暮 春
모 춘 늦 봄
姜澹雲. 只在堂 강담운. 지재당
1863 - 1907
殘 花 眞 薄 命 시들어진 꽃은
잔 화 진 박 명 참으로 박명하여
零 落 夜 來 風 지난 밤 바람에
영 락 야 래 풍 모두 떨어지고 말았네
家 僮 如 解 惜 아이 종도
가 동 여 해 석 애석해 하는듯
不 掃 滿 庭 紅 뜰에 가득한 붉은 꽃잎
불 소 만 정 홍 차마 쓸지 못하네
*19세기 후반, 김해 기생으로 살았던
여류시인 강담운이 가는 봄을 아쉬워 한다.
*盛唐 시절의 杜甫도 그의 曲江(굽이 치는 강)
에서 가는 봄을 슬퍼한다.
一 片 花 飛 減 却 春 꽃잎 하나 날려도
일 편 화 비 감 각 춘 봄빛이 사위는데
風 飄 萬 點 正 愁 人 수만 꽃잎이
풍 표 만 점 정 수 인 바람에 흩날리니
이 시름 어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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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暮春(모춘) 가는 봄 ..... 강담운
염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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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1
23.06.01 08:4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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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디서 이런 가슴에 와 닿는 시를 갖어오는지...계속 올려 주삼!감사합니다.
가는 봄을 아쉬어 하는 강담운처럼 우리네 7학년이 기우러가는것이 아쉽네만 여행으로나마 가슴을 달래보세^^
좋은 말씀에 감사합니다~ㅇ.
다재다능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좋은 동기가 옆에 있어 든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