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이라 세 배로 힘들어요”
코미디언 이휘재 쌍둥이 서언·서준(생후 8개월)
이휘재씨는 결혼 3년 만에 쌍둥이 아빠 타이틀을 달았다. 시도 때도 없이 우는 쌍둥이를 돌보느라 육아 고충을 곱절로 경험하고 있지만, 꺼이꺼이 울면서도 아빠를 향해 기어코 전진해오는 쌍둥이를 보며 부성애 또한 절절해지고 있는 중 이다. 이휘재씨가 요즘 쌍둥이에게 가장 자주 하는 말은 “너희 꼭 쌍둥이 아들 낳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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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라서 좋은 점을 찾아내라 아이를 하나 키우는 집과 비교하지 않는다 ‘갓 태어난 쌍둥이를 돌보려면 어른 네 명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쌍둥이 육아는 어렵다. 아이를 데리고 식당에 가거나 나들이할 때면 ‘쌍둥이가 아니었더라면…’ 하는 마음이 절로 생길 것이다. 단점보다는 아이가 둘이어서 좋은 점을 생각해보자. 쌍둥이들은 차례나 순서에 대한 개념, 물건을 양보하는 것, 함께 어울려 노는 방식을 일찍 알게 된다. 서로의 장난감이나 노는 방식을 공유하게 되어 관심 분야가 넓어지는 것도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장점이다. 늘 함께이기에 외로움을 타는 일도 적다. 엄마를 편하게 해주는 용품에 돈을 아끼지 말자 ‘숟가락이 작을 때 돈을 모으자’는 말이 있다. 하지만 쌍둥이는 예외다. 아이들이 어릴수록 힘든 것이 쌍둥이 육아다. 제일 좋은 방법은 육아 도우미를 쓰는 것이지만 어렵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운서나 흔들침대 등 육아용품을 구입해 사용하자. 식사 준비가 어렵다면 반찬 도우미를 이용하거나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가사 도우미를 쓰는 방법도 고려해보자.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 법이니까.
쌍둥이의 각기 다른 성격과 재능을 인정하라 쌍둥이는 성격, 기질, 장 단점이 모두 다르다. 이휘재씨네 쌍둥이도 첫째 서언이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눈물도 많지만, 둘째 서준이는 얌전하고 참을성이 많은 편. 일란성 쌍둥이도 다르지 않다. 서로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다른데 두 아이를 비교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꿈의 세 돌은 반드시 온다 아이 한 명을 키울 때는 두 돌 무렵이면 한결 수월해지지만 쌍둥이는 사실 두 돌이 지나도 굉장히 힘들다. 하지만 세 돌을 정점으로 생활적인 측면은 어느 정도 편해진다. 아이들이 말귀를 알아듣고 의사소통이 되면서 통제하기 쉬워지고, 엄마 혼자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것도 예전보다 수월해진다. 예민하고 까다롭던 아이라도 세 돌이 지나면 나아지니 희망을 잃지 말자. 세 돌은 지금도 다가오고 있다.
쌍둥이 키우기! 상황별 육아코칭
“한날한시에 태어난 쌍둥이인데 꼭 형·동생을 구분해야 하나요?” 과거에는 1분만 먼저 태어나도 손위, 아래를 확실하게 구분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형이나 누나, 오빠 등의 호칭을 생략하고 친구처럼 지내는 경우가 많다. 유치원이나 학교에 갔을 때 혼란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집안 어른들이 서열을 구분하더라도 아이들에게는 형이나 동생으로서의 책임감과 부담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고, 동등한 개인임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다. “쌍둥이 밤잠 재우기, 쉽게 성공하는 방법은 없나요?” 쌍둥이 아빠 이휘재씨가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재우기다.. 전문가들은 생후 4~6주부터 수면교육이 가능하다고 한다. 생후 3~4개월이면 아기를 잠들지 않은 상태에서 눕힐 수 있으며 젖을 물리거나 안아서 재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의학적으로 생후 4개월이 지나면 배가 고파서 깨지는 않는다. 아이가 울 때마다 젖을 물리거나 분유를 주면 오히려 아이가 젖을 먹으려 깨는 수면습관을 갖게 된다. 밤에는 불을 완전히 끄고 아기를 눕힌 뒤 잠들 때까지 조용히 노래를 불러주거나 이야기를 해주자. 속싸개나 인형 등을 살포시 손에 쥐여주는 것도 좋다.
“아이의 울음, 아빠는 통역이 필요해!” 이휘재씨는 서언이가 잘 놀다가도 시도 때도 없이 우는 바람에 답답할 때가 많다. 오죽하면 “서언이만 안 울어도 행복하겠어요”라고 토로했을까. 아이의 이해 못할 울음을 읽어보자.
아이가 우는 이유, 재빨리 알아채기
아이가 보내는 신호, 정확하게 알아채기
이휘재씨가 선택한 육아용품
브라이트스타트 ‘스윙’ 쌍둥이가 낮잠을 자거나 놀 때 누워 있는 아기 침대. 아기의 몸무게가 변해도 일정한 스윙 기능을 유지해주는 트루 스피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6단계 스윙 속도 조절 및 15분 단위 자동 멈춤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무게는 약 4kg으로 쉽게 접을 수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17만8천원, 스엔야마토야 ‘스쿠스쿠 유아 식탁의자’궁금해하는 엄마들이 많을 것이다. 야마토야 스쿠스쿠 유아 식탁의자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단계 조절이 가능하다. 16만2천원, 디밤비
이븐플로 ‘엑서쏘서 트리플펀 아마존’ ‘국민 쏘서’라 불러도 좋다. 아 기 혼자 360도 돌고 점핑 기능이 있어 뛸 수 있다. 바운서(흔들거림) 기능이 있어 흔들며 즐겁게 놀 수 있다. 장착된 화려한 색감의 장난감 하나하나가 독립된 완구로서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생후 24개월까지 사용 가능. 32만1천2백원,퍼스트초이스
실리콘 턱받이 & 이유식 기획세트 턱받이와 수저, 흡착판으로 구성된 이유식 기획세트. 실리콘 재질이라 세척과 휴대, 보관이 용이하다. 턱받이는 끈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4만5천원, 바비실
퍼시픽베이비 보온병 20여 개국에서 호평받고 있는 기능성 보온 젖병이다. 스테인리스를 이중으로 진공, 절연 처리해 장시간 보온되며, 아이의 성장에 따라 스파우트컵, 주스컵으로도 호환이 가능하다. 4만5천원, 파파앤코
누들앤부 ‘뉴본 2in1’ 샴푸와 워시 기능을 동시에 가진 제품으로 사용이 간편하며, 피부의 수분을 유지시켜 헤어와 보디를 건강하고 촉촉하게 가꾸어준다. 2만8천원, 디밤비
스와들디자인 ‘코튼블랭킷 블루써클, 라임써클’ 육아 전쟁 중이라고 ‘감각’을 포기하란 법은 없다. 고급 코튼으로 촉감이 부드럽고, 흡수성과 통기성이 좋아 피부가 민감한 아이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3만7천원, 디밤비
유키두 ‘달팽이’ 장난감 디자이너 Golos-Weisman Design가 디자인했다. 달팽이 장난감은 3가지 기능 (멜로디, 기어가기, 블록쌓기 등)을 겸비한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이다.전국 비비하우스 매장, 맘스맘, 토이 저러스 등에서 구입 가능. 5만2천원
쌍둥이 육아가 궁금할 때
<천하무적 쌍둥이 생생 육아>(북하우스) 모유 수유부터 우는 아기 달래기, 애착형성까지 한 아이를 키울 때와는 전혀 다른 문제상황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 저자들은 2008년생 일란성 아들 쌍둥이와 이란성 아들 쌍둥이를 둔 둥이맘이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해결법을 제시해준다.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창비) 저자는 ‘완성된 부모, 준비된 부모’는 없다고 말한다. 아이도 마찬가지. 아이를 ‘문제없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수많은 부모들에게 오히려 ‘내려놓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운다.
| “정글보다 힘든 육아 쉬운 방법은 없을까?”
파이터 추성훈 국민 베이비 추사랑(생후 26개월)
거친 파이터의 대반전이다. 누구보다 아내의 말에 순종하고, 애완견 쿄로도 살뜰하게 챙기는 천상 자상남 추성훈씨. 그에게 딸사랑이는 너무나도 신비롭고도 사랑스러운 존재다. 하지만 미니짱에 대한 딸의 맹목적인 사랑과 사랑이가 울고 떼를 쓰면 두려울 것 없는 파이터 추성훈도 사색이 된다. 어떻게 해야 사랑이의 자랑스러운 아빠이자, 육아천재로 거듭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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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아빠가 더 잘 웃게 할 수 있다 온몸으로 놀아줘라 추성훈씨처럼 운동능력을 타고났다면 유리하다. 아빠의 뇌, 즉 남성의 뇌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자극을, 엄마의 뇌 즉 여성의 뇌는 감성적이고 공감적인 자극을 준다. 엄마의 놀이는 정적이고 감성적이며, 아빠놀이는 동적이다. 놀이를 통해 엄마가 아이의 내면과 정서를 다룬다면 아빠는 아이의 사회성과 규범을 다루며, 아빠 놀이와 엄마 놀이가 합쳐질 때 비로소 전뇌가 발달한다. 운동능력에 자신이 없다면 개그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아이의 바지를 머리에 써보고 머리 위에 장난감을 올려놓고 찾는 척해보자. 다양한 시도를 해볼수록 아이의 웃음 포인트를 많이 찾아낼 수 있다.
매일 잠자리에 들 때마다 아빠가 지켜줄 것이라는 확신을 품게 하라 사랑이가 성장할수록 명심해야 한다. 제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하루를 보냈더라도, 딸이 잘못을 저질러 벌을 준 뒤라도, 심지어 “아빠가 내 아빠가 아니면 좋겠어!”라는 청천벽력 같은 문자를 받았더라도 딸이 잠자리에 들 때는 아빠가 언제나 곁을 지켜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자. 간단하고 사소해 보이는일이지만 딸의 마음에 아빠의 사랑을 확인시켜주는, 정말 중요한 일이다.그러나 딸의 친구가 되지는 마라 딸에게 아빠는 단 한 명뿐이다. 친구는 언제든 사귈 수 있지만 아빠는 그렇지 않다. 아이와 친구 사이가 되면 아이에게 ‘비빌언덕’이 없어지는 것이다. 부모는 꺼내기 어려운 말도 할수 있는 존재다. 친밀감과는 다른 문제다. 기억하라. 아빠는 딸의 친구가 아니다.
0~3세 아이 키우기! 상황별 육아코칭 “소아변비로 식욕을 잃었어요” 거부할 수 없는 먹방으로 국민 베이비에 등극한 사랑이가 돌연 음식을 거부했다. 소아변비가 원인이었다. 소아변비는 설사 다음으로 흔한 소아 소화기 질환의 하나로, 너무 이른 시기에 배변 훈련을 강요하거나 동생의 출생, 유치원 입학 등 환경의 변화로 생긴다. 물을 충분히 먹이고 프룬주스, 배, 사과, 키위, 복숭아, 건포도, 호두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다. 배변이 힘들면 변기에 앉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게 되므로 매일 식사 직후 일정한 시간에 대변을 보는 습관을 만들어주자.
“사랑이에게 한국어를 더 많이 가르치고 싶어요” 추성훈씨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 중 하나가 사랑이에게 한글을 더 많이 가르치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실제로 추성훈씨는 아침에 사랑이가 눈을 뜨면 목마를 태워주며 일어·영어·한국어 3개 국어로 이야기하기도 한다. 한글을 좀 더 빨리 가르치고 싶다면 사랑이와 함께 집 안을 돌아다니며 여러 사물의 이름을 알려주는 것을 일상의 의식으로 삼아보자. 만약 ‘기타’를 가르칠 때 ‘악기’라고 하거나 모델명을 써서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라고 하는 것은 곤란하다. 또한 연구 결과 간단한 라임(rhime)은 아이가 언어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한다. ‘꼬부랑 할머니’처럼 라임을 이루는 말을 길게 늘여 강조해보자.
추성훈씨가 선택한 육아용품
스킵합 ‘부엉이 가방’ 제시카 알바 등 할리우드의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즐겨 사용해 인기가 높았던 스킵합이 최근 추블리의 부엉이 가방으로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 미아 방지용 가방으로 부엉이와 원숭이, 꿀벌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디자인이 앙증맞다. 전국 비비하우스 매장, 맘스맘, 토이저러스에서 구입 가능. 4만7천원.
에르고베이비 ‘코튼캐리어 갤럭시 그레이’ 아이의 무게를 고루 분산시켜 오래 착용해도 엄마와 아이 모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에르고베이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어 아이의 엉덩이, 골반 그리고 척추를 바로 잡아 아이가 바른 자세로 앉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18만원, 디밤비.
<음매! 나는 얼 룩 소 야 ! >(애플비) 추성훈씨가 사랑이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기 위해 직접 읽어준 책이다. 강아지, 돼지, 고양이 등 동물의 울음소리가 나오는 가면 놀이책으로 동물 얼굴이 아이에게 보이도록 책을 얼굴에대고 울음소리를 들려주면 좋다. 1만5천원.
딸 키우기의 달인이 되고 싶을 때 <육아 천재가 된 코믹 아빠>(명진출판사) 육아도 중요하지만 좋아하는 야구중계를 포기할 수 없는 아빠들을 위한 책. 울음소리 구분하고 달래기, 기저귀가 없을 때 응급 처치하기 등 초보 아빠의 난감함을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 정보가 가득하다.
<모든 아빠는 딸들의 첫사랑이었다>(이야기나무) 25년간 광고를 기획하며 아이디어로 벌어먹고 살아온 저자가 어떤 광고주보다 까다로운 두 딸에게 물려주는 아이디어 노트다. 고교생 딸이 가출했을 때, 처음 남친을 데려왔을 때, 딸바보 아빠의 가슴은 무너졌고, 그 아픔은 딸에게 물려주는 50가지 아이디어가 됐다. 부녀 관계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 해당 기사는 당월 셋째주에 최종 업데이트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