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 모델링 창출…전국 사례발표 ‘최우수’ 인성프로그램 역점…정년 1년 앞두고 특허 출원
“미래 학교는 CEO형 학교장의 혁신적인 경영이 중요시 될 것 입니다.” 정년 퇴임이 1년도 남지 않았는데 뜨거운 열정을 이어가면서 교육현장의 새로운 모델링을 창출해가는 광주대성초등학교 김순철 교장(62). 김 교장은 “경쟁체제의 사회구조속에 사교육이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교단 황폐화를 부채질하고 있어, 백년지대계가 흔들릴 위기에 있다”며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학교경영 방식에 큰 변화를 꽤했다. 김 교장의 학교 혁신경영은 지난 2006년 광산구 평동초등학교 교장직 발령을 받을때부터 시작됐다. 평동초교에 부임한 김 교장은 농촌과 평동산단이 위치해 있는 지역적 특성과 다문화 가정이 급증하는 사회현실을 감안, 다문화 가정의 외국인을 원어민 강사로 활용해 7개 외국어 배우기 프로그램인‘함께해서 행복해요! Salad bowl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그 결과 농촌의 소규모 학교가 전국 교단에서 주목을 받았고 교육부 주최‘제3회 전국혁신경진대회’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현재 다문화 교육의 기본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 이같은 김 교장의 혁신경영은 2006년 9월 대성초교에 자리를 옮긴 뒤에도 그치지 않고 더욱 폭넓게 펼쳐졌다. 우선 낡은 교정 정비를 위해 교육청의‘아름다운 학교 만들기 사업’을 통해 학교를 활기차게 바꿔놨다. 그는 또 학생들에게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깨우쳐 주기위해 에너지 절약 등을 실천토록 하고 환경보호, 전통문화체험, 독도사랑, 효사랑 운동 등 창의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연계해 활성화 시켰다. 특히 김 교장의 독특한 아이디어로 마련된 ‘영어 사교육 제로화 프로젝트’는 사교육을 공교육으로 끌어들이는 학교 교육의 모델링을 만들었다. 지난해 교육부가 주최한‘2008년 영어교육 리더학교 최우수교’로 선정되면서 이 프로젝트는 전국 교단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학교경영 혁신만이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라고 강조해온 김 교장은 이밖에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하던 야구부가 지난 6월 전남 여수에서 열린‘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도록 물씬 양면 꿈나무를 키우는데도 전력했다. 최근 특허청에 ‘천정형 공기조화기용 풍향조절 장치’를 특허출원한 김 교장은 “미래의 학교는 CEO형 학교장의 혁신적인 학교경영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