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6731D4858215D9237)
대학에서 학생운동을 이끌며 박정희 유신독재에 항거한 문재인,
결국 서대문 구치소에 투옥되었고 대학에서 제적 당했고,
출소 후에는 바로 군에 강제징집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9FC48582156B80F)
제대 후에 다시 전두환의 군부독재에 항거하다가 청량리 구치소에 투옥되었고,
옥중에서 경희대학교 조영식 총장의 신원보증 아래 제22회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한 후에 극적으로 석방.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3154F582156C806)
청량리구치소에서 사법시험 합격 통지서를 받은 문재인은 사법연수원에 들어가
박원순, 고승덕, 조영래 등의 걸출한 인재들 속에서 일등을 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EEC50582156D528)
사법연수원 수석으로 연수원 내 최고상인 법무부장관상을 수상한다.
그러나 학생운동 전력 때문에 성적이 차석으로 밀렸고,
원하던 판사는 물론 아무런 임용도 되지 않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3C850582156E738)
당시 사법연수원에서 12등이었던 고승덕은 판사로,
상위권이 아니었던 박원순도 검사로 임용되었기 때문에 불합리한 처사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761485821574202)
이후 문재인은 김앤장 등 대형 로펌의 영입 제의를 거절하고
부산으로 내려가 변호사 노무현을 만나
합동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며 오랜 시간을 '인권변호사'로 생활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3D14B582157222F)
'나와 같은 과다'
문재인은 그를 처음 본 순간 느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A79485821576533)
문재인은 권위적이고 엘리트의식이 있던 선배 법조인들과 달리
7살 많은 노무현의 소탈한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BB34F5821578E38)
부산에서 잘나가던 선배 변호사 노무현이,
이제 갓 들어온 신참 변호사 문재인과
수익을 배분한 것은 노무현의 성품을 여실히 말해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4064A582157A217)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노무현 전 대통령(오른쪽)이
부산에서 합동법률사무소를 운영하던 1980년대, 직원들과 함께 야유회를 가는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24C48582157B40B)
“노무현 변호사 사무실은 부산 부민동에 있었다.
수수하다 못해 조금 허름한 건물이었다. 그곳에서 그분을 처음 만났다.
차 한잔을 앞에 놓고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
함께 깨끗한 변호사를 해보자고 했다. 그날 바로 같이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 만남이 내 평생의 운명으로 이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0FF4B582157CB02)
문재인은 그렇게 노무현 곁에서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부산민주시민협의회 상임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변호하는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14749582157F13A)
1988년, 노무현과 문재인이 이별한다.
김영삼은 당시 노무현, 김광일과 함께 문재인에게 국회의원 영입 제안을 했지만,
문재인은 3명 중 유일하게 정치입문을 거절한다.
정계입문을 결심한 노무현과 김광일은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C03485821581535)
노무현이 정계에 입문한 뒤 청문회 스타가 된 뒤에도,
문재인은 부산에서 홀로 남아 부산변호사협회 인권위원장을 지내면서
'미국문화원 방화사건', '동의대학교 사건'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시국사건을 변론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9A4505821582C07)
그리고 2002년 12월 19일,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선거.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14E425821530B32)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C08425821530C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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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31666425821530C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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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57EDA45582153100C)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5AC455821531032)
(16대 대선 후보 당시, 노무현의 연설)
https://youtu.be/GjEYLuN8CJ0
언론은 노무현과 문재인을 가리켜 친구라고 말하지만,
문재인은 그와 친구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오히려 자신을 친구로 불러준 것을 감사하다고 말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453345821590C18)
문재인의 동업자, 인권 변호사 출신의
새천년민주당 노무현은 48.9%의 득표율로
한나라당의 이회창을 누르고 대한민국 제 16대 대통령에 당선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A483F582159611C)
'변호사 업무에 복귀하겠다'
대선 당시 곁에서 노무현을 도왔던 문재인은,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 후에 변호사 복귀 뜻을 여러차례 밝혔다.
그러나.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534435821597E1A)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으면 책임져라."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4CC455821599C08)
결국 대통령이 된 절친한 선배의 말에
부산 출신의 인권변호사는 생애 처음으로 청와대로 향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15541582159BA31)
(문재인의 청와대 경력
2003~2004 대통령 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2004~2005 대통령 비서실 시민사회 수석비서관
2007~2008 대통령 비서실장, 청와대 정무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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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참여정부에서 초대 민정수석을 지낸 문재인은
녹내장과 고혈읍 등의 건강악화로 1년 만에 청와대를 떠난 적도 있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50A44582159EC21)
2012년 SBS 힐링캠프에서 그가 했던 말을 인용하면,
'청와대의 직함이 별로 영광스럽지도 않아서 사표를 내고 쉬었다"고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2C24258215A1628)
그러나 민정 수석을 그만두고 청와대의 연락을 거절한 그는,
네팔 산행 도중 노무현의 탄핵 소식을 듣고 즉시
노무현의 법정대리인으로 귀국해 변호인단을 꾸린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A5C4258215A2831)
그리고 2005년 다시,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 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민정수석을 거쳐 참여정부의 마지막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A874558215A4C18)
문재인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노무현 인생 최악의 순간에,
그와 함께 했고, 허탈함과 안타까움을 뒤로한채 노무현과 청와대 생활을 마무리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AFD4458215A6B1D)
그리고 2009년 5월 23일.
문재인의 30년 인생의 동반자였던
노무현이 봉하마을에서 세상을 떠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7893F58215A8812)
"새벽에 봉하산에 올라갔다가 떨어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병원으로 후송 중인데 상태가 엄중하시다고 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6EA3C58215AC60B)
"그 새벽에 봉하산에 올라갔다는 것 자체가 심상치 않은 것이었다."
"힘들어는 했지만, 굉장히 강인한 분이었다. 어렵지만 견디실거라 생각했는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AAE3658215ADF16)
노무현의 사망 직후 문재인은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첫날에는 가슴이 찢어지는데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39F3E58215A3521)
문재인은 노무현의 상주로서 수많은 일들을 결정해야 했다.
그의 사인을 확인하고, 국민들에게 전 대통령의 사망 사실을 알리는 것도 모두 그의 몫이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18F3B58215B1033)
노무현을 향한 그의 눈물은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민장 '노제'에서 터져나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B9C3A58215B4320)
문재인은 노무현과 1982년 ‘변호사 노무현·문재인 합동법률사무소’를 개업한 이래
2009년 5월 23일 노무현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친구이자 동지로서 한 시대를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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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노무현의 유서를 항상 지니고 다닌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FD93458215B8A2C)
1988년 노무현이 국회의원 첫 출마 때
만든 선거 명함도, 문재인은 항상 지니고 다닌다.
차마 버릴 수가 없는 것이 이유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4B33758215BB924)
노무현이 죽지 않았더라면, 그는 정치의 길로 들어서지 않았을 것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F4C3958215BDE1D)
그럼에도 그가 정치에 들어선 이유는,
노무현의 뜻과 새로운 정치를 위함이라고 말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75F3958215C092A)
“노 전 대통령을 만나지 않았으면 적당히 안락하게,
그리고 적당히 도우면서 살았을지도 모른다.
그의 치열함이 나를 늘 각성시켰다.
그의 서거조차 그러했다. 나를 다시 그의 길로 끌어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42D375821594116)
"대통령은 유서에서 ‘운명이다’라고 했다. 속으로 생각했다.
나야말로 운명이다. 당신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됐다.”
- 2011년 그의 저서, <문재인의 운명> 中
어제 심심해서 블로그에 써본 글인데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스크랩했습니다.
- I LIKE SOCCER 정회원 RADIOHEAD
첫댓글 아 문프...어떻게 운명이 이래....ㅠㅠㅠㅠㅠㅠ
여시야 고마어!! 나 울어ㅠㅠ
비상이다.. 퇴근중인데ㅠㅠ
ㅠㅠ눈물나,,,,휴 ㅠㅠ
아너무슬퍼ㅠㅠㅠㅠㅠ 문프 고생많으셨어요ㅠㅠ
눈물줄줄 ㅠㅠ
ㅠㅠㅠㅠㅠ
아 눈물날것같아..
아 눈물나..ㅠㅠㅠㅠ
후에엥 ㅠㅠㅠㅠㅠㅠㅠ진짜 눈물쭐쭐이다...
아 또 눈물나
두 분 다 너무 대단해
소드새끼들아 너희가 다 망쳤다 ㅅㅂ 이거보고 피 눈물 흘리면서 후회할 날이 오길바람 진짜
서사 미쳤다 영화보다 더 해...ㅠㅠ...... 문프 너무 고생 많았음...
아휴 ㅠㅠㅠㅠㅠ
문재인 절대지켜 두번은 안잃어 ㅡㅡ
이건 읽어도 읽어도 슬퍼…
이거만 보면 울어... ㅠㅠ
특히 마지막
너무눈물나ㅠㅠㅠㅠㅠ문프 절대지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
눈물 난다... 문프 우리가 꼭 지켜줄게요
정말...대단하고 슬프다.. 현실에 꺾이지않고 저렇게 올곧을수 있는사람이 몇있을까.. 싯벌건 눈으로 자기 배채울 정치인만 보다가 떠난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제 자리에 물러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존경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은 꼭 지켜드려야 할것같다..
눈물나..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제발 행복하기를..
아너무슬프다 ㅜㅜ
눈물나..
진짜 항상 봐도 슬프다 너무.. 한평생을 저렇게 타인을 위해 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하는 마음 뿐..
이 글 보고 언제 안울지。。。 ㅅㅂ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