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게 소화하는 4가지 방법
클래식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LBD(리틀 블랙 드레스)처럼 하나만 있으면 옷장 앞에서 골치 아프지 않을 패션 아이템 중 하나가 LBJ, 즉 리틀 블랙 재킷이다. 어찌 보면 그저 익숙하고 평범한 듯하지만 낡은 청바지와 티셔츠부터 우아한 드레스까지 모두 소화해내는 놀라운 능력을 지닌 블랙 재킷. 이를 활용한 4가지 스타일링 법칙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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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블 버튼 블랙 재킷은 21만9천원으로 주크.
클래식함과 심플함 그리고 시크함의 심벌인 블랙 재킷은 이너 매치에 따라 때론 섹시하게, 때론 우아하게 변신 가능하다. 매년 가을 컬렉션에는 늘 시크함으로 무장한 블랙 재킷이 출시되었는데 올가을에는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 모든 여성들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패션 브랜드 ‘샤넬’이 올해를 ‘리틀 블랙 재킷의 해’로 선포한 것.
이에 샤넬은 블랙 재킷을 기념하기 위해 전 세계의 셀러브리티 총 113명을 초대, 사진집 《더 리틀 블랙 재킷》을 출간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배우로는 유일하게 송혜교가 모델로 초청됐다. 이번 시즌 블랙 재킷을 꼭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샤넬의 선포’ 때문만은 아니다. 트렌드의 최전방에 위치한 독특하고 리드미컬한 프린트 아이템의 강약을 조절하기에 블랙 재킷만 한 아이템이 없기 때문.
블랙 재킷을 고를 땐 모든 부분이 몸에 딱 맞는 재킷을 찾기보다는 어깨나 헴라인 등 한 곳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재킷의 어깨가 몸에 잘 맞는다면 몸통 부분은 일자로 떨어지거나 A라인으로 퍼지는 스타일이 멋스럽다. 어깨가 박시한 재킷이라면 헴라인이 엉덩이 부분을 자연스럽게 감싸는지 체크해야 한다.
PLUS ITEM 블랙 재킷과 조화를 이룰 최고의 아이템
A 멋스러운 워싱과 다리선을 가로지르는 절개선이 다리를 날씬해 보이게 만드는 데님 팬츠는 15만원대로 제시뉴욕.
B 톡톡한 그린 컬러 모직을 밑단으로 활용한 데님 쇼트 팬츠는 가격미정으로 이엔씨.
C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얇은 니트 소재의 화이트 터틀넥은 8만8천원으로 제시뉴욕.
D 심플한 룩에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은 은사 섞인 플레어 톱은 23만8천원으로 에고이스트.
E 얇은 체크 패턴으로 클래식한 느낌을 살린 7부 팬츠는 10만원대로 유니클로.
F 블랙, 화이트 크리스털 장식과 앙증맞은 펜던트가 돋보이는 링 귀고리는 3만원대로 에고이스트.
G 나그랑 형태가 귀여움을 더하는 레드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가격미정으로 잭앤질.
H 기하학적이고 리드미컬한 패턴을 톤다운해 고급스러워 보이는 H라인 스커트는 13만8천원으로 타쓰타쓰.
I 빈티지풍의 버건디 원석 반지는 10만원대로 세렌컬렉션.
J 청량감 느껴지는 크리스털을 빈티지한 느낌으로 연출한 귀고리는 3만2천원으로 제이티아라.
K 다양한 형태의 스터드 장식으로 멋을 낸 블랙 앵클부츠는 가격미정로 수콤마보니.
L 곳곳에 유색 보석이 장식되어 화려한 분위기 연출에 제격인 목걸이는 3만원대으로 제이티아라.
LBJ TPO STYLING
Easy Casual A +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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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라이프 티셔츠 안에 레이어드한 화이트 셔츠는 21만9천원으로 주크. 강렬한 레드 컬러가 룩을 생기 있게 해주는 스퀘어 숄더백은 22만8천원으로 잇츠백. 다양한 모양의 크리스털로 장식된 반지는 10만원대로 세렌컬렉션. 뒤쪽의 프린지 장식으로 여성미를 가미한 브라운 펌프스는 가격미정으로 수콤마보니.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블랙 재킷은 자칫 평범한 스타일로 전락할 수 있다. 베이식하면서도 스타일을 업시켜주는 레드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강한 레드 컬러 백을 매치하면 활동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이지 캐주얼 룩을 완성할 수 있다.
Baroque Mood H + I +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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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시스루 톱은 20만원대로 데무. 다양한 소재의 믹스매치가 키치한 두꺼운 목걸이는 가격미정으로 케이트앤캘리.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체인을 레이어드한 목걸이는 15만8천원으로 세렌컬렉션. 블랙 페이턴트 펌프스는 20만원대로 SYNN. 베이비 블루 클러치는 14만8천원으로 잇츠백.
이번 시즌 트렌디 룩인 바로크 룩을 쉽게 연출하는 법은 바로 올 블랙 스타일링. 미디 길이의 펜슬 스커트와 블랙 재킷의 매치는 자칫 나이 들어 보일 수 있으니 프린트 아이템을 선택해 시선을 한곳으로 모아주는 것이 좋다.
Rock Chic B + D + F +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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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재킷 위에 레이어드한 블랙 가죽 베스트, 블랙 가죽 밴드는 에디터 소장품. 블랙 체인과 크리스털이 곳곳에 장식된 롱 목걸이는 19만8천원, 짧은 것은 8만2천원으로 모두 세렌컬렉션.
블랙을 베이스로 한 록시크 룩을 시도하고 싶다면 화려한 톱과 가죽 아이템을 매치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블랙 재킷 위에 가죽 베스트를 레이어드하면 한층 트렌디한 느낌으로 록시크 룩을 소화할 수 있다.
Modern Classic C + E +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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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코가 짧고 발등이 드러나 다리가 길어 보이는 블랙 페이턴트 펌프스는 20만원대로 SYNN. 그린 컬러 그러데이션이 멋스러운 파이톤 토트백 겸 숄더백은 30만원대로 에스콰이아.
가을이면 으레 매치하는 화이트 니트 터틀넥과 블랙 재킷이 지루하다면 조금은 과감해 보이는 체크 패턴의 7부 팬츠로 포인트를 줄 것. 여기에 그러데이션이 고급스러운 그린 컬러 파이톤 백을 매치한다면 전체적인 룩에 세련미를 더할 수 있다.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진행 윤미 기자| 사진 강현욱 | 모델 김현희 | 스타일리스트 이종선 | 헤어·메이크업 수민·소희(위드샵, 02-515-2322) | 장소 재지마스(02-3445-8012) | 제품 데무·유니클로(02-3442-3012), 세렌컬렉션·잇츠백(02-545-5134), 수콤마보니·이엔씨(02-3447-7701), 에고이스트·제시뉴욕·타쓰타쓰(02-3442-0220), 에스콰이아(080-023-9898), 제이티아라·케이트앤켈리(02-508-6033), 잭앤질(02-540-7817), 주크(02-546-7764), SYNN(02-543-8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