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방문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7월15일 개통된 지 158일만이다. 당초 동구청은 최대 방문객 10만을 예상했으나 개장 10일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약 2개월 후인 9월20일 방문객 50만을 초과한데 이어 이번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10월 개천절 연휴기간 주한 외교사절이 이곳을 방문했고 최근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이곳에 다녀가 현재 전국 관광 명소로 부각된 상태다.
출렁다리는 대왕암공원 북쪽 해안 산책로의 돌출지형인 `햇개비`에서 `수루방` 사이를 연결하는 길이 303m, 폭 1.5m 규모로 중간 지지대가 없는 `난간 일체형 보도현수교` 로는 국내 최장이다.
울산 동구청이 출렁다리 개통 158일째인 지난 19일 오후 대왕암공원 출랑다리 입장객이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방문객은 총 100만92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100만 번째 방문객은 중구 태화동에 사는 이모씨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동구청은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방문객 100만명 돌파를 앞둔 지난 11일~12일 이틀 간 출렁다리를 체험하고 공원 곳곳을 걸으며 스탬프를 찍는 `취향의 발견` 스탬프업 이벤트를 실시한바 있다. 또 `100만 돌파` 포토 존을 미리 설치해 주민들의 관심을 끌어 왔다.
한편 동구청은 지난 주 추운 날씨가 이어져 100만명 돌파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야외 나들이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데다 지난 주말 날씨가 포근해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동구청은 100만 번째 방문객에게 동구지역 사회적기업이 마련한 기념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오는 25일 오후 2시에 가질 예정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를 방문해 주신 덕분에 개장 5개월여만에 방문객 100만 돌파라는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고 전했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