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시끌시끌 야단법석 '레모네이드 만들기'

[바람숲]

월요일이나 화요일 중 레모네이드 만들기 실습을 한다고 했는데

어제, 월요일 2교시에 손을 다쳤네요.ㅠㅠ

날마다 언제 레모네이드 만드나? 고대하고 있는 꾸러기들을 실망시킬 수가 없어

레모네이드 만들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우리 반 한 녀석이 결석을 했는데

아이들이 '너 없는 동안 우리 레모네이드 만들었다!'하고 거짓말을 쳤어요.

그랬더니 이 녀석,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그래서 더더욱 하기로 했지요.

레몬을 4등분 해주고, 나머지는 모둠별로 하라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들떠서 난리가 났어요.

싱글벙글

시끌시끌

야단법석.....

레모네이드를 먹고 있는 아이들...

레몬까지 먹어치우는 꾸러기들도 있네요.

가끔 이렇게 실습을 하면 좋긴 한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녀석들이라....

레몬도 먹고

얼음도 먹고

먹고 또 먹고....

다음에 날이 선선해지면, 떡볶이 만들기 한번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각얼음은 우리 반에서 가장 개구쟁이 녀석들 셋이서

용돈을 털어 사왔답니다.(이럴 때 보면 기특하네요.)

한 시간 동안 즐겁게 만들고, 먹고,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었던 시간....

가끔은 이렇게 풀어줄 필요도 있단 생각이에요.

채찍과 당근을 함께 사용해야 하니까요.

쥐어짜고, 비틀고

만신창이가 된 레몬이들....

시범을 보이며 만들었던 레모네이드 한 잔으로

갈증을 풀어 봅니다.^^

<레모네이드 만드는 법>

[나리]

저도 집에서 날마다 해먹고 있어요. 딸내미가 엄청 좋아하네요.

[바람숲]

딸내미와 함께 모히토 만들어 보세요. 라임과 애플민트가 필요해요. 저는 모히토가 정말 좋더라구요. 애플민트는 화분을 사서 집에서 잘 기르면 언제든지 해 먹을 수 있어요. 레모네이드에도 애플민트 잎 으깨서 넣어도 되어요.^^

[남촌]

먹는 거 실습이 가장 즐거운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