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건고-오산고 왕중왕전 티켓 확보…풍생고-매탄고-안양공고-제주유나이티드 최종 10라운드서 왕중왕전 본선 타진

[37박순용]

▲30일 송도LNG구장에서 열린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A조 9라운드 풍생고 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왕중왕전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대건고 선수들의 모습 ⓒ 대건고 축구부 

K리그 주니어리그가 '2015 대교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본선 진출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A-B조 4위까지 주어지는 왕중왕전 티켓은 A조가 더 치열하다. 최종 10라운드를 남긴 현재 인천 대건고(승점 20)-서울 오산고(승점 20)-성남 풍생고(승점 17)-수원 매탄고(승점 16)-안양 안양공고(승점 15)-제주 제주유나이티드(승점 13) 순으로 순위가 정해졌으나 막판 최종 10라운드 경기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

◇9라운드 리뷰

지난 9라운드 경기에서는 수원 매탄고가 고양 Hi FC U-18을 상대로 신입생 전세진의 멀티골과 송진규의 두 경기 연속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종료 직전 전세진의 선제골로 앞서간 수원은 후반 29분 송진규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35분 전세진의 쐐기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강릉제일고는 수원FC U-18의 경기에서 홍승기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강릉제일고는 전반 8분 홍승기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3분 전정호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22분 홍승기의 추가골이 터지며 한 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부천종합보조구장에서 열린 부천FC 1995 U-18과 안양 안양공고의 경기에서는 이윤환이 두 골을 성공시킨 부천이 2-0으로 안양공고에게 승리를 거뒀다. 후반 19분과 39분 연달아 득점을 성공시킨 이윤환은 리그 6골로 A조 득점 랭킹 선두에 올랐다. 파죽의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려온 안양은 이 날 경기에서 패하며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동시에 왕중왕전 본선 진출도 희박해졌다.

인천 대건고와 성남 풍생고의 경기에서는 양 팀이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대건고는 7승 1무 1패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최종 라운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풍생고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대건고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주일 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지난 주 풍생고에게 승리를 거두고 1위 자리에 오른 오산고는 2위로 한 계단 내려왔으며 대건고와 비긴 풍생고는 3위를 유지했다.

고양에게 대승을 거둔 매탄고가 두 계단 뛰어오른 4위에 위치했으며 부천FC 1995 U-18에게 불의의 일격을 허용한 안양공고는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제주 유나이티드 U-18은 6위에 위치했으며 안양공고에게 승리를 거둔 부천은 7위를 유지했다.

수원FC에게 승리를 거둔 강릉제일고는 8위로 두 계단 뛰어 올랐으며 9위 안산 경찰청 U-18과 10위 고양은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하위가 확정된 수원FC는 11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9라운드를 모두 소화한 K리그 주니어리그 A조는 오는 6일 최종 10라운드를 통해 왕중왕전 본선 진출 4팀을 가린다. 대건고와 오산고가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풍생고-안양공고-매탄고-제주유나이티드가 2장의 티켓을 놓고 막판 힘겨루기에 나선다. 9라운드 부천FC 1995 U-18에게 일격을 당해 다 잡은 티켓을 놓친 안양공고는 고양Hi FC U-18을 상대로 최종 10라운드를 갖는다. 풍생고-매탄고-제주유나이티드도 최종 10라운드를 통해 본선행을 타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