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오늘 떠나왔다.
아주 먼 길처럼 느껴지는...
하지만 먼 길치고 아주 무덤덤하게 아직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멍한 상태로 말이다.
여러 선생님들의 악수와..격려..농담섞인 바램.
예기치 못한 선물들..
또..날 울렸던 편지하나..
난 이제 민영이란 아이와..늘 붙어다녔던 성경이..
만약이라 불러주던 아진이..
어색함속에서 언제나 서로를 생각한 미..
그리고..그리고....
내가 제일 행복했던 나의 선생님을..
내 학교에서는 볼 수가..없다.
설레던 우연의 마주침을 기대할 수가 없는 거다.
새 교복을 입어봤다.
그리 촌스럽지 않는 상위와 하위의 조화..
군여고 치마와는 다르게 너무나도 펄럭거리는 치마가 낯설다.
난 내일...택시를 타지 않는다.
6시 45분행 직행버스를 타기위해 덕진으로 가지 않는다.
2학년 4반으로 행하지도 않는다.
난...내일...
전주여고로...행한다.
모두..행복하길..
내가 사랑하는 걸 기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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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친목』
난..내일..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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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1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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