르 지역의 퓌이이 퓌메, 캘리포니아의 쏘비뇽블랑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린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본인 체질에 맞지 않는다면 안되겠지요.. 

무엇이든지 본인에게 맞는 음식을 먹어야 그것이 살이 되고 피가 되지 않을까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는  많은 분들이 명옥헌한의원에 내원을 하셔서 건강에 좋은 음식이나 약재등에 대하여 문의를 하시고, 몸에 좋다는 공진단이나 보약등을 처방을 받아가시곤 한다. 특히 기력이 쇠해지기 쉬운 여름에는 보양식을 많이 생각을 하시는데 한의학에서는 음식 자체도 체질별로 맞는 음식을 섭취하면 몸에 좋다 하였기에 그러한 음식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 태양인 ( 전복, 해삼 )

태양인은 체질상 간이 약하기에 맵거나 자극성 있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또한 모든 기운이 위로 오르기에 삼계탕이나 보신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좋은 식자재는 해삼이나 전복으로 된 음식이 좋으며 보양식으로 쇠고기 , 돼지고기, 닭고기, 꿀, 인삼, 녹용, 영지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소양인  ( 돼지고기, 오리고기 )

소양인은 잘 먹는 편이나 먹는것에 비해 살이 잘 찌지 않는다.

몸에 화와 열이 많아 찬 음시기 좋고, 열이 많은 음식은 피한다. 맵거나 자극적인 향신료등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소화기가 강해 찬 음식을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 체질이다. 오리고기, 돼지고기는 열을 내려주는 동시에 기운을 보충해주기에 보양식으로 좋으며 닭고기, 개고기, 흑염소, 꿀, 인삼 등은 보양식으로 좋지가 않다.


● 태음인 ( 소고기, 장어 )

위장 기능이 좋아 우유, 두부, 같은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이 좋고, 쇠고기나 장어가 좋다.

하지만 닭고기, 돼지고기, 삼계탕, 흑염소, 인삼차, 꿀등은 보양식으로 좋지가 않다. 


● 소음인 ( 닭고기, 양고기 )

소화기능이 약하기에 따뜻하고 자극성 있는 향신료가 체질에 맞고, 차고 익히지 않은 날 음식은 피한다.

삼계탕은 소음인에 맞는 보양 음식이다. 돼지고기, 생선회, 오징어, 냉면, 참외, 수박, 빙과류, 생맥주, 보리밥, 밀가루은 보양식으로 맞지가 않는다.


이러한 것들 외에 해독 음식을 상시 복용하면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해주기에 신체가 건강해질수 있다.

질병도 면역력이 약해지고 몸에 독소가 많아 생기는 것이기에 이러한 해독 음식을 많이 먹는다면 몸에 독소가 배출되어 건강한 삶을 살수 있는 것이다.

그 중 대표적인 음식 9가지만 들어 보면.

 

1. 미역  미역은 중금속의 독을 밖으로 빼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2.   쑥은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며 살균력이 뛰어납니다.

3. 현미  쌀과 섞어먹으면 몸에 좋은 현미에는 물안에 쌓인 농약 성분을 밖으로 몰아내 줍니다.

4. 감자   흡연을 하시는 분에게 좋으며 폐를 강하게 해줍니다.

5. 미나리   미나리는 폐와 기관지를 보호하는 작용과 몸의 산성화를 말아줍니다.

6. 된장   된장에는 유독가스를 해독하고 농약성분을 없애주는 좋은 발효식품입니다.

7.   콩은 공해 해독작용 뿐만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이 있습니다.

8. 양파  양파는  소음 스트레스로부터 마음을 안정시키는 성분이 있어 몸에 좋습니다.

9. 녹두    녹두는 몸안의 노폐물을 녹여 배설시키는 성분이 있습니다.

 

라고 할수 있는데 이러한 식자재들은 몸에 독소를 빼주고 동시에 몸을 보하기에 수시로 섭취를 한다면 가족의 건강을 지킬수 있을 것이다.

한가지 주의할점은 여름이라고 집안에만 있으면서 보양식을 먹는다고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몸에 양분 섭취와 함께 적절한 운동이 중요하니 서늘한 아침 저녁에는 운동을 해주어야 할것이다.  

 

 

이것은 옛날부터 전해져온 식생활의 경험으로 약용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전통음식들입니다.


1. 죽
죽의 주원료는 곡물이나 근채류의 전분이고 여기에 단백질성 식품 혹은 약이성 향채류 등을 배합한 것입니다. 이러한 음식 중 자양강장의 효능을 갖는 죽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잣죽 - 피부윤택, 혈압강화, 신경통, 관절, 원기회복
(2) 호두죽 - 기침, 동맥경화예방, 심장병
(3) 땅콩죽 - 동맥경화예방, 속껍질을 그대로 삶아 복용시 풍습각기
(4) 깨죽(흑임자죽), 깨집국, 깨강정, 깨국왕, 깨다식- 피부 및 머리카락에 윤기, 피부미용, 심장마비, 고혈압 등 성인병예방 회춘, 변비, 감기, 폐결핵, 시력증진
(5) 율무죽 - 자양강장, 최근 항종양물질증명
(6) 새우죽(보리새우) -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
(7) 생굴죽 - 병후회복, 빈혈, 식은땀, 야뇨증, 강장
(8) 능성어죽 - 여름철 배앓이, 임산부의 산후조리, 숙취
(9) 삼씨죽(마인) - 체력보강, 변비
(10) 표고버섯죽 - 고혈압, 심장병예방
(11) 우유죽(타락) - 노년기의 건강유지

2. 탕, 국
보양제의 탕으로는 귀비탕, 돈삼탕, 식보탕, 어표자양탕 등이 있고, 다음과 같습니다.

(1) 오골계탕
오골계, 수삼, 밤, 대추, 찹쌀, 생강, 은행, 당귀, 천궁, 숙지황, 생지황
동맥경화, 고혈압, 신경통, 임산부의 보약, 결핵, 강장 강정, 약수오골계는 위장에 특효

(2) 옻닭
닭, 옻나무, 인삼, 대추, 밤, 찹쌀
신경통, 위장병, 보양, 보음, 피부노화방지

(3) 오리탕
들깨간즙, 마늘, 토란대, 생강, 구기자, 감초, 작약, 밤, 대추, 잣, 팔각, 녹각(인삼)
간장병, 성인병에 특효, 미용에도 좋음

(4) 양곰탕
소의 내장(곱창), 사골, 인삼, 밤, 대추
강장식품, 노약자, 땀 많이 흘리는 사람

(5) 용봉탕(백숙죽)
자라, 닭(오골계)이나 잉어, 인삼, 대추, 밤, 찹쌀 등 기본, 그 외 녹각, 은행, 잣, 녹두, 감초, 구기자, 계피 등
허약체질, 산후조리, 중년기의 건강식

(6) 가물치탕
가물치, 찹쌀, 인삼, 대추, 은행, 밤, 마늘, 생강
산모의 보혈제, 정력제

3. 찜
찜으로 회춘강정식에 동과와 전복찜이 있습니다.

(1) 애저찜
생후 1개월 전후 또는 어미 뱃속새끼, 마늘, 인삼 또는 생강, 대추, 깻잎, 포부자
정력보강, 주류해독, 질병퇴치, 피로회복

(2) 개소주
* 개고기가 들어가므로 뺍니다

(3) 식품 및 약초를 이용한 탕


* 쌍화탕 - 원기쇠약, 피로회복
* 복분자차 - 강장제, 혈액을 맑게
* 연근차 - 체중증가
* 오가피차 - 강장강정제, 중풍, 음위, 신경통 

 

 

돼지고기 청경채찜

재료 ∥ 돼지고기(삼겹살) 600g, 청경채 6포기
돼지고기 밑간 양념 ∥ 대파 1뿌리, 계피(10㎝ 길이) 1개, 팔각 4개, 정향 5개, 간장 ½컵, 맛내기술 2큰술, 설탕 1큰술
중국풍 소스 ∥ 녹말물 2큰술, 간장·맛내기술 1큰술씩, 육수 1컵
조미료 ∥ 소금 약간, 식용유 적당량

● 이렇게 준비하세요
1 돼지고기는 찜통에 들어갈 만한 크기로 큼직하게 자른다.
2 대파는 큼직하게 썰고 나머지 분량의 재료와 섞어 돼지고기 밑간 양념을 만든 뒤 ①의 돼지고기에 넣고 버무려 반나절 정도 잰다. 중간에 여러 번 뒤적여 양념 맛이 고루 배도록 한다.
3 청경채는 포기가 굵은 것은 2~3번 가르고, 가는 것은 반 가른다.

● 이렇게 만드세요
1 찜통에 양념한 돼지고기를 넣고 40분 정도 찐 뒤 한 김 식혔다가 먹기 좋은 크기로 도톰하게 저며 썬다.
2 끓는 물에 식용유와 소금을 약간 넣고 청경채를 밑동부터 넣어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짠다.
3 냄비에 분량의 육수와 간장, 맛내기술을 넣어 끓이다가 녹말물을 풀어 걸쭉한 중국풍 소스를 만든다.
4 접시에 돼지고기와 청경채를 가지런히 담고 중국풍 소스를 끼얹는다.

Tip 돼지고기는 육류 중 서늘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열이 많은 소양인에게 적합한 식품이고 여름에 잘 맞는 동물성 음식이다.

여기에 따뜻한 성질의 계피를 첨가하면 돼지고기의 소화 흡수를 촉진하고 떨어진 입맛을 돋울 수 있다.

청경채는 땀이 많은 여름 손실되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을 공급해 준다.

특히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

 

 

당귀 돼지고기찜

재료 ∥ 돼지고기(안심) 300g, 당귀 30g, 감자 2개, 생표고 3개, 붉은 고추 1개, 대파 ½뿌리, 양파 ¼개
찜 양념 ∥ 간장 4큰술, 다진 파·깨소금·참기름·맛내기술·설탕 1큰술씩, 다진 마늘 ½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 이렇게 준비하세요
1 돼지고기는 모양대로 도톰하게 저며 썰고, 당귀는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2 감자는 껍질을 벗긴 뒤 밤톨만한 크기로 썰고, 생표고 기둥을 자르고 2~3번 저며 썬다.
3 붉은 고추와 대파는 어슷하게 썰고, 양파는 감자와 비슷한 크기로 썬다.
4 볼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섞어 찜 양념을 만든다.

● 이렇게 만드세요
1 냄비에 돼지고기와 당귀, 감자, 생표고를 넣고 찜 양념을 고루 끼얹은 뒤 물을 자작하게 부어 끓인다.
2 ①의 국물이 한 번 끓어오르면 붉은 고추, 대파, 양파를 넣고 양념이 고루 배도록 잠시 더 조린다.

Tip 고단백 식품인 돼지고기에 피를 보하는 작용이 있고 혈액 순환을 좋게 하는 당귀가 첨가되어 여름철 기운이 떨어지는 사람이나 혈액 순환이 약한 노인들이 먹기에 적당하다.

여기에 소화 흡수가 잘되어 한여름 에너지원으로 활용이 쉬운 식품인 감자와 비타민 A가 풍부하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듬뿍 들어 있는 당근까지 첨가하면 여름철 체력을 강하게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음식으로도 그만.

 

닭고기 구기자찜

재료 ∥ 닭고기(토막낸 것) 800g, 구기자 ⅓컵, 당근 ¼개
찜 양념 ∥ 간장 5큰술, 다진 파·매실주 2큰술씩, 다진 마늘·깨소금·참기름·설탕 1큰술씩, 다진 생강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 이렇게 준비하세요
1 닭고기는 5㎝ 크기로 잘라 흐르는 물에 핏기와 내장을 씻어 낸다.
2 구기자는 물에 씻어 물기를 빼고, 당근은 둥근 모양을 살려 3㎜ 두께로 저며 썬다.
3 볼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섞어 찜 양념을 만든다.

● 이렇게 만드세요
1 냄비에 손질한 닭과 당근을 담고 찜 양념을 고루 끼얹은 뒤 구기자를 위에 얹은 다음, 닭이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끓인다.
2 한소끔 끓으면 불을 줄이고 닭에 양념이 고루 배도록 찜 국물을 끼얹어 가며 국물이 자작하게 졸아들 때까지 조린다.

Tip 닭고기는 육류 중 가장 소화 흡수가 잘되는 식품이고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 냉해지고 허약해진 몸을 따뜻하게 보강해 준다.

구기자는 피로를 회복시키고 간장을 튼튼히 해주는 자양 강장제 역할을 하는 한약재이다.

그러므로 닭고기 구기자찜은 여름철 더운 날씨 탓에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하여 허약해진 사람의 소화를 돕고 기력을 돋우는데 도움을 준다.

 

수삼 쇠고기 피망찜

재료 ∥ 쇠고기(불고깃감) 500g, 수삼 2뿌리, 피망·붉은 피망·노랑 파프리카 ½개씩
쇠고기 밑간 양념 ∥ 간장 4큰술, 맛내기술·꿀·참기름 2큰술씩,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깨소금 ½큰술씩, 후춧가루 약간

● 이렇게 준비하세요
1 쇠고기는 6㎝ 폭으로 썰고, 수삼은 잔뿌리까지 깨끗하게 씻어 어슷하게 저며 썬다.
2 피망, 붉은 피망, 노랑 파프리카는 속살과 씨를 제거한 뒤 1.5㎝ 폭, 3㎝ 길이로 썬다.
3 볼에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섞어 쇠고기 밑간 양념을 만든 뒤 ①의 쇠고기를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 이렇게 만드세요
1 냄비에 양념한 쇠고기를 담고 수삼을 얹은 뒤 쇠고기가 반 정도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끓인다.
2 ①의 쇠고기가 살짝 익으면 피망과 붉은 피망, 노랑 파프리카를 넣고 잠시 더 끓인다.
피망은 오래 익히면 색감이 사라지므로 살짝 익히는 것이 좋다.

Tip 쇠고기는 여름철 몸에 열이 있거나 냉한 사람들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고단백 식품이고, 수삼은 원기를 보해 주는 작용이 가장 뛰어난 대표적 한약재이다.

여기에 피로 회복에 좋은 비타민 A, C 등이 듬뿍 들어 있는 피망까지 첨가된 수삼 쇠고기 피망찜은 기운이 없고 입맛 떨어지는 여름철 피로를 없애 주고 원기를 북돋워 주므로 누구에게나 좋은 최고의 음식이다.

 

 

세계의 보양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여름에는 보리를 먹고 겨울에는 쌀을 먹는 이유를 아십니까?’

국민적인 공감대를 끌어내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허준’을 봤던 분이라면 아니면 드라마 ‘허준’의 원작인 소설 ‘동의보감’을 읽었다면 쉽게 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추운 겨울 땅속에서 자란 보리를 음기가 부족하기 쉬운 여름에 먹고 반대로 여름에 땅속의 양기를 빨아들인 쌀을 추운 겨울에 먹어 몸의 균형을 유지한다.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가 보이는 대목이다.


기록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이다.

머나먼 유럽 대륙도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몇 차례 최고 온도가 갱신이 되었다고 하니 그 곳의 더위도 만만치는 않은가 보다.

오죽하면 교황님께서 친히 비를 기원하는 기도를 올린다고 하셨을까?
조금 있으면 서늘한 바람이 불어 오겠지만 아직까지 여름이 물러가는 건 요원한 일인 것처럼 보인다.

8월은 생각보다 길고 북반구는 살인적인 더위에 지쳐가고 있다.

다가올 가을을 맞이하기 위해 또 남은 여름을 이겨내기 위한 대책, 각 국의 보양식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다.


 

중국 - 불도장과 거북탕

 

중국은 일본과 더불어 우리와 문화적으로 공감대가 많은 나라다.
특히나 중국은 요리 문화가 많이 발달해 ‘4개의 다리가 달린 것은 책상을 제외하고는 다 먹는다’고 말할 정도로 식재료도 다양하다.
‘음식동원’ 사상이 있을 정도로 보양식문화도 발달한 편이고, 종류도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음식을 꼽는다면 ‘불도장’‘거북탕’을 들 수 있다.


‘불도장’은 중국 청나라 때 만들어졌으며, 절에서 수행중인 스님들도 이 냄새를 맡으면 담을 넘어온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고급스러운 재료, 풍부한 내용물, 장시간에 걸친 조리, 최고급 재료들만 사용하기 때문에 집에서 해 먹더라도 사치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 음식이다.

이에 따라 황실에서만 만들어 먹었으며, 여름철 입맛을 잃었을 때 입맛을 돋우고 몸도 보할 수 있는 보양식으로 애용되어 왔다.

탕과 찜의 중간형태로 중국식 수프라고 할 수 있는데, 재료는 앞서 밝힌 대로 호사스럽기 그지 없고 몸에 좋다는 모든 것이 다 들어간다.

잉어부레·사슴 힘줄·동충하초·상어 지느러미·해삼·도가니·송이버섯·관자·전복·죽순·은행·새우 등이며, 이외에 다른 값비싼 재료들이 총망라되어 들어간다.


조리법은, 이 값비싸고 희귀한 재료들을 토기에 담아 잔불에 3∼4시간 정도 달이면 된다고 한다.

이 정도 달이고 나면 재료들은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흐물흐물해지고 국물만이 남는다. 이 국물이 바로 불도장의 진수다.
온갖 산해진미의 재료들이 어우러진 불도장의 향내는 수행중인 스님들이 냄새를 맡고 월담할 정도로 향기가 그만이며, 진한 국물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맛을 선사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불도장을 한번 맛본 사람은 죽어도 그 맛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불도장은 몸도 나른하고 입맛을 잃기 쉬운 환절기나 요즘 같은 한여름철에 식욕을 돋우고 지친 몸에 원기를 불어넣는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특히 다른 음식들에 비해 고급 재료 하나하나에 손이 많이 가는 정성이 들어가기 때문에 더 큰 약효를 낸다고 한다.

반면 '거북탕'‘불도장’에 비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보양식이다.
중국인들은 ‘거북탕’을 애용하며 홍콩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거북이 옹호론자에 따르면 뱀탕은 사람의 기력을 일시적으로 회복시켜주어 먹은 후 본인의 기력이 많이 호전되었다고 생각하게 해주나, 실질적으로는 보충시켜 주는 역할밖에 못하여 그 효과가 거북탕에 비할 바가 못된다고 한다.

거북탕의 경우 사람의 건강을 점진적으로 회복시켜주는 동시에 기력을 증진시켜주어 꾸준히 몇 번 이상 복용할 경우 그 회복되는 느낌을 몸으로 느낄 수가 있다고 한다.

거북옹호론자가 말을 그대로 옮기며 보양식 중국 편을 마치겠다.

"뱀탕을 먹을 때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먹고 거북탕은 내일을 위해서 먹어라"

 

일본의 보양음식 - 장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복날이면 삼계탕이나 보신탕을 즐겨먹는 것처럼 일본인은 복날 장어를 즐겨먹는 풍습이 있다.

일본에는 검정색 음식이 정력에 좋다는 속설이 있는데 그 때문인지 그네들은 더운 여름에 장어를 먹나 보다.


우리 나라에서도 인기있는 강장식인 장어는 효능이 검증된 스태미너식이다.

유난히 덥고 습하며 긴 여름을 무사히 나기 위해 일본인들은 복날에는 아침부터 뱀장어 음식점 앞에 길게 줄을 선다.

여름에는 청량음료수를 많이 마시기 때문에, 당질을 에너지로 바꾸기 위해 비타민 B1을 보충해줘야 한다는 것, 그것이 그들이 장어를 찾는 이유다.

장어는 뱀장어의 준말이며 바다장어와 민물장어로 나뉜다.

자연산 장어는 보통 민물에서 5년에서 10년 가까이 서식하다가 8월에서 10월 사이 산란할 목적으로 바다로 내려가 심해로 들어간다.

바다로 내려가는 수개월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고 머나먼 필리핀 해구까지 가는 것이다.

필리핀 해구는 에베레스트산을 떠다가 가라앉혀도 모자라는, 1만m가 넘는 깊은 바다.

뱀장어가 어떻게 그 깊은 바다 밑까지 내려가며, 또한 어떻게 그 엄청난 수압을 견뎌 낼 수 있을까? 거기에 뱀장어 효능의 비밀이 있을 것이다.
장어에는 지방이 21%, 단백질이 16% 들어있고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하다.

장어 100g에 포함된 비타민 A가 계란 10개나 우유 5ℓ에 들어있는 양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비타민 A는 성장과 생식, 저항력, 시력기능, 피부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개중엔 장어의 점액은 동물성 지방이 아닌 식물성에 속하며 이런 장어의 기름기는 혈관이 노화되며 생기는 콜레스테롤 침착을 막아 동맥경화 예방에도 좋다. 또한 장어에는 철 성분이 많아 빈혈 예방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그밖에 스트레스 해소나 노화예방에 필요한 비타민 B1, B6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베트남 - 라우제


1년 내내 더운 여름이 계속되는 나라 베트남에는 라우제라는 보양식이 있다.
베트남 왕족이 즐겼던 고급 베트남 요리인데, 특히 다산으로 인해 보양이 필요했던 왕비를 위해 만들어진 산후조리용 궁중음식이라고 한다.

혈액순환과 이뇨작용이 뛰어나 산모들의 몸조리나 남자들의 스태미너 음식으로 애용되었다고도 한다.
13가지 약재를 고아낸 사골국물에 부추, 쑥갓, 시금치 등 43가지 재료를 양고기와 끓인 일종의 탕요리로 우리나라의 신선로와 비슷하다.

맛이 깔끔하고 담백해서 다이어트용으로도 인기가 높다고 한다.
보통 베트남식 쌀국수 가게가 보편화된 우리나라에서 이 요리를 즐길 수 있다고.

‘라우제’

위치 대학로 동성고등학교 건너편 혜화 파출소옆
메뉴 라우제 1만5,000원, 라우제 코스 2만원, 냄권(월남쌈) 1만5,000원, 짜죠 5,000원
시간 오전 10시~오후 11시 좌석 60석 / 연중무휴, 예약가능


 

필리핀 - 발릇


여느 보양식과는 달리 독특함을 자랑하는 필리핀의 보양식을 소개하겠다.
필리핀의 가장 대중적인 보양식, 발릇은 부화직전의 오리알을 삶아 놓은 것으로, 이것의 껍질을 깨보면 새끼의 날개나 부리 등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필리핀 사람들이 가장 좋아 하고 즐기는 것으로 건강에 굉장히 좋다고 하며 길거리나 시장의 노점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일요일 주말, 대학로 동성고 앞에 펼쳐지는 동남아 노동자들의 장터에 가면 손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하니, 이색적인 보양식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한번 시도해 보면 어떨까?



한국 - 삼계탕

 

일본의 유명한 작가 무라까미 하루끼는 자신의 소설에서 "삼계탕은 조선 최고의 음식이다"라고 썼다.

덕분에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들은 반드시 삼계탕을 먹고 간다고 한다.
삼계탕은 한국을 대표하는 보양식이다.

원기가 약할 때, 입맛이 없을 때, 산모의 산전 산후에, 와병 중에 있는 환자의 기력 회복에 효능이 입증된 전통음식이다.

특히 여름철 소모되기 쉬운 원기 보충에는 그만이다.
삼계탕은 풍부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의 보고인 닭고기와, 예로부터 만병통치의 영약으로 확인된 (학명 파낙스) 인삼의 환상적인 만남으로 이루어진 최고의 전통음식이다.
삼계탕은 인삼의 약리작용과 찹쌀, 밤, 대추 등의 유효성분이 어울려 영양의 균형을 이룬 훌륭한 스테미너 식이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삼계탕에 첨가되는 인삼은 심장기능을 강화하고 마늘은 강장제 구실을 하며, 밤과 대추는 위를 보하면서 빈혈을 예방하고,호박씨는 남과인(南瓜仁)이라고 하여 기생충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율무는 당뇨를 예방하고 몸 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고, 은행은 기가 허할 때 약해지기 쉬운 폐를 보하고, 까만 깨는 동맥경화를 예방해준다"고 되어 있다.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최고의 보양식이라 하겠다.


 

유럽 - 굴

 

이탈리아는 파스타를 프랑스는 푸아그라와 에스카르고 요리를 보양식으로 먹는다지만 유럽대륙을 대표하는 보양식으로는 단연 ''을 첫손 꼽는다.
예로부터 '바다의 밀크'라고 불리며 정력에 최고로 좋아고 여겨왔던 은 로마의 황제들과 로맨티스트이자 모험가였던 카사노바가 즐겨먹었던 건강식이었다.

서양에서 날 것으로 먹는 거의 유일한 해산물이기도 하다.
굴에는 갖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데 사과만큼 들어있는 비타민 C, 풍부한 철분 그리고 불임 남성들에게 효과가 있는 아연 등이 대표적인 영양소이다.

또한 비타민 A, B1, B2, B12와 철, 구리, 망간, 요오드, 칼슘 등이 풍부하고 일반식품에는 적은 라이신과 히스티딘 등의 아미노산도 많다.

굴 속의 당질은 글리코겐으로 소화흡수가 잘된다.

생굴 100g의 열량이 95칼로리나 되니 얼마나 풍성한 영양식품인가를 알 수 있다. 'R'자가 들어있지 않은 달, 5·6·7·8월에는 굴을 먹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때는 맛도 떨어지지만 산란기이므로 독이 있어 중독되기 쉽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夏)나라의 걸왕은 곰 발바닥으로, 진시황은 밤죽, 초나라 장왕은 간을 그리고 작은 거인 등소평은 동충하초와 오리를 넣은 ‘충조 전압탕’을 먹으며 몸소 보양을 실천했다고 한다. 

 

일단 모기눈알 스프.
동굴의 모기만을 먹고 사는 박쥐의 똥을 체취하여 그 속에서 모기눈알만을 건져내 만든 것으로 상당히 진귀하고 고급 음식입니다.

그 다음이 쥐발바닥 볶음
발바닥 피부를 최대한 부드럽게 하기위해 우선 쥐를 톱밥 위에서 기른것을 후라이 판을 뜨겁게 달구었다가 살아있는 쥐를 그 위에 떨어뜨리면, 발바닥 껍데기가 후라이 판에 들러 붙게 된고 그런 식으로 한 100마리 쯤의 쥐 발바닥 껍데기를 벗기면 한 접시 나오는 음식으로 이 역시 대단한 고급음식입니다.

그 다음이 곰 발바닥 요리
이 역시 대단한 고급음식으로 특히 곰의 오른쪽 앞 발바닥이 맛있다고 하는데 이 오른쪽 앞 발바닥이 곰이 꿀을 먹는 발이라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원숭이 골 요리
살아있는 원숭이의 싱싱한 골만을 체취해서 즉석에서 썬 다음 갖가지 양념을 해서 생으로 먹는 것으로 익혀 먹을 수도 있지만 생으로 먹는 것이 더 건강에 좋다고 하죠. 이 역시 고급음식입니다.

상어지느러미 요리
상어는 지느러미 외에는 맛이 떨어지긴 하지만 지느러미 만큼은 최고의 요리로 치고 있습니다.
이 상어 지느러미 요리는 좋은 상어의 커다란 지느러미만을 가져다가 요리를 하는 것으로 클 수록 상등품이죠.
상어지느러미의 비린내를 빼고 나면 상어지느러미 자체는 아무런 맛이 나지 않게 되는데 이것을 가지고 수프를 만들면 부드럽게 수프 국물이 스며들면서 아주 맛있어 진다고 하더군요. 이 역시 고급음식입니다.

그 다음이 제비집 요리
바닷가에 사는 한 제비는 자신의 집을 해초로 만든다고 하는데 이 제비집을 가지고 요리를 만든 것으로 제비가 피를 토해내면서 만든 제비집 그러니까 제비의 피가 섞여 있는 제비집이 최고의 별미로 치고 있죠. 이 역시 고급음식입니다.



최고의 고급음식으로 칭송받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불도장

얼마전 국방부의 고위 관리들이 한그릇에 20만원을 호가하는 불도장을 자주 먹는 것으로 알려져 눈총을 산 적이 있다.

일반 사병들은 ‘짠밥’을 먹는 동안 모범을 보여야 할 국방부의 고위 관리들이 비싸디 비싼 불도장을, 그것도 국방회관에서 자주 먹었다니 욕 먹어도 싼 일이다.


중국 청나라 때 만들어졌으며, 절에서 수행중인 스님들도 이 냄새를 맡으면 담을 넘어온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진 ‘불도장’(佛跳牆)은 고급스러운 재료, 풍부한 내용물, 장시간에 걸친 조리, 최고급 재료들만 사용하기 때문에 집에서 해 먹더라도 사치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 음식이다.

이에 따라 황실에서만 만들어 먹었으며, 여름철 입맛을 잃었을 때 입맛을 돋우고 몸도 보할 수 있는 보양식으로 애용되어 왔다.
불도장은 탕과 찜의 중간형태로 중국식 수프라고 할 수 있다.

재료는 앞서 밝힌 대로 호사스럽기 그지 없고 몸에 좋다는 모든 것이 다 들어간다.

들어가는 내용물을 살펴보면 잉어부레·사슴 힘줄·동충하초·상어 지느러미·해삼·도가니·송이버섯·관자·전복·죽순·은행·새우 등이며, 이외에 다른 값비싼 재료들이 총망라되어 들어간다.
그런데 불도장은 재료에 비해 만드는 법이 매우 간단하다.

이처럼 값비싸고 희귀한 재료들을 토기에 담아 잔불에 3∼4시간 정도 달이면 된다.

이 정도 달리고 나면 재료들은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흐물흐물해지고 국물만이 남는다.

그래서 불도장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게 뭐야”라는 반응을 보이지만 그 국물이 바로 불도장의 진수이다.
온갖 산해진미의 재료들이 어우러진 불도장의 향내는 수행중인 스님들이 냄새를 맡고 월담할 정도로 향기가 그만이며, 진한 국물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맛을 선사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불도장을 한번 맛본 사람은 죽어도 그 맛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불도장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약리적으로 그 효능이 매우 좋다.

일일이 열거하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재료가 들어가고 그 재료 하나하나가 여러 가지 효능을 갖고 있어 그야말로 불도장은 최고의 약선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더욱이 고단백의 불도장과 함께 딸려나오는 맵고 짠맛의 두반장과 달짝지근한 굴기름, 찹쌀·밀·누룩·감초·귤껍질 등을 넣어 빚은 소흥주 등은 자칫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 고단백 섭취를 막아주고 영양의 균형을 이루 수 해줘 또다른 약선으로 손꼽힌다.
불도장은 몸도 나른하고 입맛을 잃기 쉬운 환절기나 요즘같은 한여름철에 식욕을 돋우고 지친 몸에 원기를 불어넣는 보양식으로 그만이다. 특히 불도장은 다른 음식들에 비해 고급 재료 하나하나에 손이 많이 가는 정성이 들어가기 때문에 더 큰 약효를 낸다.

정성만큼 영험한 약효는 없기 때문이다.

또 송장개구리(이 개구리가 맞던가?)넓적 다리살만을 튀긴 음식이 별미라고 하구요.

그리고 중국음식에는 노루 입술, 코끼리 코, 갖가지 뱀요리(청사, 백사등)학의 다리살(국제적으로 금지 돼 있는 음식이지만 찾는 사람은 많다고 하네요)등이 있구요
뇌를 먹는 것은 중국에서 가장 활발하긴 하지만 아랍지역에서는 양의 뇌를 구워서 먹거나 우리식으로 말하면 크로켓에 양의 뇌를 넣고 만든 것이 있는데 아주 별미라고 하죠.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거위간을 이용한 요리. 푸아그라라고 해서 세계적인 미식재료로 유명한 요리죠.
옥수수를 먹여서 살을 찌운 거위 간을 이용한 요리로 상당히 비싼 음식이라고 하네요.

또 하나 서양의 고급요리중의 하나가 소 혀를 이용한 요리
이것 역시 상당한 고급 음식이구요. 그리고 아직까지도 식인종들이 살아있는 것을 보면 사람고기도 빠질 수 없겠죠.
사람고기는 공자도 즐겨 먹었다고 하며, 삼국지연의에 보면 유비를 존경하는 마을의 촌부가(이름이 잘 기억 안 남)유비에게 대접할 것이 없자 자신의 아내를 잡아다가 바친 얘기도 나오구요.
예전에는 노예소년이나 소녀를 끌고 다니면서 부위별로 살을 잘라서 팔았다고도 하고 우리나라에도 고려시대인지 삼국시대 기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란으로 민심이 흉흉하고 먹을 것이 없는 차에 자신의 아이는 잡아먹기 힘들어 이웃집 아이와 바꿔서 잡아먹었다는 기록도 나오죠.

일본의 오키나와 지방에 가 보면 돼지 귀 요리가 있는데 이것도 독특한 음식 중에 들어갈 것 같네요. 맞다 몇가지 빠졌네요.
중국 음식 중에는 원숭이 팔을 이용한 요리가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어떤 식으로 조리하는지는 잘 모르겠구요.
호주에 가 보면 위체티 크랩이라고 하는 애벌레가 있는데 이것을 불에다가 구워서 먹으면 걸쭉하게 나오는 즙이 아주 별미라고 하죠.
그리고  바퀴벌레를 별미로 즐기는 나라도 있고, 쥐꼬리를 별미로 여기는 곳도 있구요. 일단 생각나는 것은 이 정도구요
더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추가할게요. 그럼 작은 도움이 되셨길..

 

내용추가가 들어왔습니다
개구리 뒷다리...이건 우리말로 뭐라 하는지는 모르겠고 중국에서는 디옌치 라고 한다네요..개구리중 가장 맛있다 합니다.
푸아그라..하면 빠질수 없는것이 토뤠후...돼지나 개의 후각으로 찾아 낸다는 최고의 버섯이죠..생긴건 말똥 이나 뭐 그런식으로 생겼다고 합니다.
소 혀를 이용한 요리 이것은.. 서양 뿐 아니라..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먹습니다..우설구이 라고 하죠...

오키나와의 돼지 귀 요리는 미미가 를 말씀 하시는거 같군요...물론 이것도 유명하지만..

오키나와에서 유명하고 특이한 요리는.. 이라브 요리(바다뱀 입니다), 토우후요(발효두부-부유와는 전혀 틀림) 이렇게 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도 돼지 귀 먹습니다.

또한..일본에서는 생선의 정소(이리)도 많이 먹죠.. 이리 라고 하니가 거부감 없이 먹지만..사람으로 치면 고환인데 ㅡㅡ;;; 먹히는 생선이 불쌍하다는.. 특히 복어나 대구의 이리를 고급으로 칩니다. 복어는 알과 내장과 껍질에는 독이 있지만 이리에는 독이 없답니다.
아..그리고 일본에서는 오징어 내장도 간장이나 소금에 절여 젓갈로 만들어 먹는다네요..(우리나라는 안먹고 버리죠)

우리나라에서 많이 먹는 개불도 특이하죠..개불이 갯지렁이랑 같은과거든요...지렁이 사촌을 먹는것...
해산물 예기가 나와서 말인데.. 아귀의 간 이라던가...다금바리 눈알 이라던가...미바이 주둥이 라던가..이런것도 맛있다고 하죠..


예..이름이 디옌치가 맞구요. 어떤 개구리를 쓰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또 추가를 드리면 지렁이는 향이 아주 강한 고급음식으로 지렁이를 즐겨 먹는 한 부족은 8종류의 지렁이를 먹는데 이 중의 2종류는 장로급이상만 먹을 수 있다고 하죠.
그리고 박쥐. 박쥐는 그냥 박쥐를 먹는 것이 아니라(냄새가 고약해서 못 먹습니다)과일만을 먹고 자라게 한 박쥐를 끓는 물에 삶아서 요리를 하는 것인데 박쥐 특유의 고약한 냄새가 나지 않아 대단한 별식이라고 하죠.
그리고 정소중에는 소와 생선 외에도 해삼의 정소가 아주 별미라고 하더군요.
소유방도 먹습니다(기름기가 좀 많긴 하지만) 소는 가죽을 제외하고는 안 먹는 부위가 없죠.
그리고 토우후요는 강한 치즈맛이 진하게 나는 두부로 이건 그렇게 특이한 음식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뱀 요리는 일본보다는 중국이 더 발달 되 있구요
뱀을 가지고 스프를 많이 끓이는데 중국에 가서 식사를 할 때 알수 없는 고기 스프에 국화꽃잎을 고명으로 넣으라고 주게 되면 이건 거의 뱀스프라고 생각하시면 빠를 겁니다.(워낙에 뱀 수요가 많아 뱀을 양식해서 파는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고 하는 군요)
중국에서는 너구리도 즐겨 먹구요.
거북이는 호주의 원주민들이 즐겨먹는 별식으로 아주 온도가 높은 불에 거북이를 산채로 구워서 먹게되는데 등껍질에 고이는 육수가 별미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부화직전의 병아리는 다른 나라에서는 무어라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베트남에서는 '호비롱'이라고 해서 껍질의 윗부분을 두드려 윗부분만을 까서 속의 내용물을 먹게 되는데 부리와 눈까지도 통째로 먹구요. 특히 조그마한 부리가 별미라고 하는군요.

우리나라에서 인육(사람고기)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이후 먹을것이 없어서 먹었다고함니다

인육을 조선시대에도 먹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전쟁때문에 먹을 것이 없어 먹었을 거란 추측은 해 볼 수 있죠.

또 이건 제가 상식이 모자라서 모를수도 있구요.
그리고 삼국시대인지 고려시대인지(아마도 고려시대로 기억합니다)자기 자식을 먹을 수 없어 남의 자식과 바꾸어 먹었다는 기록은 분명히 있습니다(책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죄송합니다)
그 때의 상황도 임진왜란과 비슷한 것이 잦은 전쟁 때문에 백성들이 농사를 지을 수 없어서 먹을 것이 부족하고 나무껍질 등 먹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먹고도 먹을 것이 없으니 그런 일을 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용 추가가 들어왔습니다
프랑스에서 가든파티같은 걸 할 때, 거위의 털을 벗겨서 '산 채로' 불에 구워 익는 살을 조금씩 서서히 발라 먹는다고 합니다.

아주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요-_- 아무튼 프랑스인들의 식문화는 정말 잔인하군요... 게다가 거위에 원수를 졌는지 간을 불려 죽이지 않나, 산 채로 화형시키면서 살을 자르지 않나-_-

그리고 공자가 제자인 자로 때문에 육식을 금하게 된 것이 사실이구요. 식인을 특이하게 보시면 안 됩니다.

그 당시에는 노예를 데리고 다니면서 부위별로 잘라 팔기까지 했을 정도로 사람들이 즐겨 먹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최초의 식인 풍습은 중국의 전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하나라당시를 배경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부모가 아프면 단지(원래는 손가락을 잘라서 드리는 것이나 흔하게들 살을 잘라서 피는 마시게 하고 고기는 구워서 드리는 것을 말했다.)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대표적으로 김구의 자서전에도 보면 그 얘기가 나옵니다
"단지를 한 허벅지가 겨울의 바람에 쓰라리고.." 물론 아직까지도 식인을 하게 되면 야만인이라고 하지만요.
그리고 내용을 조금 더 추가하면 똥도 먹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통은 약으로 쓰이는데(우리나라에서도 심하게 매를 맞으면 오래동안 묵혀논 똥물 거른 것을 마시게 했다고 하죠. 소리 하는 사람들은 목에 좋다고 똥물을 먹기도 하구요)
아프리카 원주민 들 중에서는 똥을 별식으로 먹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죠(어느 부족인지 이름이..)
또 흙을 먹는 사람들도 있구요.
책에서 본 바로는 어디의 원주민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특정한 어느지역의 흙을 생선기름에 튀겨서 먹는다고 하구요.
우리나라에서도 흙국수라는 기록이 나옵니다.(조선시대였는지 고려시대였는지..아마 조선시대로 생각됩니다만)

함경도인지 평안도인지에 푸른색이 나는 고운 흙이 있는데 소식을 빨리 전해야 하는 사람들이나 배가 고픈데 먹을 것이 없는 사람들은 이 흙을 가지고 국수를 만들어 먹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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