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에 이사오고 나서 내내 비가 옵니다.
다음주까지도 내내 비가 온다지요??
8월 중순까지 이렇게 비가 올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어요.
해를 못보니 엄청 우울해지네요.
이사오고 고작 3주 채 못되게 타일 바닥 써봤지만
뚜렷한 장단점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몇 자 적어봐요.
저희 집은 이렇게 폴리싱 타일로 1층 전체 바닥을 깔았어요.
남편이 예전에 타일 바닥을 써봤는데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해서 너무 좋았다며
꼭 타일로 하자고 강력하게 주장해서 그렇게 했어요. (물론 그 사이에도 엄청난 번뇌와 고민을 겪었지만요)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은 (내가 읽어보지 못한) 가장 큰 단점을 하나 말해보라면,
미끄러운 것도 아니고 (실제로 미끄럽지 않아요. 물이 떨어지면 그 부분이 미끄러운거지 평상시는 절대 미끄럽지 않습니다.)
뭐가 깨지는 것도 (아직 유리로 된 걸 떨어뜨려 보진 않았어요. 강마루 쓸 때도 뭐 쫌만 떨어지면 마루 패여서 엄청 스트레스 였어서 이것도 제게는 큰 문제는 아니에요)
아니였어요.
다리가 아파요. -_-;;;
이사오고 짐 정리한다고 계속 치우고 정리하고 하느라 다리가 아픈건 줄 알았는데
바닥이 너무 딱딱해서 다리가 아픈거였더라고요.
게다가 제가 평발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더 아픈건지.
여튼 그래서 슬리퍼를 꼭꼭꼭!!! 신어야 합니다.
다행이 슬리퍼를 신고는 괜찮아졌어요.
평발 아닌 남편도 종아리가 아프다고 해서 슬리퍼 신고 괜찮아졌으니 평발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ㅎㅎ
봄가을에 바닥이 차가워서 슬리퍼 신어야 한다고는 읽어봤는데,
바닥 차가운게 문제가 아니라, 딱딱한 바닥을 걷는 거라 다리에 피로감이 훨씬 많이 오기 때문에
늘 신어줘야 하는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강마루 바닥에서도 사실 다리가 좀 힘들긴 했어요.
타일 바닥이 더 딱딱해서 강도가 훨씬 커서 그렇죠.
쨌든 이걸 어디서라도 읽어 봤으면 심각하게 고민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장점도 많아요.
시원하고요.
잘 닦이고요.
마루보다 덜 미끄러워서 고양이들도 편해 하고요. (다락은 강화마루 했는데 다락이 더 미끄러워요.)
큰 단점에도 불구하고 타일 한 걸 엄청 후회하거나 그렇진 않는데요.
(강마루는 강마루대로 너무 싫었고요, 원목마루 하기에는 자금의 압박이 있었어서..ㅎㅎ)
가을 겨울 더 써보고 사용후기 또 올려볼게요.
그런데 바닥재 뭘로 할까 고민하시다가 제 글 읽으시면 절대 타일 안하실 것 같네요................
각자 취향이 있으시니 잘 결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