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PD, CA의 형식을 이어받은 NR(뉴라이트)!!
2015년 서울대 대입논술 시험 문제를 예언하겠다. ‘죽산’출판사에서 나온 사회구성체 논쟁 일부를 떼어내고서, 푸코의 [지식의 고고학]의 ‘주체 탐구’ 문제로 죽산의 사회구성체 논쟁을 비판하는 것이다. 2015년에는 1987년 무렵의 ‘심장부’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서울대학교 대입 논술 시험 문제로 들어설 수 있어야 한다.
예시답안을 말하자면, ‘우골탑 시대’에 부모의 모든 것이 배팅되어서 지원된 대학가에서, 하라는 취업 준비는 안하고 노동자 농민 돕다가 해도 괜찮겠지 하는 마음 가짐으로, 일본에서 수입된 맑스주의 가지고 대학가를 장악하여 ‘후배들’에게 읽어라 읽어라 압박하고 강박했던 그러한 욕망들을, [사회구성체논쟁] 행간에서 봐야 한다. 그 때 인간들 글의 압축미라곤 어디 봐도 없다. 요약하면 2~3페이지인데, 써놓은 거는 보통이 30~40페이지짜리다. 각주도 거의 ‘책인용’각주가 아니라 글쓰기 실력 미달로 자기글 자기 해설 각주이다. 90년대 초반까지도 대학문화운동론 관련한 글들에 쌩뚱맞은 각주 쑈는 지속되었다.
요즘 보면, 대입 논술에서도 채점관 모욕죄로 판정받을 쌩뚱맞은 글이, 어떻게 한 세대에 ‘사회구성체논쟁’이란 신화로 자리하게 되었는가? 여기에는 권위주의 시대를 비판하면서 권위주의 면모를 이용하여, 대학가에서 선배로서 ‘까라면 까’식의 권위주의를 활용한 통치술에 원인이 있었다. 대입 논술 시험생들은 쌩뚱맞은 글 하나 써두고, 후배들이 우우우 읽어주고 권력처럼 떠받들어줄 것 같은 기대감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 기대감을 이해하면, 70년대 세대들의 ‘칼럼’ 중심의 권력적 글쓰기 양태를 이해할 수 있다. ‘지식인’이 죽어 버린 포스트모던 시대에, 논술 시험으로 빵점 짜리 답안 써놓고 권력을 달라며 대학가 후배에 윽박지르며 생쑈 했던 이들의 감성은 이해될 수 있을까? 이해될 수 있다. 연예계의 욕망 양식과 사실은 너무 똑같기 때문이다.
뉴라이트는 ‘NR’이란 상징 구호를 앞세운다. 80년대 대학가 우파들은 “이 변태 넘들 호박씨 깔 준비가 완료되었구나 싶어진다.” NL, PD, CA 대결로 상징되던 대학가 권력 다툼의 시대의 두자 영어 약어 시대이다. R이 우익인지 레볼루션의 약자인지, 이중적인 뜻을 즐기는 좌익 출신에 믿을 바는 없다.
NR은 마음 놓고 좌익을 비판했다가, 은근히 우파 내부의 근본적 우파 논거도 비판한다. 중도 논거라고 하면서 좌익의 지원을 받아서 정통 우파 궤멸 시키는 제5열 흔적으로서의 변태적 행각 의혹이 정당하다.
NL, PD, CA,의 시대에 그 윗세대들은 무조건 까임의 대상이었다. 그 시대에 그 ‘*(남자 성기)’만한 지식으로 요즘 논술 시험의 빵점자리 답안을 써놓고, 운동권 후배들아 조직적으로 띄워주라 하는 입장에서, 그들이 군중심리학으로 하는 것은 *만한 지성가지고 철부지 앞에서 구세대 박살낼 수 있다는 과시 뿐이었다. 요즘에서, 2007년에도 당시의 대학생들인 40대들에 그 경계선은 지속되겠지 하고, 이명박을 이용하여 관리하고 있다.
NL, PD, CA의 시대에 대학생들은, 지금의 20대가 먹고 살기 바빠서 진심에서 보수화되어 가는 추세를 모른다. 특히, 그 시대 무렵의 정서를 가진 ‘전업가정주부’들은 ‘좌경본색’을 아직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며, 2세 교육을 상당히 불온하게 나아가고 있다.
우익이 말하고 싶은 것은 딱 하나이다. 맑스주의적 반공주의자, 곧 변태 보수주의자 趙甲濟기자가 밀어준 ‘뉴라이트’에 대하여, 이제는 불신임안을 낼 권리가 우익에 있겠는가? 역시, 총학생회장 처럼 한번 잘못 추인하면 그것으로 대학생 윽박지르는 전대협 스타일인 것인가?
NR라고 하도 해쌓지만, 그들의 능력이 검증된 것은 하나도 없다. 親YS언론이 아무 생각 없이 덮어놓고 신비화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대부분 94년 이전의 대학가만 안다. 황장엽씨가 97년까지의 북한만 아는 것과 같다. 따라서, 이들은 역시 열린당식 과거 파먹는 ‘전대협 삐리’들인 것이다.
문화전쟁에서 ‘용어선점’은 무의미하다. 이상돈 교수같이 뛰어나신 분이 어떻게 레이커프의 책이 유행됨에도 무시하는가 싶어진다.
죽산에서 나온 사회구성체 논쟁을 푸코의 [지식의 고고학] 방법론으로 분석하여, 정말로 드럽게 ‘권력빨’찾는 바로서 학생의 본분을 너끈히 오버하는 욕망을 분석해야 한다. 그것을 비판하면 어쩌면 그 선배 세대의 ‘신문 칼럼가’를 꿈꾸는 권력쟁이들로서 80년대 세대들의 원형물이 ‘얼굴’을 못 들고 다닐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
2015년 대입 논술 문제는 ‘사회구성체 논쟁’에 대한 푸코식 주체탐구 문제가 나올 것이라 예상된다. 참, 요새도 재미있는 게 [사회구성체논쟁]의 개*(남자 성기)만한 이성을 발휘하는 운동권들의 지식 쪼가리가 신화화되는 것 못지 않게, 논술에서 유레카를 떠받치는 학부모 담론에서 그대로 반영된다는 것이다. 유레카 저자가 잘 으깨서 씹어서 주는 데로 받아 쳐먹어라 하는 것을 받아먹으며, 스스로 생각한다고 착각하던 대학생때의 그 아집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최근에, 이젠 같이 늙어가는 처지인데도 1980년대 대학가의 그 살떨리던 ‘사회구성체논쟁’당시의 윽박지르기의 유효함을 확인하려는 어느 여성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 심리적 욕망을 보면서, 가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선일보나 우익 단체가 말하는 것보다는, 변태 보수주의자가 건재하든 40대의 전향성은 미흡하다. 바로 趙甲濟기자의 용어선점론이란 헛소리 때문이다. 용어만 바꿔치면 언제든지 사유틀을 바꿔서 무효화시킬 수 있는 심리적 장난을 아예 모르기 때문이다. 정말 말하고 싶다. 정말 사회구성체 논쟁 시대의 대학 선배 스타일로, “너는 입 자크 꿰매” “나만 말할꺼야” 하면서, 머리에 똥만 들은 것을 토해내는 수준을 바라볼라면, 정말 징그러워 진다. 이 꼴을 또 보지 않기 위해서는, 유시민이 지휘하는 열린당의 최후를 바라봐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