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의 예절 및 양가의 호칭
부부간의 예절 : 부부는 가족의 핵이며 대자연의 섭리에 의한 창조의 근원이다. 부부는 남남으로 태어나고 자랐지만 마침내 한 몸이며 함께 자녀를 낳아 부모가 되고 한 가정을 이끄는 가장과 주부이다.
부부는 신성하고 존엄하며 신비스럽고 위대한 것이다. 그 부부가 신성함 을 영속시키고 존엄함을 유지하며 신비로움을 번창케 하고 위대함 을 더욱 윤택케 하려면 서로가 지켜야 할 도덕과 윤리와 예절에 철저해야 한다. 부부간의 예절은 모든 예절의 근원이며 표본이고 과정이며 결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부부공통의 예절 : 부부는 서로가 주인을 섬기는 충성을 다해야 한다.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모두 바쳐 섬기는 것이 충성인 것이다. 부부는 일신(一身) 이며 일심(一心)이다. 즉, 몸과 마음을 항상 함께 하는 것이 부부이다. 따라서 생활 방식이 엇갈려 서는 안 되고, 설혹 다른 바가 있더라도 슬기롭게 조화해 나가야 한다. 부부는 서로가 처지를 바꾸어 이해하고 화합하며 협력해야 한다. 출생, 성장, 교육 환경이 다른 두 남녀가 부부가 되어 '하나'로 살아야 하므로 상대를 이해하며 상대의 위치에 서 생각해야 한다. 부부는 배우자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배우자가 자기를 필요로 할 때 그 부부는 행복한 것이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서로가 자기 희생적인 정성을 다해야 한다. 부부는 한 가정의 승계자이며 관리자임을 공동으로 인식하 여, 조상으로부터 이어받은 가정을 휼륭하게 관리해 자손에게 물려주겠다는 책무를 충실해야 한다. 부부는 웃어른을 받들어 모시고 자녀에게 모범을 보인다. 부부는 서로 존중하고 공경하며 사랑하고 아껴야 한다.
남편의 예절 : 아내와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과 온화한 표정으로 대하고, 너그럽고 부드러운 말씨로 자상하게 이야기한다. 아내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어려움이 없도록 배려한다. 처가와 친숙하며 처가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협조한다. 아내가 하는 일을 간섭하지 않으며 권익을 옹호한다. 아내의 전공 분야를 이해하고 격려하며 발전을 도와준다. 아내에게 걱정과 근심이 될 일을 하지 않는다. 아내가 행복감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실천한다. 아이들이 어머니를 존경하도록 한다. 아내의 예절 :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과 밝은 표정으로 대한다. 시댁의 조상과 시부모를 효성으로 섬긴다. 남편을 존경하고 신뢰하며 이해와 협조를 아끼지 않는다. 항상 아름답게 자기를 가꾸며 가족의 건강과 청결에 힘쓴다. 남편의 일에 간섭하지 않으며 자존심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자녀 양육과 어른 봉양에 남편이 걱정하지 않게 한다. 시댁의 형제 자매와 일가 친척에 성심을 다해 배려한다. 남편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주위로부터 칭찬 받게 한다. 온 가족을 편안하게 하고 포근히 감싸서 행복을 일군다
맞벌이 부부의 예절 : 배우자의 직장 일에 간섭하거나 굳이 알려 하지 않는다. 배우자가 묻지 않더라도 직무 외의 일을 자상하게 이야기한다. 직장에서의 어려운 일을 상대가 염려하지 않게 한다. 모임이나 회식으로 늦을 때는 배우자에게 미리 양해를 구한다. 옷차림과 몸차림 등에 배우자의 조언을 기꺼이 따른다. 자기의 수입이라도 독단으로 처리하지 말고 배우자와 상의해 공동으로 관리한다. 직장 일로 가정 일을 소홀히 하지 않으며, 배우자가 걱정할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호칭의 예절 잘못알고 있으면 가장 난처한 호칭 주의해서 사용하여야겠다.
아래의 호칭을 익혀두어 실수없도록해야 할것이다.
주의사항 : 남편을 시부모님과 시댁 식구에게 지칭할 때는 아범, 애비, 그사람, 그이라고 부르며,아내를 처부모님과 처가 식구들에게 지칭할 때는 00어멈(엄마), 집사람, 안사람이라고 부르고,웃어른 앞에서 남편을 높여 말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시댁 어른들이 볼 때는 며느리들이 사이좋게 지내야 집안이 화목하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며느리들간의 호칭과 태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손윗동서가 나이가 어려도 '형님' 이라고 부르고 존대해야하며, 손아랫 동서가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동서' 라고 부르고 존대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주변사람에게 시댁 식구를 지칭할 때는 시아버님, 시어머님, 시아주머님,시누이, 동서 등의 지칭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시부모님은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부른다. 시부모님에 대한 표준적인 호칭어는 '아버님, 어머님'이므로 남편이나 기타 시댁 식구들에게 시부모님을 지칭할 때는 아버님, 어머님으로 부르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간혹 남편에게 시부모님을 지칭할 때 '당신 아버님, 당신 어머님' 이라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남편을 낳으시고 길러주신 시부모님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담긴 표현이라 보기 어려우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편에 대한 표준호칭에 빨리 익숙해지자. 남편에 대한 호칭은 '자기, 오빠, ..씨, 형, 아저씨' 등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지만 몇몇 호칭은 시댁어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도 있다. 더욱이 호칭이란 것은 한번 입에 배면 좀처럼 고치기 힘든 것이므로 가능한 한 '여보, 당신'과 같은 표준 호칭에 빨리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타인에게 남편을 지칭할 때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 |
시댁식구 호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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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데 보통 시동 생에게는 '형님', 시 아주머님에게는 '동생', 시누이에게는 '오빠', 친정 부모에게는 '..서방' 혹은 '그이'라고 하는 것이 무난하다.
남편형은 아주버님, 미혼인 남동생은 도련님이라고 부른다. 남편의 손위 형제를 부를 때는 '아주버님'이라고 하고, 손아래 남자 형제를 부를 때는 미혼인 경우 '도련님'으로, 기혼인 경우는 '서방님'으로 한다. 남편의 누나일 경우에는 '형님'이라고 하고, 손아래 여자형제는 '아가씨, 아씨, 애기씨'라 부른다. 하지만, 친정신구들이나 기타 타인에게 남편의 형제를 지칭할 때는 남편의 손위 남자 형제의 경우 '시아주버니', 손아래 남자 형제의 경우 '시동생', 여자 형제의 경우 '시누이'라고 부르면 된다.
손윗 동서는 나이가 어려도 형님이라고 부른다. 시댁 어른들은 며느리들이 사이좋게 지내야 집안이 화목하다고 생각하므로 며느리들간의 서열이나 호칭에 대해 엄격하게 관여한다. 그러므로 남편형의 아내를 부를 대는 '형님', 남편 동생의 아내를 부를 때는'동서'라고 해야한다. 특히 며느리들간의 서열은 나이가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남편 형제들의 서열에 준하므로 설사 손윗동서가 자기보다 나이가 적어도 '형님'이라 부르며 깍듯이 존대해야 한다.
친정식구나 타인에게는 손윗동서를 '큰동서, 맏동서'로 아랫 동서는 '동서'라고 지칭하면 된다. 기타 시댁식구들은 남편이 부르는대로 부른다. 남편의 직계 혈족이 아닌 기타의 시댁 식구들을 호칭할 때는 남편이 그들을 부르는 대로 부르면 된다. 예를 들어 남편이 작은 아버지라고 부르면 아내도 작은 아버지라 불러도 된다. |
처가식구 호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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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혼례복의 역사 : 신부혼례복은 혼인날 신랑과 신부가 마주 서서 교배례를 거행할 떄의 복장을 일컫는다. '사례편람'의 혼례편에 옛날에는 혼례복에 염의를 착용하였는데 이것은 현의에 훈색단을 두른 것이라 하고, 조선조 중기에는 이러한 염의 아닌 홍장삼이 속용되고 있다고 씌어 있다. 염의는 우리 나라 사서에 '활옷'이라 설명하고 있다. '상벙정례(尙方定例)에 보면 대군 부인의 가례 의복으로서 겹으로 지은 활의라는 옷이 나온다.
이것은 홍색 비단에 수를 놓은 옷이었다. '오주연문장전산고(五州衍文長箋散稿)'에는 혼례 신부가 백화의 포를 입는다 하고 그 모습은 활수의 포의에다 대대를 띠었고 화제에서 온 것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활옷은 화의로도 표현되었고 또 화려한 꽃무늬를 수놓은 데서 화포로 표현되기도 했다. 화포-호의는 발음상 '활옷'이 되는 가운데 다시 한자화하여 '상방정례'의 소위 활의(豁依)가 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활옷에는 다홍색 바탕에 모란꽃, 연꽃 등과 더불어 장수와 길복을 의미하는 물결, 바위, 불로초, 어미봉, 새끼봉, 호랑나비 등의 수를 놓았으며 소맷부리에 한삼이 달려 있다. 이활옷은 황색 삼회장 저고리와 다홍 대란치마 위에 입었으며 대대를 띠었다. 수식에는 용잠을 꽂고 큰댕기와 앞댕기를 드리웠는데, 큰댕기는 뒷댕기로서 주렴이라고도 한다. 이 뒷댕기는 검은 자주 비단으로 만들어 너비 10cm정도에 길이는 치마 길이보다 약간 짧고 두 갈래로 되어 있는데, 이에는 찬란한 금박을 하고 위에는 석웅황이나 옥판을 달고 밑에도 밀화나 금패의 매미 다섯 마리정도를 달아 두 갈래 진 댕기를 연결해 주고 있었다.
큰댕기가 머리 위를 덮어 뒤에 대단 데 대하여 앞댕기는 앞에 드리우는 댕기로서 큰 비녀 양쪽 여유분에 감아 적당한 길이로 맞추어 앞 양 어깨 위로 드리웠다. 앞댕기와 뒷댕기는 혼례복에서는 짝을 이루는 것이었으나 다른 예복에서는 앞댕기만 하였다. 이 앞댕기도 검은 자주색이 원칙으로 금박을 하였고 양끝에는 진주 또는 산호주 등의 장식을 하였다. 머리 위에는 칠보 화관을 썼다. 활옷은 한 벌 제작에 큰 돈이 드는만큼 일반인은 사용하기 어려웠고 상류계급에서나 착용할수 있었다. 그래서 활옷에 대신하여 원삼(圓衫)이 등장했다.
원삼도 활옷과 같이 활수의 포의에 대대를 갖춘 조선조 여인의 일반 예복이었는데, 궁중에서는 호아후 황원삼. 왕비 홍원삼, 비빈 자적원삼, 공주.옹주 초록원삼이었고, 반가(班家)에서는 초록원삼이었다. 원삼은 각기 그 색에 따라 깃도 같은 색이었으며, 소매에는 다홍과 황색의 양색 색동이 달렸고, 소맷부리에는 한삼이 달려 있었다. 거기에 다홍색 대대를 띠었고, 계급에 따라 그 금박 문양이 달랐으니 황원삼에는 용문, 홍원삼.자적원삼에는 봉문, 초록원삼에는 화문이었다. 이의 수식은 궁중 의식에서는 큰머리,어여머리로 꾸미기도 하였으니 족두리를 쓰는 것이 항레였다. 이러한 원삼 차림은 신랑의 사모관대와 같이 서민층 혼례식에서 신부용 혼례복으로 그 사용이 허용되었다. 근래에 와서 혼인 절차가 구식, 신식으로 구분되면서 구식에서는 한복 예복을 착용하기에 이르고 있다.
신랑혼례복의 역사 : 신랑은 친영을 위하여 사모관대로 장속한다. 사모관대란 사모를 쓰고 단령포를 입은 다음 각대를 띠고 목화를 신은 옷차림을 말한다. 사모관대는 조선조 벼슬아치의 관복중 상복(常服)에 속하는 것으로서 초기에는 당상관에 한했으나 이후 당하관에게도 이의 착용이 허용되었다. 이에 따라 단령포의 색과 혁대의 장식 재료에 의하여 품계를 가리었고, 또한 흉배(胸背)에도 도안의 구별이 있었다. 이러한 옷차림은 신랑의 나이에 이미 벼슬길에 들기는 어려웠을 것이므로 당시 혼인을 인륜의 대사라 하여 비록 가장 낮은 품계(九品)의 것이긴 하더라도 특별히 배려하여 예우한 것이라 할 것이다.
따라서 단령은 녹포였고 여기에 단학 흉배를 가식하였으며 흑각대를 띠었다. 이 차림은 서민층 혼례 때에도 허용되었다. 근래 혼례제도가 각인 각양이 되면서부터 신랑의 혼례복도 이에 따라 변하기 시작하여 수습을 그대로 따르기도 하고 양복으로 대신하여 예복을 입거나 평상복을 단정하게 입어도 무방하게 되었다.[출처] 부부간의 예절 및 양가의 호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