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복선전철화로 많은 역들이 폐지되거나 이설되었습니다. 원주에 위치한 중앙선 간현역도 그 중에 한 간이역으로 폐역되고 그 기능은 남쪽으로 1.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서원주역이 대신하게되었습니다. 복선전철화로 중앙선 열차의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지만 낭만적인 정취의 간이역은 그만큼 빠른 속도로 사라지게된 것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2011년 12월 21일 폐역되어진 간현역의 옛 모습과함께 1970년대의 해마다 여름이면 당시지도하던 학생들을 데리고 그때의 가장 청정지역이라 할 수 있었던 곳, 섬강 철교밑을 지나 야영을 떠났던 곳 간현을 떠 올려 보고자 하여 폐역직전인 2011년 가을 어느날의 간현역 인근모습과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나보고자 합니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에 위치한 간현역. '원주시 간현면'에 있을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지정면이라는 곳에 있었습니다.
간현역은 2011년 9월 현위치 아래쪽에 공사중인 서원주역으로 이전했습니다. 서원주역은 중앙선과 원주-강릉간 복선철도의 분기역이됩니다. 동계올림픽 개최 성공으로 평창 지나는 원주-강릉간 복선철도는 조기 완공될 것이고.
간현역과 위치가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않기 때문에 역명을 그대로 간현역이라 하여도 좋으련만
청량리역에서.
'명품 관광지' 간현으로 놀러 오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던게 엊그제인듯 합니다.
청량리역에서 제일 빠른 무궁화호 열차로 1시간 7분 가량 소요된곳이
간현역이었습니다. 복선화 공사가 완료된 서울 청량리역에서 서원주역까지는 50분 정도 소요됩니다.
평일에는 하차하는 사람들이 적은 편이었으나.
주말이나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는 승객이 무진장 늘어납니다. 추후에 원주기업도시가 완공되고 역세권이 개발되면 서원주역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승강장에 설치된 작은 대합실.
한겨울엔 저 안에 난로를 피워 놓기도 했었습니다.
중안선에는 특이한 역명이 많았던듯 생각납니다
판대 가기전 역명으로는 '국수', '양동'이라는 역명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과 "국수 양동에 담아 판대"라는 말을 연결지어 웃곤 했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 역명판이 얼마나 그리워질것임을 그때는 미처 몰랐었던것 같습니다
간이역이지만 열차가 하루 왕복 일곱 편 정도 서는데도 불구하고
규모가 상당히 작았습니다.
여름철에는 간현유원지로 물놀이 가는 승객들이 많기 때문에
들어가는 곳과 나오는 곳이 따로 분리된 듯합니다.
금방이라도 기차가 서고 출발할듯한
옛 간현역의 승강장 풍경입니다.
경춘선 개통 이전의 대성리역과 비슷한 노천 대합실이 있기도 했습니다. 비록 경춘선의 수세에 밀린 간현이었지만
오히려 붐비지 않고 수선스럽지 않은 '명품 관광지'였습니다.
우리들이 처음 간현을 방문하던 1970년대보다 해를 더해가는 80년대, 90년대를 지나
점차 방문객들이 너무 많이 늘어나 관광지화 되면서
청정지역이 오염지역이 될 듯하다하여 염려로 애를 태운적도 있었습니다.
이젠 그나마도 아련한 추억 저편에 모셔두어야 할 영원한 간이역인 간현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정겨움으로 그리운,
아주 작은 간이역이었던 간현역과 역전의 2011년 정경입니다
간현역에 내려 지정초등학교로 가는 길에서.
근처에 있는 성당 분소.
규모가 작은 동네다 보니 성당이 아닌 성당 '분소'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간현역의 마의 굴다리.
이곳을 버스로 지나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운전 내공이 필요할 듯.
간현관광지 입구.
정철의 관동별곡에 나오는 문구.
섬강이 굽이굽이 흘러가는 간현은 지금도 여전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섬강교에서 바라본 섬강 하류.
지금은 저 멀리 보이는 새로운 철다리로 열차가 다닙니다. 저 다리 왼쪽 편으로 바로 서원주역이 들어섰습니다.
제가 75년무렵부터 다니기시작했으니, 해피님께서는 저 보다도 훨 먼저 간현을 다녀오셨군요~ 위 사진속 모습은 2011년무렵이니 해피님께서 농촌계몽 나가셨을때보다는 훨 많이 변모된 모습이 당연하실것입니다 하지만 이젠 그나마의 모습도 아스라히 기억 저편으로 져버린듯 하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잎파리님의 아름다운 발걸음과 고운 흔적 남겨주심에 감사합니다
행복하신 한주가 화알짝 열리시길 바랍니다^.~
1966년도 여름 겨울방학에 농촌계몽활동 간곳입니다
그당시 기억이 가물거립니다
되돌릴수없는 추억이었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많이 변한 모습 보면서 잊혀진 친구와 시골 아이들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75년무렵부터 다니기시작했으니,
해피님께서는 저 보다도 훨 먼저 간현을 다녀오셨군요~
위 사진속 모습은 2011년무렵이니 해피님께서 농촌계몽 나가셨을때보다는
훨 많이 변모된 모습이 당연하실것입니다
하지만 이젠 그나마의 모습도 아스라히 기억 저편으로 져버린듯 하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범띠동우회 회장님께서 이곳까지 어려운 걸음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꾸-버억^.~
오렌지 친구님 이곳 저곳 아시는 곳이 많으시네요 부럽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여행방이나 역사 탐방 방에서 함께 하고 싶네요 좋은 정보 잘보고 감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