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브로의 좌충우돌 미국 자전거 횡단 61일차] '프렌치 캐나다' 올드퀘백

[조대장]

2013년 8월 23일 (61일차)

전날 밤 비가 정말 많이 쏟아졌다.

텐틍위에 지붕이 있었지만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불안해하며 잠을 설쳤다.

7시반 레일(아저씨)이 먼저나와 우리를 깨운다.

하 더자고싶다......

 

어제 저녁 비가 너무많이 와 방수포를 덮어놓았다. 

미국와서 비도 별로 안와서 쓸일도 없었고

 생각보다 큰 부피에 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아주 요긴하게 쓰였다.

부부는 여행준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텐트와 방수포를 햇빛에 말린고 정리한다.

아줌머니가 나오셔서 푸근한 미소와함께 밥을 먹으라는 제스쳐를 했다. 올레!!! 

노래와 함께 먹는 여유로운 아침은 정말 최고다. 

노래가 좋다고 말하니 아줌마가 지나가면서

무슨 말씀을 걸어주시는데 이해하기가힘들다.... 

그러더니 앨범을가져오시더니 자신이 춤추는사진을 보여주신다. 

춤출때 썼던 음악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아마.... 아... 대화하기가 넘힘들다.. 

사진에 함께 춤추는 사람을 허즈벤드라고 가르키신다.

헌데 옆에 있던 레일이 자기는 아니라고한다. 

아줌마가 아저씨를 보더니 아미고,아미고 이러셨다.

이 두분은 노후을 같이 보내시는 친구들 같다. 

와 근데,, 여기 너무 춥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추위다.

레일에게 너무 춥다고 하니. 겉 옷도 주시고 티셔츠까지 준다. 

퀘벡가면 더 추울거라며 몸을부르르 떠신다. 

이분들 아주 오랫동안 여행을 할려는 생각인 것 같다.

캠핑카에 음식들도 잔득 챙기고 만만의 준비를 한다. 

가족들과 이렇게 캠핑카 끌고 여행하면 얼마나 재밋을까.. 언젠가는 꼭 도전!!

우리가 자전거를 손보고 있으니 레일이 다가와  고쳐주겟다는 시늉을 했다.

하.. 일단 계속 튼튼하게 고정은 하고 있는데 언제 또 문제가 발생할지..

렉이 재기불능상태가 된다면 우리의 여행도 재기불능상태가 될 수도있었기에

계속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레일이 준 옷을 입고 신났다 ㅋㅋㅋㅋ

레일이 트럭과 캠핑카를 연결한다고 도와달라고 하는것 같다.

그가 차에 타고 우리가 정확한 위치를 맞추어 주었다.

말은 안통해도 우린 눈빛으로 대화한다.

세면을 한다. 근데 머리는 못감았다. 이틀째다.

오늘밤엔... 제발 ㅠㅠ 

차를타고 가기전 아저씨가 사진 뭐뭐라고 하신다.

무슨말인지 이해못했는데

갑자기 사륜구동 오토바이를 타시고

우릴 자신만의 비밀장소로 보이는곳으로 데려간다. 

신난다~~~!!!!

와... 이곳은 정말...

이쁘다..

레일에게 정말 멋지다며 

리액션을 엄청 해대니 레일도 아주 좋아한다.

레일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제는 돌아갈 시간~

레일이 이 오토바이를 아주 아끼는지 

잠금장치를 아주 신경 써서 묶는다.

드디어 출발햇다.

그동안 정말 여유가 너무 없었던것 같다. 

한동안 시간이 없다는 압박감에 너무 많으거리를 달리면서 여유를느끼지못햇는데 

지금 현재 너무 뭔가 기분이 편하고 좋다.

 

말도 안통하는 분들과 이렇게 함께 차를 타고 가게되는것도 신기하고....

음악과함께... 달리며 강가를 바라보니 기분이 묘하다. 

1시간쯤 달렸을때 맥도날드와 서브웨이가 있는곳에 차를 세우셧다. 

밥을먹는구나 싶었는데.. 우리는 돈을 아끼고 싶어서 아저씨께 빵을 먹겟다고 했다. 

그러니 음류수 두캔을 꺼내주신다. 감사함돠!!.

아... 이건 언제먹어도 맛잇다 정말 ㅋㅋ 질리지가 않는다.

밥을 먹고 다시 츨발. 

레일이 얼마있지 않아 차를 세웠다.

지도를 꺼낸다. 그리고 자신들은 다른곳으로 빠진다고 하시는 것 같다.

완벽히 못알아들엇지만 그런것 같다. 

우린 짐을 다내린뒤 그들과 깊은포옹을하고 헤어졋다.

말은 안통했지만 마음은 통했다는 말을 이럴때 쓰는 것일까.. 

아주머니는 헤어지기를 아쉬워하며 계속 인사를 하고 떠나갔다. 

감사합니다.

이곳은 퀘벡에서 약 30km떨어진 곳

또 다시 시작인가..함 달려볼까!!

퀴벡에 들어서니 차들이 엄청 정체 되어잇다. 퇴근시간이라 그런가? 

무튼 우린 길을 물어가며 올드퀘백으로 향했다. 

올드퀘백이 그렇게~ 좋다지.

올드 퀘백 입성

와 여긴 진짜 프랑스라 불릴만하다 정말 유럽풍이 제대로 난다.

정말 유럽에 온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성벽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니

자전거를 타고가기 힘들정도로 관광객이 정말 많다. 

프랑스에 온 쏭브로

즐거운 거리공연도 보고

 

올드 퀘백을 한바퀴 돌며 분위기를 흠뻑 느끼며

다시 출발한다.

근처에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가보다. 

완주한척하긔

6세반쯤 퀘벡시티에서 강가를 넘어 왓다 다리가 상당히 길다. 

빵을 다 먹어서 빵을 사러 마트에 들어간다. 

막시라는곳이엇는데 상당히 쌋다. 한국라면도 판다!!!!!!

하... 라면먹고 싶어 미칠것 같다.

헌데 아직까지도 가스를 구매하지 못했다. 

마트란 마트에가서 다 확인했지만 캐나다에선 도저히 못찾겠다.

빵도 엄청싸서 엄청큰거 두봉지나 샀다.

라면도 구입하고 2달러 짜리 초코우유도샀다. 

그리고 마트앞에서 저녁을 먹는다.

행복한 식사시간

제발 잘 버텨주라 

어느덧 엄청 어두워졌고 잠자리를 구하기 위해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던 도중 

자전거 샵이 보여 들어갔는데 어떤 손님이 영어를할줄안다.

머물수있는 교회같은곳을 찾는다고 하니 교회는 안된다하고

 텐트는 법적으로 못치게되어잇다고한다.

아무소득없이 나왔는데 어느덧 밖은 완점 깜깜해졌다.  

 

서둘러 가정집 2곳을 들렸는데

 다들 자기집 야드는 안된다고 하며 파크를 추천해준다. 

밤길을 달리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는 판단하에 

우리는 어쩔수없이 그쪽으로 갓고 어두운 곳을 헤메고 들어가 텐트를쳣다.

섬칫할 정도로 고요하다.

슬그머니 호신용 칼을 주머니에 넣는다.

우린 물티슈러 세면을하고 양치질을하고 바로 누웠다.

결국 오늘도 머리를 못감았다. 죽을 맛이다.

작성자 쏭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