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5의 국내 예약판매 일자가 11월 30일 저녁 10시로 정해짐에 따라, SK텔레콤과 KT는 홈페이지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아이폰 출시와 관련해 이미 수 차례 경험을 한 KT가 SK텔레콤보다 조금 유리하지만, 양사 모두 물리적으로 대거 몰리는 사용자 수를 서버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맞이할 지 예측하기 어렵다.
때문에 소비자가 아무리 매의 눈으로 예약판매 시간에 맞춰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구매 절차를 따라한다 해도 1차수로 예약하기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 가장 빠른 차수로 예약할 수 있을까?
SK텔레콤과 KT는 각각 T월드샵과 올레닷컴을 통해 제품 판매에 들어간다. 해당 사이트와 예약 가입 링크는 밤 10시는 돼야 열리고, 이통사들이 해당 사이트 링크를 내놓지 않는다.
아쉽게도 SK텔레콤용 아이폰5를 가장 먼저 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홈페이지에서만 가입 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KT를 이용하려 마음 먹었다면 한 가지 방법이 있다. 바로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사전에 문자메시지를 작성해 놓은 후 정확하게 밤 10시가 될 때 이를 전송하면 된다.
이 같은 가입 방법은 KT가 지난해 아이폰4S 판매 당시 활용했던 것으로, 덕분에 홈페이지에 몰리는 트래픽을 일정 수준 분산시켜 서버 다운 등의 상황이 연출되지 않기도 했다.
▲ 지난해 아이폰4S 예약판매 당시 1차 개통에 성공했음을 확인해주는 문자메시지
소비자는 수신인으로 ‘##4545’를 지정한 후 "아이폰5 16 화이트" "아이폰5 32 화이트" 등 원하는 제품명을 입력해 밤 10시 정각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단, 신청 메시지에 “^^”나 “수고” 등의 다른 글이 들어가면 예약에 실패했다는 응답을 받을 수 있으니 유의하자.
애플 아이폰5는 전작에 비해 0.5인치 커진 4인치 디스플레이와 800만 화소 카메라, 한국어 시리 등을 지원한다.