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등 주요구 재건축 큰 폭 하락, 서울 매매 제자리걸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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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신고지역을 중심으로 매도-매수가 완전히 끊어진 서울지역 아파트시장은 거래가 전혀 없고, 거의 부동 상태다. 신고 대상이 아닌 일부 소형이나 장기 투자 가능성이 높은 일부 재건축, 또는 신규 아파트 중심으로는 가격이 소폭 오르기도 했지만 그 숫자는 매우 적고, 신고 대상이 아닌 주요 지역이나 개발 이슈가 있는 지역에도 전반적으로 약보합세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잠실 저밀도 주요 단지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송파구 재건축(-1.1%)을 비롯해 강서(-0.55%), 강동(-0.09%) 등 서울 주요 구 재건축 매매값이 한 주간 큰 폭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서울 재건축 전체는 -0.3%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 주(-0.16%) 보다 재건축 하락폭이 더 커졌다. 재건축 하락폭이 커지면서 서울 전체 매매값도 전 주 보다 다시 상승폭이 둔화되며, 지난 주에는 변동없이 제자리 걸음을 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주간 변동률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반면 수도권 재건축은 성남, 과천, 고양 등지의 사업 완료단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주간 0.25% 변동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수도권 재건축은 전 주(0.07%) 서울 약세와 함께 다소 주춤했다가 금주에는 4월 중순 상승폭을 되찾았다. 재건축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는 서울은 소폭 오름, 수도권은 하락해 역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송파구(-0.48%)가 재건축 하락세에 따라 주간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직후부터 약세를 보이기 시작한 후 2주 연속 하락했고 전 평형대에 걸쳐 하락폭도 대폭 커졌다. 특히 잠실 저밀도지구는 한 주간 -1.51%나 하락했다. 잠실주공 주요단지 소형이 주간 1,000만원 가량씩 하락했고 1단지 8평형은 2,000만원 하락했다. 신천 시영과 진주, 가락시영 등도 일제히 500~1,000만원 하락했다. 송파구의 최근 2주간 하락폭은 -0.63%, 재건축 전체는 -1.55%, 저밀도만은 -2.15%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강동(-0.02%), 구로(-0.01%), 도봉(-0.01%), 서초(-0.01%) 등도 지난 주 하락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거래시장이 한산해지면서 하락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둔촌주공, 고덕주공 가격이 기존 출시 매물을 중심으로 추가로 하향 조정됐고, 신고 대상 지역이 아닌 서초구는 일반 재건축 일부는 가격이 오히려 오르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시장 위축과 매수세 감소로 동반 약세가 확산됐다. 조합설립인가 단계인 서초동 삼호 30평형대와 사업승인신청 준비중인 반포주공3단지 등이 500~1,000만원 하락했다. 재건축 하락세로 서울은 20평이하 소형시장이 주간 -0.43%나 하락했다. 주택거래신고 대상 지역 중 한 곳인 강남구는 주간 0.06%로 아직 하락률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전 주에 이어 다시 상승폭이 둔화됐다. 수서동 신동아 소형은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가 됐는데 신고 대상이 아닌 소형은 이처럼 오히려 소폭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대치동 선경, 미도, 개포동 우성 등 중대형 중심으로는 다소 약세를 보였다. 반면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는 아직 등기 전으로, 거래신고 영향권에 들기 전에 거래를 하려는 수요가 일부 있는데 반해 매물이 부족해 오름세를 보였다. 그 외 지역들도 주간 0.1%대 안팎의 미미한 변동률을 보이는 데 그쳤고, 가격 변동을 보인 개별 평형도 많지 않았다. 주요 지역 약세 탓에 영등포(0.3%), 동대문(0.29%), 중(0.23%), 동작(0.19%), 성동(0.18%), 강북(0.11%), 노원(0.1%) 등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최근 크지 않았던 강북권이나 비강남권이 주간 상승률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신도시는 마찬가지로 주택거래신고지역인 분당이 -0.08%로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산본(-0.17%), 중동(-0.01%) 지역도 하락했다. 상대적인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일산과 평촌은 지난 주 각각 0.14%, 0.32% 변동률을 기록했으나, 마찬가지로 매수세는 많지 않다. 신도시 전체는 주간 0.01% 변동률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중소형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 평형대가 하락세를 보인 분당에서는 이매동 아름마을 주요 30평형대가 1,000~1,5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고 분당동 장안건영은 33평형이 2,000만원 하락했다. 수내동 파크타운 40평형대도 500만원씩 하락했다. 수도권도 하남(-0.32%), 성남(-0.24%), 광명(-0.2%), 화성(-0.11%), 용인(-0.09%) 등 주요 지역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한 주간 전체평균은 변동없이 횡보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소형과 대형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지난 주 오른 지역은 많지 않았고 상승률도 극히 미미했다. 재건축이 오름세를 보인 의왕(0.5%), 과천(0.15%) 지역이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안성(0.28%), 광주(0.13%), 안양(0.13%) 등이 비교적 상승세를 보였다. 주간 매매값이 오른 주요 재건축 단지로는 철거 중인 성남시 하대원동 성원, O.P.C. 등 주요 단지 10평형대와 내손동 주공, 라이프, 과천시 원문 주공3단지 등이 500만원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고양시에서는 성사 주공2단지 주요 평형이 일제히 소폭 올랐다. 비수기 전형을 보이고 있는 전세시장은 지난 주 서울과 수도권이 소폭 하락하면서 약세가 두드러졌다. 각각 주간 -0.03%, -0.01% 하락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0.03%로 하락세는 면했다. 서울은 매매값이 오름세를 보인 영등포(0.4%), 동대문(0.38%), 마포(0.33%), 동작(0.27%), 금천(0.26%) 등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실제로 가격이 오른 단지는 일부 신규아파트 중소형에 그쳤고, 대부분 지역에서 중대형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서(-0.27%), 강동(-0.2%), 강남(-0.17%), 서초(-0.15%), 구로(-0.13%), 송파(-0.12%), 은평(-0.11%) 등 강남권 주요 지역과 강서, 강북권이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서울은 26-35평형대 일부만 제외하고 나머지 전 평형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주간 전셋값이 오른 주요 단지는 마포 상암동 2단지 25평형이 1,500만원, 월드컵3단지 33평형이 1,500만원, 동대문 이문동 대림e-편한세상 30평형대 1,500만원, 영등포구 당산동 동부센트레빌 40평형대 1,500만원, 한전현대 35평형 1,500만원, 동작구 상도동 중앙하이츠빌 30-40평형대가 1,500~2,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하락한 주요 단지는 강남 압구정 미성1차 58평형이 5,000만원, 도곡 우성캐릭터199 63평형이 5,000만원, 서초 반포 주공3단지 16평형이 750만원, 방배 구삼호3차 88평형이 4,000만원, 노원구 상계동 주공11단지 21평형 650만원, 강서구 화곡 롯데낙천대 65평형 2,500만원 등 주로 중대형이 비수기 전세수요 감소로 약세를 주도했다. 신도시는 산본만 -0.01%로 약세를 보였고 다른 지역은 미미하긴 하지만 오름세를 보였다. 평촌이 0.1%, 중동(0.07%), 분당(0.02%), 일산(0.01%) 순이다. 중동신도시 상동 한아름동아 25평형이 500만원, 분당 구미동 까치주공2단지 500만원,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49평형 1,000만원, 일산 주엽동 강선동신 31평형 500만원, 산본 궁내동 묘향롯데 35평형은 5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은 하남(-0.62%), 화성(-0.29%), 광주(-0.16%), 군포(-0.12%) 등이 하락세를, 의왕(0.5%), 안양(0.25%), 과천(0.23%), 안성(0.14%)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역별로 가격 변동을 보인 개별 평형은 많지 않고 평형별로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소폭 오르내림이 엇갈렸다. 용인 풍덕천 수지2현대프라임 38평형 1,250만원, 남양주 화도읍 경성큰마을 24평형 500만원, 성남시 상대원동 궁전 18평형이 500만원, 과천시 부림동 주공7단지 18평형 1,000만원, 화성 태안읍 신미주 33평형 500만원 등의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거래신고제 본격 시행과 재건축 이익환수제 도입 예고, 정부의 강력한 안정대책 유지 등 아파트시장에 투자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이슈가 계속 이어지면서 투자 수요가 급감하고, 매도자들도 예의 동향 주시에 들어가면서 거래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었다. 기존에 출시됐던 매물을 중심으로는 증가된 세금을 보조해 주는 차원에서 가격 하향 조정이 일부 진행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거래는 두절된 상태고, 주요 지역 및 재건축 가격 하락세가 확산되면서 서울, 수도권 전반적으로 약세가 예상된다. [금주의 아파트값 동향] 주요 지역 변동률 전체 보기 [부동산114 김규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