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RB입니다!
제가 오늘 올리는 글은 이곳 버스매니아 카페 가입 이후로 쭉 써 온 글입니다. 그날 그날 본 차종과, 변천사 등을 간략하게 정리하여 기록했는데요. 한글 97로 복사하여 세어보니 무려 스무 장 정도더군요. 아무쪼록 잘 봐 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부산RB였습니다!
※경남버스는 경남 최대 굴지의 시외버스 회사로, 동아/쌍용 매니아였습니다.
쌍용이 기울며 버스 생산을 중단하자, 요즘은 타 회사의 차들을 구입하고 있어요.
대우의 116은 예전에 경남∼경기 간을 운행한 경남의 1대 우등입니다.
그랜버드 SD|·SD||. SD|| 파크웨이는 2대 우등으로 맹렬한 활약을 합니다.
현대차도 주로 구입하는데요. LD·LS로 비중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하교길에 147번 BS106을 타고 왔어요. 통유리의 Hi-power였습니다.
기사님이 반갑게 인사하시더군요.^^ 그런데 운전석 대시보드가 좀 이상했습니다.
106이면 예전 105 계기판을 간직하고 있어야 하는데, 로얄시티 것을 적용했거든요.
생각해 보니까, 겉은 하이파워, 실내는 로얄시티인 짝퉁로얄이었습니다.(맞나?)
※BV113 시리즈는 BF105 다음으로 관심있는 차종입니다.
라인업은 BV113Q·R·S로 나뉘고요. 후속모델은 BV113(1989)과 BH113(1996)입니다.
BV113Q는 레스포 소속이고, BV113R은 일산의 푸른학원버스로 쓰입니다.
BV113S는 앞모습은 구형 113Q와 비슷하지만, 헤드라이트가 2개로 다릅니다. 그
위에 시그널 램프가 2개 달려 있었어요. 리어램프는 끝이 밋밋했습니다.
※하교길, PC 방에서 인터넷을 한 후 동아교통의 7번 카운티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전 앞좌석에 탔기 때문에 대시보드의 구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뒤로
이동하는 게 번거로웠지만...(...;) 콤비처럼 운전석·조수석 문으로 나오면 된다고요?
카운티는 운전석 문 자체가 없습니다.
※전국의 대형 할인점 버스가 오늘로 운행을 중단하였습니다.
고객들은 시내버스 및 택시를 이용하여 할인점을 찾았고, 도로는 한꺼번에 몰려든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평소에는 고객을 싣고 아파트 단지와 도로를 누볐을 버스들은 말없이 서 있습니다.
할인점의 일부는 주말제 주차장을 운영, 자가용의 주차 공간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만취상태로 차고지에 세워진 시내버스를 몰던 고교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교생들은 만취상태에서 모 회사 차고지를 찾아와, 열쇠가 꽂혀
있던 시내버스의 시동을 걸고 약 1km를 운전하다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정차했습
니다. 버스는 우측 헤드라이트와 범퍼가 아작나고, 택시는 본넷이 구겨졌다는군요.
이 사고로 택시운전사와 고교생 몇 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저녁시간과 퇴근시간을 제외하면, 기사들은 차에 꽂혀 있는 열쇠를 빼지 않는다네요.
아마도 이것이 사고의 주 원인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졸업한 웅상중학교와 마주보고 있는 웅상고등학교는 4대의 스쿨버스를 보유하고
있어요. 에어로 시티 520·540·AM 927·937입니다. 전부 구형이죠.
내부 상태는 어떨까요? 혹시 효암고등학교 버스처럼 시트는 꼬질꼬질하고, 커튼이 벗겨
진 건 아닐지 모르겠군요.. 차량 상태는 관리하기 나름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쐬러 돌아다니다가, 세원여객의 에어로 타운을 보았어요.
청록색 바탕에 '21'이라고 씌여 있었습니다. 중문도 폴딩이 아닌 슬라이딩이었습니다.
왠지 차가 길어 보이더군요. 폴딩만 타고 다니던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 차 외에도 세원은 에어로 600, AERO SPACE LD 직행좌석을 보유하고 있어요.
※D-0303 벤츠, 그레이하운드(Grayhound)를 아시나요?
D-0303은 한국에 들어왔던 유일한 독일버스고요, 그레이하운드는 아직도 미국에서 운
행 중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고속도로를 운행하였죠.(--;)
D-0303은 72년 11월부터 77년 10월까지 생산하였다고 합니다. 내구연한기간으로
보면 1986년까지 굴렸을 듯 합니다. 엔진은 301-225 디젤을 장착, 282마력의 성능을 내
었습니다. 승차인원은 44+1+1인승. 지금은 멸종된 지 오랩니다.
메이커들은 생산 중이던 모델이 단종되면, 3년까지만 차량의 부품을 생산합니다. 대체모
델이 나왔는데 왜 돈 들여서 생산하느냐 이 말이죠.
반면, 외국 같은 나라는 먼 옛날에 탄생한 차량을 20년 가까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제제도 받지 않습니다. 특히 GM社의 RTS 같은 경우는 1978년에 탄생
하여 지금까지 생산·운행한다고 합니다. 번화가에서는 시내버스로도 운행해요.
선진국 같은 경우는 철저한 관리·점검으로 항상 깨끗한 차량을 운행하기 때문이죠.
그레이하운드 역시 보무도 당당히 운행합니다.
※휴전 후의 한국은 빈번한 교통수단조차 없던 실정이었습니다.
일부 공장에서는 버려진 미군 폐차를 개조하여 승용차와 버스로 재생하곤 하였습니다.
동아자동차의 전신이던 버스 전문업체인 하동환자동차도 비슷한 시기에 설립되었죠.
지프형 승용차와 개조된 스리쿼터, 미군으로부터 불하받은 군용트럭 등이 교통수단의
전부인 1950년대, 하동환자동차는 드럼통을 망치로 두들겨 펴고, 군용차의 엔진을 재생
하여 버스를 생산하였습니다. 70년대에 들어서 특장차 전문업체로 자리를 굳히고, 77년
2월 '동아자동차공업(주)'로 개명하였습니다.
1979년, 동아는 HA-20 버스의 생산을 개시하였습니다. MAN D0846HM 디젤을 장착하
여 185마력의 성능을 내었습니다. 도시형은 84인승, 자가용은 32인승, 시외형은 47인승
이었습니다. 이 차는 동아자동차 최후의 시내버스로, 1983년까지 생산되었습니다.
석수역 앞의 스낵카가 HA-20입니다. 앞모습에 DONG-A라는 폰트가 붙어 있습니다.
그 후로는 HA-30, DA-33 등 고속버스만 생산하였습니다. DA-33은 동아자동차에서 생
산되다가, 쌍용자동차로 넘어간 후 외관과 엔진을 개량하여 SB33AT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93년 12월까지 생산되었습니다.
쌍용은 SB33AT 대체목적으로 새로운 고속버스를 개발하였는데요. 독일 벤츠社와 합작
하여 생산한 트랜스타(TRANSSTAR)였습니다. S·P·H는 일반고속버스, V는 우등고
속버스입니다. 엔진은 OM441A·OM441LA·OM442A.
그리고, 국내 최초로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하여 안정된 주행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디자인과 기술을 전부 벤츠에서 빌렸기 때문에, 한 대 만들 때마다 로열티를 지
불하였다는군요. 결국은 대우자동차로 넘어가며 단종되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덕계로 나갔다가, 아주 진귀한 차를 봤어요.
에어로 타운 이동 보건소였죠. '이동 검진반'이라고 씌여 있더군요.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는데, 여러 의료장치가 있을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내리다가, 주식회사 세동의 RB를 보았어요.
일반적인 RB-520 자가용인 듯 했는데, 헤드라이트가 돌출되어 있는 게 아닙니까?
의심이 가서 측면 창문 칸 수를 세어봤습니다. 통유리에 6칸..RB600이었습니다!
RB585와 에어로600의 중간 모델이죠. 집으로 달려가서 카메라를 들고 나왔습니다.
앞모습만 찍고 조금 구경을 했습니다. 저 차는 600 시리즈의 첫 차입니다.
※아파트로 들어가는 마을버스를 기다리던 중, 웅상농협 맞은편에서 釜山高速觀光의
BH120F를 보았어요. 舊形 로얄슈퍼가 아니라, 리어램프 細路배열의 로얄크루져였습니
다. 外觀을 찍고, 기사님에게 부탁해서 실내 구경도 했는데요.
승객석은 비교적 높은 데 비해, 운전석은 꽤 낮았습니다. 트랜스타 실내도 이렇습니다.
변속기도 백색 가죽을 둘러서 고급스럽게 해 놓았더군요. 기사를 배려한 설계였습니다.
이제 BH120F시리즈 중 남은 것은 舊形 로얄크루져, 크루져 室內입니다.
BH120F의 원판 모델은 美國 GM(General Motors)社의 RTS라는 차종입니다.
※부산대학 지하철역에 내리면, 역 앞에 항상 대기하고 있는 버스들이 있습니다.
푸른색+노랑 바탕에, 돋움체로 '부 산 대 학 교 순 환 버 스' 라고 씌여져 있는데요.
모두 학교 순환버스입니다. 로얄시티·Hi-power가 주력이고, BF105도 있어요..
이 차들은 지하철 도착시간에 맞춰 움직입니다.
1대가 출발함과 동시에 다른 1대의 버스가 도착하죠. 시간 잘 맞춰서 타세요.
※웅상교통·동아교통·웅진교통은 평산리 3대의 마을버스 회사입니다.
주력차종은 코스모스고요. 동아교통 10번에는 에어로 타운이, 7번·10-2번에는 카운티
가, 2번에는 콤비가 있습니다. 5번은 덕계 경보아파트에서 출발하여 삼호리를 거쳐, 멀
리 서창까지 진출합니다. 7번은 제가 하교길에 자주 애용하는 노선입니다.
서창에서 승차하면 덕계로 돌아옴과 동시에 상설시장을 거쳐, 천불사 주차장에서 회차
하여 대승아파트를 들러 다시 서창으로 진출합니다. 전 대승 1차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야에는 승차하지 않습니다. 심야 차는 절대로 대승을 들르지 않거든요.ㅠ.ㅠ..
8시에 올라타서 대승을 들러 달라고 기사님에게 건의하다가 핀잔들은 기억이..(--;)
10번과 4번은 5번과 달리 경보아파트까지 들어가지 않고 상설시장 앞에서 바로 회차하
여 서창으로 진출합니다. 4번은 가끔씩 태원·봉우아파트로 들어오기도 하죠.
2번에는 뉴 코스모스 인터쿨러가 있습니다. 기존 코스모스와는 다른 맛이 나요.
그리고, 최단거리 노선인 1번, 이 노선은 상설시장∼덕계다리만을 운행합니다. 50번과
맞트레이드를 하죠.
10-2번은 대승아파트로 들어오기는 하는데, 1차가 아닌 2차로 들어옵니다.
5번 타고 가던 중에 발견했는데요, 2차로 들어온 카운티를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현대의 시내버스는 과거 FB, RB를 사용하였습니다.
FB485 84' 전·중문 폴딩: 중문계폐장치. 중문옆의 폐쇄형 유리창은 사라지고 개방형
창문을 달았습니다. 중문 슬라이딩 모델은 자동벨이 달려 출시되었죠.
FB485 85' 전·중문 폴딩 및 슬라이딩: 측면 상부의 몰딩이 FB 500과 같아집니다. 출
입문 바로 위의 테두리가 FB 500. RB-520과 동일해졌어요.
FB 500 86' 전·중문 폴딩: 중문 옆에 작고 기다란 폐쇄형 유리창이 부착되었습니다.
앞 유리창 윗부분이 둥글게 변하죠. FB485의 앞모습에서 곡선으로 변화를 나타냄.
RB-520.
초기형: 후부에 닭장 같은 구멍이 겹겹이 뚫려 있음. 좌측에 엔진룸 부착. 정사각형 번
호판등은 앞에만 부착.
86': 번호판등이 후부에 부착됨. 엔진룸을 왼쪽으로 냄. 초기형에 있던 환풍구 사라짐.
주유구도 좌측으로 옮겨 출시.
90': 후부의 엔진룸이 사라짐.
※레스포(삼천리자전거)의 통근버스는 BV113Q입니다.
한의원 갔다올 때 봤는데요, 113Q가 당당히 제 앞을 지나가는 게 아닙니까? ^.^
넘버는 경남 71가 6147입니다.
잠시 특강을 하겠습니다!
대우버스의 영문자는 BF101의 Q, BV113의 S 등으로 나타납니다. 명칭들을 알아볼까요?
Q : Quality의 약자로 '고능력형'입니다.
R : Royal의 약자로, 여기서는 왕실, 고급형의 의미가 아닌 '특별형'을 의미합니다.
S : Standard의 약자로, 표준형을 의미합니다.
BV는 v-eight engine의 약자로, 8기 이상의 엔진을 장착할 수 있는 차들에게 BV라는
명칭을 부여합니다.
그리고 85~87년경 대형버스의 리어엔진 차종이 일반화되면서 대우는 대형버스 모델이 리어
엔진일 경우 전고에 따라....
BH : Bus hi-decker. BS : Bus standard-decker.
마지막으로 대우의 중형버스 로얄미디는 BM 090입니다. 여기서 BM은...
BM : Bus Medium size.
현대버스의 명칭 뒤에 붙는 숫자는 차의 길이입니다.
RB520 : Rear-engine Bus의 약자에, 차 길이가 5m 20cm임을 의미합니다.
RB600 : Rear-engine Bus의 약자에, 차 길이가 6m임을 의미합니다.
600과 520은 외관이 서로 동일하게 생겨먹은 녀석들이 있습니다.
제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구분방법은 이러합니다.
전고 : 600이 520에 비해 10m 정도 높았습니다.
측면 창문 칸 : 520은 5칸, 600은 6칸입니다.
엔진형식 : 동일한 미쓰비시 후소 엔진이지만 소리가 조금 다릅니다.
520 : D6BR. 600 : D6AU.←(RB-585, AERO-E 엔진.)
※RB520L, RB520SL.. 현대버스 숫자 뒤에 붙는 영문자가 궁금하죠?
숫자 뒤 L이 없는 경우 : 좌석 및 자가용, 지상고가 높습니다.
숫자 뒤 SL이 있는 경우 : 도시표준저상을 의미합니다. 지상고가 낮아요.
숫자 뒤 L이 있는 경우 : 도시일반저상. SL보다는 높아요.
L : Low-floor. →일반저상. SL : Standard Low-floor.→표준저상.
※서부 사상터미널에서는 주말에 부산↔광주 간 심야 차가 운행합니다.
11,000원에 좌석예매제로 운영하고요, 22:30분 출발입니다.
문의사항은 서부터미널 ☏ 322-5433. 금호고속 019-554-3158로 문의하세요.
※SB33AT는 신일여객 소속 차종 중 유일한 구형 쌍용차입니다.
엔진은 D2366T를 탑재하여 235마력의 속력을 내었습니다. 하지만 DA 33보다는 10마력
이 줄어 들었죠. 승차인원은 45+2인승입니다. 제가 쌍용차를 처음으로 탄 기억은 초등
학교 6학년 때였을 것입니다. 학교에서 단체로 수학여행을 갈 당시에, 차종은 BH115H
가 4대~5대였고, SB33AT가 1대였습니다. 운전석 위의 커튼에는 '즐거운 여행은 쌍용
슈퍼에어로와 함께!' 라는 문구가 선명했습니다. 그 문구가 아직도 떠올라요. 리어램프
의 위치도 인상깊었습니다.
범퍼 바로 위에 달린 램프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었죠. 유리창 아래의 검은 몰딩에는
중앙의 쌍용 로고와 함께 그 좌측으로 SUPER AERO라고 씌여져 있었습니다.
슈퍼 에어로 캡슐 디자인으로 설계하였다는 뜻이죠. SB33AT 디테일업 할 때에
는 이 부분을 꼭 찍어야겠군요. 경남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 뒤로는 계속 BH115H만 걸리더군요.(--;)마지막으로 탄
115H는 양산고속관광 소속이었죠. 중학교 졸업여행 당시에 왔던 차였어요.
SB33AT와 BH115H를 타면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SB33AT에서는 AM938AT의 체
취를, BH115H에서는 BF105의 체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DE12!!)
※BR101은 1980년 BF101의 리어엔진 파생차량으로 출시, 1985년까지 생산되었습니다.
용도는 직행, 관광, 자가용이었고, 서울에서는 급행좌석버스로 일부 사용하였죠.
앞모습은 BV101과 비슷하였고, 범퍼와 앞 유리 사이에 회사명을 붙일 수 있는 라벨
을 부착하였으며, 야간에는 백열등으로 밝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운전석에는 각종 경고
등이 추가되었죠. 상부에 엔진경고등, 전·중비 계폐장치. 안전경고등, 스톱..벨도 앞에서 뒤
까지 천장 좌우 창문 상부에 세줄로 연결되었고, 뒷문 위에는 '이번 정류소에 정차합니다'라
고 녹색 불이 들어왔습니다. 제 2대 모델은 실내고가 낮아지고, 사이드 몰딩이 휠 하우징 센
터에 부착되었어요. 그리고 전문 스위치가 토글스위치에서 치~이 하고 돌리는 식으로 바뀌
게 됩니다. 이 모델은 1985년까지 생산되었어요.
※출근길, 선진운수의 145번 BS106이 인도로 돌진하여 가로수와 충돌하였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중이던 승객이 부상을 입고, 출근길 교통대란이 일어났습니다. 기사는 어제
저녁 8시경 술을 마시고 9시에 집으로 들어와 잠을 청하고, 다음날 운행에 나섰지만 여전히
만취상태였다는군요. 혈중 알콜농도는 0.8이었습니다. 한순간의 음주가 돌이킬 수 없는 사고
를 불러오고야 말았습니다.
※대전시 탄방동 서부중앙감리교회의 BF101은 1984년식입니다.
한국에 남아 있는 유일한 초기형이죠. 앞모습의 그릇단면도 범퍼와, 'SMC'라는 폰트가 생생
하게 남아 있습니다. 운전석 방향의 비상 출구는 사라졌고요. 이 문은 1980∼81년에 출시된
모델부터 사라졌습니다. 색상은 황토+노랑색 계통입니다. 뒷모습의 'S A E H A N'이라는
문구도 뚜렷합니다.
※대승아파트 2차 앞에 있는 동아자동차 매매상사에는 여러 승용차·화물차·수출되는
버스가 들어옵니다. 처음에는 Aero City520 자가용이, 그 다음에는 RB520, AM927·
BS105 90'·에어로600이었습니다. 동남아로 수출되는 차들인데요. 요새는 아시아버스 만 계
속 들어오더군요. 오늘도 모 전자회사의 927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노포동역으로 회차하여 들어오는 버스들을 보러 나갔다가, 예원정보고등학교의 BS105 2
대와 AM927 1대를 보았어요. BS105는 1988년식으로 추정되더군요. 앞모습은 BS106과 동
일하고, 측면 창문은 5칸, 후부는 닭장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리어램프는 3렬이었고요. 통
유리에 스틸바디였습니다. 927은 연식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아시아버스는 전문 위에 제원
표를 보면 알 수 있는데.. 927 중 1987∼1989년 전반기에 출시된 차종은 리어램프가 에어로
600과 비슷한 형태지만, 크기가 약간 다르고 방향등이 정지등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부산대에 어떻게 가세요?
전 301번을 타거나, 부산대역에서 순환버스를 타고 갑니다.
좀처럼 보이지 않던 냉방·무냉방 BF105는 오전 시간대에만 보인다는 정보도 입수하였고
요. 제 친구도 직접 보았다고 하더군요. 트럭버스가 점점 그리워집니다.
지하철역에서 탄다면 시간을 잘 맞춰야 합니다. 그냥 서성거리다가 올라탄다면 상관없겠지
만, 지하철에서 내릴 때면 이미 1대가 떠나고 말죠. 그렇다고 상심하지 마세요.
버스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BF가 떠난 경우를 제외하고는요.(#--;)
BF는 다른 차들이 휴식을 할 때, 또는 차량 점검을 위해 운행한다고 하네요.
요금은 350원입니다.
※종업식 관계로 학교 수업이 일찍 끝났어요.
버스 정류장으로 나오는데, 저 멀리 그랜버드 1대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습니다.
파크웨이더군요. 소속은 아주관광이었습니다. AJU-TOUR라는 문구가 선명히 적혀
있었습니다. 외관도 깔끔했어요. 카메라를 들고 왔다면 한 방 찍는 건데..(--;)
※진주에서 경남고속관광 소속의 그랜버드가 7m 아래 언덕으로 추락하였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승객들의 차내 질서 및 안전 무시였는데요, 버스 안에서 블루스를 추면서
계모임의 흥을 돋구었고, 심지어는 안전띠도 매지 않았다고 합니다.
무방비 상태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삼신교통 50번의 새내기 로얄시티를 시승하였습니다.
구간은 덕계다리∼금정구 LG마트였습니다. 제일 뒷좌석에 앉자 예전의 BS106과는 다른
느낌이 나더군요. 그 중 크게 달라진 것은 시트였습니다. 일반적인 BS106은 시트가 딱딱
하고 험로를 만날 때면 차체가 요동을 쳤는데, 이 녀석은 서스펜션 구조가 잘 되어 있는
지 험로에도 잘 견디고 시트도 편안하더군요. 엄지손가락으로 눌러보았는데, 밋밋한 느낌
이 들었습니다. 이 차는 148번에도 있습니다. 올 때는 247번 쇠창틀 BS106을 탔습니다. 유
리창 덜컹대는 소리에다가 하부에어컨 소음까지.. 도무지 잠이 오지 않더군요.(--;)
※경남·울산지역 버스사랑동호회가 개통되었습니다.
프리챌에 개설하였고요. 주소는 www.freechal.com./bukbus입니다. 경남지역 동호인들이 개
설한 동호회인데요. 가입연령은 제한이 없습니다. 부산·울산·마산·창원·진주·김해·기
타 지역의 시내버스 관련 문제가 토론되고, 시외/고속버스에 대한 의견·차종이야기·시승
평가게시판·사진 및 노선도를 수록한 자료실·회원정보·투표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메
인화면에 울산·부산·창원지역의 신 도색을 적용한 에어로시티 3대가 그려져 있고, 마산의
시민버스 차고지 전경이 실려 있습니다. 경남지역에서 버스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2000년 10월자 자동차생활 105p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대형 디젤 엔진
현대 파워텍
현대가 선보인 국내 첫 전자제어 디젤 엔진 '파워텍(Powertec)'은 출력을 높이는 한편
유지비를 크게 줄인 상용 엔진으로 지난 94년부터 6년간 모두 1천억 원을 들여 개발했
다. 국내에서 시판중인 대형 상용 디젤 엔진 중 최대 출력인 440마력(배기량 10,2920cc)
부터 410마력, 380마력 그리고 고급 버스 전용 320마력 엔진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
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월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자제어 디젤엔진 '파워텍(Powertec)'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파워텍은 첨단 전자기술을 이용해 출력을 높이는 한편 유지비를 크게
줄인 대형 상용 엔진으로 지난 94년부터 6년간 모두 1천억 원을 들여 완성했다. 파워텍 엔
진은 12톤 이상 대형 트럭과 대형 버스에 얹게 된다.
뛰어난 연비 실현한 전자제어 디젤 엔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날 발표회에는 상용차 김동진 사장과 파워트레인 연구소장 이
현순 전무 등이 참석해 제품을 소개했다. 김동진 사장은 "그 동안 상용차 부문은 시장이 작
고, 3사의 출혈경쟁 등으로 적자를 보였다"고 말하고, 이번 대형 디젤 엔진의 독자개발은 기
반기술을 완성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다임러 크라이슬
러와의 합작회사 설립은 12월 중순쯤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워텍 엔진은 국내에서
시판중인 대형 상용 엔진 중 최대 출력인 440마력(배기량 12,2920cc)을 비롯해 410마력, 380
마력 그리고 고급버스 전용 320마력 엔진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었다. 연료를 공급하는
첨단 유닛형 인젝션 펌프(EUI : Electric Unit Injector)를 달아 연료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
이다. 또한 대형 엔진 가운데 처음으로 엔진과 차의 상태를 손쉽게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
도록 자기진단 기능을 도입해 정비성을 높였다. 또한 '제이크 브레이크(Jake brake)'를 쓸 수
있도록 설계해 제동력을 개선했다.
현대는 파워텍 엔진을 얹은 상용차를 2000년 800대를 시작으로 2003년 10,000대, 2005년
1,5000대를 국내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며, 해외에는 2006년 1,000대를 시작으로 판로를 개
척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파워텍 엔진을 얹는 대형 트럭 및 버스는 종전보다 420만~750만
원 정도 값이 올랐다.
※오늘, PC방에서 버스카를 둘러보던 중 프리챌(www.freechal.com./buslove)회원의 쪽지가
날아왔습니다. 내용은 저와의 1:1 대화 요청이었습니다. 프리챌 회원과의 첫 정팅이었죠. 인
터넷 용어를 쓸 줄 알았는데, 표준어를 사용하더라구요. 내용은 서울과 부산의 골치아픈 버
스들, 삼영·보영의 만행, 좋아하는 버스들 등이었습니다. 약 1시간 동안 채팅하였습니다. 그
런데, 채팅을 요청한 박세원님이 제 신상정보를 아시더군요. 아마도 다음카페 버스매니아
(cafe4.daum.net/busmania)에서 회원정보를 검색하여 알아내신 듯 합니다.
※버스카는 국내 버스 관련 사이트 중 유일한 버스 판매사이트입니다. 그레이스·베스타 같
은 소형 승합차부터 시작해 콤비·코러스·카운티 등의 마이크로버스. 코스모스·타운이·
미디 등의 라이트버스·BF105·AERO 600 등의 대형버스 매물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삼성교통박물관 같은 자동차 박물관 사이트도 연계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들러볼 수
있게 만들어놓았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손수 촬영한 6장의 버스사진을 직접 돌
려가며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각도의 사진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서 경매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시립미술관 앞에 있는 자동차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던 중, 모 시내버스 회사의 2003
번 BH115E를 보았습니다. 영문 폰트 아래 Royal Economy라고 씌여 있었고, 전면부와 옆모
습은 BH117 또는 116과 비슷합니다. 후부는 로얄크루져와 비슷하지만, 정지등 1개가 삭제된
상태입니다. 요금은 하나로카드를 사용할 시에는 일반은 1,200원·중고생은 900원이며, 현금
으로 승차할 시에는 1,300원이 동일하게 부과됩니다.
※115E 이야기를 하다가 빠뜨린 게 있네요.^^; 자동차 극장 한편에는 보닛버스가 있습니다.
노랑색으로 봐서는 스쿨버스인 듯 하더군요. 그런데 보닛버스가 뭔지 아십니까? 엔진이 뒤
에 있는 형태가 아니라, 운전석 앞으로 돌출된 보닛에 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 헤드라이트는
구형 GMC 트럭처럼 좌우로 돌출되어 있고, 휠하우스 위에 방향지시등이 자리잡고 있습니
다. 그 중앙에 본네트가 부착되어 있죠. 아쉽게도 엔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전문은 타원형으로 길게 생긴 게 RB520 좌석형 같았어요. 계기
판과 핸들이 잘 보존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계기판은 요즘 버스들에 비해 심플한 디자인입
니다. 핸들의 크기 때문에 좌석에 앉기가 불편했습니다. 핸들도 이리저리 돌려보고 기어변속
도 해 보았습니다. 기어 순서는 R→N→D→1→2→3 순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오
토더군요. 미국차는 전부 오토라던데... 좌석은 기존 스쿨버스에 있던 좌석을 떼어내고 청동
으로 만든 벤치를 부착하였습니다. 후문도 열어놓았습니다. 앞문이 잠기면 이 문을 열고 들
어갈 수 있죠. 녹슨 손잡이가 인상깊었습니다. 리어램프는 1등식. 그 아래로 타원형 방향지
시등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우측의 것은 깨진 상태였습니다.
※경남버스에 새 식구가 들어왔습니다.
파워텍 에어로 우등이었는데요. 차종은 LS로 추정됩니다. 경남에서는 LS 이상의 고급차를
뽑지 않거든요. 목적지는 어디일지 궁금합니다.
※37번과 127은 울산·경진·신도·학성버스·남진·남성여객이 공유하는 노선입니다.
37번은 덕계에서 출발하여 삼호리를 거쳐 울산 공업탑·삼산동까지 원정을 나갔다가 돌아
오구요. 차종은 에어로시티가 가장 많고, 신도여객에는 로얄시티가 있습니다. 그리고 127은
덕계로 돌아오면 바로 회차하지 않고, 노포동 지하철역까지 운동(?)을 하고 돌아옵니다. 요
금은 1,500원이며, 배차간격은 10분입니다. 1,500원을 소비하면서 울산까지 가는 게 낭비라구
요? 절대 아닙니다. 노포에서 울산까지 가는 노선은 이놈이 유일한데, 시외버스보다 1,500원
싸다는군요. 정류장마다 일일이 정차하여 승객들에게 큰 인기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시외를
타면 낮 시간대에는 3000원. 심야에는 4,900원이라는군요. 비싼 돈 들여서 시외를 타느니 차
라리 이 녀석을 타는 게 낫죠. 차종은 540 구·신형, 슈퍼에어로시티도 있고, 로얄시티도 몇
대 있습니다. 취향에 맞춰서 타세요. 현대매니아인 저는 슈퍼에어로시티를..^^
※경상남도 진해시의 진해여객에는 Aero city520L이 있습니다.
RB520에서 사용하던 180마력대의 D6BR을 그대로 탑재하였죠. 컬컬대는 540과는 다른 느낌
이 나거든요. 총 보유대수는 21대입니다. 520이 그리우신 분들은 타 보세요.
※회관에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장전동역 재원칼국수로 뛰어가던 중, 세차장에서
BF105(부산 70아 1083)를 발견하였습니다. 금방 목욕한 듯 깨끗해 보이더군요. 기사님에게
허락을 받아서 차 안을 구경하였습니다. BF는 생산 초기부터 초고상형이었습니다. 전고는
3,115mm였습니다. 헤드라이트와 안개등은 BS105와 공유하였습니다.
냉방버스답게 뒷좌석이 올라와 있었어요. 에어컨 덕트도 보이고.. 엔진 덮개가 열려 있어서
6기통 엔진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엔진 형식은 D1146입니다. 이리저리 돌아보던 순간,
기사님이 시동을 걸었습니다. 엔진소리도 힘찼습니다. 트럭버스의 묘미를 실감할 수 있었어
요. 기사님은 재원칼국수 앞까지 태워다 주셨습니다. 즐거운 BF105 시승기였습니다.
※웅상교통의 1번 마을버스를 시승하였습니다. 구간은 덕계 부산은행 옆 차고지 ↔ 봉우
APT였습니다. 차종은 구형 코스모스였습니다. 이 차는 초기형 코스모스 같아요. 전비형인
것을 보면.. 실내 대시보드는 각진 계기판에 각진 디자인이었어요. 얼핏 보면 와이드복사의
그것 같더군요. 시동 스위치 밑으로 직사각형의 전문 계폐 스위치가 달려 있었습니다. 기사
님이 손바닥으로 툭 치니까 문이 닫혔어요. 연립주택의 전등스위치와 흡사했습니다. 이런 스
위치 쓰는 버스들은 거의 없습니다. 좌석 배열은 좌측 2인석·우측 1인석이었습니다. 타운이
는 전문 옆에서부터 1인석, 중문 뒤에서부터 2인석이던데.. 전비형의 특징인 듯 합니다. L6
엔진 특유의 '뻥!'하는 소리를 내며 차는 출발하였습니다. 브레이크 공기 빠지는 소리인 듯
해요. 차 상태로는 몇 년을 더 달릴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아파트 진입로에서 기사님이 클락
션을 눌러댔어요. 신호는 떨어졌는데, 앞에서 비켜주지 않는 승용차들 때문이었죠. 늦은 밤
이어서 사진을 찍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군용버스의 주력차종은 무엇일까요?
FB500입니다. 현재는 BS106·로얄시티·Aero city 540으로 조금씩 대차되어 가고 있지만,
여전히 몇몇 군대에서 살아남아 노익장을 과시합니다. 백색 바탕에 우중충한 남색 줄무늬..
군용 셔틀버스의 특징이죠. 전 FB500을 제일 먼저 목격했고, 그 다음으로 Aero city540 구
형·로얄시티 순이었습니다. 937 쓰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아시아 군용버스도 보고 싶군요.
※프리챌 '자동차와 특장차' 동호회가 개설되었습니다.
승용차와 버스, 그 외의 대형상용차를 주 목적으로 다루고 있어요. 내일 멀티미디어실에서
접속해 보겠습니다. 주소는 www.freechal.com./carc/입니다.
※오늘 카페 회원님들이 만드신 홈페이지에 접속했습니다.
그 중 심기완(대양운수)라는 분이 만드신 곳에 들어가 보았는데요. 8월에 전면적인 홈페이
지 공사를 마치고 네티즌들을 환영했습니다. 현대·대우·기아(아시아)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단종된 모델명도 찾아내 공개했습니다. 특히 대우 부문에선 도시형으로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BF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다루었습니다. BF101 최초기형에서부터 시작해 대
우자동차 시절의 BF101Q·BF105에 대한 정보가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대시보드 사진도
나와 있으니, BF101이 그리우신 분들은 한 번쯤 찾아보시길.^^
※학교 문서작성실에서 DAUM 카페 버스매니아(cafe4.daum.net./busmania.)소속의 회원님
이 운영하시는 홈페이지(www.busmania.com.)에 접속하였습니다. 모형 주문서를 작성하기
위해서였죠. 자동차 모형은 기아자동차 미니밴 3총사(카렌스·카니발·카스타)와 카니발 1
대, BH120F 1대였습니다. 전 버스를 구입하기 위해 주문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성명과 주소
및 전화번호를 상세히 기입하고 확인을 눌렀어요. '주문서가 정상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라
는 메시지가 뜨고.. 120F의 판매가격은 소비자가격인 12,000원보다 4,000원이 싼 6,000원이
며, 별도의 운송비로 3,000원이 포함됩니다. 40,000원 이상 구입시에는 운송비가 부과되지 않
습니다. 도색은 우등고속·스쿨버스의 2가지 버젼이 있고, 우등고속은 재고분이 남지 않았습
니다. 우등고속을 주문하셨던 분들 중에는 상품을 받은 분들과 받지 못한 분들도 있는데요.
받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우등도색을 새로 하여 보내드린다고 합니다. 전 우등고속 도색으
로 받으렵니다. 회사명은 금호고속으로 하겠어요.
이 홈페이지에서 상품을 구입하려면 회원으로 구매하셔야 하며, 비회원이라도 구매가 가능
합니다. 단, 회원으로 구입하려면 쇼핑몰에 재가입해야 합니다.
이젠 9,000원을 한빛은행에 무통장으로 입금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돈은 정확히 모였는데
은행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군요. 그렇다고 타 은행에 입금하면 수수료가 따라붙는데.. 부산
곳곳을 뒤져서라도 한빛은행을 찾아내고야 말겠습니다. 단결!(--;)
※현대 에어로 버스는 미쓰비시(Mitsubishi)의 MS 시리즈를 들여와 국내 실정에 맞게 개
조·생산한 버스입니다. 라인업은 LD·LS·LDX·HSX·QUEEN으로 나뉘며, 전 차종 모
두 경유를 사용하여 고유가 시대에 각광받습니다. 그리고 2000년부터는 파워텍(powertec)엔
진을 개발하여 성능과 품질 향상에 힘썼습니다. 얼핏 보면 모두가 비슷하게 생긴 에어로 시
리즈. 이들의 구별법을 알아봅시다.
-AERO SPACE-
LD : 에어로 시리즈 중 막내인 SPACE LD.(에어로시티 제외) 헤드라이트는 2등식 분리형
이며 판 스프링을 사용합니다. 이 때문에 LD는 서울시 고급좌석으로 쓰이지 못합니다. 선택
사항으로 스윙도어를 달 수 있으며, 헤드라이트도 바꿀 수 있습니다.
LS : 준 고속버스 및 고급좌석으로 널리 쓰이는 모델.
LS의 헤드라이트는 일체형이며, 에어 서스펜션을 사용합니다. 뒷유리창에 WIDE SUSP라는
영문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고급좌석형의 헤드라이트는 분리형입니다.
-AERO EXPRESS-
EXPRESS LDX : LS의 장축형으로 불리는 LDX.
우등형을 제외하면 전고가 매우 높아요. 현대버스 중 유일하게 축거가 6500mm입니다. 때문
에 앞바퀴가 전문 바로 뒤에 붙어 있고, 세번째 화물칸이 매우 길답니다. 또한 화물칸 위의
유리창 사이즈도 같아요. LDX와 HSX를 구별하기 힘들 때는 이 부분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HSX : 현대버스 중 유일하게 축거가 6150mm인 HSX. 앞바퀴가 전문 바로 뒤에 위치한
LDX와는 달리 350mm 뒤로 물러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유리와 전문이 매우 커요. 실내 시
트는 오버항이며, 짐을 올려놓는 선반은 열차 선반입니다. 후면부의 리어램프와 [____](그릴)
사이에 1칸이 더 있습니다.
AERO QUEEN : 현대 에어로 시리즈 중 최상급 모델.
단종된 구형 에어로 퀸의 뒤를 이어서 꾸준히 생산되어 온 한국 우등업계의 영원한 여왕입
니다. 아시아의 그랜버드 선샤인·대우의 BH120F와 경쟁을 벌이고 있어요. QUEEN은 제일
뒷유리와 에어 인테이크 그릴 사이의 검은 판넬이 삭제되어 있습니다. 실내 시트는 우등시
트이며, 짐을 올려놓는 선반은 항공기 선반입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버스 정류장으로 나오는데, 저 멀리 '양산시 보건소'라고 쓰인 HSX
검진차가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검진차답게 비상문 같은 작은 문을 달고 있었어요.
BS105나 타운이는 전문과 비슷한 크기였는데.. 에어로도 검진차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군요.
BH117H 검진차는 마산 제일종합병원에서 사용중입니다.
※9월 13일 개최되는 부산 국제모터쇼에 중·대형버스들이 전시됩니다. 현대의 카운티와 슈
퍼에어로시티 540 CNG·파워텍 엔진을 탑재한 에어로 퀸·대우의 BV120MA와 BH090·
BS106 로얄시티 CNG 등 총 6대의 버스들이 전시장을 빛내는데요. BV120MA와 BH090은
신 개념의 중저상·중형버스로 상용차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일경제 55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버스·트럭·트레일러·냉동차
힘·기능·외관 모두 만족
대우자동차는 국내 처음으로 시내버스의 전고를 낮춰 타고 내리기 쉬운 중저상(中底床)버스
인 'BV120MA'(45인승)을 개발해 공개한다. 105평에 마련된 전시장에 나올 이 버스는 현재
운행중인 시내버스(930mm)보다 전고를 180mm 가량 낮추는 등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향
상시켜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했으며 국내 처음으로 3개 출입문을
달았다. 차체 길이는 기존 시내버스보다 1m 이상 긴 12m이며 격벽형태의 운전사 보호장치
가 설치돼 있다. 국내 시내버스 최초로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하고 회전시 롤링을 차단해 안
전성을 높였다. 대우자동차는 이외에도 새로 개발한 35인승 고급 중형버스인 'BH090'과 천
연가스 시내버스인 'BS106 CNG'도 공개한다.
※9월 15일자 부산일보 21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서부경남행 버스 도심통과 '불허'
부산시-업계 노포터미널 개장 앞두고 갈등 고조
부산 금정구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일부 서부경남행 시외버스 업체들
이 고객유치를 위해 기존 도심노선 운행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부산시가 도심 교통체증
완화라는 터미널 개장취지를 들어 불허입장을 고수, 양측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 때문
에 오는 20일 터미널 개장 이후 이들 업체의 도심노선 운행 강행과 시의 도심내 무단 승·
하차 행위에 대한 과징금 부과 등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터미널
개장 이후에도 종전처럼 동래~만덕동~남해고속도로에 이르는 도심노선 운행을 요구해온 경
남버스(주) 등 5개 서부경남행 시외버스들이 최근 동래구 온천동 산업도로변에 승객 승·하
차를 위한 간이정류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는 것. 이들 업체는 시에
제출한 동래 간이정류소 지정 인가 신청서'에서 "20일 동부시외버스터미널이 부산 종합버스
터미널로 이전함에 따라 동래 연제 해운대구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시키기 위해 동래구
산업도로변에 승객 승·하차를 위한 간이 정류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부
산시가 당초 터미널 개장과 함께 도심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해당 노선 차량들을 터미널-양
산방면 국도-남양산 인터체인지-남해고속도로로 우회운행토록 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이
에 따라 부산시는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시켜 도심 교통체증을 덜겠다는 터미널 개장 취
지에도 역행되는 만큼 업체의 요구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만약 이들 업체에
서 시외 정류소 설치 동의도 받지 않고 기존 도심 노선 운행을 강행하며 도심내 무단 승·
하차 행위를 할 땐 여객자동차운수법시행령 규정에 따라 위반업체에 적발 건당 100만원씩의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구한 시 버스행정담당은 "승객들이 지하철
이나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터미널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에 이들 업체의 도심내
간이정류소 설치 요구는 설득력이 없다"며"터미널 개장에 맞춰 시의 정류소 설치 동의 없는
시외버스업체들의 무단 승·하차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상용차 카탈로그(Hyundai Commercial Vehicle)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상용연구소는 1984년 후륜 엔진탑재 버스를 독자 개발한 이래 중·대형버스, 트럭, 특장차
와 군용차등 상용차 전차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1995년 전주로 이전 후 에어로 버스, 슈퍼
에어로 시티, 슈퍼트럭, 마이티∥등을 개발하여 상용차 전차종에 대해 높은 수준의 독자기술
능력을 국내외에 과시하였고, 광주 기아연구소와 통합으로 연구 개발 능력과 범위를 더욱
확대하게 되었습니다. 상용연구소의 엔지니어들은 최첨단 장비를 갖춘 12,000평의 복합 건물
에서 사무 자동화, 제품 데이타 관리, 3차원 설계등의 정보 인프라를 활용하여 업무효율을
최대한 높이고 있으며 또한 정보공유, 동시병행적 제품개발을 통하여 최고의 차량을 최단
기간에 개발하고 있습니다. 상용연구소는 지구 환경보호를 위해 천연가스 엔진, 하이브리드
버스를 이미 개발하였으며, 경량화 트럭, 신소재 적용 버스의 개발로 글로벌 고객을 모두 만
족시킬 수 있는 상용차의 생산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상용차 전문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의 규모와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 자동차 전주공장은 총 30만평의 대지에서 2,5톤 이상의 중
대형 버스와 트럭, 특장차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연간 125,000대의 상용차를 생산
하는 전주공장은 길이 13m이상의 초대형버스를 전착도장 할 수 있는 초대형탱크를 비롯해
5,000톤급의 슈퍼프레스, 용접로봇 등 승용차 공장에 버금가는 최첨단 설비를 완비하였습니
다. 이러한 초현대식 설비에서 생산된 상용차는 경제성이나 품질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
니고 태어나게 됩니다.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품질과 환경친화적인 상용차를 생산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전주공장은 환경친와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환경경
영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주공장은 전북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업화에 앞장
섬과 동시에 중국, 동남아 수출전진기지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입니다.
※푸른교통 2000번 직행좌석 투입!
오늘 아침 정류장에서 5번을 기다리는데, 적색 바탕의 로얄시티가 50번 옆을 지나 부산은행
방면으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푸른교통의 2000번 직행좌석이었죠. 이 차는 양산시 시내좌
석버스인 관계로 하나로카드 승차가 불가능합니다. 반드시 현금으로 승차하세요.
※현대자동차 고객정보지 '파워텍 클럽' 2001년 가을호 29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이라크 정부에 대형버스 400대 수출
현대자동차는 최근 에어로시티 버스 400대(1천 700만불)를 이라크에 수출했다. 이번 버스
수출은 이라크 교육성 산하 기관 및 각급 학교의 스쿨버스로 운영하기 위해 이라크 정부에
서 발주한 물량으로 이라크 주요도시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전에는 벤츠·볼보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이 참여, 경쟁이 매우 치열했으나 현대자동차가 품질, 성능 등에
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종 공급자로 선정되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6년부터 이라
크 시장에서의 꾸준한 판촉활동을 전개해왔으며 99년에는 이라크 상용차 대리점을 신규로
지정하는 등 중점적인 시장관리로 시장을 확대해왔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이라크 상용차 시
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마켓 셰어 28%)를 지키고 있으며 적극적인 수출시장 공략 및 차종
다변화로 수출을 확대시킬 예정이다. 이라크 시장은 유엔 제재가 풀릴 경우 중동 최대시장
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주는 중동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의 B 시리즈를 아시나요?
아시아의 초창기 대형고속버스 시리즈는 현재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그랜버드 AM949의 기
원이 되는 모델입니다. 1971년 아시아는 일본 미쓰비시 후소와 기술제휴를 통해 최초의 고
속버스를 개발하는데 그 차종이 바로 B 905N입니다. 차체는 1966년 미쓰비시가 개발한
B900을 기본 모델로 채택하는데, 여기서 B 시리즈의 기원은 미쓰비시입니다. 이 차종은
1975년까지 생산되었습니다. 그 후 아시아는 B 905N의 후속모델로 B 909(S/L)시리즈를 출
시하는데, B 909 시리즈는 용도와 전장에 따라 B 909S와 B 909L로 나뉩니다. 여기서 아시
아 버스의 차종번호 중 대형고속버스형의 번호명이 되는 기원이 909입니다. B 909S는 일반
고속 및 직행용으로 패널바디만 생산되었습니다. B 시리즈의 마지막 완결판인 B 909L은 일
반고속의 고급형으로 출시된 모델로 스틸바디만이 생산되었으며, 아시아 버스 최초로 쇠창
틀의 창문배열이 아닌 통유리 창문배열을 적용한 차종입니다. B 909 시리즈는 1975년 8
월~1985년 5월까지 생산되었습니다.
B 시리즈 단종 후 아시아의 대형고속버스는 AM919 에어로 점보 Cubic이라는 과도기 모델
을 거쳐 AM929·AM939EF가 출시되고, 현재의 AM949 그랜버드 HD 블루스카이에 이르렀
습니다.
※RB585는 1978년 11월부터 1986년 1월까지 현대자동차에서 생산된 리어엔진 1,3m급 준고
속 버스입니다. 이 차는 외모에 따라 크게 전기와 후기로 나눌 수 있죠.
전기 : 1978년 11월~1984년 1월.
이 사이에 생산된 RB585는 외모가 HD170·FB485와 유사합니다. 단, FB485와 더욱 유사합
니다.
후기 : 1984년 2월~1986년 1월.
이 사이에 생산된 RB585는 외모가 RB520과 유사합니다. 이 때 RB585에서 파생되는 고급
형의 RB585AR이 생산됩니다.
즉, RB585는 1984년에 페이스 리프트가 있었던 것이죠.
1986년 1월 RB585 시리즈 단종 후 현대의 준 고속버스는..
RB585는 RB600 → Aero 600 → Aero Space LD로 계승되고,
RB585AR은 Aero Economy → Aero E → Aero Space LS로 계승됩니다.
그리고, RB585의 경쟁모델은..
새한 BU110(1978∼1981). 아시아 AB236R(?~1981)이었습니다.
※BV101은 1984년 대우에서 출시한 리어엔진 시내버스입니다. 서울의 여러 업체가 이 차를
들여오면서 프론트엔진 버스들을 서서히 물갈이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회사는 전 노선에
BV101을 투입한기도 했다는군요. 지방에서는 대전의 한밭교통 등 소수 업체만이 구입했죠.
경쟁모델은 현대의 RB520. 이 두 차종의 등장으로 시내버스 리어엔진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엔진의 위치를 제외한 모든 내·외장은 BF101과 비슷했습니다. 실내 대시보드도 동일해요.
리어엔진 구조 덕분에 실내 공간이 넓어졌습니다. 중문은 슬라이딩으로 바꿔 출시되었어요.
그 후에 출시된 버스의 전문도 전부 슬라이딩으로 바뀌었답니다. 전면부는 BF101과 비슷하
고, 후면부에 2개의 그릴이 설치되었습니다. 차체 하단 우측에 1개, 'DAEWOO' 로고 아래
로 1개.. 그릴의 설치로 인해 리어램프의 위치는 꽤 높아졌어요. 서울 최후의 BV101은 1998
년 8월까지 풍양운수에 남아 있었습니다.
1985년, 관광버스인 BR101의 단종과 동시에 대우자동차는 BV101 1986'을 직행 및 자가용
으로 Up하여 전비형(앞문만 있는 형태)만 생산하였습니다. 그 후 이 차의 후속모델은..
BV101 직행·자가용은 BV113Q·R·S(1986) → BV113(1989)을 거쳐..
1996년 BH113 Royal Ace → BH115E Royal Economy로 계승되었으며, 도시형 및 좌석형
은 BS105 → BS106 → 로얄시티로 계승되었습니다.
※RB600은 1986년 1월부터 1988년 9월까지 생산된 RB585의 후속모델입니다. 이 차는 크게
3가지 라인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RB520과 닮은 차 → 엔진소리가 RB520과 동일합니다. (단, 테일램프는 RB520과 다름)
→ 이 차는 RB600 1986년 ∼ 1988년형입니다.
3. 앞 헤드라이트가 돌출된 상태이며, 후면부는 Aero 600과 동일합니다.
→ RB600은 Aero 600과 유사한 라인업을 가집니다. 따라서 이 차는 RB600이 아닌
Aero E 초기형 1988년식으로 추정됩니다. 당시로서는 고급형이었죠.^^;
참고 - RB600의 생산연식 및 라인업은 RB520 1987 ∼ 1988년형과 동일합니다. 단, 차이는
전장이 11,47m로 10,5m였던 RB520보다 길었습니다.
그리고, RB600 시리즈가 단종된 이후 현대의 준고속버스는..
RB600 → Aero 600 → Aero Space LD로 계승되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아파트 앞으로 나갔다가, 낚시 센터의 아시아 고속버스를 보았습니다. 정
비소에서 점검중이었는데요. 후면부에 Wide sus와 Aero Jumbo라는 영문 폰트가 적혀 있었
습니다. 전 이 차를 보고 놀랐죠. 이 차는 B 시리즈의 후속모델로 처음 출시된 AM919였거
든요. 10년 된 모델이 이렇게 깔끔하다니.. 리어램프는 정지·방향·정지의 순으로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AM928 1988'과 동일한 형태였어요. 히노제 8DC9 엔진을 탑재하여 310ps의 최
고출력을 내었습니다. 현대의 구형 Aero L/D에는 D8AY라는 형식으로 탑재되었지요.
전문은 스윙도어였으며, 실내 대시보드는 AM928 구형과 비슷했습니다. 어렵게 기사님을 찾
아내서 사진촬영을 부탁했지만 허락하시지 않았어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헤드라이트를 만
져보고 정비소를 떠났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노마님과의 짧은 데이트는 이렇게 끝
이 났습니다.
※D-0303 Benz 버스는 한국에 수입된 유일한 벤츠버스로 기록됩니다. 1972년 현대자동차는
독일의 벤츠(Benz)社와 기술제휴를 통해 D-0303 벤츠를 KD(Knockdown : 현지생산방식)
로 수입해 생산하였습니다. 생산기간은 1972년 11월부터 1977년 10월까지였으며, 내구연한기
간으로 보면 1986년까지 운행했을 듯 합니다. 엔진은 301-225를 탑재해 123마력의 최고속력
을 내었습니다. 전문은 스윙도어였으며, 승차인원은 47명이었습니다. 당시의 경쟁모델로는
아시아 B 905N이 있었는데, 성능과 디자인에 견주어서 이 모델이 더욱 우수했죠. 전면부의
헤드라이트와 검은 몰딩은 로얄미디와 닮았고, 중앙으로 벤츠 마크가 붙어 있었습니다. 상단
좌우에는 정사각형의 방향지시등이 달려 있었어요. 측면 창문 칸은 7칸. 후면부는 에어로 타
운을 닮았습니다. 단, 리어램프만 사다리꼴로 설치된 게 다르죠. 램프 배열은 방향·정지·
정지의 순으로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과거 광주고속(現 금호고속)·한진고속·속리산고속(이 회사는 후에 금호고속에 편입됨)에
서 이 차를 운행하였죠. 지금은 사진 한 장 뿐인 D-0303 벤츠. 전설 속의 우리 명차로 영원
히 기억될 것입니다.
※오늘 큰댁에서 tv를 보는데, 요즘 유행하는 cf를 패러디한 프로그램이 방영중이었습니다.
모 핸드폰 광고를 표절하여 만든 cf에서 박경림과 조인성이 반지를 들고 서서 '커플링으로
우린 하나가 된다'라는 멘트와 함께 방송이 끝났어요. 그런데 조인성이 내리는 버스가
FB100LK였습니다. 동아자동차 시절에 생산한 좌석버스였죠. 원래는 Aero city520이 나와야
하는데.. 암튼 이런 cf에서 옛날 버스를 보았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태원·봉우아파트로 나갔다가, 최근에 새로 지어진 동일아파트 옆에 시내
버스 대여섯대가 모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까이 가서 확인하니까 50번·347번 차고지
였어요. 몇 개월 전에 이전해서 이곳으로 옮긴 듯 합니다. 347번 1대가 들어옴과 동시에 다
른 1대가 출발준비를 서두르고 있었어요. 왜 이렇게 곳에 자리잡았는지는 모르지만, 군사 비
밀기지 같군요.
※경남의 오리엔탈이라는 회사에는 전설의 B 909L이 남아 있습니다.
아시아의 마지막 B 시리즈로 불리는 모델이죠. 스윙도어에 히노제 8DC90 엔진을 탑재하여
131마력의 최고속력을 내었습니다. 이 차를 보려면 진해시 감포로 가셔야 합니다. 노포동 터
미널에서 표(₩4,300)를 끊고 시외버스로 진해까지 간 후, 감포에서 106번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바닷가 마을이라는 곳이 나오거든요. 그곳에서 계속 가다 보면 AM 918같은 아시아 고
속버스가 있습니다. 이 차가 바로 B 909L이죠. 시험이 끝난 주말에 한 번 찾아가 보겠습니
다. 경비가 얼마나 들지.. 왕복 버스비 8,600원 들이고, 진해 방문 특집으로 시승할 Aero
city520L 구간 요금까지 합하면....ㅡㅡ; 통학버스비 남은 거 차곡차곡 모아야겠습니다. 8,600
원 못 미치면 어쩌지? 부모님에게 손 내밀 수는 없고.. ㅡ.ㅜ..
※현대자동차의 에어로 초기모델인 Aero E·Aero H/D. 이들의 변천사를 알아봅시다.
Aero E(Hyundai Aero style bus - Economy)
Aero E는 RB585AR의 11,5급 후속으로 1986년 1월 출시되었습니다.
초기 1988년까지의 Aero E는 RB600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었으나, 1989년부터 스타일이
변형된 모습으로 생산됩니다. 이 때 정식으로 Aero E라는 엠블럼이 부착되죠. 1991년부터
헤드라이트가 둥근 형태에서 사각 일체형으로 바뀐 모델이 생산되었습니다.
이후 이 차종은 1995년 10월부터 스타일이 완전히 바뀐 Aero space LS로 계승되었습니다.
Aero E의 용도는 준고속·관광 및 자가용입니다. 엔진 형식은 D6AU.
Aero H/D(Hyundai Aero style bus - Hi-Decker)
Aero H/D는 RB635의 12m급 후속으로 1985년 4월 출시되었습니다.
초기 1988년까지의 Aero H/D는 RB635 + RB600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었으나, 1989년부
터 스타일이 변형된 모습으로 생산됩니다. 이 때 정식으로 Aero E라는 엠블럼이 부착되죠.
1991년부터 헤드라이트가 둥근 형태에서 사각 일체형으로 바뀐 모델이 생산되었습니다.
또한 1992년 현대자동차는 H/D의 라인업은 그대로 두고 전고를 높임과 동시에 성능을 향
상시킨 우등고속버스를 내놓게 되는데, 이 차종이 바로 Aero Queen입니다.
후에 Aero H/D는 1995년 10월에 Aero Express HSX로 계승됩니다. 그 후 1996년 10월 현
대자동차는 Express에서 파생된 축거가 길어진 12m급의 Aero Express LDX를 출시합니다.
※오늘 울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로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08:40분에 학교로 집합해서 3대의 버스에 나눠탔는데, 7반은 BH115H 일반·6반은 BH115H
우등·5반은 BH120F 이렇게 분승했어요. 오랜만에 보는 BH115군요.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제원표를 확인했습니다. 오래 된 차를 보면 항상 제원표를 보는 버릇이 있거든요. 1993년 2
월 27일 출생. 엔진형식은 D2366T3-00053. D2366은 SB33과 BS106·BH115 노말과 BV11
3·AM928에도 올랐던 엔진입니다. 하지만 마력수가 다르죠. 차종의 성격에 맞게 개발하다
보니까 성능이 다른 듯 합니다. 이번에는 대시보드를 확인했습니다. BS106과 비슷한 디자인
이군요. 커다란 속도계의 우측으로 연료게이지 등 6개의 계기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좌
우로 실내등 스위치와 계폐장치 등 3 x 3 배열의 스위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스티어링 휠은
BS105와 닮았습니다. 전망이 좋은 자리를 찾아 앉았어요. 시트는 면으로 짠 것 같습니다.
무늬가 얼기설기 쳐져 있는 것을 보면.. 우등시트가 아닌 것이 아쉽군요. 짧은 관찰의 시간
이 끝나고 차는 출발했습니다. 울산으로 연결된 7번 국도를 달려서 문수경기장을 지나 울산
시내를 관통하여..공장지대입니다. 시트·타이어 공장이 보이는군요. 이곳에서 타이어와 시트
를 생산하여 공장으로 남품하는 듯 합니다. 한참을 달리던 버스는 현대자동차 공장 본사로
들어서 잠시 멈췄습니다. 제복을 차려입은 여직원이 올라타고.. 차가 공장 이곳저곳을 순환
하며 달리는 사이, 직원은 주요 시설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반대편 차선을 달리
는 트럭의 적재함에는 절단된 철판이 가득 실려 있군요. 저 철판이 하나씩 모여서 차체가
완성됩니다. 생산공장도 곳곳에 보이는군요. 공장마다 생산하는 차종이 달랐습니다. 어떤 공
장에서는 포터와 마이티 등 용달차를, 어떤 공장에서는 싼타모와 갤로퍼 등 SUV를 전문으
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연간 48만대 정도의 차량을 생산한다는군요.
야외주차장에는 내수용과 수출용으로 구분하여 세워놓은 차들도 보이는군요. 수출용은 핸들
이 우측에 위치해 있죠. 부둣가에는 차를 싣고 외국으로 향할 선박도 보입니다.
승용차들 사이로 직원 통근버스가 2대 서 있습니다. HSX와 Queen이군요. 고속버스 회사에
서 쓸 법한 차를 통근버스로 운행하다니.. 공장의 거대한 규모에 정신이 팔려 여기저기 구경
하고 있는데, 작은 출입구에서 버스가 멈춰섰어요. 통로에 연결된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
자, 컨베이어 라인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드디어 공장 안에 들어왔군요. 자동화 설비가 갖춰
진 생산라인을 따라 자동차가 움직이고, 컴퓨터로 조종되는 로봇이 차의 부품을 하나씩 맞
춰 나가고 있습니다. 알맞게 절단된 철판을 실은 운반차도 바쁘게 돌아다닙니다. 아까 트럭
에 적재되어 있던 철판이 바로 저거였군요. 운반차가 컨베이어 라인에 도착하면 로봇이 철
판을 용접하고 맞춰서 차체를 완성시킵니다. 다른 곳에는 완성된 엔진을 보관한 박스가 놓
여 있습니다. LPG·디젤·가솔린 엔진으로 구분하였어요. 이동 통로에는 cctv로 촬영한 화
면을 녹화한 TV를 보여주면서 생산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로봇이 차체를 용
접하는 장면·시트의 제자리를 찾아 바르게 부착하는 장면 등이 나와 있군요. 중요한 장면
하나라도 빠질세라 유심히 관찰하였습니다. 오늘 못 보면 언제 보냐는 식으로.^^ 긴 관람이
끝나고 버스는 다시 출발하였습니다. 벌써 집으로 가는 것 같아서 아리송해 있는데, 도우미
가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 들른다고 했어요. 문화회관이면 어떤 곳이지? 박물관에서 국가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것처럼 현대자동차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회관에 들어섰습니다.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둘러보는데, 좌측에 마련된 전시장에 서
있는 은색 포니1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의아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자,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간 옛날 승용차와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전시차종은 고유모델인 포니 1/2·스텔라 G
X·엑셀 3/5도어·세단형 프레스토·엘란트라 랠리카·엑센트 3도어·가장 최근에 출시된
라비타까지 총 7대의 모델이었습니다. 역시 문화회관이야!^^ 시계 반대방향으로 관람하였습
니다. 수십 년이 지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보존이 잘 되어 있군요.
포니는 한국 최초의 고유모델입니다. 포드와의 기술 재계약에 3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한 현
대는 자체기술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포드와 결별한 현대는 이태리 이탈디자인
의 조르제토 쥬지아로에게 디자인을 의뢰, 1974년 6월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기본으로 한 프
로토타입 1대가 완성되었습니다. 10월에 열린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포니의 데뷔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세계에 현대의 존재를 알렸음은 물론, 고유모델을 만들 수 있는 한국의
의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이죠. 그 후 1976년 1월에 포니 생산을 개시했습니다. 같은 해 화물
용 픽업과 왜건이, 79년 가을에는 D3 모델도 추가함으로써 첫해 10,726대를 생산하여 브리
사의 아성을 무너뜨렸습니다. 1982년까지 29만7천903대가 생산되어 국내에 마이카시대를 연
주인공입니다.
포니 2는 국산차 중 페이스 리프트 개념을 처음 도입한 모델입니다. 포니가 첫 선을 보이고
3∼4년이 경과하면서 대체차종 투입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었어요.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
는 1978년 7월부터 포니에 대한 페이스 리프트를 계획하였습니다. 페이스 리프트란 신차 발
매 2년 후에는 판매를 증진하기 위해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후면부 및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보디의 스타일링을 약간씩 바꾸고 성능을 향상시켜 출고하는 것을 뜻합니다. 곡선을
살린 새로운 형태의 D5 해치백 스타일로 1982년 1월 등장한 포니는 1983년 5마일 범퍼를
단 캐나다 수출용을 국내로 돌려 포니2CX로 가지치기하였습니다. CX모델은 1984년부터 캐
나다에서 판매를 시작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 훗날 엑셀의 미국 시장진출을 위한 기반
을 닦았습니다. 1990년까지 36만3천598대가 생산되었습니다.
스텔라는 1983년 5월 코티나 시리즈의 후속으로 등장한 최초의 국산 중형차로 약 14년 동
안 명성을 떨친 차입니다. 포니를 설계했던 쥬지아로가 디자인을 맡았고, 공기저항을 줄인
쐐기형 차체로 앞 유리를 낮게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미쓰비시제 새턴(Saturn)엔진을 탑
재해 예전 코티나의 엔진결함을 해결하였습니다, 생산 초기에는 고급스러운 스타일에 비해
섀시가 구식이라 출고 초기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어요. 하지만 지속적인 품질개선 끝
에 아펙스·프로미·STD·SL·GSL·GX·GSC·DLX·TX 택시·수출용 CXL 등 모델
다양화로 국내 중형차 시장의 50%를 상회하는 시장검유율을 보였으며, 택시용으로 많은 인
기를 얻었습니다. 87년 10월에는 서울올림픽 공식 지정 차량으로 스텔라 88을, 90년 6월에는
1.8l MPI 엔진을 얹은 1.8i가 출시되어 크기에 비해 싼 값과 유지비로 꾸준한 인기를 모았습
니다. 92년 자가용이, 97년 택시가 단종되었을 때 많은 항의가 들어왔죠.
쏘나타는 스텔라의 최상급 모델입니다. 1985년 11월 스텔라의 최상급 모델로 쏘나타(Y1)가
출시되었지만 스텔라와 같은 보디를 사용하여 차별화에 실패하는 바람에 87년 후반에서 사
라지고, 1988년 6월 1일 첫 선을 보인 Y2카에 다시 쏘나타라는 차명이 붙여졌습니다. 1.8l·
2.0l 시리우스 엔진을 얹은 쏘나타는 둥근 차체와 편한 운전을 장점으로 내세웠습니다. 89년
에는 최초의 해외 현지공장인 캐나다 브로몽 공장을 준공했습니다. 하지만 이 공장은 북미
시장의 공급과잉에 따라 가동율이 20%로 떨어지며 적자가 누적되어 93년 가동을 중단합니
다. 91년 2월에는 첫 마이너 체인지를 통해 낮은 보네트와 슬림형의 프론트 그릴로 날렵한
이미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90년 8월에 나왔던 2.4l 엔진은 수요가 적어 단종되었고, 91년 7
월에 국내 최초로 2.0l DOHC 엔진을 얹었습니다. 국내 중형차의 대중화시대를 이끈 쏘나타
는 93년 5월 쏘나타∥에게 자리를 물려주기까지 55만2천433대가 생산되었습니다.
엑셀은 한국 최초의 FF차입니다. 포니·스텔라와 마찬가지로 미쓰비시의 기술을 도입해 생
산되었으며, FF의 핵심 부품인 CV조인트 기술은 영국의 GNK사에서 도입하였습니다. 기존
포니 2의 성능과 품질개선으로 등장한 모델이죠. 해외 시장에서의 차명은 '더욱 뛰어난 포
니'라는 뜻의 포니 엑셀로 정해졌어요. D5 해치백 스타일의 포니 엑셀은 V4 1.3l와 1.5l 엔
진을 얹었으며, 같은 해 가을 1박스 세단형의 프레스토가 더해졌고, 86년에는 D3 스포티가
출시되었습니다. 미국 시장을 개척한 수출 선두주자로 기록됩니다.
1990년 10월 출시된 엘란트라는 수출전략형이라는 개념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소형차와 중형
차 시장의 틈새를 메우며 중요한 차급으로 떠올랐어요. 발매 초기에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
지만, 차츰 진가를 인정받아 92, 93년 국내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V4 1.5l 90마력
엔진을 기본으로 1.6l DOHC 126마력 엔진을 더했다가 93년 4월에 1.6l 엔진을 없앴습니다.
대신 1.5·1.5 DOHC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준중형차로는 처음으로 에어백과 ABS를 갖추
었습니다. 1995년 3월 후속모델인 아반떼가 출시되며 단종되었습니다.
엘란트라와 엑센트·라비타를 제외한 모든 전시차종을 촬영한 후, 영상관에서 간략한 VOD
를 보고 문화회관을 나왔습니다. 국내 최대 굴지의 자동차 메이커인 현대. 43년이라는 긴
역사 속에서 이룩해 낸 성과와 치열한 경쟁, 미래를 향한 도약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리저리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군요. 문화회관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한 해변가 주변의 산책로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초목이 우거지고, 선선한 바람
이 불어서 레크리에이션 장소로는 딱 알맞은 곳이군요. 뒷처리를 하고 장터 이곳저곳을 구
경하였습니다. 엽총으로 쏘아 떨어뜨린 인형을 상품으로 주는 사격 게임과, 숫자가 새겨진
나무판에 100원짜리 동전을 떨어뜨리면 계산된 점수만큼 현금을 거슬러주는 이른바 '돈 내
고 돈 먹기' 게임도 있었어요. ※경남버스는 경남 최대 굴지의 시외버스 회사로, 동아/쌍용 매니아였습니다.
쌍용이 기울며 버스 생산을 중단하자, 요즘은 타 회사의 차들을 구입하고 있어요.
대우의 116은 예전에 경남∼경기 간을 운행한 경남의 1대 우등입니다.
그랜버드 SD|·SD||. SD|| 파크웨이는 2대 우등으로 맹렬한 활약을 합니다.
현대차도 주로 구입하는데요. LD·LS로 비중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하교길에 147번 BS106을 타고 왔어요. 통유리의 Hi-power였습니다.
기사님이 반갑게 인사하시더군요.^^ 그런데 운전석 대시보드가 좀 이상했습니다.
106이면 예전 105 계기판을 간직하고 있어야 하는데, 로얄시티 것을 적용했거든요.
생각해 보니까, 겉은 하이파워, 실내는 로얄시티인 짝퉁로얄이었습니다.(맞나?)
※BV113 시리즈는 BF105 다음으로 관심있는 차종입니다.
라인업은 BV113Q·R·S로 나뉘고요. 후속모델은 BV113(1989)과 BH113(1996)입니다.
BV113Q는 레스포 소속이고, BV113R은 일산의 푸른학원버스로 쓰입니다.
BV113S는 앞모습은 구형 113Q와 비슷하지만, 헤드라이트가 2개로 다릅니다. 그
위에 시그널 램프가 2개 달려 있었어요. 리어램프는 끝이 밋밋했습니다.
※하교길, PC 방에서 인터넷을 한 후 동아교통의 7번 카운티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전 앞좌석에 탔기 때문에 대시보드의 구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뒤로
이동하는 게 번거로웠지만...(...;) 콤비처럼 운전석·조수석 문으로 나오면 된다고요?
카운티는 운전석 문 자체가 없습니다.
※전국의 대형 할인점 버스가 오늘로 운행을 중단하였습니다.
고객들은 시내버스 및 택시를 이용하여 할인점을 찾았고, 도로는 한꺼번에 몰려든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평소에는 고객을 싣고 아파트 단지와 도로를 누볐을 버스들은 말없이 서 있습니다.
할인점의 일부는 주말제 주차장을 운영, 자가용의 주차 공간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만취상태로 차고지에 세워진 시내버스를 몰던 고교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교생들은 만취상태에서 모 회사 차고지를 찾아와, 열쇠가 꽂혀
있던 시내버스의 시동을 걸고 약 1km를 운전하다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정차했습
니다. 버스는 우측 헤드라이트와 범퍼가 아작나고, 택시는 본넷이 구겨졌다는군요.
이 사고로 택시운전사와 고교생 몇 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저녁시간과 퇴근시간을 제외하면, 기사들은 차에 꽂혀 있는 열쇠를 빼지 않는다네요.
아마도 이것이 사고의 주 원인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졸업한 웅상중학교와 마주보고 있는 웅상고등학교는 4대의 스쿨버스를 보유하고
있어요. 에어로 시티 520·540·AM 927·937입니다. 전부 구형이죠.
내부 상태는 어떨까요? 혹시 효암고등학교 버스처럼 시트는 꼬질꼬질하고, 커튼이 벗겨
진 건 아닐지 모르겠군요.. 차량 상태는 관리하기 나름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쐬러 돌아다니다가, 세원여객의 에어로 타운을 보았어요.
청록색 바탕에 '21'이라고 씌여 있었습니다. 중문도 폴딩이 아닌 슬라이딩이었습니다.
왠지 차가 길어 보이더군요. 폴딩만 타고 다니던 저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 차 외에도 세원은 에어로 600, AERO SPACE LD 직행좌석을 보유하고 있어요.
※D-0303 벤츠, 그레이하운드(Grayhound)를 아시나요?
D-0303은 한국에 들어왔던 유일한 독일버스고요, 그레이하운드는 아직도 미국에서 운
행 중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고속도로를 운행하였죠.(--;)
D-0303은 72년 11월부터 77년 10월까지 생산하였다고 합니다. 내구연한기간으로
보면 1986년까지 굴렸을 듯 합니다. 엔진은 301-225 디젤을 장착, 282마력의 성능을 내
었습니다. 승차인원은 44+1+1인승. 지금은 멸종된 지 오랩니다.
메이커들은 생산 중이던 모델이 단종되면, 3년까지만 차량의 부품을 생산합니다. 대체모
델이 나왔는데 왜 돈 들여서 생산하느냐 이 말이죠.
반면, 외국 같은 나라는 먼 옛날에 탄생한 차량을 20년 가까이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제제도 받지 않습니다. 특히 GM社의 RTS 같은 경우는 1978년에 탄생
하여 지금까지 생산·운행한다고 합니다. 번화가에서는 시내버스로도 운행해요.
선진국 같은 경우는 철저한 관리·점검으로 항상 깨끗한 차량을 운행하기 때문이죠.
그레이하운드 역시 보무도 당당히 운행합니다.
※휴전 후의 한국은 빈번한 교통수단조차 없던 실정이었습니다.
일부 공장에서는 버려진 미군 폐차를 개조하여 승용차와 버스로 재생하곤 하였습니다.
동아자동차의 전신이던 버스 전문업체인 하동환자동차도 비슷한 시기에 설립되었죠.
지프형 승용차와 개조된 스리쿼터, 미군으로부터 불하받은 군용트럭 등이 교통수단의
전부인 1950년대, 하동환자동차는 드럼통을 망치로 두들겨 펴고, 군용차의 엔진을 재생
하여 버스를 생산하였습니다. 70년대에 들어서 특장차 전문업체로 자리를 굳히고, 77년
2월 '동아자동차공업(주)'로 개명하였습니다.
1979년, 동아는 HA-20 버스의 생산을 개시하였습니다. MAN D0846HM 디젤을 장착하
여 185마력의 성능을 내었습니다. 도시형은 84인승, 자가용은 32인승, 시외형은 47인승
이었습니다. 이 차는 동아자동차 최후의 시내버스로, 1983년까지 생산되었습니다.
석수역 앞의 스낵카가 HA-20입니다. 앞모습에 DONG-A라는 폰트가 붙어 있습니다.
그 후로는 HA-30, DA-33 등 고속버스만 생산하였습니다. DA-33은 동아자동차에서 생
산되다가, 쌍용자동차로 넘어간 후 외관과 엔진을 개량하여 SB33AT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93년 12월까지 생산되었습니다.
쌍용은 SB33AT 대체목적으로 새로운 고속버스를 개발하였는데요. 독일 벤츠社와 합작
하여 생산한 트랜스타(TRANSSTAR)였습니다. S·P·H는 일반고속버스, V는 우등고
속버스입니다. 엔진은 OM441A·OM441LA·OM442A.
그리고, 국내 최초로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하여 안정된 주행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디자인과 기술을 전부 벤츠에서 빌렸기 때문에, 한 대 만들 때마다 로열티를 지
불하였다는군요. 결국은 대우자동차로 넘어가며 단종되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덕계로 나갔다가, 아주 진귀한 차를 봤어요.
에어로 타운 이동 보건소였죠. '이동 검진반'이라고 씌여 있더군요.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는데, 여러 의료장치가 있을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내리다가, 주식회사 세동의 RB를 보았어요.
일반적인 RB-520 자가용인 듯 했는데, 헤드라이트가 돌출되어 있는 게 아닙니까?
의심이 가서 측면 창문 칸 수를 세어봤습니다. 통유리에 6칸..RB600이었습니다!
RB585와 에어로600의 중간 모델이죠. 집으로 달려가서 카메라를 들고 나왔습니다.
앞모습만 찍고 조금 구경을 했습니다. 저 차는 600 시리즈의 첫 차입니다.
※아파트로 들어가는 마을버스를 기다리던 중, 웅상농협 맞은편에서 釜山高速觀光의
BH120F를 보았어요. 舊形 로얄슈퍼가 아니라, 리어램프 細路배열의 로얄크루져였습니
다. 外觀을 찍고, 기사님에게 부탁해서 실내 구경도 했는데요.
승객석은 비교적 높은 데 비해, 운전석은 꽤 낮았습니다. 트랜스타 실내도 이렇습니다.
변속기도 백색 가죽을 둘러서 고급스럽게 해 놓았더군요. 기사를 배려한 설계였습니다.
이제 BH120F시리즈 중 남은 것은 舊形 로얄크루져, 크루져 室內입니다.
BH120F의 원판 모델은 美國 GM(General Motors)社의 RTS라는 차종입니다.
※부산대학 지하철역에 내리면, 역 앞에 항상 대기하고 있는 버스들이 있습니다.
푸른색+노랑 바탕에, 돋움체로 '부 산 대 학 교 순 환 버 스' 라고 씌여져 있는데요.
모두 학교 순환버스입니다. 로얄시티·Hi-power가 주력이고, BF105도 있어요..
이 차들은 지하철 도착시간에 맞춰 움직입니다.
1대가 출발함과 동시에 다른 1대의 버스가 도착하죠. 시간 잘 맞춰서 타세요.
※웅상교통·동아교통·웅진교통은 평산리 3대의 마을버스 회사입니다.
주력차종은 코스모스고요. 동아교통 10번에는 에어로 타운이, 7번·10-2번에는 카운티
가, 2번에는 콤비가 있습니다. 5번은 덕계 경보아파트에서 출발하여 삼호리를 거쳐, 멀
리 서창까지 진출합니다. 7번은 제가 하교길에 자주 애용하는 노선입니다.
서창에서 승차하면 덕계로 돌아옴과 동시에 상설시장을 거쳐, 천불사 주차장에서 회차
하여 대승아파트를 들러 다시 서창으로 진출합니다. 전 대승 1차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야에는 승차하지 않습니다. 심야 차는 절대로 대승을 들르지 않거든요.ㅠ.ㅠ..
8시에 올라타서 대승을 들러 달라고 기사님에게 건의하다가 핀잔들은 기억이..(--;)
10번과 4번은 5번과 달리 경보아파트까지 들어가지 않고 상설시장 앞에서 바로 회차하
여 서창으로 진출합니다. 4번은 가끔씩 태원·봉우아파트로 들어오기도 하죠.
2번에는 뉴 코스모스 인터쿨러가 있습니다. 기존 코스모스와는 다른 맛이 나요.
그리고, 최단거리 노선인 1번, 이 노선은 상설시장∼덕계다리만을 운행합니다. 50번과
맞트레이드를 하죠.
10-2번은 대승아파트로 들어오기는 하는데, 1차가 아닌 2차로 들어옵니다.
5번 타고 가던 중에 발견했는데요, 2차로 들어온 카운티를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현대의 시내버스는 과거 FB, RB를 사용하였습니다.
FB485 84' 전·중문 폴딩: 중문계폐장치. 중문옆의 폐쇄형 유리창은 사라지고 개방형
창문을 달았습니다. 중문 슬라이딩 모델은 자동벨이 달려 출시되었죠.
FB485 85' 전·중문 폴딩 및 슬라이딩: 측면 상부의 몰딩이 FB 500과 같아집니다. 출
입문 바로 위의 테두리가 FB 500. RB-520과 동일해졌어요.
FB 500 86' 전·중문 폴딩: 중문 옆에 작고 기다란 폐쇄형 유리창이 부착되었습니다.
앞 유리창 윗부분이 둥글게 변하죠. FB485의 앞모습에서 곡선으로 변화를 나타냄.
RB-520.
초기형: 후부에 닭장 같은 구멍이 겹겹이 뚫려 있음. 좌측에 엔진룸 부착. 정사각형 번
호판등은 앞에만 부착.
86': 번호판등이 후부에 부착됨. 엔진룸을 왼쪽으로 냄. 초기형에 있던 환풍구 사라짐.
주유구도 좌측으로 옮겨 출시.
90': 후부의 엔진룸이 사라짐.
※레스포(삼천리자전거)의 통근버스는 BV113Q입니다.
한의원 갔다올 때 봤는데요, 113Q가 당당히 제 앞을 지나가는 게 아닙니까? ^.^
넘버는 경남 71가 6147입니다.
잠시 특강을 하겠습니다!
대우버스의 영문자는 BF101의 Q, BV113의 S 등으로 나타납니다. 명칭들을 알아볼까요?
Q : Quality의 약자로 '고능력형'입니다.
R : Royal의 약자로, 여기서는 왕실, 고급형의 의미가 아닌 '특별형'을 의미합니다.
S : Standard의 약자로, 표준형을 의미합니다.
BV는 v-eight engine의 약자로, 8기 이상의 엔진을 장착할 수 있는 차들에게 BV라는
명칭을 부여합니다.
그리고 85~87년경 대형버스의 리어엔진 차종이 일반화되면서 대우는 대형버스 모델이 리어
엔진일 경우 전고에 따라....
BH : Bus hi-decker. BS : Bus standard-decker.
마지막으로 대우의 중형버스 로얄미디는 BM 090입니다. 여기서 BM은...
BM : Bus Medium size.
현대버스의 명칭 뒤에 붙는 숫자는 차의 길이입니다.
RB520 : Rear-engine Bus의 약자에, 차 길이가 5m 20cm임을 의미합니다.
RB600 : Rear-engine Bus의 약자에, 차 길이가 6m임을 의미합니다.
600과 520은 외관이 서로 동일하게 생겨먹은 녀석들이 있습니다.
제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구분방법은 이러합니다.
전고 : 600이 520에 비해 10m 정도 높았습니다.
측면 창문 칸 : 520은 5칸, 600은 6칸입니다.
엔진형식 : 동일한 미쓰비시 후소 엔진이지만 소리가 조금 다릅니다.
520 : D6BR. 600 : D6AU.←(RB-585, AERO-E 엔진.)
※RB520L, RB520SL.. 현대버스 숫자 뒤에 붙는 영문자가 궁금하죠?
숫자 뒤 L이 없는 경우 : 좌석 및 자가용, 지상고가 높습니다.
숫자 뒤 SL이 있는 경우 : 도시표준저상을 의미합니다. 지상고가 낮아요.
숫자 뒤 L이 있는 경우 : 도시일반저상. SL보다는 높아요.
L : Low-floor. →일반저상. SL : Standard Low-floor.→표준저상.
※서부 사상터미널에서는 주말에 부산↔광주 간 심야 차가 운행합니다.
11,000원에 좌석예매제로 운영하고요, 22:30분 출발입니다.
문의사항은 서부터미널 ☏ 322-5433. 금호고속 019-554-3158로 문의하세요.
※SB33AT는 신일여객 소속 차종 중 유일한 구형 쌍용차입니다.
엔진은 D2366T를 탑재하여 235마력의 속력을 내었습니다. 하지만 DA 33보다는 10마력
이 줄어 들었죠. 승차인원은 45+2인승입니다. 제가 쌍용차를 처음으로 탄 기억은 초등
학교 6학년 때였을 것입니다. 학교에서 단체로 수학여행을 갈 당시에, 차종은 BH115H
가 4대~5대였고, SB33AT가 1대였습니다. 운전석 위의 커튼에는 '즐거운 여행은 쌍용
슈퍼에어로와 함께!' 라는 문구가 선명했습니다. 그 문구가 아직도 떠올라요. 리어램프
의 위치도 인상깊었습니다.
범퍼 바로 위에 달린 램프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었죠. 유리창 아래의 검은 몰딩에는
중앙의 쌍용 로고와 함께 그 좌측으로 SUPER AERO라고 씌여져 있었습니다.
슈퍼 에어로 캡슐 디자인으로 설계하였다는 뜻이죠. SB33AT 디테일업 할 때에
는 이 부분을 꼭 찍어야겠군요. 경남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그 뒤로는 계속 BH115H만 걸리더군요.(--;)마지막으로 탄
115H는 양산고속관광 소속이었죠. 중학교 졸업여행 당시에 왔던 차였어요.
SB33AT와 BH115H를 타면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SB33AT에서는 AM938AT의 체
취를, BH115H에서는 BF105의 체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DE12!!)
※BR101은 1980년 BF101의 리어엔진 파생차량으로 출시, 1985년까지 생산되었습니다.
용도는 직행, 관광, 자가용이었고, 서울에서는 급행좌석버스로 일부 사용하였죠.
앞모습은 BV101과 비슷하였고, 범퍼와 앞 유리 사이에 회사명을 붙일 수 있는 라벨
을 부착하였으며, 야간에는 백열등으로 밝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운전석에는 각종 경고
등이 추가되었죠. 상부에 엔진경고등, 전·중비 계폐장치. 안전경고등, 스톱..벨도 앞에서 뒤
까지 천장 좌우 창문 상부에 세줄로 연결되었고, 뒷문 위에는 '이번 정류소에 정차합니다'라
고 녹색 불이 들어왔습니다. 제 2대 모델은 실내고가 낮아지고, 사이드 몰딩이 휠 하우징 센
터에 부착되었어요. 그리고 전문 스위치가 토글스위치에서 치~이 하고 돌리는 식으로 바뀌
게 됩니다. 이 모델은 1985년까지 생산되었어요.
※출근길, 선진운수의 145번 BS106이 인도로 돌진하여 가로수와 충돌하였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중이던 승객이 부상을 입고, 출근길 교통대란이 일어났습니다. 기사는 어제
저녁 8시경 술을 마시고 9시에 집으로 들어와 잠을 청하고, 다음날 운행에 나섰지만 여전히
만취상태였다는군요. 혈중 알콜농도는 0.8이었습니다. 한순간의 음주가 돌이킬 수 없는 사고
를 불러오고야 말았습니다.
※대전시 탄방동 서부중앙감리교회의 BF101은 1984년식입니다.
한국에 남아 있는 유일한 초기형이죠. 앞모습의 그릇단면도 범퍼와, 'SMC'라는 폰트가 생생
하게 남아 있습니다. 운전석 방향의 비상 출구는 사라졌고요. 이 문은 1980∼81년에 출시된
모델부터 사라졌습니다. 색상은 황토+노랑색 계통입니다. 뒷모습의 'S A E H A N'이라는
문구도 뚜렷합니다.
※대승아파트 2차 앞에 있는 동아자동차 매매상사에는 여러 승용차·화물차·수출되는
버스가 들어옵니다. 처음에는 Aero City520 자가용이, 그 다음에는 RB520, AM927·
BS105 90'·에어로600이었습니다. 동남아로 수출되는 차들인데요. 요새는 아시아버스 만 계
속 들어오더군요. 오늘도 모 전자회사의 927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노포동역으로 회차하여 들어오는 버스들을 보러 나갔다가, 예원정보고등학교의 BS105 2
대와 AM927 1대를 보았어요. BS105는 1988년식으로 추정되더군요. 앞모습은 BS106과 동
일하고, 측면 창문은 5칸, 후부는 닭장이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리어램프는 3렬이었고요. 통
유리에 스틸바디였습니다. 927은 연식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아시아버스는 전문 위에 제원
표를 보면 알 수 있는데.. 927 중 1987∼1989년 전반기에 출시된 차종은 리어램프가 에어로
600과 비슷한 형태지만, 크기가 약간 다르고 방향등이 정지등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부산대에 어떻게 가세요?
전 301번을 타거나, 부산대역에서 순환버스를 타고 갑니다.
좀처럼 보이지 않던 냉방·무냉방 BF105는 오전 시간대에만 보인다는 정보도 입수하였고
요. 제 친구도 직접 보았다고 하더군요. 트럭버스가 점점 그리워집니다.
지하철역에서 탄다면 시간을 잘 맞춰야 합니다. 그냥 서성거리다가 올라탄다면 상관없겠지
만, 지하철에서 내릴 때면 이미 1대가 떠나고 말죠. 그렇다고 상심하지 마세요.
버스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BF가 떠난 경우를 제외하고는요.(#--;)
BF는 다른 차들이 휴식을 할 때, 또는 차량 점검을 위해 운행한다고 하네요.
요금은 350원입니다.
※종업식 관계로 학교 수업이 일찍 끝났어요.
버스 정류장으로 나오는데, 저 멀리 그랜버드 1대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습니다.
파크웨이더군요. 소속은 아주관광이었습니다. AJU-TOUR라는 문구가 선명히 적혀
있었습니다. 외관도 깔끔했어요. 카메라를 들고 왔다면 한 방 찍는 건데..(--;)
※진주에서 경남고속관광 소속의 그랜버드가 7m 아래 언덕으로 추락하였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승객들의 차내 질서 및 안전 무시였는데요, 버스 안에서 블루스를 추면서
계모임의 흥을 돋구었고, 심지어는 안전띠도 매지 않았다고 합니다.
무방비 상태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삼신교통 50번의 새내기 로얄시티를 시승하였습니다.
구간은 덕계다리∼금정구 LG마트였습니다. 제일 뒷좌석에 앉자 예전의 BS106과는 다른
느낌이 나더군요. 그 중 크게 달라진 것은 시트였습니다. 일반적인 BS106은 시트가 딱딱
하고 험로를 만날 때면 차체가 요동을 쳤는데, 이 녀석은 서스펜션 구조가 잘 되어 있는
지 험로에도 잘 견디고 시트도 편안하더군요. 엄지손가락으로 눌러보았는데, 밋밋한 느낌
이 들었습니다. 이 차는 148번에도 있습니다. 올 때는 247번 쇠창틀 BS106을 탔습니다. 유
리창 덜컹대는 소리에다가 하부에어컨 소음까지.. 도무지 잠이 오지 않더군요.(--;)
※경남·울산지역 버스사랑동호회가 개통되었습니다.
프리챌에 개설하였고요. 주소는 www.freechal.com./bukbus입니다. 경남지역 동호인들이 개
설한 동호회인데요. 가입연령은 제한이 없습니다. 부산·울산·마산·창원·진주·김해·기
타 지역의 시내버스 관련 문제가 토론되고, 시외/고속버스에 대한 의견·차종이야기·시승
평가게시판·사진 및 노선도를 수록한 자료실·회원정보·투표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메
인화면에 울산·부산·창원지역의 신 도색을 적용한 에어로시티 3대가 그려져 있고, 마산의
시민버스 차고지 전경이 실려 있습니다. 경남지역에서 버스에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2000년 10월자 자동차생활 105p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대형 디젤 엔진
현대 파워텍
현대가 선보인 국내 첫 전자제어 디젤 엔진 '파워텍(Powertec)'은 출력을 높이는 한편
유지비를 크게 줄인 상용 엔진으로 지난 94년부터 6년간 모두 1천억 원을 들여 개발했
다. 국내에서 시판중인 대형 상용 디젤 엔진 중 최대 출력인 440마력(배기량 10,2920cc)
부터 410마력, 380마력 그리고 고급 버스 전용 320마력 엔진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
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월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자제어 디젤엔진 '파워텍(Powertec)'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파워텍은 첨단 전자기술을 이용해 출력을 높이는 한편 유지비를 크게
줄인 대형 상용 엔진으로 지난 94년부터 6년간 모두 1천억 원을 들여 완성했다. 파워텍 엔
진은 12톤 이상 대형 트럭과 대형 버스에 얹게 된다.
뛰어난 연비 실현한 전자제어 디젤 엔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날 발표회에는 상용차 김동진 사장과 파워트레인 연구소장 이
현순 전무 등이 참석해 제품을 소개했다. 김동진 사장은 "그 동안 상용차 부문은 시장이 작
고, 3사의 출혈경쟁 등으로 적자를 보였다"고 말하고, 이번 대형 디젤 엔진의 독자개발은 기
반기술을 완성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진행중인 다임러 크라이슬
러와의 합작회사 설립은 12월 중순쯤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워텍 엔진은 국내에서
시판중인 대형 상용 엔진 중 최대 출력인 440마력(배기량 12,2920cc)을 비롯해 410마력, 380
마력 그리고 고급버스 전용 320마력 엔진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었다. 연료를 공급하는
첨단 유닛형 인젝션 펌프(EUI : Electric Unit Injector)를 달아 연료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
이다. 또한 대형 엔진 가운데 처음으로 엔진과 차의 상태를 손쉽게 확인하고 점검할 수 있
도록 자기진단 기능을 도입해 정비성을 높였다. 또한 '제이크 브레이크(Jake brake)'를 쓸 수
있도록 설계해 제동력을 개선했다.
현대는 파워텍 엔진을 얹은 상용차를 2000년 800대를 시작으로 2003년 10,000대, 2005년
1,5000대를 국내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며, 해외에는 2006년 1,000대를 시작으로 판로를 개
척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파워텍 엔진을 얹는 대형 트럭 및 버스는 종전보다 420만~750만
원 정도 값이 올랐다.
※오늘, PC방에서 버스카를 둘러보던 중 프리챌(www.freechal.com./buslove)회원의 쪽지가
날아왔습니다. 내용은 저와의 1:1 대화 요청이었습니다. 프리챌 회원과의 첫 정팅이었죠. 인
터넷 용어를 쓸 줄 알았는데, 표준어를 사용하더라구요. 내용은 서울과 부산의 골치아픈 버
스들, 삼영·보영의 만행, 좋아하는 버스들 등이었습니다. 약 1시간 동안 채팅하였습니다. 그
런데, 채팅을 요청한 박세원님이 제 신상정보를 아시더군요. 아마도 다음카페 버스매니아
(cafe4.daum.net/busmania)에서 회원정보를 검색하여 알아내신 듯 합니다.
※버스카는 국내 버스 관련 사이트 중 유일한 버스 판매사이트입니다. 그레이스·베스타 같
은 소형 승합차부터 시작해 콤비·코러스·카운티 등의 마이크로버스. 코스모스·타운이·
미디 등의 라이트버스·BF105·AERO 600 등의 대형버스 매물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삼성교통박물관 같은 자동차 박물관 사이트도 연계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들러볼 수
있게 만들어놓았습니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손수 촬영한 6장의 버스사진을 직접 돌
려가며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각도의 사진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서 경매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시립미술관 앞에 있는 자동차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던 중, 모 시내버스 회사의 2003
번 BH115E를 보았습니다. 영문 폰트 아래 Royal Economy라고 씌여 있었고, 전면부와 옆모
습은 BH117 또는 116과 비슷합니다. 후부는 로얄크루져와 비슷하지만, 정지등 1개가 삭제된
상태입니다. 요금은 하나로카드를 사용할 시에는 일반은 1,200원·중고생은 900원이며, 현금
으로 승차할 시에는 1,300원이 동일하게 부과됩니다.
※115E 이야기를 하다가 빠뜨린 게 있네요.^^; 자동차 극장 한편에는 보닛버스가 있습니다.
노랑색으로 봐서는 스쿨버스인 듯 하더군요. 그런데 보닛버스가 뭔지 아십니까? 엔진이 뒤
에 있는 형태가 아니라, 운전석 앞으로 돌출된 보닛에 엔진이 탑재되었습니다. 헤드라이트는
구형 GMC 트럭처럼 좌우로 돌출되어 있고, 휠하우스 위에 방향지시등이 자리잡고 있습니
다. 그 중앙에 본네트가 부착되어 있죠. 아쉽게도 엔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문을 열고
실내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전문은 타원형으로 길게 생긴 게 RB520 좌석형 같았어요. 계기
판과 핸들이 잘 보존되어 있더군요. 하지만 계기판은 요즘 버스들에 비해 심플한 디자인입
니다. 핸들의 크기 때문에 좌석에 앉기가 불편했습니다. 핸들도 이리저리 돌려보고 기어변속
도 해 보았습니다. 기어 순서는 R→N→D→1→2→3 순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오
토더군요. 미국차는 전부 오토라던데... 좌석은 기존 스쿨버스에 있던 좌석을 떼어내고 청동
으로 만든 벤치를 부착하였습니다. 후문도 열어놓았습니다. 앞문이 잠기면 이 문을 열고 들
어갈 수 있죠. 녹슨 손잡이가 인상깊었습니다. 리어램프는 1등식. 그 아래로 타원형 방향지
시등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우측의 것은 깨진 상태였습니다.
※경남버스에 새 식구가 들어왔습니다.
파워텍 에어로 우등이었는데요. 차종은 LS로 추정됩니다. 경남에서는 LS 이상의 고급차를
뽑지 않거든요. 목적지는 어디일지 궁금합니다.
※37번과 127은 울산·경진·신도·학성버스·남진·남성여객이 공유하는 노선입니다.
37번은 덕계에서 출발하여 삼호리를 거쳐 울산 공업탑·삼산동까지 원정을 나갔다가 돌아
오구요. 차종은 에어로시티가 가장 많고, 신도여객에는 로얄시티가 있습니다. 그리고 127은
덕계로 돌아오면 바로 회차하지 않고, 노포동 지하철역까지 운동(?)을 하고 돌아옵니다. 요
금은 1,500원이며, 배차간격은 10분입니다. 1,500원을 소비하면서 울산까지 가는 게 낭비라구
요? 절대 아닙니다. 노포에서 울산까지 가는 노선은 이놈이 유일한데, 시외버스보다 1,500원
싸다는군요. 정류장마다 일일이 정차하여 승객들에게 큰 인기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시외를
타면 낮 시간대에는 3000원. 심야에는 4,900원이라는군요. 비싼 돈 들여서 시외를 타느니 차
라리 이 녀석을 타는 게 낫죠. 차종은 540 구·신형, 슈퍼에어로시티도 있고, 로얄시티도 몇
대 있습니다. 취향에 맞춰서 타세요. 현대매니아인 저는 슈퍼에어로시티를..^^
※경상남도 진해시의 진해여객에는 Aero city520L이 있습니다.
RB520에서 사용하던 180마력대의 D6BR을 그대로 탑재하였죠. 컬컬대는 540과는 다른 느낌
이 나거든요. 총 보유대수는 21대입니다. 520이 그리우신 분들은 타 보세요.
※회관에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장전동역 재원칼국수로 뛰어가던 중, 세차장에서
BF105(부산 70아 1083)를 발견하였습니다. 금방 목욕한 듯 깨끗해 보이더군요. 기사님에게
허락을 받아서 차 안을 구경하였습니다. BF는 생산 초기부터 초고상형이었습니다. 전고는
3,115mm였습니다. 헤드라이트와 안개등은 BS105와 공유하였습니다.
냉방버스답게 뒷좌석이 올라와 있었어요. 에어컨 덕트도 보이고.. 엔진 덮개가 열려 있어서
6기통 엔진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엔진 형식은 D1146입니다. 이리저리 돌아보던 순간,
기사님이 시동을 걸었습니다. 엔진소리도 힘찼습니다. 트럭버스의 묘미를 실감할 수 있었어
요. 기사님은 재원칼국수 앞까지 태워다 주셨습니다. 즐거운 BF105 시승기였습니다.
※웅상교통의 1번 마을버스를 시승하였습니다. 구간은 덕계 부산은행 옆 차고지 ↔ 봉우
APT였습니다. 차종은 구형 코스모스였습니다. 이 차는 초기형 코스모스 같아요. 전비형인
것을 보면.. 실내 대시보드는 각진 계기판에 각진 디자인이었어요. 얼핏 보면 와이드복사의
그것 같더군요. 시동 스위치 밑으로 직사각형의 전문 계폐 스위치가 달려 있었습니다. 기사
님이 손바닥으로 툭 치니까 문이 닫혔어요. 연립주택의 전등스위치와 흡사했습니다. 이런 스
위치 쓰는 버스들은 거의 없습니다. 좌석 배열은 좌측 2인석·우측 1인석이었습니다. 타운이
는 전문 옆에서부터 1인석, 중문 뒤에서부터 2인석이던데.. 전비형의 특징인 듯 합니다. L6
엔진 특유의 '뻥!'하는 소리를 내며 차는 출발하였습니다. 브레이크 공기 빠지는 소리인 듯
해요. 차 상태로는 몇 년을 더 달릴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아파트 진입로에서 기사님이 클락
션을 눌러댔어요. 신호는 떨어졌는데, 앞에서 비켜주지 않는 승용차들 때문이었죠. 늦은 밤
이어서 사진을 찍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군용버스의 주력차종은 무엇일까요?
FB500입니다. 현재는 BS106·로얄시티·Aero city 540으로 조금씩 대차되어 가고 있지만,
여전히 몇몇 군대에서 살아남아 노익장을 과시합니다. 백색 바탕에 우중충한 남색 줄무늬..
군용 셔틀버스의 특징이죠. 전 FB500을 제일 먼저 목격했고, 그 다음으로 Aero city540 구
형·로얄시티 순이었습니다. 937 쓰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아시아 군용버스도 보고 싶군요.
※프리챌 '자동차와 특장차' 동호회가 개설되었습니다.
승용차와 버스, 그 외의 대형상용차를 주 목적으로 다루고 있어요. 내일 멀티미디어실에서
접속해 보겠습니다. 주소는 www.freechal.com./carc/입니다.
※오늘 카페 회원님들이 만드신 홈페이지에 접속했습니다.
그 중 심기완(대양운수)라는 분이 만드신 곳에 들어가 보았는데요. 8월에 전면적인 홈페이
지 공사를 마치고 네티즌들을 환영했습니다. 현대·대우·기아(아시아)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단종된 모델명도 찾아내 공개했습니다. 특히 대우 부문에선 도시형으로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BF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다루었습니다. BF101 최초기형에서부터 시작해 대
우자동차 시절의 BF101Q·BF105에 대한 정보가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대시보드 사진도
나와 있으니, BF101이 그리우신 분들은 한 번쯤 찾아보시길.^^
※학교 문서작성실에서 DAUM 카페 버스매니아(cafe4.daum.net./busmania.)소속의 회원님
이 운영하시는 홈페이지(www.busmania.com.)에 접속하였습니다. 모형 주문서를 작성하기
위해서였죠. 자동차 모형은 기아자동차 미니밴 3총사(카렌스·카니발·카스타)와 카니발 1
대, BH120F 1대였습니다. 전 버스를 구입하기 위해 주문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성명과 주소
및 전화번호를 상세히 기입하고 확인을 눌렀어요. '주문서가 정상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라
는 메시지가 뜨고.. 120F의 판매가격은 소비자가격인 12,000원보다 4,000원이 싼 6,000원이
며, 별도의 운송비로 3,000원이 포함됩니다. 40,000원 이상 구입시에는 운송비가 부과되지 않
습니다. 도색은 우등고속·스쿨버스의 2가지 버젼이 있고, 우등고속은 재고분이 남지 않았습
니다. 우등고속을 주문하셨던 분들 중에는 상품을 받은 분들과 받지 못한 분들도 있는데요.
받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우등도색을 새로 하여 보내드린다고 합니다. 전 우등고속 도색으
로 받으렵니다. 회사명은 금호고속으로 하겠어요.
이 홈페이지에서 상품을 구입하려면 회원으로 구매하셔야 하며, 비회원이라도 구매가 가능
합니다. 단, 회원으로 구입하려면 쇼핑몰에 재가입해야 합니다.
이젠 9,000원을 한빛은행에 무통장으로 입금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돈은 정확히 모였는데
은행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군요. 그렇다고 타 은행에 입금하면 수수료가 따라붙는데.. 부산
곳곳을 뒤져서라도 한빛은행을 찾아내고야 말겠습니다. 단결!(--;)
※현대 에어로 버스는 미쓰비시(Mitsubishi)의 MS 시리즈를 들여와 국내 실정에 맞게 개
조·생산한 버스입니다. 라인업은 LD·LS·LDX·HSX·QUEEN으로 나뉘며, 전 차종 모
두 경유를 사용하여 고유가 시대에 각광받습니다. 그리고 2000년부터는 파워텍(powertec)엔
진을 개발하여 성능과 품질 향상에 힘썼습니다. 얼핏 보면 모두가 비슷하게 생긴 에어로 시
리즈. 이들의 구별법을 알아봅시다.
-AERO SPACE-
LD : 에어로 시리즈 중 막내인 SPACE LD.(에어로시티 제외) 헤드라이트는 2등식 분리형
이며 판 스프링을 사용합니다. 이 때문에 LD는 서울시 고급좌석으로 쓰이지 못합니다. 선택
사항으로 스윙도어를 달 수 있으며, 헤드라이트도 바꿀 수 있습니다.
LS : 준 고속버스 및 고급좌석으로 널리 쓰이는 모델.
LS의 헤드라이트는 일체형이며, 에어 서스펜션을 사용합니다. 뒷유리창에 WIDE SUSP라는
영문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고급좌석형의 헤드라이트는 분리형입니다.
-AERO EXPRESS-
EXPRESS LDX : LS의 장축형으로 불리는 LDX.
우등형을 제외하면 전고가 매우 높아요. 현대버스 중 유일하게 축거가 6500mm입니다. 때문
에 앞바퀴가 전문 바로 뒤에 붙어 있고, 세번째 화물칸이 매우 길답니다. 또한 화물칸 위의
유리창 사이즈도 같아요. LDX와 HSX를 구별하기 힘들 때는 이 부분을 유심히 살펴보세요.
HSX : 현대버스 중 유일하게 축거가 6150mm인 HSX. 앞바퀴가 전문 바로 뒤에 위치한
LDX와는 달리 350mm 뒤로 물러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유리와 전문이 매우 커요. 실내 시
트는 오버항이며, 짐을 올려놓는 선반은 열차 선반입니다. 후면부의 리어램프와 [____](그릴)
사이에 1칸이 더 있습니다.
AERO QUEEN : 현대 에어로 시리즈 중 최상급 모델.
단종된 구형 에어로 퀸의 뒤를 이어서 꾸준히 생산되어 온 한국 우등업계의 영원한 여왕입
니다. 아시아의 그랜버드 선샤인·대우의 BH120F와 경쟁을 벌이고 있어요. QUEEN은 제일
뒷유리와 에어 인테이크 그릴 사이의 검은 판넬이 삭제되어 있습니다. 실내 시트는 우등시
트이며, 짐을 올려놓는 선반은 항공기 선반입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버스 정류장으로 나오는데, 저 멀리 '양산시 보건소'라고 쓰인 HSX
검진차가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검진차답게 비상문 같은 작은 문을 달고 있었어요.
BS105나 타운이는 전문과 비슷한 크기였는데.. 에어로도 검진차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군요.
BH117H 검진차는 마산 제일종합병원에서 사용중입니다.
※9월 13일 개최되는 부산 국제모터쇼에 중·대형버스들이 전시됩니다. 현대의 카운티와 슈
퍼에어로시티 540 CNG·파워텍 엔진을 탑재한 에어로 퀸·대우의 BV120MA와 BH090·
BS106 로얄시티 CNG 등 총 6대의 버스들이 전시장을 빛내는데요. BV120MA와 BH090은
신 개념의 중저상·중형버스로 상용차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일경제 55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버스·트럭·트레일러·냉동차
힘·기능·외관 모두 만족
대우자동차는 국내 처음으로 시내버스의 전고를 낮춰 타고 내리기 쉬운 중저상(中底床)버스
인 'BV120MA'(45인승)을 개발해 공개한다. 105평에 마련된 전시장에 나올 이 버스는 현재
운행중인 시내버스(930mm)보다 전고를 180mm 가량 낮추는 등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향
상시켜 노약자나 어린이들이 쉽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했으며 국내 처음으로 3개 출입문을
달았다. 차체 길이는 기존 시내버스보다 1m 이상 긴 12m이며 격벽형태의 운전사 보호장치
가 설치돼 있다. 국내 시내버스 최초로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하고 회전시 롤링을 차단해 안
전성을 높였다. 대우자동차는 이외에도 새로 개발한 35인승 고급 중형버스인 'BH090'과 천
연가스 시내버스인 'BS106 CNG'도 공개한다.
※9월 15일자 부산일보 21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서부경남행 버스 도심통과 '불허'
부산시-업계 노포터미널 개장 앞두고 갈등 고조
부산 금정구 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일부 서부경남행 시외버스 업체들
이 고객유치를 위해 기존 도심노선 운행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부산시가 도심 교통체증
완화라는 터미널 개장취지를 들어 불허입장을 고수, 양측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 때문
에 오는 20일 터미널 개장 이후 이들 업체의 도심노선 운행 강행과 시의 도심내 무단 승·
하차 행위에 대한 과징금 부과 등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터미널
개장 이후에도 종전처럼 동래~만덕동~남해고속도로에 이르는 도심노선 운행을 요구해온 경
남버스(주) 등 5개 서부경남행 시외버스들이 최근 동래구 온천동 산업도로변에 승객 승·하
차를 위한 간이정류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는 것. 이들 업체는 시에
제출한 동래 간이정류소 지정 인가 신청서'에서 "20일 동부시외버스터미널이 부산 종합버스
터미널로 이전함에 따라 동래 연제 해운대구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시키기 위해 동래구
산업도로변에 승객 승·하차를 위한 간이 정류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부
산시가 당초 터미널 개장과 함께 도심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해당 노선 차량들을 터미널-양
산방면 국도-남양산 인터체인지-남해고속도로로 우회운행토록 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이
에 따라 부산시는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시켜 도심 교통체증을 덜겠다는 터미널 개장 취
지에도 역행되는 만큼 업체의 요구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만약 이들 업체에
서 시외 정류소 설치 동의도 받지 않고 기존 도심 노선 운행을 강행하며 도심내 무단 승·
하차 행위를 할 땐 여객자동차운수법시행령 규정에 따라 위반업체에 적발 건당 100만원씩의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구한 시 버스행정담당은 "승객들이 지하철
이나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터미널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에 이들 업체의 도심내
간이정류소 설치 요구는 설득력이 없다"며"터미널 개장에 맞춰 시의 정류소 설치 동의 없는
시외버스업체들의 무단 승·하차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상용차 카탈로그(Hyundai Commercial Vehicle)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상용연구소는 1984년 후륜 엔진탑재 버스를 독자 개발한 이래 중·대형버스, 트럭, 특장차
와 군용차등 상용차 전차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1995년 전주로 이전 후 에어로 버스, 슈퍼
에어로 시티, 슈퍼트럭, 마이티∥등을 개발하여 상용차 전차종에 대해 높은 수준의 독자기술
능력을 국내외에 과시하였고, 광주 기아연구소와 통합으로 연구 개발 능력과 범위를 더욱
확대하게 되었습니다. 상용연구소의 엔지니어들은 최첨단 장비를 갖춘 12,000평의 복합 건물
에서 사무 자동화, 제품 데이타 관리, 3차원 설계등의 정보 인프라를 활용하여 업무효율을
최대한 높이고 있으며 또한 정보공유, 동시병행적 제품개발을 통하여 최고의 차량을 최단
기간에 개발하고 있습니다. 상용연구소는 지구 환경보호를 위해 천연가스 엔진, 하이브리드
버스를 이미 개발하였으며, 경량화 트럭, 신소재 적용 버스의 개발로 글로벌 고객을 모두 만
족시킬 수 있는 상용차의 생산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상용차 전문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의 규모와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 자동차 전주공장은 총 30만평의 대지에서 2,5톤 이상의 중
대형 버스와 트럭, 특장차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연간 125,000대의 상용차를 생산
하는 전주공장은 길이 13m이상의 초대형버스를 전착도장 할 수 있는 초대형탱크를 비롯해
5,000톤급의 슈퍼프레스, 용접로봇 등 승용차 공장에 버금가는 최첨단 설비를 완비하였습니
다. 이러한 초현대식 설비에서 생산된 상용차는 경제성이나 품질면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지
니고 태어나게 됩니다.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우수한 품질과 환경친화적인 상용차를 생산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전주공장은 환경친와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환경경
영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주공장은 전북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업화에 앞장
섬과 동시에 중국, 동남아 수출전진기지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입니다.
※푸른교통 2000번 직행좌석 투입!
오늘 아침 정류장에서 5번을 기다리는데, 적색 바탕의 로얄시티가 50번 옆을 지나 부산은행
방면으로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푸른교통의 2000번 직행좌석이었죠. 이 차는 양산시 시내좌
석버스인 관계로 하나로카드 승차가 불가능합니다. 반드시 현금으로 승차하세요.
※현대자동차 고객정보지 '파워텍 클럽' 2001년 가을호 29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이라크 정부에 대형버스 400대 수출
현대자동차는 최근 에어로시티 버스 400대(1천 700만불)를 이라크에 수출했다. 이번 버스
수출은 이라크 교육성 산하 기관 및 각급 학교의 스쿨버스로 운영하기 위해 이라크 정부에
서 발주한 물량으로 이라크 주요도시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전에는 벤츠·볼보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이 참여, 경쟁이 매우 치열했으나 현대자동차가 품질, 성능 등에
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종 공급자로 선정되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96년부터 이라
크 시장에서의 꾸준한 판촉활동을 전개해왔으며 99년에는 이라크 상용차 대리점을 신규로
지정하는 등 중점적인 시장관리로 시장을 확대해왔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이라크 상용차 시
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마켓 셰어 28%)를 지키고 있으며 적극적인 수출시장 공략 및 차종
다변화로 수출을 확대시킬 예정이다. 이라크 시장은 유엔 제재가 풀릴 경우 중동 최대시장
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주는 중동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의 B 시리즈를 아시나요?
아시아의 초창기 대형고속버스 시리즈는 현재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그랜버드 AM949의 기
원이 되는 모델입니다. 1971년 아시아는 일본 미쓰비시 후소와 기술제휴를 통해 최초의 고
속버스를 개발하는데 그 차종이 바로 B 905N입니다. 차체는 1966년 미쓰비시가 개발한
B900을 기본 모델로 채택하는데, 여기서 B 시리즈의 기원은 미쓰비시입니다. 이 차종은
1975년까지 생산되었습니다. 그 후 아시아는 B 905N의 후속모델로 B 909(S/L)시리즈를 출
시하는데, B 909 시리즈는 용도와 전장에 따라 B 909S와 B 909L로 나뉩니다. 여기서 아시
아 버스의 차종번호 중 대형고속버스형의 번호명이 되는 기원이 909입니다. B 909S는 일반
고속 및 직행용으로 패널바디만 생산되었습니다. B 시리즈의 마지막 완결판인 B 909L은 일
반고속의 고급형으로 출시된 모델로 스틸바디만이 생산되었으며, 아시아 버스 최초로 쇠창
틀의 창문배열이 아닌 통유리 창문배열을 적용한 차종입니다. B 909 시리즈는 1975년 8
월~1985년 5월까지 생산되었습니다.
B 시리즈 단종 후 아시아의 대형고속버스는 AM919 에어로 점보 Cubic이라는 과도기 모델
을 거쳐 AM929·AM939EF가 출시되고, 현재의 AM949 그랜버드 HD 블루스카이에 이르렀
습니다.
※RB585는 1978년 11월부터 1986년 1월까지 현대자동차에서 생산된 리어엔진 1,3m급 준고
속 버스입니다. 이 차는 외모에 따라 크게 전기와 후기로 나눌 수 있죠.
전기 : 1978년 11월~1984년 1월.
이 사이에 생산된 RB585는 외모가 HD170·FB485와 유사합니다. 단, FB485와 더욱 유사합
니다.
후기 : 1984년 2월~1986년 1월.
이 사이에 생산된 RB585는 외모가 RB520과 유사합니다. 이 때 RB585에서 파생되는 고급
형의 RB585AR이 생산됩니다.
즉, RB585는 1984년에 페이스 리프트가 있었던 것이죠.
1986년 1월 RB585 시리즈 단종 후 현대의 준 고속버스는..
RB585는 RB600 → Aero 600 → Aero Space LD로 계승되고,
RB585AR은 Aero Economy → Aero E → Aero Space LS로 계승됩니다.
그리고, RB585의 경쟁모델은..
새한 BU110(1978∼1981). 아시아 AB236R(?~1981)이었습니다.
※BV101은 1984년 대우에서 출시한 리어엔진 시내버스입니다. 서울의 여러 업체가 이 차를
들여오면서 프론트엔진 버스들을 서서히 물갈이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회사는 전 노선에
BV101을 투입한기도 했다는군요. 지방에서는 대전의 한밭교통 등 소수 업체만이 구입했죠.
경쟁모델은 현대의 RB520. 이 두 차종의 등장으로 시내버스 리어엔진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엔진의 위치를 제외한 모든 내·외장은 BF101과 비슷했습니다. 실내 대시보드도 동일해요.
리어엔진 구조 덕분에 실내 공간이 넓어졌습니다. 중문은 슬라이딩으로 바꿔 출시되었어요.
그 후에 출시된 버스의 전문도 전부 슬라이딩으로 바뀌었답니다. 전면부는 BF101과 비슷하
고, 후면부에 2개의 그릴이 설치되었습니다. 차체 하단 우측에 1개, 'DAEWOO' 로고 아래
로 1개.. 그릴의 설치로 인해 리어램프의 위치는 꽤 높아졌어요. 서울 최후의 BV101은 1998
년 8월까지 풍양운수에 남아 있었습니다.
1985년, 관광버스인 BR101의 단종과 동시에 대우자동차는 BV101 1986'을 직행 및 자가용
으로 Up하여 전비형(앞문만 있는 형태)만 생산하였습니다. 그 후 이 차의 후속모델은..
BV101 직행·자가용은 BV113Q·R·S(1986) → BV113(1989)을 거쳐..
1996년 BH113 Royal Ace → BH115E Royal Economy로 계승되었으며, 도시형 및 좌석형
은 BS105 → BS106 → 로얄시티로 계승되었습니다.
※RB600은 1986년 1월부터 1988년 9월까지 생산된 RB585의 후속모델입니다. 이 차는 크게
3가지 라인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RB520과 닮은 차 → 엔진소리가 RB520과 동일합니다. (단, 테일램프는 RB520과 다름)
→ 이 차는 RB600 1986년 ∼ 1988년형입니다.
3. 앞 헤드라이트가 돌출된 상태이며, 후면부는 Aero 600과 동일합니다.
→ RB600은 Aero 600과 유사한 라인업을 가집니다. 따라서 이 차는 RB600이 아닌
Aero E 초기형 1988년식으로 추정됩니다. 당시로서는 고급형이었죠.^^;
참고 - RB600의 생산연식 및 라인업은 RB520 1987 ∼ 1988년형과 동일합니다. 단, 차이는
전장이 11,47m로 10,5m였던 RB520보다 길었습니다.
그리고, RB600 시리즈가 단종된 이후 현대의 준고속버스는..
RB600 → Aero 600 → Aero Space LD로 계승되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아파트 앞으로 나갔다가, 낚시 센터의 아시아 고속버스를 보았습니다. 정
비소에서 점검중이었는데요. 후면부에 Wide sus와 Aero Jumbo라는 영문 폰트가 적혀 있었
습니다. 전 이 차를 보고 놀랐죠. 이 차는 B 시리즈의 후속모델로 처음 출시된 AM919였거
든요. 10년 된 모델이 이렇게 깔끔하다니.. 리어램프는 정지·방향·정지의 순으로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AM928 1988'과 동일한 형태였어요. 히노제 8DC9 엔진을 탑재하여 310ps의 최
고출력을 내었습니다. 현대의 구형 Aero L/D에는 D8AY라는 형식으로 탑재되었지요.
전문은 스윙도어였으며, 실내 대시보드는 AM928 구형과 비슷했습니다. 어렵게 기사님을 찾
아내서 사진촬영을 부탁했지만 허락하시지 않았어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헤드라이트를 만
져보고 정비소를 떠났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노마님과의 짧은 데이트는 이렇게 끝
이 났습니다.
※D-0303 Benz 버스는 한국에 수입된 유일한 벤츠버스로 기록됩니다. 1972년 현대자동차는
독일의 벤츠(Benz)社와 기술제휴를 통해 D-0303 벤츠를 KD(Knockdown : 현지생산방식)
로 수입해 생산하였습니다. 생산기간은 1972년 11월부터 1977년 10월까지였으며, 내구연한기
간으로 보면 1986년까지 운행했을 듯 합니다. 엔진은 301-225를 탑재해 123마력의 최고속력
을 내었습니다. 전문은 스윙도어였으며, 승차인원은 47명이었습니다. 당시의 경쟁모델로는
아시아 B 905N이 있었는데, 성능과 디자인에 견주어서 이 모델이 더욱 우수했죠. 전면부의
헤드라이트와 검은 몰딩은 로얄미디와 닮았고, 중앙으로 벤츠 마크가 붙어 있었습니다. 상단
좌우에는 정사각형의 방향지시등이 달려 있었어요. 측면 창문 칸은 7칸. 후면부는 에어로 타
운을 닮았습니다. 단, 리어램프만 사다리꼴로 설치된 게 다르죠. 램프 배열은 방향·정지·
정지의 순으로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과거 광주고속(現 금호고속)·한진고속·속리산고속(이 회사는 후에 금호고속에 편입됨)에
서 이 차를 운행하였죠. 지금은 사진 한 장 뿐인 D-0303 벤츠. 전설 속의 우리 명차로 영원
히 기억될 것입니다.
※오늘 큰댁에서 tv를 보는데, 요즘 유행하는 cf를 패러디한 프로그램이 방영중이었습니다.
모 핸드폰 광고를 표절하여 만든 cf에서 박경림과 조인성이 반지를 들고 서서 '커플링으로
우린 하나가 된다'라는 멘트와 함께 방송이 끝났어요. 그런데 조인성이 내리는 버스가
FB100LK였습니다. 동아자동차 시절에 생산한 좌석버스였죠. 원래는 Aero city520이 나와야
하는데.. 암튼 이런 cf에서 옛날 버스를 보았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태원·봉우아파트로 나갔다가, 최근에 새로 지어진 동일아파트 옆에 시내
버스 대여섯대가 모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까이 가서 확인하니까 50번·347번 차고지
였어요. 몇 개월 전에 이전해서 이곳으로 옮긴 듯 합니다. 347번 1대가 들어옴과 동시에 다
른 1대가 출발준비를 서두르고 있었어요. 왜 이렇게 곳에 자리잡았는지는 모르지만, 군사 비
밀기지 같군요.
※경남의 오리엔탈이라는 회사에는 전설의 B 909L이 남아 있습니다.
아시아의 마지막 B 시리즈로 불리는 모델이죠. 스윙도어에 히노제 8DC90 엔진을 탑재하여
131마력의 최고속력을 내었습니다. 이 차를 보려면 진해시 감포로 가셔야 합니다. 노포동 터
미널에서 표(₩4,300)를 끊고 시외버스로 진해까지 간 후, 감포에서 106번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바닷가 마을이라는 곳이 나오거든요. 그곳에서 계속 가다 보면 AM 918같은 아시아 고
속버스가 있습니다. 이 차가 바로 B 909L이죠. 시험이 끝난 주말에 한 번 찾아가 보겠습니
다. 경비가 얼마나 들지.. 왕복 버스비 8,600원 들이고, 진해 방문 특집으로 시승할 Aero
city520L 구간 요금까지 합하면....ㅡㅡ; 통학버스비 남은 거 차곡차곡 모아야겠습니다. 8,600
원 못 미치면 어쩌지? 부모님에게 손 내밀 수는 없고.. ㅡ.ㅜ..
※현대자동차의 에어로 초기모델인 Aero E·Aero H/D. 이들의 변천사를 알아봅시다.
Aero E(Hyundai Aero style bus - Economy)
Aero E는 RB585AR의 11,5급 후속으로 1986년 1월 출시되었습니다.
초기 1988년까지의 Aero E는 RB600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었으나, 1989년부터 스타일이
변형된 모습으로 생산됩니다. 이 때 정식으로 Aero E라는 엠블럼이 부착되죠. 1991년부터
헤드라이트가 둥근 형태에서 사각 일체형으로 바뀐 모델이 생산되었습니다.
이후 이 차종은 1995년 10월부터 스타일이 완전히 바뀐 Aero space LS로 계승되었습니다.
Aero E의 용도는 준고속·관광 및 자가용입니다. 엔진 형식은 D6AU.
Aero H/D(Hyundai Aero style bus - Hi-Decker)
Aero H/D는 RB635의 12m급 후속으로 1985년 4월 출시되었습니다.
초기 1988년까지의 Aero H/D는 RB635 + RB600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었으나, 1989년부
터 스타일이 변형된 모습으로 생산됩니다. 이 때 정식으로 Aero E라는 엠블럼이 부착되죠.
1991년부터 헤드라이트가 둥근 형태에서 사각 일체형으로 바뀐 모델이 생산되었습니다.
또한 1992년 현대자동차는 H/D의 라인업은 그대로 두고 전고를 높임과 동시에 성능을 향
상시킨 우등고속버스를 내놓게 되는데, 이 차종이 바로 Aero Queen입니다.
후에 Aero H/D는 1995년 10월에 Aero Express HSX로 계승됩니다. 그 후 1996년 10월 현
대자동차는 Express에서 파생된 축거가 길어진 12m급의 Aero Express LDX를 출시합니다.
※오늘 울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로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08:40분에 학교로 집합해서 3대의 버스에 나눠탔는데, 7반은 BH115H 일반·6반은 BH115H
우등·5반은 BH120F 이렇게 분승했어요. 오랜만에 보는 BH115군요.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제원표를 확인했습니다. 오래 된 차를 보면 항상 제원표를 보는 버릇이 있거든요. 1993년 2
월 27일 출생. 엔진형식은 D2366T3-00053. D2366은 SB33과 BS106·BH115 노말과 BV11
3·AM928에도 올랐던 엔진입니다. 하지만 마력수가 다르죠. 차종의 성격에 맞게 개발하다
보니까 성능이 다른 듯 합니다. 이번에는 대시보드를 확인했습니다. BS106과 비슷한 디자인
이군요. 커다란 속도계의 우측으로 연료게이지 등 6개의 계기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좌
우로 실내등 스위치와 계폐장치 등 3 x 3 배열의 스위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스티어링 휠은
BS105와 닮았습니다. 전망이 좋은 자리를 찾아 앉았어요. 시트는 면으로 짠 것 같습니다.
무늬가 얼기설기 쳐져 있는 것을 보면.. 우등시트가 아닌 것이 아쉽군요. 짧은 관찰의 시간
이 끝나고 차는 출발했습니다. 울산으로 연결된 7번 국도를 달려서 문수경기장을 지나 울산
시내를 관통하여..공장지대입니다. 시트·타이어 공장이 보이는군요. 이곳에서 타이어와 시트
를 생산하여 공장으로 남품하는 듯 합니다. 한참을 달리던 버스는 현대자동차 공장 본사로
들어서 잠시 멈췄습니다. 제복을 차려입은 여직원이 올라타고.. 차가 공장 이곳저곳을 순환
하며 달리는 사이, 직원은 주요 시설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반대편 차선을 달리
는 트럭의 적재함에는 절단된 철판이 가득 실려 있군요. 저 철판이 하나씩 모여서 차체가
완성됩니다. 생산공장도 곳곳에 보이는군요. 공장마다 생산하는 차종이 달랐습니다. 어떤 공
장에서는 포터와 마이티 등 용달차를, 어떤 공장에서는 싼타모와 갤로퍼 등 SUV를 전문으
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연간 48만대 정도의 차량을 생산한다는군요.
야외주차장에는 내수용과 수출용으로 구분하여 세워놓은 차들도 보이는군요. 수출용은 핸들
이 우측에 위치해 있죠. 부둣가에는 차를 싣고 외국으로 향할 선박도 보입니다.
승용차들 사이로 직원 통근버스가 2대 서 있습니다. HSX와 Queen이군요. 고속버스 회사에
서 쓸 법한 차를 통근버스로 운행하다니.. 공장의 거대한 규모에 정신이 팔려 여기저기 구경
하고 있는데, 작은 출입구에서 버스가 멈춰섰어요. 통로에 연결된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
자, 컨베이어 라인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드디어 공장 안에 들어왔군요. 자동화 설비가 갖춰
진 생산라인을 따라 자동차가 움직이고, 컴퓨터로 조종되는 로봇이 차의 부품을 하나씩 맞
춰 나가고 있습니다. 알맞게 절단된 철판을 실은 운반차도 바쁘게 돌아다닙니다. 아까 트럭
에 적재되어 있던 철판이 바로 저거였군요. 운반차가 컨베이어 라인에 도착하면 로봇이 철
판을 용접하고 맞춰서 차체를 완성시킵니다. 다른 곳에는 완성된 엔진을 보관한 박스가 놓
여 있습니다. LPG·디젤·가솔린 엔진으로 구분하였어요. 이동 통로에는 cctv로 촬영한 화
면을 녹화한 TV를 보여주면서 생산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로봇이 차체를 용
접하는 장면·시트의 제자리를 찾아 바르게 부착하는 장면 등이 나와 있군요. 중요한 장면
하나라도 빠질세라 유심히 관찰하였습니다. 오늘 못 보면 언제 보냐는 식으로.^^ 긴 관람이
끝나고 버스는 다시 출발하였습니다. 벌써 집으로 가는 것 같아서 아리송해 있는데, 도우미
가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에 들른다고 했어요. 문화회관이면 어떤 곳이지? 박물관에서 국가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것처럼 현대자동차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회관에 들어섰습니다.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둘러보는데, 좌측에 마련된 전시장에 서
있는 은색 포니1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의아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자,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간 옛날 승용차와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전시차종은 고유모델인 포니 1/2·스텔라 G
X·엑셀 3/5도어·세단형 프레스토·엘란트라 랠리카·엑센트 3도어·가장 최근에 출시된
라비타까지 총 7대의 모델이었습니다. 역시 문화회관이야!^^ 시계 반대방향으로 관람하였습
니다. 수십 년이 지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보존이 잘 되어 있군요.
포니는 한국 최초의 고유모델입니다. 포드와의 기술 재계약에 3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한 현
대는 자체기술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포드와 결별한 현대는 이태리 이탈디자인
의 조르제토 쥬지아로에게 디자인을 의뢰, 1974년 6월 엔진과 트랜스미션을 기본으로 한 프
로토타입 1대가 완성되었습니다. 10월에 열린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포니의 데뷔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세계에 현대의 존재를 알렸음은 물론, 고유모델을 만들 수 있는 한국의
의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이죠. 그 후 1976년 1월에 포니 생산을 개시했습니다. 같은 해 화물
용 픽업과 왜건이, 79년 가을에는 D3 모델도 추가함으로써 첫해 10,726대를 생산하여 브리
사의 아성을 무너뜨렸습니다. 1982년까지 29만7천903대가 생산되어 국내에 마이카시대를 연
주인공입니다.
포니 2는 국산차 중 페이스 리프트 개념을 처음 도입한 모델입니다. 포니가 첫 선을 보이고
3∼4년이 경과하면서 대체차종 투입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었어요.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
는 1978년 7월부터 포니에 대한 페이스 리프트를 계획하였습니다. 페이스 리프트란 신차 발
매 2년 후에는 판매를 증진하기 위해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후면부 및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보디의 스타일링을 약간씩 바꾸고 성능을 향상시켜 출고하는 것을 뜻합니다. 곡선을
살린 새로운 형태의 D5 해치백 스타일로 1982년 1월 등장한 포니는 1983년 5마일 범퍼를
단 캐나다 수출용을 국내로 돌려 포니2CX로 가지치기하였습니다. CX모델은 1984년부터 캐
나다에서 판매를 시작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 훗날 엑셀의 미국 시장진출을 위한 기반
을 닦았습니다. 1990년까지 36만3천598대가 생산되었습니다.
스텔라는 1983년 5월 코티나 시리즈의 후속으로 등장한 최초의 국산 중형차로 약 14년 동
안 명성을 떨친 차입니다. 포니를 설계했던 쥬지아로가 디자인을 맡았고, 공기저항을 줄인
쐐기형 차체로 앞 유리를 낮게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미쓰비시제 새턴(Saturn)엔진을 탑
재해 예전 코티나의 엔진결함을 해결하였습니다, 생산 초기에는 고급스러운 스타일에 비해
섀시가 구식이라 출고 초기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어요. 하지만 지속적인 품질개선 끝
에 아펙스·프로미·STD·SL·GSL·GX·GSC·DLX·TX 택시·수출용 CXL 등 모델
다양화로 국내 중형차 시장의 50%를 상회하는 시장검유율을 보였으며, 택시용으로 많은 인
기를 얻었습니다. 87년 10월에는 서울올림픽 공식 지정 차량으로 스텔라 88을, 90년 6월에는
1.8l MPI 엔진을 얹은 1.8i가 출시되어 크기에 비해 싼 값과 유지비로 꾸준한 인기를 모았습
니다. 92년 자가용이, 97년 택시가 단종되었을 때 많은 항의가 들어왔죠.
쏘나타는 스텔라의 최상급 모델입니다. 1985년 11월 스텔라의 최상급 모델로 쏘나타(Y1)가
출시되었지만 스텔라와 같은 보디를 사용하여 차별화에 실패하는 바람에 87년 후반에서 사
라지고, 1988년 6월 1일 첫 선을 보인 Y2카에 다시 쏘나타라는 차명이 붙여졌습니다. 1.8l·
2.0l 시리우스 엔진을 얹은 쏘나타는 둥근 차체와 편한 운전을 장점으로 내세웠습니다. 89년
에는 최초의 해외 현지공장인 캐나다 브로몽 공장을 준공했습니다. 하지만 이 공장은 북미
시장의 공급과잉에 따라 가동율이 20%로 떨어지며 적자가 누적되어 93년 가동을 중단합니
다. 91년 2월에는 첫 마이너 체인지를 통해 낮은 보네트와 슬림형의 프론트 그릴로 날렵한
이미지를 갖게 되었습니다. 90년 8월에 나왔던 2.4l 엔진은 수요가 적어 단종되었고, 91년 7
월에 국내 최초로 2.0l DOHC 엔진을 얹었습니다. 국내 중형차의 대중화시대를 이끈 쏘나타
는 93년 5월 쏘나타∥에게 자리를 물려주기까지 55만2천433대가 생산되었습니다.
엑셀은 한국 최초의 FF차입니다. 포니·스텔라와 마찬가지로 미쓰비시의 기술을 도입해 생산되었으며, FF의 핵심 부품인 CV조인트 기술은 영국의 GNK사에서 도입하였습니다. 기존 포니 2의 성능과 품질개선으로 등장한 모델이죠. 해외 시장에서의 차명은 '더욱 뛰어난 포니'라는 뜻의 포니 엑셀로 정해졌어요. D5 해치백 스타일의 포니 엑셀은 V4 1.3l와 1.5l 엔진을 얹었으며, 같은 해 가을 1박스 세단형의 프레스토가 더해졌고, 86년에는 D3 스포티가 출시되었습니다. 미국 시장을 개척한 수출 선두주자로 기록됩니다.
1990년 10월 출시된 엘란트라는 수출전략형이라는 개념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소형차와 중형차 시장의 틈새를 메우며 중요한 차급으로 떠올랐어요. 발매 초기에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차츰 진가를 인정받아 92, 93년 국내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V4 1.5l 90마력 엔진을 기본으로 1.6l DOHC 126마력 엔진을 더했다가 93년 4월에 1.6l 엔진을 없앴습니다.
대신 1.5·1.5 DOHC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준중형차로는 처음으로 에어백과 ABS를 갖추었습니다. 1995년 3월 후속모델인 아반떼가 출시되며 단종되었습니다.
엘란트라와 엑센트·라비타를 제외한 모든 전시차종을 촬영한 후, 영상관에서 간략한 VOD를 보고 문화회관을 나왔습니다. 국내 최대 굴지의 자동차 메이커인 현대. 43년이라는 긴 역사 속에서 이룩해 낸 성과와 치열한 경쟁, 미래를 향한 도약은 계속될 것입니다.이리저리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군요. 문화회관에서 멀리 떨어진 한적한 해변가 주변의 산책로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초목이 우거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레크리에이션 장소로는 딱 알맞은 곳이군요. 뒷처리를 하고 장터 이곳저곳을 구경하였습니다. 엽총으로 쏘아 떨어뜨린 인형을 상품으로 주는 사격 게임과, 숫자가 새겨진 나무판에 100원짜리 동전을 떨어뜨리면 계산된 점수만큼 현금을 거슬러주는 이른바 '돈 내고 돈 먹기' 게임도 있었어요. 그리고 500원짜리 동전을 넣고 날아오는 야구공을 배트로 치는 '미니 야구'도 있었습니다. 그 외에 수많은 게임기들.. 전 경비를 아끼기 위해 게임은 하지 않았습니다. 주차장에는 학성고속관광의 LS 초기형 우등 2대가 와 있었습니다. 시트는 오버항이군요. 기사님이 범퍼 밑에 무언가를 건드리시자 '삐ㅡ'하는 소리가 나며 문이 스르르 닫혔습니다. 다음으로 5반이 탔던 로얄크루져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시트는 LS와 마찬가지로 오버항이었습니다. 요즘 우등시트 단 차를 보기가 힘들군요. 제일 뒷좌석은 가관이었습니다. 시트 중앙에 테이블을 설치하여 간단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군요. 졸업여행 때 왔던 양산고속관광의 BH115에도 이런 시트배열이 있었어요. 해변가에서 신나게 놀다가 2시쯤에 주차장으로 모여서 학교로 향했습니다.
울산 시내버스에 의외로 슈퍼에어로와 로얄시티가 많이 보이는군요. 이곳 신 도색은 서울버스와 흡사합니다. 노선판만 떼어내면 서울버스인지 울산버스인지 구분이 안 가죠. 540 구형의 리어램프만 95년식으로 바꾸고 신 도색을 칠한 엽기회사도 있습니다. 왜 이런 짓을 하는지..노포동에서 출발한 127번도 간간히 보입니다. 울산 삼산동∼노포동지하철역까지 장거리 노선이죠.
잠깐 눈을 붙인 사이, 버스는 어느새 7번 국도까지 달려왔습니다. 상행선으로 대순진리회의 939가 지나가는군요. 939도 자가용이 있었나? 뒤이어 울산터미널과 방어진으로 향하는 시외버스들이 잇따라 지나가고.. 학교에 다다랐습니다. 오랫동안 차 안에 앉아 있었더니 굳은 몸이 말을 듣지 않는군요. 당일치기의 고된 여정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오늘 경남버스의 트랜스타 짜가 우등을 발견하였습니다.
삼호리의 버스 정류장에서 147번을 기다리는데, 저 멀리서 경남버스의 문구가 적힌 트랜스타 우등이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트랜스타에 대한 구별법을 전혀 모르는(ㅡㅡ;)전 엔진형식을 확인하였습니다. OM441LA. 441이면 일반고속버스인데.. 좋은 차도 보유하고, 항상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서 좋지만, 이런 행동은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그나저나 트랜스타 구별법을 몰라서 어쩌지. 나중에 버스매니아 닷컴에서 공부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